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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직변호사 스트레스글 읽고 생각나는 일

.. 조회수 : 4,452
작성일 : 2023-01-27 11:21:25
좀 반대되는 상황이긴 한데 예전에 겪은 일이 생각나서요
10년 전쯤 아파트 앞집 아기엄마랑 엘베앞에서 만나면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였어요 그집 남편이 아파트 상가에서 한의원을 한다는걸 알게되었는데 저희 남편이 디스크가 좀 있고 한번씩 허리가 아파서 가끔 침 맞으러 갔어요
며칠 침 맞으면 잘 낫는 편이어서 남편도 자기랑 잘 맞는 병원 찾았다고 좋아했구요
한번은 화분 물주려고 욕실로 옮기다가 무리가 되었나봐요 갑자기 주저앉더니 잘 못일어나는 거에요 그런 일이 처음은 아니어서 많이 당황하진 않았어요 하루이틀 쉬다가 걸을만하면 치료받으러 다니곤 했거든요 근데 그 주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가능하면 빨리 나아야했어요 그래서 앞집 아기엄마한테 정말 미안하지만 남편분 퇴근하면 한번 오셔서 침 놔주시면 안되냐고 조심 스럽게 물었어요 비용은 충분히 지불할 생각이었구요 근데 그렇게 친절하고 싹싹하던 아기엄마가 "병원 못갈 정도면 119부르셔야죠.".하는데 더이상 얘기안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 그 한의원도 안갔구요
저도 잘한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아프다보니 좀 서운하긴 하더라구요
지나고보니 그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정말 진상이었겠구나 싶네요
IP : 223.38.xxx.19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7 11:23 AM (111.118.xxx.58) - 삭제된댓글

    나는 한번 부탁한건데
    당하는쪽은
    수많은 진상중 하나겠죠

  • 2. ㅇㅇ
    '23.1.27 11:24 AM (125.190.xxx.212) - 삭제된댓글

    맞아요. 무슨 일에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게 좋죠.
    나는 정에 호소하지만 상대는 원리원칙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뭐 그대로 존중해줘야죠.

  • 3. ㅇㅇ
    '23.1.27 11:24 AM (125.190.xxx.212)

    맞아요. 무슨 일에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게 좋죠.
    나는 정에 호소하지만 상대는 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뭐 그대로 존중해줘야죠.

  • 4. 다성격
    '23.1.27 11:25 AM (223.52.xxx.117) - 삭제된댓글

    제남편 *사 출신 변호사인데 많은 상담을

    성심성의껏 하던데요.

    물론 상담료도 안받고요. 다만 두번세번 물어보면

    그땐 좀 힘들어 하더군요.

  • 5. ..
    '23.1.27 11:26 AM (106.101.xxx.145) - 삭제된댓글

    그 엄마도 당혹스럽고 황당했겠어요
    왕진 오라니

  • 6. 일하고싶냐
    '23.1.27 11:26 AM (118.235.xxx.112)

    하루종일 병원서 일하고 온 남편
    원글네 주치의도 아니고
    집에 왕진해달라니
    비용아무리많이줘도 안가겠네요
    잘해주면 호구로안다니깐 했을거같아요
    그부인이

  • 7. 헐헐헐
    '23.1.27 11:26 AM (116.34.xxx.234)

    지금이라도 진상인 거 아셨으니 다행이에요.

  • 8.
    '23.1.27 11:26 A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의료행위를 해달하고 한 거잖아요.
    그것도 퇴근후에...
    입장바꿔 생각을 해봐요.
    그 아기엄마가 냉정하게 끊은 게 현명한 거예요.

  • 9. 으휴
    '23.1.27 11:27 AM (175.209.xxx.61)

    진상..... 그 뒤로 안갔다니..

  • 10. ..
    '23.1.27 11:28 AM (121.131.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이 변리사인데 며칠전에 그런 상담들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었거든요.
    카톡으로 상표권 등록되는지 물어봐서 안되는 이유 알려주면 그건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비슷한 질문으로 글자 하나만 바꿔서 또 안되냐고 계속 묻고 끝이 없대요
    한두명도 아니고 시도때도 없이 물어보는 사람들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11. ...
    '23.1.27 11:28 AM (220.116.xxx.18)

    우와
    지금이라도 진상인거 알았으니 다행이네요

  • 12. ㅇㅇ
    '23.1.27 11:32 AM (106.102.xxx.69) - 삭제된댓글

    그뒤로 안간거니 서로 껄끄러우니 당연한거 같은데
    그게 왜 진상인지

  • 13. ㅇㅇ
    '23.1.27 11:32 AM (106.102.xxx.69)

    그뒤로 안간건 서로 껄끄러우니 당연한거 같은데
    그게 왜 진상?

  • 14. ...
    '23.1.27 11:32 AM (222.117.xxx.65)

    이건 원글님이 실수하신 것 같아요.

    집으로 오라고 하지 말고
    사정 얘기하고 비용 줄 테니
    남편이 그 집에 가서
    침 한번 맞으면 안되냐고 물어봤어야죠.

