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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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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다 떨어지니..두렵네요

ㅁㅁㅁ 조회수 : 4,513
작성일 : 2023-01-30 08:44:25
대학, 안 가도 되고,
꼭 지금 안가도 되고, 
나중에 딴 일 하다가 정말 가고 싶을 때 하는 거 아냐?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면 다 하게 되어있어..

라고 했던 저입니다.
애들 성적에도 크게 연연한적 없고
당연히 성적으로 혼낸 적 한 번도 없어요. 
내 인생 살기 바쁜 것도 있었고요
성적이 혼낸다고 오르나 싶었죠.

아이가 인풋 대비 성적이 좋은 편이었는데
고3때 열심히 안하더군요.
암튼, 수시 광탈하고, 
정시 갑자기 보게 되었는데 이제 하나 남았어요.
그 하나 남은 것 마저 경쟁률이 진짜 높은 ...
희망이 별로 크지 않은데

당사자는
맨날 오후까지 자고, 술마시러 다니고
방은 쓰레기통에, 
자기 몸 씻고 유툽 보는 것 외에 아무일도 안하고
집으로 택배 박스나 받고있는 아이를 보니
갑자기 두렵습니다.
자기 인생을 야무지게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없어보이고
재수 의지도 없이 알바자리나 찾고 있다는데
그마저도 노는 약속이 먼저라서..
저렇게 인생을 어찌 살려고 하나..
한번 트랙에서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기 더 어렵지 않을까
수많은 상념이 괴롭습니다.
IP : 180.69.xxx.1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1.30 8:49 AM (220.122.xxx.137)

    자기 인생을 야무지게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없어보이고
    재수 의지도 없이 알바자리나 찾고 있다는데
    그마저도 노는 약속이 먼저라서..
    -->대학 불합격이면 재수하면 된다고 미리미리 예방주사 놓아주세요.
    아마 자기 남이 불안하니 회피하는거겠죠.
    어떤 마음인지 많이 안아주면서 비위 맞춰주세요.
    대학은 가자 한국사회가 그렇게해야 덜 힘들어

  • 2. 일년재수
    '23.1.30 8:51 AM (61.84.xxx.145)

    그까이꺼 암것도 아니예요
    대학 한번 떨어졌다고 인생 끝나나요?
    별일 아니니 다시 열심히 하면 됩니다

  • 3. ㅁㅁ
    '23.1.30 8:51 AM (180.69.xxx.124)

    저도 대학 불합이 인생 끝이 아니고 또 기회가 온다
    정말 원하면 재수해도 되고..라고 얘기했지만
    아이가 떨어지면 재수 안하고 알바나 하고 살거랍니다.
    그렇게 야무지고 똘똘하던 아이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 4. 저도
    '23.1.30 8:52 AM (220.122.xxx.137)

    자기 남이-->자기 마음이

  • 5. 평소
    '23.1.30 8:53 AM (218.39.xxx.50)

    엄마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듯 하네요.
    알바하다가 또 대학 생각 있으면 공부하겠죠.

    전 공부도 다 때가 있다 생각하는데..

    근데 또 대학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는건 아니니
    제갈길 행복하게 가길 기도해주시길..

  • 6. ...
    '23.1.30 9:12 AM (123.215.xxx.214)

    살기 바쁘셔서 알아서 본인인생 살겠지 내버려두신 건 아닐까요.
    머리가 다 큰 것 같아도 부모 영향 많이 받는 게 자식이지요. 치킨에 맥주라도 같이 마시면서 지금 생각하시는 것들 얘기 나눠보세요.

  • 7. 경험
    '23.1.30 9:13 AM (125.177.xxx.70)

    용돈다떨어지면 일알아볼거에요

  • 8. ㅡㅡㅡㅡ
    '23.1.30 9:2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하나 남은거 발표나기 전까지
    지금 아이가 할 수 있는게 저거 말고 뭐가 있을까요.

  • 9.
    '23.1.30 9:28 AM (1.238.xxx.15)

    담두 월요일 발표나는 대학 기다리고 있는데 술마시는거 빼고 같네요
    재수삼수 하는건 하는데 잘해야 되는데 의지없고 목표없이 시간만 버리는거 아닌지 고민이 되요

  • 10. ……
    '23.1.30 9:32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성적에 연연하지않는 의연한 엄마일수 있었던건
    ’인풋대비 성적이 좋은편인 아이‘ 덕분이었던거구요
    원래 좋은성적->좋은대학->안정적삶 이란 틀에서 벗어나 고민해본적 없으신거에요
    이제라도 나와 다른길을 갈 아이 미래를 진지하게 연구해보거나
    성적테크의 길로 끌고가셔야죠
    알아서 하겠지…하기엔 아이가 어려요. 엄마도 감당못할 두려움인걸요

  • 11. ..
    '23.1.30 9:36 AM (1.237.xxx.58)

    고민의 무게가 전해져오는 거 같습니다. 정시 끝나면 추가모집도 있어요 아이랑 한번 알아보세요 언제나 길은 생깁니다

  • 12. 정시
    '23.1.30 10:09 AM (218.38.xxx.220)

    지금 아드님도 힘드니 술도마시고 친구도 만나고 하는건 아닐까요?
    그래도 집콕 하지않고 친구들이라도 만난다니 다행이네요.
    당장 본인도 힘드니,, 회피하려고 저럴수 있어요?

