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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

공부고민 조회수 : 5,443
작성일 : 2023-01-29 23:09:21
기억력ㅡ암기력ㅡ비상하고, 이해력도 빨라요.
책을 정말 좋아해서 그냥 놔두면 하루 종일도 읽을 아이고요.
현재 초3ㅡ곧4학년ㅡ인데 구몬 산수, 국어시키는데 5학년인지 6학년 레벨 나가고 있어요.

코시국 시작되면서 구몬을 선생님 없이 제가 봐줬는데 2학년이던 지난해, 구몬산수에 최소공배수가 나오더라고요.
처음 보는 문젠데 최소공배수가 뭐야? 라고 물어서 설거지하던 중이라 모르겠으면 넘어가, 엄마가 이것만 헹구면 끝나니까 그때 알려줄게 했더니 풀이 예문을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소공배수가 뭐냐면~하고 알려주려했더니 문제 답이 이거 맞냐고 써내는데 맞더라고요.
어떻게 알았어? 했더니 대충 그런 기분이 들었어 하면서 몇문제ㅡ간단한ㅡ를 더 푸는데 답이 다 맞았어요.
그래서 일단 개념설명 해주고 답이 왜 맞는가도 설명해줬어요.
구몬 풀다가 모르는게 생겨서 저를 부르면 가는 사이에 "아ㅡ알았다 엄마 안와도 괜찮아요" 그래요. 답 확인하면 맞고요.



제가 남편 발령으로 아이와 함께 일본거주중이에요.
일본은 한국과 진학시스템이 달라서, 사립이나 국립, 공립의 레벨차이가 굉장히 커요.
전 특목고ㅡ 대학 진학 케이스이긴 하지만 초딩때까진 열심히 놀았던 기억밖에 없거든요. 중학교는 당연히 거주지내에서 자동으로 배정된 학교로 갔고요


그런데 제가 사는 지역의, 아이가 가게 될, 자동배정되는 구립 중학교가 평도 별로고 진학률도 별로에요.
그래서 중학교 입시를 생각하는데 중학입시는 대충 4학년 시작하며 많이 한다더라고요. 곧 4학년인데 부랴부랴 학원을 알아보는 중인데 남편이 반대를 해요.

ㅇㅇ는 머리는 좋은 것이 맞지만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머리가 좋다고 해서 그게 꼭 공부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다른 친구가 한다고 해서 굳이 ㅇㅇ도 입시를 해야할 필요가 있느냐, 되려 공부에 질려서 안 할수도 있다,
당신이 ㅇㅇ에게 기대를 너무 크게 갖고 있는거다
ㅇㅇ는 우리 집안을 닮아서 공부 싫어하고 노는거 좋아한다 라고요.


아이는 학교 성적이 탑이고, 작년에 입시학원에서 치루는 테스트를 게스트 자격으로 봤는데 국어는 성적이 굉장히 좋았고 산수는 도형문제를 처음봐서 당황했다면서 70퍼센트정도밖에 점수를 못 받긴 했어요.
공부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저도 싫어했는걸요.
아이는 남편말대로 노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구몬, 수영, 영어, 피아노 다니는데 주말에는 놀고싶어서 주말스케줄은 다 비워놓을 정도에요


아이가 기본적으로 이해력, 암기력이 좋아서 그냥 평범하게 혹은 약간 하향의 중학교에 다니는게 전 아깝게 느껴져서요.
참고로 일본은 학습 레벨이나 성적 평균이 높고 좋은 곳에 다니는게 대학 입시에 영향이 크더라고요


남편이 뭐라하던 중학교 입시 도전해볼까요
아니면 중학교는 그냥 가까운데 다니면서 고등입시를 할까요..
저희 아이같은 케이스는 공부를 시켜봐도 괜찮을까요?
참고로 아이는, 입시를 하는게 본인에게 좋을 것이라는 건 아는데 노는게 더 좋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라는 입장이에요.

