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은 정말 타고나는것 같아요.

bb 조회수 : 4,547
작성일 : 2023-02-05 03:46:23
아이를 둘 낳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인데
둘 낳아보니 성격은 정말 타고나는것 같아요.

큰 애는 정말 낳아서부터 순했어요.
첫아이다 보니 추천하는 출산준비물 다 샀었는데
특히 손싸개,발싸개는 뭥미? 싶었어요.
안해놔도 손발을 쌀 이유가 전혀 없었거든요. 천하의 쓸데없는 물건이다 싶었어요.
뿐만 아니라 태어나서 일주일 지나니 밤낮 척척가려
매일 밤 8시면 자고 아침 6시 기상.
새벽수유도 거의 안했던것 같고....
친정엄마가 제게 늘 넌 자식복 있다..고 하셨죠.ㅎ
공부도 제가 이끄는만큼 힘들어도 다 따라와줬고
이제 대학 졸업반인데 자기 앞길 척척 알아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그러니 둘째 낳으면서
손싸개 발싸개는 당연히 준비 안했겠죠?
그런데 얘는 조금만 배고프면 자지러지면서 자기얼굴을 다 할퀴어놓더라구요.
워낙 연한 손톱이라 생채기가 오래가지는 않던데..정말 깜짝 놀랬었어요.
손싸개 발싸개가 필요한 애들이 있구나...급 깨닫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얘는 꽁꽁 싸매고 키웠어요.
근데 그 성격 어디 안가더라구요.
예쁘게 생겨서 저도 참 이뻐해줬고 어디 가나 호감받는 타입인데....
그 타고난 성격 어쩌질 못해
지금도 지 얼굴 지가 할퀴며 삽니다.

오늘도 저랑 공부 좀 하다
저 모르는거 숨기다 숨기다 들통나니 팽 토라져서 혼자 눈물콧물짜다 잔다고 들어가는데...
제가 이거 모른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았거든요.
모르는걸 아는척 하고 있으면 배울수도 가르칠 수도 없는데
진짜 어쩌자는건지;;;;;;;;;;;;;;;;;


에혀;;;;그렇더라구요.

IP : 182.224.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 애는
    '23.2.5 3:56 AM (223.62.xxx.172)

    정말 대견하네요
    엄마가 이끄는만큼 힘들어도 참고 다 따라와준
    대부분의 아이들은 대학 들어가서도
    주도적으로 뭔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걸 어려워하던데

  • 2. 맞아요
    '23.2.5 4:16 AM (182.213.xxx.217)

    성격 기질 건강 외모등 다 지복대로
    타고나요.
    울집애 하나도 어렸을적부터
    순한듯 자기생고집이 강하더만ㅎ.

  • 3. 당연합니다
    '23.2.5 4:54 AM (117.111.xxx.204)

    뇌는 타고 나니까요
    그래서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하잖아요

  • 4.
    '23.2.5 7:06 AM (58.231.xxx.119)

    근데 성격 변해요
    아들 왕예민 지금 순둥이
    딸 순둥이 지금 야무진 아이

  • 5. 맞아요
    '23.2.5 8:48 AM (41.73.xxx.69)

    변한다해도 기본적으로 타고난 성향이 있어요
    그건 어쩔 수 없는듯

  • 6. 타고난
    '23.2.5 9:28 AM (124.57.xxx.214)

    기본 기질은 잘 안바뀌는데
    스스로 노력하면 순화되기도 하죠.

  • 7. 솔까
    '23.2.5 12:00 PM (68.1.xxx.117)

    다 타고나죠. 외모부터 성격, 지능, 노력까지

  • 8. 맞아요
    '23.2.5 12:17 PM (223.38.xxx.165)

    저도 큰애 작은애 정말 달라요.

  • 9. ㆍㆍ
    '23.2.5 5:31 PM (58.78.xxx.3)

    성격쿤만 아니라 머리.건강.재능.식성
    다 타고나는거예요

  • 10. ....
    '23.2.5 8:36 PM (110.13.xxx.200)

    저희랑 너무 똑같..
    신기할정도로 반대라 정말 타고난다 생각됨.
    큰애는 외가쪽.
    작은애는 친가 외모 완전 똑같. 나머지조차..
    이래서 유전자가 대채로 정말 중요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462 지하철 끝좌석에 앉은 사람이 차단봉을 넘어 팔꿈치로 저를 팍 밀.. 지하철 16:02:55 113
1713461 김새론 제보자 미국에서 피습 FBI수사 .. 16:02:46 271
1713460 내려놓고, 포기했는데.. 반전의 경험 있으세요? 내려놓음 16:01:44 72
1713459 권성동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qu.. 7 . . 16:01:04 205
1713458 5/20까지 근무로 하고 오늘 관둬요.사직서에 날짜는? 급질 15:59:29 140
1713457 삼성sdi 주식 15:58:24 122
1713456 펌 - 박은정, 로그기록 공개에 대한 대법원 답변 [법사위 질의.. 12 ㅇㅇ 15:57:47 583
1713455 김경수, 한덕수 만난 이낙연에 "아무리 궁해도 그렇게 .. 1 ㅇㅇ 15:57:43 363
1713454 인도 파키스탄 결국 전쟁 6 ..... 15:52:41 842
1713453 김주옥 부장 판사님의 칼럼 1 쪼다 후임으.. 15:50:16 531
1713452 커뮤에 올린 글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남편 olivgr.. 15:49:47 112
1713451 쉬는걸 불안해 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5 ... 15:48:43 275
1713450 발사믹 식초 뭐 쓰세요? 9 힐ㄹㅎ 15:46:52 380
1713449 국짐은 당권싸움인데 김문수가 사퇴하겠냐 미리내77 15:46:15 232
1713448 노행남 부장판사님은 여성이세요? ㅅㅅ 15:45:48 207
1713447 이 분 의외로 머리가 나쁜 걸까요? 6 .. 15:43:56 690
1713446 온열안대 의외의 효과가 있네요 6 안대 15:39:54 992
1713445 김문수 측,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단 가처분 신청(속보) 31 잘한다! 15:37:39 1,756
1713444 지귀연이도 잊지 맙시다 9 .. 15:36:27 356
1713443 김문수 측, '국힘 전당대회 개최 중단' 가처분 신청 5 속보 15:36:26 578
1713442 초5학년 아들때메 깜짝놀랐는데요 5 .. 15:35:21 623
1713441 [속보]정청래,조희대 청문회는 14일 실시한다. 29 가즈아 15:33:10 1,865
1713440 한덕수가 주례 섰다는 1 ........ 15:31:00 1,087
1713439 현직 부장판사들 “조희대 사퇴하라…높은 법대 앉아 독선에 빠져”.. 11 ... 15:30:25 1,340
1713438 유신독재의 망령 9 . . 15:29:53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