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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감성적인 지인 힘드네요.

어우 조회수 : 6,391
작성일 : 2023-04-03 12:25:34
적당히라는게 주관적인거라 누구는 냉소적인게 힘들고 누구는 너무 감성적인게 힘들수 있죠.



힘들면 안 보는게 정답이고 거리두는게 옳은데 이 지인은 여러가지로 엮여서 (사업적으로) 너무 자주 봐요.


살구꽃이 예쁘게 피었네...로 끝나면 좋을 말이 살구꽃이 마치 돌아가신 우리 아빠가 꿈에 나타나실때 뒤로 흩날리던 꽃잎처럼 아름답구나....라든지 제가 새로운 옷을 입고 나가면 어머나 오늘은 제인에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청순하고 우아하게 보이는 원피스를 입으셨네요...라든지....갑자기 휴대폰 사진첩을 뒤져서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을 보여주며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이런 상황을 아시면 얼마나 안타까워하실까..... 보세요, 얼마나 강인하셨던 분인지 사진으로도 느껴지죠????


아...
이런건 약과예요.
정말 오글거리는 감성이 어찌나 매순간 샘솟는지...
견디기 너무 힘드네요..
저는 뭐든 덤덤한 편이라 50 넘어 이런거 받아주기 쉽지않네요






IP : 211.36.xxx.13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3 12:29 PM (118.32.xxx.104)

    네.
    하고 짧게 대답한후 흔들리지말고 빠른 화제전환

  • 2. 네..
    '23.4.3 12:32 PM (211.36.xxx.133)

    저도 그렇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말 지나고 며칠만에 만날때는 와락 안으며 보고싶었다고 하기도 해요....ㅠㅠ

  • 3. ..
    '23.4.3 12:33 PM (223.62.xxx.46)

    안 맞는 거에요
    작년에 우연히 만난 여자
    자녀 때문에 속썩어서 얼굴은 죽을상이라 부담스러운데
    집지어서 쇼팽을 완곡으로 치는 게 꿈이라고 연습하고 있다
    유화을 배우는데 그 집에 걸어두려 한다 말 반복
    전시회 갈 때 불렀더니 관장 한테 아들 그림 시킨다며 그림 하나 팔면 얼마 남는지 좁은데서 계속 이야기하니 전 그림 감상이 불가능했고 기분만 나빠졌어요

  • 4.
    '23.4.3 12:33 PM (118.32.xxx.104)

    와락은 정말 당황스럽네요
    걍 시트콤이려니 즐기세요ㅎㅎ

  • 5.
    '23.4.3 12:39 PM (106.102.xxx.132)

    와락이라니
    그분 혹시 빨강머리..? ㅎㅎ

  • 6.
    '23.4.3 12:41 PM (221.147.xxx.153)

    윗님 저도 빨강머리앤 얘기 쓰려고 들어왔는뎅. 저도 원글님이 쓰신 것과 비슷한 사람을 알았는데요. 말할때 문장마다 직유법과 은유법이 들어가는데 계속 듣다보니 미칩니다ㅜㅜ 현실에서 빨강머리앤을 만나니 힘들더라구요ㅜㅜ

  • 7. ㅎㅎㅎㅎㅎ
    '23.4.3 12:41 PM (121.162.xxx.174)

    일로 엮였는데
    살구꽃 흩날리던 블라블라
    엄,,,,

  • 8. 맞아요
    '23.4.3 12:41 PM (211.36.xxx.133)

    딱 빨간머리 앤 같아요.
    빨간머리 앤 굿즈도 많아요 ㅋㅋㅋㅋㅋ

  • 9. 재밌는?
    '23.4.3 12:50 PM (61.82.xxx.228)

    재밌고 귀여우실 것 같은데
    실생활에서 실사로 만나면 당혹스러울것 같네요.

  • 10. 네...
    '23.4.3 12:52 PM (211.36.xxx.133)

    하도 보다보니 이제 보넷쓰고 양갈래 머리도 어울려보이기는 합디다.

