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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잠깐 와 계시는데

.. 조회수 : 7,293
작성일 : 2023-03-28 19:33:06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친정엄마가 잠깐 와 계세요.
 
근데 저희 부부가 애뜻해 보이지가 않는다고 가끔 말씀하세요. 
오늘이 두 번째인데, 제가 그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저랑 남편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괜찮아요. 
남편은 저에게 잘 하는 편이구요. 
다정한 편인데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걸까요? 
그런 평은 안 하셔야 하는거 아닌지.ㅠㅠ 
남동생과 남동생 여자친구는 연애 중이라 저희 부부가 비교되어서 그런걸까요. 

참고로 아빠는 엄마를 되게 좀 끈끈하게 생각하긴 했어요. 일찍 돌아가셨지만요. 
근데 바람을 몇 번 피셨어요. (이런 이야기도 최근에 저에게 다 하심....)
심지어 최근에 엄마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바람폈다는 이야기까지 다 하심. 
어떤엄마는 뭐가 문제고 이런저런 이야기 다 하세요.. 주책맞게ㅠ

그런데 저희는 무관무재 커플이에요. (사주 싫어하시는 분들 죄송.) 
그래서 남들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왜 굳이 평가 하시는 건지. 

전 지금 3살 7살 아이 둘이고, 일도 해서 남편 챙길 여력이 없어요. 
남편은 일주일에 나흘은 일하느라 밤 늦게 들어오고, 
남편도 힘들어서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사람이에요. 

곧 어머니 데리고 일본여행도 다녀오려고 했는데, 
자꾸 이렇게 평가하시니 갈 용기가 안나요. 

저랑 남편사이가 끈끈하지 않고
주변에 바람핀 사람들 이야기만 계속 하니 
남편도 못 믿겠고 불안해져요. 

제가 이런 얘기 하니 
나보단 저희남편이 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잊어버리라고 하시는데..
속상하네요. 

제가 예민한거면 꼭 알려주세요. 
지금 가시라고 할까 고민중이에요. 
IP : 118.33.xxx.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
    '23.3.28 7:34 PM (180.69.xxx.74)

    오래 같이 있기 힘들죠
    서로 어렵더라고요

  • 2. 노인네들은
    '23.3.28 7:34 PM (1.238.xxx.39)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말로 다 뱉어야 후련한지..
    말조심 좀 하시지

  • 3.
    '23.3.28 7:35 PM (220.117.xxx.26)

    남편 있는데 그런말을 해요 ?
    필터링 안되는 분인가
    아픈 딸한테 아픈말을 더하네요
    부모님은 잉꼬 부부 인가요
    아니면 사위가 딸 간호 건성건성 해서
    속상해 하는건지

  • 4.
    '23.3.28 7:37 PM (220.117.xxx.26)

    부부사이 일 평하지 말라고
    일본 모셔가지 마요
    타지에서 일 꼬이면 좋은말 못듣고
    효도 관광 힘들어요

  • 5. 그래서
    '23.3.28 7:47 PM (113.199.xxx.130)

    사위가 바람이라도 난대요?
    차라리 바람피우면 확 갈라서고 엄마한테 갈테니
    그땐 나먹여 살리라고 하세요 그럼 그런소리 쏙 들어갈거에요

  • 6. ㆍㆍㆍㆍ
    '23.3.28 7:50 PM (112.169.xxx.188)

    어른들 필터없이 생각없이 말하는 거
    지랄해서 눌러주거나
    안 먹히면 멀리해야해요

  • 7. ...
    '23.3.28 7:51 PM (118.33.xxx.56)

    엄마가 저 걱정해서 그리 이야기한걸까요?
    아니면 말실수인가요?
    젊으셨을 땐 안그러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일본 여행은 같이 못 갈것같아요.ㅠㅠ

  • 8. ker
    '23.3.28 8:05 PM (180.69.xxx.74)

    주책바가지인거죠
    차라리 도우미를 써요
    그런소리하면 하지말라고 소리 치고 잘못을 알려줘야죠

  • 9. ㅇㅇ
    '23.3.28 8:09 PM (58.227.xxx.48)

    어머니가 많이 주책바가시네요. 부부사이 이간질하는것도 아니고

  • 10. 일본
    '23.3.28 8:20 PM (175.223.xxx.126)

    여행다닐 정도면 아픈것도 아닌데 왜 와있어요?

  • 11. 어우
    '23.3.28 8:27 PM (58.231.xxx.155)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그러세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희 부부 어딜가도 부부 사이가 어쩜 그렇게 좋아~~ 소리 꼭 들어요. 제가 애교가 많은 성격이고 남편이 상냥하고 다정한 편이에요. 오죽하면 시어머니조차 뭐한 시에미 같으면 눈에서 불난다 하긋다!!(깔깔 웃으심. 시어머니 보기에도 남편이 제게 좀 너무 잘 한다고) 사촌 형부는 제 남편을 두고 헌신적인 남편의 표본이라나. 사촌 여동생은 제 남편을 보고 언닐 보는 눈이 너무 따뜻해… 이럽니다. 남이 봐도 친인척이 봐도 사이좋은 부부고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 상냥 잘하는 부부예요.
    근데 친정엄마만!! 니가 남편 눈치를 보는 거 같다, 기가 죽어있다, 남편에게 더 잘해라 더 잘해라… 너희 형부는 네 언니에게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근데 정작 저희 형부는 제 남편에게 마누라가 그리 좋은데 회사 출근은 우예하노? 라며 놀려요.
    물론 저희 형부도 언니에게 잘하는데, 남편도 제게 잘해요. 누가 봐도 잘해요. 근데 엄마눈엔 그게 하나도 안보이나 봐요.
    하도 그러길래 어느날은 제가 각잡고 말했어요.

