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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행에 관하여.......

과외교사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23-03-30 12:45:49
학기초라 그런가 수학선행 글들이 종종 보이네요

저는 특목고 수학과외를 전문으로 하는데 경험치로 글 써봅니다.

초등학생들의 선행수업 진행의 제일 중요한거는요

내아이가 수학선행을 잘 받아들일지 아닐지를 냉정하게 판단하시는거라 말씀드려요.

내아이의 수학 이해력이 어느정도 인지 판단이 안서는 상태에서 선행을 진행한다라.......

실제로 그렇게 밀어붙였다가 아예 수학을 외면하는 아이를 수업해본적 있습니다



중3인데 유독 수학만 성적이 바닥이라 수업 의뢰를 받았는데

본인의 거부감이 너무 심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업해도 받아들이지를 못하더라구요.

나중에 모친에게 물어보니 초등때 수학을 엄청 시켰다가 아이가 어느순간 이상해서 멈췄는데

그이후 수학을 천천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나와 과외를 신청하신 거였어요.

결국엔 저도 손 놓았습니다......

제 능력이 부족한거도 있었겠죠....




또 다른 학생 한명은 선행 없이 재미?삼아 자사고 지원했다가 덜컥 합격한 학생이에요.

선행 전혀 없었고 말그대로 입학 3일전에 고등수학 수업 시작하였어요

물론 학부모에게 성적이 안나올수도 있다는 말씀은 먼저 드린상태로 수업진행하는데

의외로 아이의 수학 이해도가 엄청 좋은거에요

받아들이는거도 탁월하구요

내신은 당연히 안나왔죠  선행을 진행한 아이들의 성적을 따라 잡기엔 역부족이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의 이해력과 흡입력이 높아지면서 결국엔 수능에서 수학 만점 받았어요.

학생은 문과 아닌 이과였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제가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아이의 노력과 능력이 탁월했던거라 가능한거였어요.




수학이라는게 뒤늦게 시작해도 아이의 능력치에 달린거라 저는 판단됩니다.

너무 조급해 마시고 아이를 냉정하게 바라보시고 수업 진행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만 부모님만큼 아이들의 스스로의 실망도 크답니다.
IP : 58.239.xxx.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학 역량이
    '23.3.30 12:48 PM (223.62.xxx.194)

    역량이 시간이 가면서 커지는 경우도 많이 있을까요??

  • 2. ㅋㅋ
    '23.3.30 12:48 PM (219.255.xxx.153)

    그니까요. 자기 아이의 능력을 정확히, 어느 정도라도 판단해야 하는데, 못하는 부모들이 문제죠.
    공부를 유행으로 시키는 엄마들이 참 많군요.

  • 3. 저는
    '23.3.30 12:49 PM (175.196.xxx.165)

    이 글 마지막 문장이 참 좋고 와닿네요. 많이들 간과하는데

  • 4. less
    '23.3.30 1:07 PM (182.217.xxx.206)

    아이 능력치에 따라 다르다는거 맞는거 같아요.
    울 아이가 수학과학을 특히 좋아하는데..

    선행 전혀 안하고. 고등입학했는데..
    수학과학은.. 선행하고 오는 친구들보다 점수가 잘나왔는데.

    영어는 아이가 싫어하니..
    선행을 안하고 가기도 했고.. (학원과외 다닌적없음)
    아이가 또 영어를 싫어하니.. 본인도 공부를 안하고.

    그러니 고등가서 영어로 점수 다 깍아먹네요..

  • 5.
    '23.3.30 1:11 PM (106.101.xxx.30)

    초딩인데 학원에서 중학 선행하며 100문제씩 숙제내니 못따라가더라고요. 제가 차근차근 가르쳐요. 진도만 빠르게 나갈건 아니더라고요.

  • 6. 덜컥
    '23.3.30 1:15 PM (220.127.xxx.104) - 삭제된댓글

    마지막 예시의 경우 : 아이 학부모이구요.. 선생님 전번을 구하는데 쪽지가 안남겨져요 ~01093618191

  • 7.
    '23.3.30 1:28 PM (118.235.xxx.153)

    "모친" 에서 ...

  • 8. 죄송해요 질문좀여
    '23.3.30 1:30 PM (1.249.xxx.206)

    중3아이 학원없이 스스로 공부해서 성적은 최상위입니다
    다음학기 문제집정도 풀어보는 정도로 공부하고요

    문제는 아이가 과고를 가고싶어해요
    학기초 상담하니 합격은 할 수 있겠지만
    아이 고생시키지말고 일반고 보내라 하시고요
    (아이성향,선행안된점)

    여태 공교육에 의지?해서 아이가 하고싶다는데로 키웠어요
    학원돌리고 선행뺐어야 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남은 일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방이고, 학원은 갈만한곳이 없고,과외샘도 구하기가 어렵고 그렇네요

  • 9. .....
    '23.3.30 1:40 PM (14.50.xxx.31)