IP : 111.99.xxx.5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은
    '23.1.29 11:13 PM (121.125.xxx.92)

    엄마머리많이닮죠
    해보세요 아이와대화를 나눠보고 해볼마음
    있으면시켜보세요
    사교육은 대부분엄마들이 신경쓰죠

  • 2. ...
    '23.1.29 11:15 PM (222.111.xxx.210)

    음... 직관? 감?이 만저 발달한 거 같아요.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단계적으로 할 수 있게 연습 시키면 어떨까 싶어요.
    무조건 학교나 학원에 맞추라하면 힘들어할 거 같은데

  • 3. 00
    '23.1.29 11:17 PM (118.235.xxx.56)

    본문 읽어도 특별히 머리좋다는 생각 안드는데..
    저정도 안되는 초등학생이 있나요? 요즘 어린이들 다 암기력 좋고 기억력 좋던데..
    초등학생이 수학의 정석 정도 푸는거 아니면.. 5학년꺼 하는게 무슨상관인지 모르겠고 책읽는 것도.. 어떤 책인지가 중요한거지 소설 같은거야 본인 취향따라 밤새서도 읽죠..
    그리고 공부좋아하는 사람이 왜 없어요.. 많아요.

  • 4.
    '23.1.29 11:18 PM (111.99.xxx.59)

    여자아이에요.
    그리고 감이라기 보다는 문제 풀이 방법을 물었더니
    예문을 보고 이렇게 풀면 되겠구나 하고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 5. ㅁㅇㅁㅁ
    '23.1.29 11:20 PM (125.178.xxx.53)

    제 아이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참고 공부하다 터졌어요..
    얘도 어릴때 학원에서
    더 시켜서 할 아이가 아니라는 평을 받았어요.
    머리는 좋다지만..
    저는 좀 후회하지만
    사람마다 워낙 다르고
    안해보면 모르긴해요..

  • 6. ..
    '23.1.29 11:21 PM (124.50.xxx.207)

    제가 보기에는 머리보다 엉덩이힘이 더큰것같아요
    반복.암기!
    고등되보니 머리좋은게 꾸준함이더라는

  • 7. ㅁㅇㅁㅁ
    '23.1.29 11:22 PM (125.178.xxx.53)

    진짜 꾸준함 성실함이 더 중요해요..

  • 8. 00님
    '23.1.29 11:24 PM (111.99.xxx.59)

    제가 한국이 아니라 그런지..한국은 사교육이 어마어마하고 아이들 학습상태가 일본이랑 비교가 안되더라고요.
    한국에 조카 얘기 들으면 진짜 난 여기서 뭘 하는건가 자괴감들 정돈데, 여기는 여기대로 아이가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고있어요.
    책은 말 그대로 닥치는대로 읽긴 하는데 아직 3학년인데 니체를 읽는다거나 상대성이론 뭐 이런 걸 읽지는 않죠.
    책을 많이 읽어서 한자나 단어를 잘 알고, 긴 지문같은 것을 충분히 읽고 소화가 가능하다는 뜻이었어요.

  • 9. ...
    '23.1.29 11:29 PM (211.234.xxx.247)

    학교에서 탑이면 머리가 좋은건 맞는거죠
    아이가 아직은 어려서 어느게 더 좋은 길일지 갈팡질팡 하나봐요
    그럴경우 엄마 아빠의 교육관이 일치하지 않으면
    아이는 더욱 혼란스러워할 수 있어요
    아이가 어려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해결을 보셨음 좋겠네요
    참고로 저희 아이라면 중학교 입시에 도전을 시킬거같긴해요

  • 10. ..
    '23.1.29 11:30 PM (1.228.xxx.74)

    아이가 머리가 정말 좋네요.
    최소공배수는 초5때 나오는 개념인데 많이 헷갈려하고 이때부터 수학 성적이 갈려요. 그리고 머리 좋은 아이들, 엉덩이 힘도 중요하지만 습득이 빨라 초딩때는 공부에 그리 많은 시간 필요하지 않아요.
    욕심 없이 증학교 입시 시작해보세요~ 잘되면 좋고, 목표로 한 학교 못건다해도 실력은 남습니다~

  • 11. ....
    '23.1.29 11:34 PM (221.157.xxx.127)

    일단 학교는 좋은데 보내세요 분위기따라갑니다

  • 12. ㅇㅇ
    '23.1.29 11:36 PM (203.243.xxx.247)

