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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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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딩 딸아이와 어떻게하면 가까워질까요

조회수 : 4,830
작성일 : 2023-04-03 20:47:33
사춘기 지나고 중고딩때부터 까칠해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큰 반항없이 자기할일 잘 하고 공부도 잘해서 대학 잘 갔구요.
대입 합격소식듣고 한두달 가량 다시 밝아지는가 싶더니 지금은 다시 까칠모드입니다.

원래 성격이 차가운편이고 저도 그때쯤 그랬긴 했는데.. 제가 부모가 되서 겪을려니 답답하고 마음이 무겁기만 하네요.

메세지 보내면 대답은 ㅇㅇ 아니면 ㄴ 로 보내고, 영통 걸어도 바쁘다고 이따한다며 바로 끊어버리기 일쑤.. 한번씩 통화하면 단답식 대답만 하고 통화도 길어야 1-3분..
그렇다고 말을 안듣는건 아니고, 뭐 해달라 메세지 보내놓으면 다 지키고 해야할건 잘 합니다.

단지 점점 긴 대화를 안할려하고 마음속의 얘기를 잘 안 한다는거죠ㅜㅜ
저는 어떻게든 가까워져 볼려고 밝은 메세지도 자주 보내고 사진도 보내고 해봐도 몰아서 몽땅 보고는 답도 거의 안해줘요.

고딩때부터 그랬지만 옷도 늘 검은색 위주로만 입고.. 대학가면 취향이 바뀔려나 했는데 1학년 새내기 몇달동안만 바뀌더니 다시 블랙패션 고수합니다.
외모는 키크고 늘씬하고 다들보면 예쁘다고 해요..

말못할 스트레스가 심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할일도 열심히 하고 과외알바도 해서 용돈도 벌어쓰구요. 친구도 종종 만나고 해요.

단지 성격의 한 유형인걸까요.
비슷한 자식 키워보신 분, 어떻게 하면 딸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팁 좀 주세요..

IP : 45.34.xxx.4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3 8:49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왜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원글님이랑 안 친해서요...?

    아이가 원하는 거리도 지켜주세요. 아이 본인은 부모인 원글님과 거리 두고 싶어하는데 님만 계속 가까워지려고 하는 건데 아이의 문제가 아닌 거죠 실은.

  • 2. 저라면
    '23.4.3 8:52 PM (58.230.xxx.76) - 삭제된댓글

    저런 성향의 아이라고 인지하고 더이상 억지로 거리 좁히기 시도하지 않고 내 생활에 더 집중하겠어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데 원글님이 너무 애정을 갈급하는 거 같이 보여요. 뭐건 자연스러운 게 최곱니다.

  • 3. ㅡㅡ
    '23.4.3 8:53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와 비슷하고요. 아들이에요.
    때띠ㅢ로 섭섭하거나 그럴때도 있지만, 그거야 일반적인 인간관계가 그런거고.
    저는 문제를 못 느끼겠는데요.
    다 큰 자식이 뭐 얼마나 부모랑 끈끈하게 소통하고 지낼까요?
    그렇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 4. ㅡㅡ
    '23.4.3 8:55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대딩이 부모와 가까울 때는 아니죠.

  • 5. ...
    '23.4.3 8:56 PM (182.220.xxx.133)

    울딸은 올리브영 상품권. 스타벅스 교환권 주면 하트 뽕뿅 날리면서 사랑해 엄마 난리나네요.
    (제가 받은 교환권 딸한테 다 주거든요. 그런거 받을때는 아주아주 상냥하고 애교도 막 부리네요

  • 6.
    '23.4.3 8:58 PM (45.34.xxx.46)

    제 욕심이었을까요.
    주위에 딸들이랑 몇 시간씩 통화하고 주절주절 얘기한다는거 듣고, 또 한번씩 조부모가 애보고 마치 문제있는것 처럼 얘기하면 저도 내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나.. 하는 걱정에 휩싸이게 돼요.

    저도 일을 하고 있어서 바쁘고, 내 성격도 딸 아이랑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해도 되는데 주위 반응들에 한번씩 신경이 확 날카로워지네요.

    딸 아이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그냥 이대로 지켜봐주면 되겠죠?
    갱년기인지 확고하던 내 생각에 갑자기 확신이 사라질때가 있는데 그게 지금인가봐요..

  • 7. ㅡㅡ
    '23.4.3 9:05 PM (222.109.xxx.156)

    별 문제 없어 보여요

    나가면 착한 집에선 까칠한 아이
    엄마만 보면 자기 편할 때만 온갖이야기 다하고
    이것도 들어주느라 힘듭니다
    조언 하면 또 싫어합니다
    귀에서 피가 ㅜㅜ

  • 8. 저는
    '23.4.3 9:05 PM (118.235.xxx.86)

    딸이랑 친한데도 전화는 지 필요할때외엔 거의 하지않아요 가끔 학교앞에 가서 밥맛있는거 사주고 그때 밀린 대화 합니다. 요새 애들이 전화포비아 있기도 하지만 적당히 부모와 거리두기할 시점이기도 한것 같아요..

