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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갈비집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조회수 : 11,493
작성일 : 2023-02-06 20:22:02
어제 3가족이 아빠들 빼고 애들만 데리고
놀러나왔다가 저녁에 숯불에 구워서 나오는
돼지갈비집에 갔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애들도 잘 먹고 추가로
시켜서 한창 먹고 난뒤 고기 몇점 안남았을때였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옆테이블 아저씨가 갑자기 너무나 당당하게
저희한테 접시에 있는 살도 제법 붙어있는
갈비뼈 딱 하나 남은걸
달라고 요구하더라구요

저희 일행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이라
완전 당황해 난감해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그 상황에서도 빨리 줘보라고
해서 일행중 하나가 얼떨결에 줬어요ㅠㅠ
그걸 받아서 비닐에 담더니 자기집 개 가져다
줄거라고 하더군요
맞은편 부인인지 하는 사람도 자꾸 개줄거라고
말하는데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우리가 먹다 남긴것도 아니고 계속 먹고 있는중인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너무 당당하게 주라고
하니 모두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응대해야
하나 주저하던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지 않고 너무 황당하네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셋다 우리 먹을거라는 말도
왜 못했을까 서로 후회만 했습니다ㅠㅠ
IP : 222.239.xxx.240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6 8:22 PM (114.207.xxx.109)

    헐 황당하네요

  • 2. 저희
    '23.2.6 8:25 PM (115.143.xxx.46)

    먹을 걸 왜 달라고 하냐고 말씀하셨어야죠. 하여튼 별 인간이 다 있네요.

  • 3. ㅇㅇ
    '23.2.6 8:25 PM (222.234.xxx.40)

    먹고 있는 분들한테 달라고 하다니 와 상식 이하네요

    너무 생각할수록 승질나네

  • 4. ㅇㅇ
    '23.2.6 8:26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내가 막 아까워 죽겠네요
    그 맛있는걸

  • 5. 원글
    '23.2.6 8:27 PM (222.239.xxx.240)

    그러게요
    나중에 우리끼리 이야기해보니
    진짜 셋다 그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워 서로 뭐라고 말해야
    눈치만 봤더라구요

  • 6. ..
    '23.2.6 8:27 PM (123.215.xxx.152)

    다음부터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달라 그러면
    왜요?
    싫은데요. 저 아세요?
    이렇게 말하고 말 섞지 마세요.
    참 별 사람 다 있어요.
    남자 어른이 없어서 만만해 보였나 봐요

  • 7. 만약
    '23.2.6 8:29 PM (221.160.xxx.152)

    식당 주인이 보고 있었다면 나서서 달라고 하는 손님을 말려야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그 식당에 안가요. 입소문 무진장 빠릅니다.

    몇 년전 동네 상가 식당에서 김밥과 쫄면을 시켜 먹고있는데
    식당에 자주 놀러 오는 옆가게 여자주인이 저보고 김밥 몇 개만 먹으면 안되겠냐고 해서 먹으라고 했더니
    주인이 기겁을 하며 못먹게했어요. 장사하기 힘들어요. 특히 동네장사는 더 힘들어요.

  • 8. 날아라곰
    '23.2.6 8:30 PM (1.225.xxx.236)

    뼈붙은 살이 제일 맛난데..
    눈 뜨고 도둑 맞았네요.

  • 9.
    '23.2.6 8:36 PM (222.239.xxx.240)

    맞아요
    마지막 남은뼈는 누가 먹을까
    서로 양보하고 있었는데 ㅠㅠ

  • 10. 혹시
    '23.2.6 8:39 PM (119.70.xxx.3)

    경상도~~?

  • 11.
    '23.2.6 8:40 PM (222.239.xxx.240)

    아니요
    경상도랑은 전혀 관계없는 곳입니다

  • 12. 아이고
    '23.2.6 8:41 PM (114.201.xxx.27)

    우리도 개있다...라는 말보다는...
    그냥 아무말말고 잔응안해야 되었...ㅠㅠ

    그 비슷한... 저도 겪음..
    친정부모님 모시고 시외 산에 갔는데...
    중간가다 앉아서 (벤치) 음료와 과일 깍는데...
    정말 저희보다 어린 젊은부부와 꼬마유딩보다 어린 아이 셋이 마주보고 앉아서...
    다 깍으니 잘먹겠습니다하고 낚어채더라구요.
    우린 입도 못 다셨고...
    뭐지??싶은...지금도 이해안가는..