    공부 잘 하는 거 맞아요
    일단 풀이를 잘 보고 개념을 습득한다는 것부터 머리가 좋은 겁니다
    너무 몰아치진 마시고 준비는 해보세요 일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초4는 공부하기엔 빠른 느낌이고 초4겨울방학때 시작하면 적절해요 평소에 국영수 꾸준히 해주시구요
    좋은 중학교 가면 좋죠 한국도 근처에 시험보는 좋은 중학교 있으면 가려고 애씁니다

  • 13. ...
    '23.1.29 11:38 P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수학감이 좋네요
    그런데 한국 아이들이 수학머리가 빨리 발달해요 너무 기대를 걸진 마시고 학군지 학교로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카아이늘 캐나다에서 수학관련 상도 타오고 했는데 한국 오자마자 수학부진아가 되더라구요

  • 14. ...
    '23.1.29 11:42 P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수학감이 좋네요
    그런데 한국 아이들이 수학머리가 빨리 발달해요 너무 기대를 걸진 마시고 학군지 학교로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벌써 듣는다면 자세가 딱히 바뀌지 않는 한 공부 잘 하기는 아주 힘들어요
    그맘때는 부모님께 잘 보이고 싶고 공부가 아직 할 만한 때라서 잘해보려는 마음이 강하거든요

  • 15. ㄴㄴ
    '23.1.29 11:42 PM (221.158.xxx.93) - 삭제된댓글

    초등땐 아무것도 몰라요

  • 16. ...
    '23.1.29 11:43 PM (211.109.xxx.157)

    수학감이 좋네요
    그런데 한국 아이들이 수학머리가 빨리 발달해요 너무 기대를 걸진 마시고 입시준비를 아이가 감당할 만한 선에서 준비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벌써 듣는다면 자세가 딱히 바뀌지 않는 한 공부 잘 하기는 아주 힘들어요
    그맘때는 부모님께 잘 보이고 싶고 공부가 아직 할 만한 때라서 잘해보려는 마음이 강하거든요

  • 17. ㅇㅇ
    '23.1.29 11:43 P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

    좋은 학교 갈수 있으면 가는게 좋죠
    환경 무시 못하고 얻는게 많으니까요

    자연스럽게 공부 습관 들이고 공부 좋아하게 엄마가 이끌어서
    좋은 중학교 합격 할수 있다면 최상이죠

    다만 자기 능력이상의 힘에 부치는데 억지로 공부해서
    합격한다면 입학후가 더 문제가 될거에요
    남편분도 그걸 걱정하는거 같네요

    무리하지 말고 엄마표로 공부에 재미들이게 해보세요

  • 18. . .
    '23.1.29 11:44 PM (1.225.xxx.203) - 삭제된댓글

    머리 좋은데 놀기좋아하고
    공부 욕심없으면
    나쁜 학교가도 10등
    좋은 학교가도 10등 그렇더라구요.
    공부 잘한다고 안 노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공부 잘 하는 애들이 노는것도 잘해서
    원글님 아이라면
    좋은 학교가는게 이득일 것 같아요.

  • 19. ...
    '23.1.29 11:48 P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수학감 좋은 애는 선행 전혀 없이도 수학경시문제를 풀더라구요
    초4때 학교에서 현행문제집 한권씩 풀리라길래 진짜 하나도 모르고 제일 수준있어 보이던 올림피아드 문제집을 사다줬는데
    얼굴이 노래지긴 했지만 이차저차 해설도 보면서 끝까지 풀었어요 문제집 바꾸자니깐 여태 푼 게 아깝다고 그걸로 하더라구요

  • 20. ...
    '23.1.29 11:52 P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수학감 좋은 애는 선행 전혀 없이도 수학경시문제를 풀더라구요
    초3인지 4인지때 학교에서 현행문제집 한권씩 풀리라길래 제가 진짜 하나도 모르고 제일 수준있어 보이던 올림피아드 문제집을 사다줬는데
    얼굴이 노래지긴 했지만 이차저차 해설도 보면서 끝까지 풀었어요
    문제집 바꾸자니깐 여태 푼 게 아깝다고 그걸로 하더라구요

  • 21. 제가
    '23.1.29 11:53 PM (111.99.xxx.59)

    염려하는 부분도, 초4는 빠르다고 느끼고 있어서에요.
    그런데 여기 분위기가 초3 겨울방학에 입시학원 동계특강을 듣고 입실 등록을 해요. 혹은 늦어도 1월초에는 입실을 끝내요.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이미 저희는 늦은거죠.
    인기있는 학원들은 이미 학생들로 만석이라, 아이가 아무리 성적이 뛰어나다 해도 입실테스트조차 못 받구요.

