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를 갑자기 보냈어요..

0000 조회수 : 4,644
작성일 : 2023-01-29 21:49:56
어제도 밥도 잘먹던 녀석이 오늘 아침에 제가 일어나 보니
차갑게 식어 죽어 있었습니다.


순간 정말 이게 무슨일이지 하고 정신은 가출하고 울고 불고
14살 나름 잘 키웠다 싶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거 보고 자책도 들고
몇시간 만 일찍 제가 일어났으면 살았을까 싶고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왜 왜 왜 갑자기 떠났을까.. 왜 나는 눈치 채지 못했을까 
무수한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오늘 장례치루고 보면서... 머리속은 멍하고 아무생각이 안나네요

노견을 몇번 무지개 다리 보냈는데
보낼 때마다 너무 힘이 듭니다. 


IP : 14.49.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라셨겠어요
    '23.1.29 9:53 PM (112.166.xxx.77)

    고통 없이 편히 갔기를 바라고
    보낼 때마다 허망하고 자책도 하고
    생각나고 아쉽고 그렇죠.
    위로 드려요.

  • 2. ㅜㅜ
    '23.1.29 9:54 PM (223.38.xxx.73)

    놀라셨겠어요.
    아픈걸 지켜보는 것도 강아지나 견주입장에서 고통스러운 일인데 아마 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3. ..
    '23.1.29 9:54 PM (125.178.xxx.170)

    11세 b2 단계 키우는 견주인지라
    너무 슬픈 글이네요.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 4. ...
    '23.1.29 9:54 PM (118.37.xxx.38)

    에구...좋은데로 갔을겁니다.
    어제까지 건강하다가 앓지 않고 갔으니
    고통없이 갔을거라고 믿습니다.
    원글님 만나서 행복했을거에요.
    14년...하늘이 주신 생명을 잘 누리다 갔다고 생각하시고 위로 받으세요.

  • 5. ㅇㅇ
    '23.1.29 9:55 PM (154.28.xxx.202) - 삭제된댓글

    14살이면 요즘은 더 살기도 하는데 그래도 노견은 노견이죠
    아무런 증상 없다가 그러면 충격이 크긴 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오래 병치레 안 하다가 자다가 아마 심장마비로 간 것 같으니
    강아지는 고통이 적었을테니....ㅠㅠ

  • 6. ㅡㅡ
    '23.1.29 9:56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이런 말이 황망한 마음에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사람이나 짐승이나 그렇게 가는 건 남은이가 힘들어 그렇지, 편하게 갔으니 마음 추스리세요. 저희 아인 너무 고생하고 가서ㅜㅜ

  • 7. 으싸쌰
    '23.1.29 9:58 PM (218.55.xxx.109)

    많이 아프지 않고 주인 걱정시키지 않은 착한 아이네요
    지금은 슬퍼하시고
    너무 오래 슬퍼하진 마세요

  • 8. ㅡㅡㅡ
    '23.1.29 10:00 PM (58.148.xxx.3)

    잘가라 아가야.

  • 9. 얼마나
    '23.1.29 10:18 PM (58.224.xxx.149)

    14년을 일상처럼 어제까지 함께했던 반려견(함께 삶을 같이한다)을 아침에 죽은 모습으로 마주했을때 얼마나 충격이 크셨을지 ㅜ 에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씩씩하게 이겨내시기를요

  • 10. ....
    '23.1.29 10:19 PM (211.201.xxx.234)

    노견 뇨묘는 어쩜 그렇게 갑자기 갈까요 나중에 밥 못먹고 몸져 누우면 병수발 예상하고 있었는데.
    한달동안 자책.후회. 생전 못 느껴본 고통의 시간 보냈어요
    문득 없다는게 어이가 없고 스산하게 외롭고 그리워요

  • 11. 천사들
    '23.1.29 10:19 PM (211.203.xxx.93)

    말 못하는 아이들이라 그런가 보내고 나면 꿈만 같더군요ㆍ 아이들옷,장난감ㆍ계단ㆍ물그릇 모든게 그대로인데 아이만 없죠ㅜㅜ
    14년 좋은 가족 만나 행복했을거예요
    많이 우시고 슬퍼하고 그리워하세요ㆍ아무런 말도 위로가 안된다는거 너무 잘알아서 ㅜㅜ
    아가~엄마없이 혼자 가는 길 처음이니 조심조심 무지개다리 잘 건너렴ㆍ가끔 엄마꿈에 놀러가고^^

  • 12.
    '23.1.29 10:43 PM (125.176.xxx.8)

    대신 아프지 않고 갔네요.
    슬프기는 해도 아파서 고통당하는 모습 보다는 사는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가서 행복한 아이네요.
    옆에 지인 강아지는 암에 걸려 수술했는데 재발되서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병원에 가서 보내주었어요.
    나도 나이든 아이 키우면서 아프지 말고 편히 가라 기도해요.