  • 13.
    '23.2.6 8:43 PM (222.239.xxx.240)

    헐~윗님
    무슨 그런 황당한 일이~
    완전 쇼킹하네요

  • 14. ㅠ ᆢ
    '23.2.6 8:47 PM (223.33.xxx.161)

    아니 어이가없네요

    이글ᆢ에 경상도~~ 왜 나오는지?
    경상도~~ 무슨 이유로?

  • 15. 혹시
    '23.2.6 8:48 PM (223.38.xxx.21)

    전라도?,

  • 16. ...
    '23.2.6 8:55 PM (221.151.xxx.109)

    혹시 충청도?
    제주도?
    도가 왜 나오는지...

  • 17. 참나
    '23.2.6 9:13 PM (112.153.xxx.249)

    경상도가 아니어서 실망할 사람 하나 있네요.
    본인은 고향이 어디길래?

  • 18. 오모
    '23.2.6 9:17 PM (222.237.xxx.83)

    경상도댓글때문에 댓글이 삼천포로 빠지네요

  • 19. 하푸
    '23.2.6 9:24 PM (39.122.xxx.59)

    아빠들 빼고 세 가족이면 엄마들 세명이 있었던 모양인데
    저희 아직 식사중입니다 라는 말을
    성인 여자 세명이 아무도 못했다는 말인가요?
    저는 그게 더 기괴하게 느껴집니다만

  • 20. 참 진짜,,
    '23.2.6 9:27 PM (121.162.xxx.174)

    세상은 넓고 별 것들이 다 있어요
    없어 굶는 거지는 어쩌다 그리 되었을 수 있어도
    저런 것들( 위에 젊은 부부 포함) 걍 종자가 거지새끼들.
    개는 왜 키우니
    강도 깡패도 아니고 남의 거 강탈해먹이면 참 좋다 하겠다 ㅉㅉ

  • 21. ......
    '23.2.6 9:37 PM (114.93.xxx.172)

    에버랜드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너무나 당당하게 콘 아이스크림 한 입만 달라고 하더군요.
    그 할아버지가 콘을 베어물면 나는 그냥 더이상 못먹는거잖아요.
    그래서 안줬더니 욕을 욕을... ㅠㅠ

  • 22. 자기집
    '23.2.6 9:56 PM (1.241.xxx.216)

    개 먹일 생각에 염치도 상식도 경우도 없는
    행동을 함부로 한거지요
    걍 올해 재수 없을 일 미리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자기들 먹던거나 잘 싸가면 될 것을 ㅉㅉ
    얻어가는게 아니라 강탈이네요ㅋㅋ

  • 23. 오키드
    '23.2.6 10:01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

    자기들 갈비뼈는 어쩌고요??
    살 모조리 싹 발라먹고 고기 붙은 남의 뼈 뺏어간건가요??
    개 갖다줄 생각이면 자기가 남겼어야지!!

  • 24. 황당
    '23.2.6 10:02 PM (1.238.xxx.39)

    자기들 먹던 갈비뼈는 어쩌고요??
    살 모조리 싹 발라먹고 고기 많이 붙은 뼈 뺏어간건가요ㅋ
    개 갖다줄 생각이면 자기가 남겼어야지!!

  • 25. 저도요
    '23.2.6 10:03 PM (180.69.xxx.74)

    둘이 먹으며 우리 개 준다고 일부러 살 남겨서 그릇에 뼈 모아둔걸...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확 집으며 ㅡ 다 드신거죠? ㅡ하길래
    주인인가 보다 생각하며 ㅡ 아뇨
    했더니
    자기자리로 돌아가대요 ㅎㅎㅎㅎ
    그 분도 개 주고 싶어서 눈독들였나봐요

  • 26. ㅇㅇ
    '23.2.6 10:26 PM (222.234.xxx.40)

    원글님 글과 댓글 읽으니 진짜 진상이 곳곳에 있구만요

    앞으로 갈비집에 가면 내 식탁의 갈빗대에 눈독들이는 희안한 인간있나 둘러보게 될듯

  • 27. 하지만
    '23.2.6 11:06 PM (74.75.xxx.126)

    이상하네요 저희가 먹고 있는데요, 이렇게 간단한 말을 못하고 여기에 글까지 올렸을까요.

