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래떡 이 요물...

happy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23-01-29 20:05:19
끓는 물에 냉동해둔 가래떡 하나만 넣었죠
곧 후회와 함께 하나는 감질맛 나게시리
가스불 켠 값도 안나오게
하나 더 넣자 싶어 냉동실서 다시 가래떡
하나 더 호출해 옴

두개 넣고 막 보글거리며 끓는 냄비 속을 보자니
냄비에 빈자리가 너~~~무 큰거예요 진짜로요 ;;;
가래떡 두개로는 커버 불가
하나 더 급소환 해서 세개를 채우니 뭔가
한냄비 끓이는 만족이 밀려온달까요

너무 끓이면 퍼지고 겉이 흐물거리니까
딱 적당히 쫀득일 때 꺼내려고 계속 눈에서
레이저 쏘며 곁을 지켰네요

드디어 조심조심 건져내 접시에 올려
막 뭉개뭉개 김이 피어오르는 걸 보면서
참을 인 세번 외치고 먹기 좋은 온도 되기까지
맛간장, 묵은지 들기름 볶음 꺼내서 세팅완료

따~끈 몰~랑 쫀~~~득한 뽀얀 물떡을
맛간장(파,마늘,조청,생강청,간장 등을 졸인 것)에
찍어 먹는 그 기쁨은 진짜 ㅎ

첫맛은 짭조름 하다가 씹는 순간 가래떡이
속살 내어주는 그 몰캉한 식감에 반하고
마늘,파,생강 등 향이 어우러진 풍미에 감탄
조청의 단맛까지 거드는데 진짜
먹던 거 내려놓고 벌떡 일어나
혼자 만세 부르고 싶은 희열을 느끼죠
(@^----------------------^@)/

먹는 거 그닥 집중 안하는 편인데도
가래떡은 냉파 아닌 그냥 필수품이네요.
급히 끼니 떼울 때 조리 빠르고 든든
간식으로 허전함 채우기에 단짠,매콤 버전 다양해 맛있고
탄수화물이 기분 업 시킨다는 실례를 들고플만큼 해피모드 가동
나만의 비밀병기 같은 느낌으로 쟁여요.

게으름 피우는 일요일
아랫목 이불속에서 뒹굴던 무거운 몸뚱이를
기어이 일어나게 하는 마력이 있더랍니다 ㅎ

혹시나 칼로리 운운하실 분들
매끼 먹는 건 기쁨이 반감될까 안하고요
세덩이 넣어도 길이가 하나당 한 15cm 정도라
그거 먹으면 이후에 아무것도 안먹을만큼 배불러요.
저 55사이즈 입어요...허리 가늘구요 ㅋ
그러니 뚱해질까 겁내지 말고 요령껏 활용들 해 보시길~^-^
IP : 110.70.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9 8:24 PM (121.190.xxx.131)

    가래떡 찬양.
    글솜씨 좋으셔요.
    저도 가래떡 냉동실에 쟁여야겠어요 .
    가래떡도 쌀 품질따라 맛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갓 찧은 햅씰로 가래떡 뽑으면 더 더 더 맛있어요

  • 2. 맛있겠다
    '23.1.29 8:27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떡 그냥 그런데
    말씀이 진짜. 떡먹고 싶게 잘하시네요.

  • 3. ...
    '23.1.29 8:31 PM (119.202.xxx.59)

    설에 엄마나 긴거 반잘라 두덩이주신거
    지금 물에들어갑니다ㅠ

  • 4. 하하
    '23.1.29 8:49 PM (118.35.xxx.89)

    냉동실에 있는데...
    엉덩이가 무거워 참아요

  • 5. 어허
    '23.1.29 9:18 PM (125.180.xxx.53)

    이 시간에 이런 글은...몹시 위험합니다.
    가래떡은 없고 떡국떡은 있을텐데..앜...후라이팬에 노룻허게 구워서 꿀을 딱 찍어먹움 좋은데..
    휴..참자.

  • 6. 가래떡
    '23.1.29 11:25 PM (221.142.xxx.118)

    물에 끓이지 마세요.
    가래떡은 안뿔어요.
    내 배만 뿔어요.

    이렇게 쓰셔야죠.
    요새 유행

  • 7. 가래떡
    '23.1.30 12:24 AM (211.109.xxx.157)

    그냥 사시나요? 비싸더라구요
    아님 떡집에서 한말을 뽑아 오시는 건가요? 너무 많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56 가톨릭대는 어떤가요?? 지방사람. 수시 19:45:25 32
1781455 공공 화장실에서 볼일 냄새난다고 큰소리 나는중 7 ㅇㅇ 19:37:04 572
1781454 지방내려가면 지원금 주기? 4 ㄱㄴ 19:36:56 216
1781453 심한 텃세?당했어요 1 ㆍㆍ 19:36:28 288
1781452 박성재가 김건희한테 수사보고 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2 .. 19:32:54 353
1781451 민주당 분발하세요 하물며 지귀.. 19:31:27 122
1781450 월세 곰팡이벽지 도배 세입자가 해도되나요? 3 .. 19:31:15 137
1781449 지인의 자녀 혼사와 14 언제나 19:26:40 954
1781448 가락시장 이 정도면 싼 거 맞나요.  6 .. 19:17:41 545
1781447 전대갈 손자 전우원 2 19:14:37 1,277
1781446 치과 의사 말이 달라요. 누구한테 갈까요 8 .... 19:14:16 460
1781445 냉동 고르곤졸라 피자 맛있는거 추천 부탁드려요 .. 19:11:32 81
1781444 다이소 요가매트 괜찮나요? 집에서 운동 4 저렴이 19:09:43 281
1781443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데.. 4 ㅇㅇ 19:09:31 434
1781442 동국대 어떤가요? 10 ... 19:08:02 685
1781441 요가고수님들 의견을 듣고싶어요(아쉬탕가&하타) 1 들레네 19:05:06 187
1781440 그립은 어떻게 보는건가요? 그립 18:58:43 163
1781439 이대·중대 AI학과 수시합격선 SKY 수준 8 .... 18:53:07 855
1781438 목어깨 마사지기 2 어깨 18:41:09 407
1781437 “난 글로벌 CEO” 청문회 못 온다는 쿠팡 김범석···최민희 .. 5 ㅇㅇ 18:40:56 1,090
1781436 독신으로 살려면 돈을 잘 모아야해요 1 ㅇ ㅇ 18:38:34 1,044
1781435 카니 시어머니 김장김치 사고 싶어요 3 김장 18:35:29 1,680
1781434 갑자기 브리트니 스피어 근황 알고 싶어요 2 .... 18:32:02 788
1781433 만약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상속 27 ㅇㅇ 18:20:37 2,878
1781432 요즘 수험생들 몇개 붙고 선택 부럽네요 9 .... 18:20:25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