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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씨. 지금 518 민주 묘지 라이브. 사과문 전문

응원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23-03-31 11:41:55
아, 지금  라이브 해요. 
https://www.youtube.com/live/8bb8BDsxsYU?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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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없이 그냥 읽었네요. 

광주 어머님들, 전우원씨에게 소리치시고 우시고.. 
그래도 결국엔, 우원씨 안아주시고, 같이 울고.. 
와서 고맙다고, 내가 죽어도 눈 감고 죽을 수 있게, 광주의 진실을 알려달라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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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같이 추악한 죄인에게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늦게 찾아뵙게 돼서,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기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분들 중에 많은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이 계시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 있으니 그분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더 죄송하고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살면서 저의 추악한 마음 때문에 한 번도 인정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임을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정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오랫동안 아픔의 역사를 겪어왔습니다.일제강점기부터 군부독재까지 너무나 많은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군부독재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광주 시민 여러분들 영웅이고 정말 우리나라 빛이고 소금이신 모든 분들을 오히려 더 고통에 있게 하고 그 아픔을 더 깊게 하였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 또한 너무 추악한 죄입니다.
IP : 182.228.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두환의 악행을
    '23.3.31 11:44 AM (106.102.xxx.102)

    윤석열이 어어받아 더 업그레이드해 나라를 망해먹고 있다

  • 2. 응원
    '23.3.31 11:44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라방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live/F7lco4k9dTs?feature=share

  • 3. 라방
    '23.3.31 11:57 AM (182.228.xxx.67)

    https://www.youtube.com/live/8bb8BDsxsYU?feature=share

  • 4. 광주
    '23.3.31 11:59 AM (223.38.xxx.182)

    광주에 오면 환영받지 못할거라 넌지시 생각했나봐요.
    어제도 오늘도
    따뜻하게 맞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재차 말하네요.
    진심이 느껴지는 사과를 하는데 환영을 마다하지 않을수가 없잖아요. 그 사람들은 애초에 폭군도 폭도도 아니였으니까요.
    진심은 언제나 환영받는다는걸 아는 사람이라 행할 수 있는 행동들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5. 묘비
    '23.3.31 12:02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하나하나 절하고, 외투로 묘비 닦아주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오열하시네요.
    이 잘생긴 우리 아들 재학이를 전두환이 죽였다고.
    재학아 전두환 손자가 와서 사과한대.. ㅜ.ㅜ

  • 6. ㄴㄷ
    '23.3.31 12:05 PM (210.222.xxx.250)

    윤석열이 어어받아 더 업그레이드해 나라를 망해먹고 있다222222

  • 7. ..
    '23.3.31 12:20 PM (58.182.xxx.161)

    전두환 좋아하다는 윤석열이 답할 차례

  • 8. 부둥켜 안고..
    '23.3.31 12:25 PM (61.105.xxx.165)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바랍니다.

  • 9. ..
    '23.3.31 12:31 PM (223.62.xxx.176)

    역사적인 순간입니다.ㅜ 청년의 용기에 박수를 빛과 소금의.역활을.잘하길..

  • 10. 지혜를모아
    '23.3.31 12:42 PM (223.38.xxx.211)

    진짜 손자가 장군감이네요

  • 11. ..
    '23.3.31 1:55 PM (175.211.xxx.182)

    저 청년이 볼수록 신기합니다.
    현실 같지가 않아요.
    어찌 이런일을 스스로 혼자서 할 수가 있을까요.
    정말 하나님 만났나봅니다.
    가슴을 울리네요

  • 12. .....
    '23.3.31 2:22 PM (78.105.xxx.112)

    전두환이 사과 안하고 죽었다던데 ...

    손주는 하나 잘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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