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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5세 앞머리 컷하고 인물나요, ㅋ 매일 예뻐졌단 소리 들어요 ~~ㅋ

마나님 조회수 : 6,529
작성일 : 2023-04-02 14:05:24
어릴때 부터 못난이였고요 ㅠ 잇몸이 나왔으니 더 못냄이였죠 ㅠ







미용실에 다녔어도 기본 단발에 웨이브였고요







이마는 좁져, 얼굴은 조막만하죠 , 머리숱은 엄청시리 많죠







귀는 왜이리 작은지 머리가 걸리지도 않죠







좋은 미용실을 안가니 스타일 바꿀일도 없었죠







42세쯤 언발 숏컷인지? 하고 펌을 했는데 제 인생 젤비싼 머리였어요







25만 ㅠ







전부 예쁘다 미소년 같다고 하긴 했어요







역시나 짧은 머리는 관리가 어려우니 또 길렀죠







얼굴작고 이마 좁으니 단발에서 조금만 길어도 금새 이상하고 긴머리를 해본적도 없었어요







그러다 10년전부터 고데기의 힘을 빌어 그나마 촌시러움은 벗었으나 여전히 사진을 찍을수 없는 , 구강구조상 팔자주름이 두드러졌죠







최근 언니랑 동생이 왔는데 동생이 제발 언니 머리에 이제 돈좀 들이라고, 레이어드컷 좀 하라데요~~ㅋ







이제 집도샀고 5년만에 대출도 다 상환했으니 먹고싶은거 꾸미는거 좀 하라고~~ㅋ







제가 그리 촌스럽게 다니진 않아요







그날은 언니들이 오니 바뻐 손질을 못해서 촌스러움이 그대로 ~~ㅋ







1박2일 놀러온 언니동생이 간날 저녁~~







과감히 화장대 거울에서 앞머리를 겁도 없이 싹뚝 잘랐죠







이왕하는거 레이어드컷이 뭔지 몰랐는데 동생머리 스타일인거 같아~~ㅋ







옆머리도 싹뚝 층 층으로 집에 있는 작은 가위로 양쪽다 비슷하게 잘라냈죠 ~~ㅋ







남편이 난리 났죠







어쩌려고 미용실도 안가고 일을 치냐공







머리도 앞머리가 앞으로 뻗치는 머리라







말하자면 개판 오븐전 머리 ~~ㅋ







차분히 글램팜으로 머리를 만지기 시작했는데 너무나 이쁘게 되는겁니다







그날 이후 저는 울집에서 스타가 됐고 밖에서도 인물난다고 이뻐진다는 소리를 계속듣고







가족사진하나도 결혼22년동안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제 사진을 찍고 있고 이제껏중 젤 이쁩니다







담달에 남편 퇴직기념으로 가족사진도 첨으로 찍기로 했어요







딸도 이쁘고 남편도 미남이지만 저 못냄이 때메 사진은 전멸이였거든요







지금도 미용실에서 2~3달에 한번씩 가고







앞,옆머리는 좀 길다 싶은 컷해요







항상 바른말하는 동네 10년간 만나온 동생이







언니 이제껏중 제일 이쁘다고 본인입으로 먼저 말했을 정도니







예전 아는 동생이 언뜻 금보라 , 형부는 탤러트 이태란이 보인다해서 박장대소한적 있었어요~~







저를 첨보면 흔히 외국인인줄 알아요~~ㅋ







어제도 벛꽃 구경가서 사진을 찍는데 21살 딸도 164에 45 이쁜데







제가 사진빨은 훨 잘받았어요 ,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해요







최근 살도50 에서 2키로 쪄서 얼굴이 좀 괜찮은거 같고요







나름 157에 52키로라 날씬할줄 알았는데 사진에 몸은 뚱뚱하더라고요







원피스가 예뻐서 뽀대날줄 알았는데 운동화를 신으니 뽀대는 덜 나데요







고로 여기서 앞머리를 컷할까요? 하는 제목에 저도 엉청 고심하다가 못했는데







동생의 한마디에 지금 세상을 새로 사는 느낌이에요







어릴때부터 외모때메 자존강 바닥이였는데







남편을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유방암환자3년차 접어들었지만 요즘은 오카리나와 함께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에어랩을 샀지만 똥손이라 딸 긴머리만 하고 저는 글램팜이 손에 익어서 이걸로만 해요 ~~