  • 9.
    '23.4.3 9:14 PM (39.125.xxx.34)

    제가 말없고 차가운 성격이거든요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싹싹하고 말 잘하는 사촌들 이뻐하면서 이뻐하기만 하면 좋은데 저한테 그걸 강요해서 너무너무 싫었어요
    애들이 어른 비위 맞추려고 태어난거 아니잖아요 그냥 그대로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누구한테 피해 끼치는것도 아닌데 싹싹하고 친근감 있게 굴지 않는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 10. 저도
    '23.4.3 9:14 PM (121.144.xxx.108)

    제 딸이랑 성향이 비슷한데요
    철학관에서 딸보고 남자 성격이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맞더라고요.
    아담한 체형에 여리여리한데 카리스마가 있어요.
    직장도 좋은데 들어갔어요.

  • 11. ...
    '23.4.3 9:26 PM (211.179.xxx.191)

    그냥 애가 원래 그런건데 엄마가 다른 성격을 요구하지 마세요.

    사춘기가 오래 가서 그런거 아니고 원래 우리 애는 저렇구나 인정하세요.

  • 12. 천성
    '23.4.3 9:31 PM (211.234.xxx.79)

    성장기에 부모님께서 살갑게 양육하지 않으셨고
    저도 그렇게 적응되서 컸는데

    가끔 다른집 딸들과 비교하는 엄마말에 짜증나요.

    평생 보고 배우고 익힌게 그런데 한번에 바뀌나요?
    그리고 사람마다 천성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13. 멋지기만
    '23.4.3 9:47 PM (180.69.xxx.124)

    엄마 외로움은 스스로 달래시고
    멋진 따님은 그냥 두소서

  • 14. ㅋㅋ
    '23.4.3 9:47 PM (112.104.xxx.221) - 삭제된댓글

    주위에 딸들과 몇시간씩 이야기 한다고 자랑하는 경우 딸들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좋은 지,지긋지긋한 지...
    조부모도 이상해요
    멀쩡한 손녀 이상한 애 만들면 떡이나오나요?밥이 나오나요?

  • 15. ㅁㅁㅁ
    '23.4.3 9:49 PM (121.131.xxx.54)

    따님 문제 없어보여요 어머님 빈둥지증후군 조심하시고 독립준비하셔요^^

  • 16. ...
    '23.4.3 9:49 PM (39.118.xxx.118)

    저도 살가운 딸이 아니었는데 우리딸도 그런편이에요.어쩌겠어요. dna의 힘인걸..
    그래도 외동이어서 그런지 둘이서 영화도 보러가고 옷도 사러가고 고기도 먹으러다니고 온갖 이야기도 다하는데..그렇게 애교많고 엄마한테 엉기고 이러지는 않네요.

  • 17.
    '23.4.3 9:54 PM (211.245.xxx.178)

    딸이랑 친한편인데
    지가 필요할때만 전화해요. 카톡도 지가 필요할때만 불이나요. 지가 안필요하면 며칠이고 안 읽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얘기있지요?
    애들 별일없으면 엄마한테 연락잘안해요....

  • 18. 성격
    '23.4.3 9:55 PM (222.102.xxx.237)

    원래 성격이 그리 타고 났을수도요..
    그리고 어릴적 사이가 좋았나요?
    저는 오늘 엄마가
    1주일에 한번은 연락하자
    이사갈때 쓸만한 가방이랑 옷 좀 챙겨놔(저 모레 이사예정인데 뭐 도와줄건 없냐 물어보는게 아니라 )
    그냥 읽씹했어요

  • 19. 어라
    '23.4.3 9:57 PM (123.212.xxx.149)

    저도 글 읽으면사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그러시지란 생각이..
    딸과 엄마가 너무 친한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물론 사이가 나쁘지는 않아야겠죠.
    오히려 정신적으로 분리가 안된 경우를 봐서인지 전 따님 나쁘지 않다봅니다.

  • 20. ㅇㅇ
    '23.4.3 10:03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드라마에 나오는 딸을 원하시나요??
    아무 문제 없는 딸을
    엄마가 외로우니 치데네요
    혼자 잘 지내는방법을 배우세요

  • 21. ㅇㅇ
    '23.4.3 10:06 PM (133.32.xxx.15)

    주위에 딸들이랑 몇 시간씩 통화하고 주절주절 얘기한다는거 듣고,
    ㅡㅡㅡ

    누가 이러고 살아요

    자식에게 기대하는게 좀 끔찍스럽네요

  • 22. 와 진짜
    '23.4.3 10:20 PM (180.171.xxx.98)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님 딸과 완전 비슷하고 거기에 더해
    평소엔 문자로 하고 주말에 하루는 통화하는데(5분 안넘김) 한 2주간은 문자도 씹고 전화도 안받더니 갑자기 하는 말
    일주일에 한번도 자주라고 생각되고 통화는 하기 싫고 전화박기 싫으니 문자로만 연락하자고 ㅜㅜ (우리부부는 해외에 있고 딸은 대학진학으로 한국에 혼자 살아요)
    이럴땐 어찌해야할지 ㅜㅜ