    여기 익명게시판이예요. 무슨 자신감으로 번호 남기시는지..
    지우세요

  • 10. 에고
    '23.3.30 1:44 PM (210.103.xxx.56) - 삭제된댓글

    저 지인분 딸이 중1인가 2인가.. 그런데, 이번에 창의융합과정 선발되면서 갑자기 과학고 가고 싶어졌다고 해서 알아보는데 받아주는 학원이 없더래요
    선행이 안되어있어서, 지금 과고 못 간다고.
    고등학교 선행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인분이 저한테 그러니까 선행 꼭 시키라 하는데, 우리 딸은.. 수학이나 과학과는 백만광년쯤 먼 애라서 별 신경은 안 씁니다만. 윗분은 좀 안타깝네요.
    과고가서 내가 안 똑똑한 거 알게되고 너무 경쟁 불타올라서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마음맞고 결 맞는 친구들과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하는 즐거움 알게되어서 좋아하는 애들도 있으니,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세요

  • 11. ㅇㅇ
    '23.3.30 2:55 PM (125.177.xxx.81)

    저희 딸아이 다른 과목보다 수학을 싫어하고 억지로 공부하고 있었어요. 중3 2학기때 학원 말 듣고 (물론 이때도 선행이라고 할건 아니었어요. 예습이죠) 무리하게 제대로 이해 못하는데 엄청 힘들게 공부하더니 애가 수학을 너무 싫어했어요. 그래서 고등 첫 내신 5등급 나왔는데 수학 과외샘 잘 만나서 착실히 따라가니 2등급까지 올라왔어요. 선행에 대한 생각 신중하게 하면 좋겠어요.

  • 12. 전번 지우세요
    '23.3.30 8:01 PM (175.209.xxx.111)

    여기 글 82회원들 말고도 다 봅니다.

  • 13. 초 5 인데
    '23.3.30 8:12 PM (218.39.xxx.66)

    애가 수학 이해도는 있는듯 싶긴한데
    연산을 너무 싫어해서 ..
    여튼 동네 수학학원에서 반학기 정도 먼저 진도 나간정도
    학원도 선행을 지양하는 학원이라
    근데 너무 느린거 아닌가 걱정이되네요
    그래도 2 학기껀나가고
    6 학년땐 중학교꺼는 미리 좀 해야하지 않나 ?

    그리고 5.6 학년도 심화서를 해야하나요?
    아님 기본 응용정도만 하고 6 학년때 중학선행들어가면
    기본한후 중학교심화서나 하는게 낫나요?

  • 14. 과외교사
    '23.3.30 11:04 PM (58.239.xxx.50)

    수학역량이 커가면서 상승하는 아이 여러명 봤습니다.
    실제로도 가르쳐 봤구요.
    다만 그게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코드가 맞는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한다면 포텐 터지는거죠.


    선행없이 과고를 가는것은 저도 비추입니다.
    아이의 성향이 중요하겠지만 첫시험에서 좌절을 맛볼 확률 99% 라 확신합니다.
    다음 시험에서 치고 올라가는 경우 사실 드뭅니다.
    과고는 자사고랑 틀려서 수학 공부양이 어마어마 해서 왠만한 공부양으로는 그동안 해온 아이들의
    학습량을 못따라 잡아요.
    일반적으로 과고 상위권은 초등 이전부터 준비해온 아이들이라 보시면 되요.
    그리고 과고상위권 아이들(의대 목표든 진짜 과학쪽이든) 자체가 수업 받아들이는게 좀 남다르더라구요......
    선행 시킬때 참 즐거웠다........ 말할수 있습니다 ^^

  • 15. 과고목표라면
    '23.3.31 9:11 AM (220.127.xxx.104) - 삭제된댓글

    지금 진행하는 중입학생 겨우 중3 까지. . .기본유형과 심화를 번갈아 진행하고 난 다음 코스는 뭘까요 딱히 구멍이 없다고 보는데요 문제집 블랙라벨을 꾸준히 풀려보는게 정당일까요

  • 16. 과고진입
    '23.3.31 9:53 AM (220.127.xxx.104)

    기본유형과 심화를 번갈아 중 3 까지 끝낸 중학교입학생은 다음코스는 뭘까요 과고를 목표로 할경우
    블랙라벨같은 최상위문제집을 꾸준히 풀려 볼까요 구멍이 없다는 가정입니다

  • 17. 과외교사
    '23.3.31 11:02 AM (58.239.xxx.50)

    과학은 어느정도 하였나요?
    과고는 수학도 중요하지만 과학도 중요해요.
    국어랑 영어도 받쳐줘야 하구요.
    전공을 뭘로 할건지 정하셨나요?
    의대가 목표라면 굳이 과고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과학도가 목표라면 과고를 가야겠지요.
    어짜피 과고갈거라면 상위권 진입이 중요하니까 수학과학은 심화까지 끝내고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가보면 심화까지 다 하고 온 아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거든요.
    그리고 심화까지 끝냈다고 하였는데 심화가 어느만큼 정확도가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 18. 딸칵
    '23.3.31 11:40 AM (220.127.xxx.104) - 삭제된댓글

    무엇으로 정확도를 가늠하나요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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