IP : 175.119.xxx.1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2 2:17 PM (211.206.xxx.191)

    앞머리 자르고 이뻐지신 거 축하하고
    결론은 글램팜이네요.
    굵은 직모도 잘 될까요?(팔랑귀**)

  • 2. 행복
    '23.4.2 2:19 PM (125.242.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대로 행복길만 걸으세요! 엄지척 ^^

  • 3. ...
    '23.4.2 2:23 PM (211.107.xxx.242)

    이뻐지신거 축하해요

  • 4. Qq
    '23.4.2 2:23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고
    그래도 미용실가서 손질하세요

  • 5. ㅇㅇ
    '23.4.2 2:35 PM (210.96.xxx.10)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고
    그래도 미용실가서 손질하세요22222

  • 6. 마나님
    '23.4.2 2:44 PM (175.119.xxx.159)

    글램팜도 2년전에 12만주고 샀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당근에 2만에 내놔도
    아는후배 줄려고 해도 안받는다 해서 ㅠ
    봉고데기로 하다가 글램팜을 계속 시도했더니 손에 힘이 들가서 이제는 봉고데기는 후배 아이 기숙사 들간다해서 주고
    글램팜 , 에어랩 있는데 에어랩으로 는 아직 똥손이라 못하고 있어요

  • 7. 마나님
    '23.4.2 2:49 PM (175.119.xxx.159)

    직모도 되요
    윗머리 정수리를 언발런스하게 오른쪽 머리를 왼쪽으로 가게 세우니 마마 이것도 큰역할인거 같아요

  • 8. 지나가다
    '23.4.2 2:51 PM (175.195.xxx.16)

    잇몸이요^^

  • 9. 윗몸 ㅎㅎ
    '23.4.2 3:22 PM (180.69.xxx.124)

    아랫몸..........

  • 10. 꼬꾸
    '23.4.2 3:45 PM (101.87.xxx.28) - 삭제된댓글

    원래 이쁘셨을듯한데? 여튼 축하드리고 완쾌하시길.

  • 11. ㅇㅇ
    '23.4.2 4:09 PM (211.203.xxx.74)

    근데 글램팜인가 하는것도 결국 고데기인것 같은데 어떻게 에어랩이 안되고 고데기가 되용?
    고데기 효과 결국 에어랩으로 다 할 수 있는것 같은데...
    머리 자르고 고데 잘해서 이뻐지셨다는거쟎아용

  • 12. 번쩍
    '23.4.2 4:10 PM (121.168.xxx.90)

    그런데, 미남인 남편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 13. ....
    '23.4.2 4:25 PM (211.186.xxx.2)

    나이들면 얼굴작고 머리숱 많음 최고 미인입니다..어울리는 머리까지 찾으셔서 너무 좋을것 같아요ㅡㅡ행복하세요

  • 14. 12354
    '23.4.2 5:30 PM (36.38.xxx.198)

    아 윗몸.. ㅎㅎㅎ 잇몸이었군요.
    웃을 때 잇몸 덜 드러나게 웃으시면 더 예뻐보일 거예요. ^^

  • 15. 마나님
    '23.4.2 8:25 PM (175.119.xxx.159)

    잇몸이라 쓴줄 알았는데 윗몸이 된거네요
    수정할때마다 칸이 너무 늘어지네요 ㅠ
    중학교때 친구가 놀리는말로 " 오스트랄로 피타쿠스 " 였으니 말 다했죠


    그래도 좋은 남편을 운 좋게 만나 평생 공주대접받고 살았어요

  • 16. ㅋㅋ
    '23.4.3 7:45 AM (103.241.xxx.201)

    아이고…50대 본인이 젊은 20대 딸보다 이쁘다하는거보니
    공주병 걸리신거 아닌가요

  • 17. ...
    '23.8.9 8:56 AM (221.138.xxx.139)

    사진빨 아니고 사진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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