    1.228님 도중에 그만두던, 불합격을 하던 말씀대로 실력이 남는다는 생각에 진행하고 싶어서요
    그런데 남편이 제가 아이에게 너무 크게 기대를 한다는 말에. 내가 내 아이를 잘 모르는건가 싶어서 그런 걱정이 들어서요

  • 22. ...
    '23.1.29 11:57 PM (121.135.xxx.82)

    입시.준비해보세요
    이런 아이일수록 좋은 학교 가면 도움 많이 될거 같아요

  • 23.
    '23.1.30 12:04 AM (182.171.xxx.139)

    저희 가족도 남편 일본 발령으로 왔는데 국제학교 안 보내시나요?
    일본 취업이면 어려워도 발령은 회사에서 지원되지 않나요?
    국제학교 다니면 좋아하고 잘 할거 같은데요…
    공부 잘하는 요건을 갖췄으니 동기부여만 되면 폭발하듯 잘 할거에요.

  • 24. 4학년
    '23.1.30 12:13 AM (125.182.xxx.47)

    울 애는 숫자를 좋아해서
    유치원때 주산을 시켰어요.
    금방 주산 1단 따고 암산도 1단 땄어요.
    전국 대회 나갔더니 1등...
    홍콩세계대회 출전자격도 나오고
    비용도 나왔는데...안갔어요.

    그리고 초3때 구몬들어갔더니
    쉭쉭쉭~~진도 빼서
    4학년때는 중학교 과정에 들어가니
    쌤이 전국대회 나가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왠걸~~ 그냥 장려상 같은 거 받더라구요.
    전국에 울 아이보다 잘하는 애들이 어마어마~~

    도형도 빠르고 논리적이라
    수학에 대한 감이 있는데
    쓰는 것을 너무 귀찮아 해서
    서술형 풀때, 환장 대파티였어요ㅡ.ㅡ

    뭐 여느 다른 애들처럼
    고등거 선행은 다 했지만

    지금 예비 고1인데
    그냥 학군지 학교 반에서 그냥저냥 하는 애...^^
    한국에는 수학 잘 하는 애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애초에 일반고 갈 거라 맘먹어서
    특목고 공부 푸쉬를 안해
    아이가 행복해 하는 편이죠...

    원글님 아이는
    일단 책 많이 읽히고
    좋은 학교를 보내든 말든
    공부습관은 잡아보세요.

    아이가 잘 따라오면 욕심 부려보시구요.

    저는 애를 늦게 낳아서 그런가
    그냥 욕심안내고 키웠어요.
    덕분에 사이는 음청 좋습니다^^

  • 25. .....
    '23.1.30 12:28 AM (64.94.xxx.237)

    제가 겪어보니까 성적 상위권이고 조기 졸업하는 애들 보니까 머리가 엄청 좋은데 공부를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좋아서 하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거에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엉덩이가 무거웠어요.
    125.182님 아이 정도 특출나지 않으면 그냥 머리 좀 좋은 정도 요령 좋은 사람만 되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않겠지만 부모가 잘 이끌어준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죠.
    일본은 학교 분위기가 엄청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진학율 높은곳에 가는데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근데 예민하고 스트레스 잘 받는 아이면 공부로 너무 푸쉬하지 않을거 같긴해요.
    그리고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시고 기대가 좀 큰거 같긴 해요. 근데 엄청 좋은건 아니라서 입시 공부 늦게 시작하면 진도를 못 따라갈거라서 빨리 결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26. 요즘
    '23.1.30 12:58 AM (41.73.xxx.69)