  • 11. . .
    '23.4.3 12:58 PM (49.142.xxx.184)

    ㅋㅋㅋ 소녀감성도 정도껏이지
    배려없는 미성숙 푼수 같아요

  • 12. 행복하고싶다
    '23.4.3 12:58 PM (112.150.xxx.41)

    와 신기해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ㅋㅋㅋ
    너무 당황스러울거 같아요
    저도 빨간머리앤 좋아하지만 그냥 책이나 드라마 만화로만 보고 싶네요

  • 13. ......
    '23.4.3 1:00 PM (211.49.xxx.97)

    안맞는거죠^^ 저 뼈속까지 현실주의자라 꽃이 이쁘네~~ 이러고 끝인데 감성적인분들 만나면 너무 힘들어요. 시 좋아하시면 더 힘들구요.

  • 14.
    '23.4.3 1:03 PM (121.137.xxx.231)

    과하긴 하네요.
    저런것도 서로 맞아야지..
    근데 일상에서 저런 정도로 표현하는 분 만나기 어려운데
    하필 원글님이 만나셔서 피곤하실 거 같아요.ㅎㅎ

  • 15. ㅎㅎ
    '23.4.3 1:14 PM (211.36.xxx.212)

    대화가 힘들죠?
    본인이 상처받았다는걸 계속 말하는 지인이 있어요.
    자깅몫의 아픔이 너무 버거워서 남들에게 공격을 해요
    --너 카톡답이 왜 화가났어? 너 화난거야
    왜 나한테 화를내니? --
    정말 이렇게 말해요

  • 16. 저...
    '23.4.3 1:14 PM (106.101.xxx.216)

    50 넘도록 처음 만나보는 캐릭터라 첨엔 무척 당황스럽고 신기했는데 이제 너무 피곤...ㅠㅠ 제가 글로 적어놔서 그렇지 음성까지 지원되면...ㅠㅠ

  • 17.
    '23.4.3 1:32 PM (125.176.xxx.8)

    그 지인 지금의 저랑 만나면 애기가 통할듯.
    젊은 나는 바빠서 짜증났겠지만
    아이들 다 떠나고 집에서 할일없는 지금의 나는
    그런 대화법도 통할듯 ᆢ
    젊었을때 나는 꽃을보고ᆢ 예쁘네 끝 .
    지금 나는ᆢ 이렇게 예쁜꽃을 보니 시 한편이 생각 나네
    너처럼 화사하구나 얼마전에 찍은 사진보여줄까 블라
    블라 ᆢ
    가끔 만남의 자리에 그 지인같은 내모습에 부끄러울때가 있어요.
    조심해야겠네요

  • 18.
    '23.4.3 1:35 PM (211.234.xxx.157)

    저도 살짝 그쪽이라 먼말인지 알겠어요.
    전 제가 F인데도 상대의 감정과잉 힘들어요. 특히 우리 아빠가 나 이정도로 감수성있는 사람이야를 보여주기위한 미사여구는 저를 더 차갑고 경직되게 만들죠.
    앞으로 저도 더 담백해져야겠어요

  • 19. 앤도
    '23.4.3 1:36 PM (222.116.xxx.232)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나 그랬지 커서는 전혀 달라요.
    저도 소녀감성 오글거려서 싫어요.

  • 20. .....
    '23.4.3 1:42 PM (106.102.xxx.178) - 삭제된댓글

    전 썸남이 그런 사람이었어요.
    본인은 어린 왕자이고,저는 여우...
    책,영화 추천해주면 보고 감상문 보내주고..
    속으로 적당히 좀 해라,이 자식아!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몰라요.

  • 21. ㅋㅋ
    '23.4.3 3:35 PM (49.164.xxx.30)

    와 진지하신데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 22. ..
    '23.4.3 6:23 PM (140.228.xxx.139)

    저도 그런 지인 있었어요
    저도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받아주기 힘들어서 끊었어요..

  • 23. 와우
    '23.4.3 9:22 PM (218.39.xxx.66)

    앤과 비슷하다니. Mbti 론 뭘까요 ?
    그런 대화법 ?
    앤 너무 싫어요

    넷플릭스 에 앤 드라마 그거 앤 너무 짜증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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