  • 23. 아니
    '23.4.3 10:39 PM (124.58.xxx.70)

    아니 대체 애랑 왜 영통이 하고 싶은건가요
    애 성격도 차다면서
    진짜 내가 딸이면 돌아버렸을듯
    용돈도 벌게 하고
    엄마가 좀 돈을 벌어서 보내주지
    과외하고 친구들과 적당히 지내고 공부도 잘 한다면서
    엄마하고 친하기까지 해야 하다니
    그 딸 불쌍

  • 24. 남편
    '23.4.3 10:57 PM (211.254.xxx.116)

    우리 남편을 보는것 같네요
    다른집 외향적인 딸들 모습 부러워해요
    . 그러려니 봐주세요

  • 25. ㄱㄷㅁㅈㅇ
    '23.4.3 11:14 PM (175.211.xxx.235)

    님이 저 성격이면 딸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았을것 같은데요
    딸도 받지못한 방식의 애정을 표현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사랑안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방식도 있다 해야겠죠

  • 26. 공감
    '23.4.3 11:19 PM (124.49.xxx.188)

    울아들도 대1병..인듯..
    중고딩때 모범생에 속안썩였는데 요즘 너무 까칠하고 짜증을 너무 내요...뭐 물어보면 짜증내고..

  • 27. ㅇㅇ
    '23.4.3 11:19 PM (39.125.xxx.172)

    원글님 마음 알 것 같아요 타고난 성격 같은데 또 살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지금은 하시던데로 늘 따뜻하게 그 자리에서 있어주시되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마음 비우고 있어보세요

  • 28. ....
    '23.4.4 1:03 AM (14.46.xxx.200)

    우리 딸 보는 것 같네요...
    원글님 마음 저도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어쩌겠어요 ㅠ 성향이 그런 걸요
    우리 딸도 거의 말이 없고 이런저런 얘기
    아예 하지 않아요
    그에 비해 아들은 미주알고주알 얘기도
    잘 하고 성격 차이인가 보다 합니다
    저도 서운하긴 하지만 딸이 남편성격과
    똑같아서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 29. ..,
    '23.4.4 6:38 AM (211.221.xxx.212)

    저같으면 노력은 더 하지 않고 그냥 지금 상태로 쭈욱 살아가겠어요. 따님 큰 문제없어 보여요. 그냥 가끔씩 커피 쿠폰 보내주고 정서적으로 엄마와 독립된 따님 대견하다 그러면서 살아가면 될 거 같습니다. 원래 자식 사랑이 짝사랑이라고 하더군요. 짝사랑인게 편해요. 저는.

  • 30. ~~~
    '23.4.4 10:51 AM (106.244.xxx.134)

    딸이 엄마한테 연락하고 오래 이야기하는 건 서로 대화가 통하니까 그런 거예요. 성향도 맞고요.
    성향 다르고 대화 주제도 서로 안 맞으면 원글님이 바라는 것처럼 친해지기는 어렵죠.
    그렇다고 그게 문제 있는 것도 아니고요.
    따님은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 31. 참나
    '23.4.4 1:54 PM (118.37.xxx.43)

    저네요 저...
    제가 좀 무심하고 차갑고 내 할 일은 칼같이 하고 할 도리는 다 해요.
    근데 살갑게 길게 대화 나누고 어디 같이 가고 이런 거 솔직히 넘 안 맞아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같은 바램이 있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포기하셨구요. 솔직히 저한테 그런 거 바랄 때 화가 치밀어 올라 온갖 쏟아낼 말이 많은데 참긴 했어요.
    나한테 그런 거 까지 바라면 대체 뭔 욕심이 글케 많은 거냐고..나도 다른 집 딸들처럼 내 단도리도 못하고 부모한테 엉겨 붙으면서 대신 애교로 넘어갔음 좋겠냐고 원하는 게 그거냐고 하고 싶을 때 많았어요.
    대신 저는 내가 넘 무심한가 싶을 때 먼저 밥 먹자고 그런 말은 해요.
    아직 대학생이면 그냥 놔두세요.
    괜히 칭얼대는 거 처럼 느껴지면 따님 마음의 문만 더 닫혀요.

  • 32.
    '23.4.4 4:07 PM (163.116.xxx.24)

    한 목소리로 딸을 그냥 두라고 해서 원글님 서운하실 수는 있으나 그냥 두는게 정답같아요.
    버릇없거나 문제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따님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딸도 알거에요. 그냥 사랑하는 마음 간직하시구 딸은 그냥 있는 그대로..그리고 뭐 통화 몇시간 남들이 어떻다는거에 의미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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