    그런 애들 천지죠
    공부 흥미는 타고 나야 한다고 봐요
    아닌 성향을 굳이 잡아 붙들고 억지로 하면 되나요
    저도 겪어보니 아닌건 아니에요
    차라리 애에게 자유와 창의의 자유를 달아 주세요
    세상이 달라졌고 대학 중퇴자 너무 많아요
    한데 그게 맞는듯해요 . 듣보잡 대학나와서 결국 고졸과 다름없는 알바 하고 사는데 …. 차라리 학비와 생활비 모아 창업 시키겠네요
    다들 나가 살려하니 차라리 전세집이라고 해주는게 낫죠 .
    안되는건 결국 안되더라구요

  • 27.
    '23.1.30 1:33 AM (14.35.xxx.184)

    입시를 생각하신다면 일본의 사립, 공립 중학교를 고민할 게 아니라 국제 학교가 유리하죠. 솔직히 일본어 때문에 초등학교는 다닌다 해도 일본의 중학교를 다니는 건 한국으로 리턴을 해도, 일본의 명문대를 진학하는데도 글쎄요 거든요. 국제학교는 영어를 기본으로 얻어오기에 수학만 매진하면 되고, 일본의 명문대에도 외국인 전형으로 들어가는 게 훨 쉽습니다.

    초등 4학년만 되면 머리 좋은 애들과 안 좋은 애들이 표시가 나기 시작하죠. 특히 남자애들은 원글님이 표현한 대로 머리는 비상하지만 다른 곳에 심취되어 공부를 잘 안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그래서 고등 때 발동걸리면 뒤에서 쑥 치고 나오죠. 하지만 여학생인 경우 어려서부터 꼼꼼하게 자기 관리 잘하고 최우수 성적을 유지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별로 지각 변동이 없어요.

    여학생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한다? 공부하는걸 싫어하고 노는 걸 좋아한다면 차라리 국제학교를 추천합니다. 억압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어쩜 더 맞을지도.

  • 28. ....
    '23.1.30 1:37 AM (219.255.xxx.153)

    제 아이와 똑같네요.
    제 아이가 초4 때 외국에서 한국 학습지형 교재 보고 스스로 최소공배수 익혀서 풀었어요.
    수학 감 좋고 책도 무지 좋아했어요.
    공부 잘하고 열심히 해서 지금 잘 풀려서 잘 나갑니다.

    공부 시키세요. 잘 놀면서 공부 잘하는 애들도 많아요.
    아이 아빠는 아이를 벌써 노는 아이로 왜 한정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놀기를 좋아하든 아니든 간에 실력만큼 기회를 주는게 맞아요.
    전교 등수, 대학 네임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키우는 겁니다.
    엉덩이 힘도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고, 키워지는 거에요.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습관도 아이가 거부감 안들게 조금씩 늘려가는 거예요.
    아이가 공부에 흥미 붙이면 자기가 좋아서 하루 열 시간도 공부할 수 있어요.

  • 29. ㅡㅡ
    '23.1.30 1:45 AM (211.234.xxx.34)

    저라면 도전시킵니다. 남편분 자기네쪽 닮아 노는것 더 좋아한다니 아빠가 할 말인가요? 아님 뒷바라지 겁나서 그런거면 차라리 그렇게 얘기하는게 낫죠.
    아이가 머리좋고 암기력도 좋고. 그 나이에 노는게 더 좋지만 억지로 공부시켜서 하는 애도 아닌데 그런 소릴 하나요?
    저런아이는 더 좋은환경에 두면 자극받아서 더 좋은 능력발휘할 아이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일본 상위권 학교보다는 국제학교가 더 잘 맞을거같네요. 일반학교 넣는건 비추요.

  • 30. ....
    '23.1.30 1:52 AM (219.255.xxx.153)

    주재원이 아닌 일본 거주자도 많아요.
    국제학교 보내지 않는 이유가 있겠죠.