  • 28. 저도요
    '23.2.7 12:35 AM (180.69.xxx.74)

    저도 황당해 했는데..
    그런 사람이 꽤 있나봐요
    주고싶으면 자기가 남겨서 갖다주지
    얼마나 눈독을 들였을까 싶대요

  • 29. 허허
    '23.2.7 7:38 AM (223.62.xxx.179)

    원글과
    더한 에피소드의 댓글에 숨이 턱턱 막히는 와중에…

    저는 글 속의 대사에 꽂히네요.
    아마 이 표현 때문에 어버버 하다 주셨을 거예요. 그 그지새ㄲ… 아니 그 남자가
    ‘주세요’가 아니라 ‘줘보세요’ 했다는 거 같거든요.

    달라고 하면 내 걸 주고 못 받을 거라는 상황이 본능적으로 예상되지만
    줘 보라고 하면
    왜지…? 여기 이거 뭐 볼 게 있나? (보고 돌려줄 무슨 일이 있나 봐, 나는 모르지만)
    이라고 생각하게 돼요. 그게 말이 가진 힘.

    ‘줘 보라’는 말은, 자기가 가지겠다는 게 아니고 돌려줄 걸 전제로 하는 말이거든요.

    저 그지새…ㄲ는 원래 자주 저러고 살아왔다면 다분히 고의적으로 그런 말투를 구사해 왔을 거고
    가끔만 저런다 해도, 그렇다면 본능적으로 저 깊은 심리 밑바닥에서 그 표현을 결정한 걸 겁니다.
    한 마디로 속인 거고, 원글님네는 언어가 보내는
    신호를 상식적으로 믿었다가 당한 거죠.


    이걸 당하지 않으려면 레이더를 세우고 사람들을 믿지 말아야 하는데…ㅠㅠ
    그렇게 사시라고 할 수는 없고요 ㅜ
    그냥, 아 그게 아니구나 하는 순간 재빨리 정신 차리고 목소리 크게 내는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줘 보라면서요,
    이제 주세요!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 왜 남의 먹는 걸 뺏어서 개를 준대…???

  • 30. ㅋㅋ
    '23.2.7 5:42 PM (58.120.xxx.107)

    지들은 개 억일 것 까지 다 먹고
    남의 몫에서 개 먹일걸 챙겨 가다니.

  • 31. 드물지만
    '23.2.7 6:14 PM (58.238.xxx.230) - 삭제된댓글

    개 키우는 사람은 사고 수준이 거의 개 수준인 경우를 가끔 봅니다.

  • 32. 드물지만찌찌뽕
    '23.2.7 6:29 P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특히 좀 힘있게 생긴 중년남자 개주인들이 개처럼 구는걸 아주 자주 봅니다.

  • 33. 노노노
    '23.2.7 7:42 PM (124.57.xxx.214)

    연습하세요. 안돼요.
    우리 지금 먹는 중이잖아요.
    진상대처법 미리 생각해야 할 판이네요.

  • 34. 미친건가?
    '23.2.7 8:20 PM (116.32.xxx.96)

    남의 고기를?
    부부가 같이
    개한테 양념된 고기를?
    개 키우는데 지들은 다 먹었나?
    절레절레

  • 35. 혹시
    '23.2.8 11:50 AM (119.70.xxx.3)

    경상도 아저씨가 생판 남이라도 여자와 애들만 있는거 보면, 저딴식으로 구는걸 많이 봐서요.

    자기가 이 공간에서는 대빵~이니까 막 명령조로 말해도 된다는 식~~말도 짧고~

    어느 지역에나 다 있긴 한가보네요. 식당 주인이 중재를 해야 되는게 맞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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