    엄마, 그런 말이 내게 상처가 되는 거는 아나?
    아니 나는 니 잘 살아라고 하는 말이지.
    눈에 명태 껍데기를 씌았는갑다. @서방이 내한테 못한다카는 말은 엄마만 하는 거 아나?
    내가 엄마니까 할 수 있는 말이지… 남들은 못하지.
    남들은 못하는 말 엄마는 왜 하는데?
    니 잘 되라고…
    내한테 상처가 된다니까?
    봐라. 내가 바른 말을 하니 니가 찔려서 상처가 되지.
    그래 그렇다 치자. 그라면 우째야되겠노?
    @서방이 니한테 그리 잘하지 않으니…
    그럼 그 말을 내한테 할 기 아니라 @서방한테 해야지. 바꿀 사람이 내가 아니라 @서방아니라?
    그런말을 우찌 하노
    그럼 내는 우짜란 말이라? 고마 자꾸 올 때마다 엄마 그 되도 안하는 소리에 @서방 원망하며 상처만 받으까?
    내가 오데 니 상처 줄라고 없는 말 하나. 다 니 잘 되라고…
    그니까. 우찌하면 잘 되는데?
    니가 우찌할 끼 아이라…
    그니까. @서방 불러다 앉히놓고 말 하라모. 정히 몬하겠거든 머가 그리 성에 안찼는가 딱 한개만 말해 바바. 내가 그거는 @서방한테 말해서 고치라 하께.
    그기… 머시 딱 우째서가 아이고 고마 보모 안다.
    그래 머를 봤냐고.

    이 대화를 거짓말 한보태고 오십번쯤 했을 겁니다 저는 ㅎㅎㅎㅎㅎㅎ

  • 12. ...
    '23.3.28 8:28 PM (59.0.xxx.220)

    자꾸 옆에서 다른 남편들이 바람피웠다고 하면
    맘이 불안해지는것이 사실이지요.
    일본도 가지말고 ,너무 자주 만나지 마세요

  • 13. 그냥
    '23.3.28 8:41 PM (124.54.xxx.37)

    멀리 하심이 좋을 듯... 주변을 저렇게 이간질하는 사람이 있어요..그게 님 친정엄마이고 그 대상이 님 부부인것뿐..자식으로써 걱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평소 자기 하던 버릇이 나오는 것임..

  • 14.
    '23.3.28 8:45 PM (222.120.xxx.110)

    할말 못할말못가리는 어머니네요. 애가 어린거보니 친정엄마나이가 아주 많은것도 아닌데 경솔하시네요.
    그런말하면 딸이 조금이라도 불안해할꺼라는 생각은 안하시는지. 하여간 아무리 친정엄마라도 적당한 거리두는게 최고인듯합니다.

  • 15. 저라면
    '23.3.28 9:01 PM (223.38.xxx.118) - 삭제된댓글

    일본 갈 돈으로 도우미를 부르겠어요.
    남편 바람 피라고 물 떠놓고 제사 지내는 분이랑 같이 지내면
    님은 스트레스로 병이 깊어지고
    남편은 억울해서 바람날 지도 모릅니다.
    말이 씨가 되는 법이거든요.
    말에는 주술적인 힘이 있습니다.

  • 16. ..
    '23.3.28 11:40 PM (59.31.xxx.34)

    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말이죠.
    어머니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바럼을 핀다구요?
    유유상종인거죠.
    제 친구 중에 바람핀 애 하나도 없어요.
    아버지가 어머니룰 그리 가깝게 애정 표현하고 사셨다면
    대체 바람은 왜 피운건지.
    죄송합니다만 부부가 쌍으로 이상해요.
    전 사주 몰라서 무관무재가 뭔지는 모르겠는데요.
    겉으로 보이는 남녀의 애정표현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어머니는 그렇게 표면적인 것만 중시하는 건가봐요.
    그리고 어머니는 원글님 부부 무의식에 의심과 불안을 심으려고
    작정하신듯.
    근묵자흑.
    그런 사람이 엄마라 해도가까이 하면
    나도 의심과 불안에 휩싸압니다.
    가까이 하지 마세요.

  • 17. 차라리
    '23.3.29 8:29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가사도우미 쓰세요
    본인 경험(남편, 친구들 불륜)을 직,간접으로 겪다보니
    불안이 있는거죠

    정서가 안정적이지 못한 사람과 여행은 금물
    님은 건강회복이 최우선
    딸이 친구인가?? 온갖 잡스런 얘기로 불안감 조성이나 하고
    불륜이나 하는 친구들은 뭐며 에효
    엄마 연세가 60 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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