  • 31. ..
    '23.1.30 2:06 AM (98.225.xxx.50)

    남편이 한국인이 아니신지.. 사고가 특이해요

  • 32. 저도
    '23.1.30 4:39 AM (124.5.xxx.61)

    ㄴ저도 딱 그 생각. 하기도 전에 왜 저러지?
    돈 아까워하는 외국인인가? 그 생각이요

  • 33. 하세요
    '23.1.30 6:18 A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아이가 공부재능 있는걸 부모가 파악해주고 올바른 길로 끌고 가주는게 부모역할이죠 애한테 물으면 당연히 모른다고 하고 갈팡질팡하죠 어른이 결정해줘야 해요
    님의 경우는 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 34. 우리집
    '23.1.30 6:51 AM (121.170.xxx.205)

    우리집 애들은 도서관가면 책 읽을거 없다고 집에 가자고 보챘어요
    책이 없는게 아니라 책 읽기가 싫어서요
    책도 싫어해, 게임하는 것만 좋아했는데 문제집은 잘 풀었어요
    특목고를 갔는데 친구들이 다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본인도 열심히 해서 결국 수능 전교1등으로 서울대 4년 장학생으로 갔어요
    제 말은 댁의 따님도 우리 아들처럼 좋은 환경에 노출시키면 발전할 가능성이 무지 크다는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애도 2학년때 4학년 문제지 풀고 공부가 어렵지 않다고 했어요
    예문보면 다 알겠다고
    무리해서라도 좋은 학교 진학시키기 바랍니다

  • 35. 늦었다면서
    '23.1.30 9:36 AM (125.182.xxx.128)

    지금도 망설이면 어쩌나요?
    한국에서 입시치눌건지 일본에서 학교 계속 다닐건지 유학트랙인이 먼저 결정하는게 맞아 보여요.
    너무 전체적인 로드맵이 없는듯 하네요.
    1.한국으로 돌아 올거다ㅡ일본 수학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초고에 고딩 나가는애들이 상위권인데 얘네들이 다 잘하는것도 아니다.영어도 현재 무지 약하다.
    2일본 거주계획이다ㅡ중딩입시 들어간다.안 하는것보다 낫겠죠?
    3.유학 계획 ㅡ국제학교 보낸다.영어에 힘쓴다

  • 36. Zoo
    '23.1.30 10:01 AM (218.54.xxx.1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자녀같은아이 평범한 애로 키운 무지한 엄마예요
    물론 어디에 놔도 될놈은 되겠지만 그런 애들은 정말 한두명인것같구요
    그야말로 어린애이기 때문에 주변에 휩쓸리지않고 애가 알아서
    좋은쪽으로만 능력을 키워간다는건 한계가 있고 엄마 욕심인것 같아요
    울아이보니 학교서 적당히만해도 최고치 찍으니 그머리가 엉뚱한곳으로 발달하고
    통제하지않으니 사춘기애들이 흔히 접할 수있는 그런쪽으로 발달하더라구요
    머리가 좋으니 사고도 상상도 못한쪽으로 쳐요
    저는 친정쪽에 영재 엘리트코스
    밟은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공부과정도 결과도
    좋게 보이지않아서 그래서 평범하게 키웠는데 결론적으로
    제 오산이였어요
    어디를 보내시든 항상 긍정적 도전과제가 있는곳으로 보내시는게 좋으실거예요

  • 37. ,,,
    '23.1.30 10:49 AM (118.235.xxx.141)

    웩슬러 검사 한번 해보세요 지금 써준 내용만 보면 언어성이 높은 아이지 수학적으로 뛰어난 아이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수학적으로 뛰어난 아이들은 도형을 아주 잘해요 처음 보는 도형 문제를 잘 푸는 애들이 수학 머리가 좋은 거에요. 웩슬러에서도 처음 보는 도형 문제들을 내는거지 애가 도형을 처음 봐서 70% 맞았다는 건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학머리는 평범할 가능성이 큽니다.

  • 38. ㅇㅇ
    '23.1.30 11:03 AM (211.206.xxx.238)

    남편말씀에 공감요

  • 39. Dd
    '23.1.30 1:24 PM (218.239.xxx.72)

    초등때 공부 좋아하는 아이가 있나요. 그냥 말 잘듣는거죠.
    머리 좋으면 공부 잘 하게 되요~~
    웩슬러 평범 이런거 신경쓰지말구요
    수학영재 아니면 또 어때요
    기본 욕심 있으면 열심히 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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