  • 13. ..
    '23.1.29 11:26 PM (106.101.xxx.246)

    14년동안 많이 행복했을꺼에요.
    저희집 6살 고양인 한달전쯤인 작년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떠났어요.
    저희가 앉아있던 쇼파밑에서 외마디 비명과함께요.
    심장마비인듯해요.
    동물들이 겨울에 심장마비가 잘 온다하네요.
    지금쯤 고양이별,강이지별에서 친구들과 뛰뛰하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나중에 무지개다리에 마중나와있을 아이들 생각해서 잘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셔요~

  • 14. ㅠㅜ
    '23.1.29 11:58 PM (118.47.xxx.27)

    무지개 다리 건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14년 동안 받은 사랑도 행복했을 겁니다.

    아프지 않고 간 것만 해도 어디에요. 우리 강아지는 암으로 1년 동안 항암치료만 고통스럽게 하다가 가서 내 욕심에 괜한 고생 시킨 것은 아닌가 자책을 아직도 해요.

    마음 속에서 보내시기 힘드시겠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강아지도 엄마가 자기 때문에 슬퍼하는 것 알면 괴로울 거예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350 아파트 재건축시 추가분담금은 언제들어가나요 12:55:03 9
1781349 비예보있는데 세차하나요? 보통 12:51:46 21
1781348 대통령이 토론하는 업무보고 넘 재밌어요. 3 요즘 12:50:44 115
1781347 잠을 잘 안자는 애기 괜찮은가요? 2 ㅇㅇ 12:44:15 104
1781346 김민수 "계엄군 총 흔든 안귀령 즉각 사살해도 돼&qu.. 2 내란청산 12:41:48 261
1781345 왕자님만 만나봤는데 돌쇠 너무 부러워요 8 12:41:00 471
1781344 이재명 강남집값 잡을 방법이 없다 실토 11 이제서야 12:40:50 331
1781343 우리 애가 산타를 안믿게 된건 제탓이에요.. 2 .. 12:24:41 421
1781342 일본 들어갈때 5 혹시 12:22:46 366
1781341 제네시스 선물 10 제네시스 12:16:34 926
1781340 수입차 사고 수리 5 액땜 ㅠ 12:15:39 239
1781339 경상국립대 칠암캠 3 흰수국 12:14:13 377
1781338 (임은정 페북) 인천세관 마약 연루 의혹 수사, 정유미 검사장 .. 5 ㅅㅅ 12:09:36 758
1781337 입시 처음이라 수시 합격자 등록 관련해서 여쭤요 2 ㄷㄷ 12:08:26 254
1781336 종년 취급 시가 차단했더니 31 무슨 12:04:11 2,299
1781335 진학사칸수 6칸 15 12:00:36 523
1781334 바라클라바 사요, 말아요? 19 ㅇㄹ 12:00:06 1,163
1781333 대통령실 고위직 평균 부동산 20.3억..."29%가량.. 9 ... 11:57:44 358
1781332 달러 내리는데 원화 홀로 밀려…환율 이달 평균 1,470원 넘었.. 1 .. 11:57:01 229
1781331 돌쇠같은 남자 남편감으로 어떤가요? 13 ㄷㄷ 11:54:31 972
1781330 결혼후 주소 몇번 바뀌셨어요? 14 .... 11:44:34 599
1781329 자백의 대가에서 전도연헤어 8 의외로 11:44:11 1,274
1781328 재래시장은 카드를 안받네요 9 시장 11:43:56 784
1781327 산타페 자동차키 복제하려면 자동차키 분.. 11:43:36 113
1781326 폐차 일요일에도 할 수 있나요? 아웅이 11:41:18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