    원글님도 답답하시겠지만 쿨한 엄마셨으니.. 끝까지 그렇게 유지해보셔요.
    아마 재수하게되면 다시 공부할거에요.
    인풋대비 점수 잘나왔다라고 하셨으니,, 머리가 좋은 학생인것 같은데..
    1년이 지나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학교 들어갈수도...

    그냥 지금은 지켜보시고 응원해주세요.

  • 13. 엄마
    '23.1.30 10:27 AM (14.48.xxx.20) - 삭제된댓글

    엄마 생각이 아이들을 지배합니다,
    어떻게든 대학은 나와야해 하는 엄마애들은 무조건 대학 가야 한다고 기를써요
    그냥 하는대로 하면 되 하는 애들은
    그렇게 극성으로 하려고 하지를 않아요
    내가 말을 좋게 한는데 아이가 기를 쓰고 한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채근하는거지요
    나태해지면 안된다, 어떻게든 대학은 들어가고 볼일이다 그런거요
    지금은 대학 학볍할때까지 할게 없어 보여요
    알바도 말이 좋아 하는거지요
    대학생 애들하고 비교당해요,

  • 14. ㅡㅡㅡ
    '23.1.30 11:10 AM (58.148.xxx.3)

    걔가 지금 하는 행동 말 모두 아무말대잔치라고 생각하세요
    엄마도 이렇게 정신 못차리는데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다 부모따라 가는거예요. 먼저 중심 딱 잡으시죠.
    이상 4년째 수험생 맘.

  • 15. 감사합니다
    '23.1.30 12:15 PM (180.69.xxx.124)

    아이 안에 지혜가 있다고 20년을 믿어와서 크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순간 순간 두려움이 있더라고요.
    저나 남편은 공부를 원없이 해본 사람들이고
    대학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란걸 경험해 보아서
    아이가 삶의 의지가 있고 자기 자신을 잘 안다면
    어떤 인생을 살든 충분히 만족할 거라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어쩌면 믿는 구석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부부도 어렵지 않게 공부했고 아이도 어릴때 부터 그랬으니..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은 혼자 알아서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생각과 다른 그림이 펼쳐지니 당황했어요.
    하지만 이런 생각 들때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때야말로 아이의 존재를 조건없이 꽉 안아줄 때지..라는 생각도 함께 옵니다.

    저의 불안에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이 아이 대학시험 대신 해주는 것 처럼 안달내는 사람 보며 의아했는데
    저도 다르지 않다는 걸 또 배우며 한 번 더 겸허해지겠습니다.
    그런데 일어나지도 않는 알람은 왜 저렇게 틀어놓는 걸까요..ㅠ.
    한 시간째 알람...ㅠ

  • 16. ...
    '23.1.30 12:37 PM (45.124.xxx.69)

    님은 좋으신 분 같아요. 그것으로 이미 아드님은 행운아인 것 같네요.

  • 17. 근데
    '23.1.30 12:44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가 기준이 높진 않았어요
    어느 대학 이상...이런 기준도 분명하지 않고,
    본인이 확실하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생각했는데요..

    그 '본인 의지 확실' 이란 것 자체가 이 나이에 어려운 거두만요.
    생각해보니 저도 성적에 맞춰 담임이 쓰란 곳 썼던....ㅠ.ㅠ
    다시 한번 기준 낮추고 아이를 안아주렵니다

  • 18. 근데
    '23.1.30 12:45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가 기준이 높진 않았어요
    어느 대학 이상...이런 기준도 분명하지 않고,
    본인이 확실하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생각했는데요..

    그 '본인 의지 확실' 이란 것 자체가 이 나이에 어려운 거두만요.
    생각해보니 저도 성적에 맞춰 담임이 쓰란 곳 썼던....ㅠ.ㅠ

    아이에게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대학을 가는 것이 편해'라고 얘기해야겠어요

  • 19. 근데
    '23.1.30 12:50 PM (180.69.xxx.124)

    저희 부부가 기준이 높진 않았어요
    어느 대학 이상...이런 기준도 분명하지 않고,
    본인이 의지가 확실하다면
    전문대를 가도 잘 살 수 있다 생각했는데요..

    그 '본인 의지 확실' 이란 것 자체가 이 나이에 어려운 거두만요.
    의지도 없어 보이고 성실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니 제가 걱정이 올라와요.

    아이에게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대학을 가는 것이 편해
    대학을 안갈꺼면 이제 성인이니 지금부터 독립을 준비해라.' 라고 얘기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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