  • 15. 우와2222
    '23.1.27 11:35 AM (220.75.xxx.191)

    다행이예요 이제라도 알아서2222
    의사 수의사 약사 회계사 울 집안
    구성원인데
    가족과 아주 가까운 친지는
    어쩔 수 없이 직업 노출되지만
    이웃이나 취미 관련 모임에선
    다들 회사원이라합니다

  • 16. ..
    '23.1.27 11:35 AM (221.151.xxx.109)

    저는 그 정도면 한번 정도는 해줬을거 같아요
    그러나 그 엄마 입장에서는 그런 부탁이 부지기수였을듯...

  • 17. ...
    '23.1.27 11:35 AM (220.116.xxx.18)

    요즘 왕진이 있나요?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의료행위하는 거 불법인데 불법을 요구한건데 진상이 아니라는 사람은 뭐죠?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모른다더니 그런 댓글 하나 있네요

  • 18. ㅇㅇ
    '23.1.27 11:36 AM (223.33.xxx.93) - 삭제된댓글

    요즘 왕진이 있나요?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의료행위하는 거 불법인데 불법을 요구한건데 진상이 아니라는 사람은 뭐죠?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모른다더니 그런 댓글 하나 있네요2222

  • 19. ㅇㅇ
    '23.1.27 11:37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그 엄마 집에서 가서 왜 맞아요
    응급상황도 아니고.. 동네주민이
    이런 사정 저런 사정으로 집에까지
    와서 의료행위 해달라는거 다 봐주면
    온전하게 쉴수나 있겠어요?

  • 20. ...
    '23.1.27 11:41 AM (211.109.xxx.157)

    그나마 원글님은 점잖은 편
    지금은 간통죄가 폐지되어서 그럴 일이 없지만
    남편이 지방고등학교 출신 변호사인데
    생전 연락없던 고등동창한테서 전화가 오면 상당수가
    바람피다 들켜서 어찌할지 묻는 내용이라고
    온갖 치부를 줄줄 이야기하는데 낯뜨거운 쪽이 누군지 모르겠다 하더라구요...

  • 21. 다른 직업도
    '23.1.27 11:41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그래요
    예전에 고3담당했을 때
    동네 사람들 입시생 자식 있음 꼭 상담해달래요
    전화통화도 불 나고..

    컨설팅 비용은 몇십 주고 하면서
    옆집 옆동에서
    과일 몇개, 커피 한잔 들고 오더라구요.

    결국 다 좋은 곳 합격한 후엔 (그들 성적에 비해 최선으로 골라준 곳)
    고맙다고 끝.

  • 22. ..
    '23.1.27 11:43 AM (121.179.xxx.235)

    내초부터 말이 안되는 부탁이란건 아셨죠?
    아무리 앞집이라도 집에 와서 침을 놔달라니??
    이게 말이나 되나요
    한번이니 괜찮다는 그런 댓글은 또 뭐에요?

  • 23. dd
    '23.1.27 11:43 AM (116.41.xxx.202)

    집에 와서 침을 놔달라니.. ㅜ

    비용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 집에 침 맞으러 가는 건 또 뭔가요...

    그 엄마 말대로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가야죠.ㅜ

    진상 오브 진상이죠.

  • 24. .......
    '23.1.27 11:45 AM (211.250.xxx.45)



    왕진이라니.........

  • 25. ㅇㅇ
    '23.1.27 11:47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아는 사람한테 부탁하는거 안불편한가요
    저는 그냥 의사도 명의 찾아가고
    다른것도 카페같은데 들어가서
    검색해서 찾아가요
    안면만 조금 있는 정도의 사이인데
    저런걸 묻고 부탁한다는 자체가
    신기하네여

  • 26. ..
    '23.1.27 11:48 AM (116.88.xxx.38)

    원글님 입장에선 병원 손절했다지만 그 분 입장에선 진상 손절했다 일거에요.....

  • 27. ㅇㅇ
    '23.1.27 11:57 A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

    원글님한테 뭐라하는글들 심하네요
    스스로 반성하는 글에 진상이니 하는건 너무하죠
    누구나 실수는 해요 그걸 다시 안하려는 사람과
    반복하는 사람의 차이가 크죠

  • 28. ....
    '23.1.27 12:04 PM (211.201.xxx.234) - 삭제된댓글

    비용을 충분히 지불할 생각이었다는건 님 생각이었을뿐이고 말로 하진 않았잖아요
    막상 침받고나면 한의사가 돈 안받겠다고 한사코 거절하면 억지로 줄 수도 없으니 감사합니다 입으로 때웠을걸요

  • 29. ...
    '23.1.27 12:06 PM (211.201.xxx.234) - 삭제된댓글

    한 번이 2.4번 되는거고 맘 편하게 앞집 전용 한의사처럼 연락했겠죠

  • 30. 윗님글읽다보니
    '23.1.27 12:10 PM (182.216.xxx.114)

    변호사가 고용되어있지 않은 한 다른 사람들한테 회사원이라 할 수는 없어요.
    요즘 영업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고용되어있다 해도 그건 말 안되는 일.
    이런 저런 상담 하다가 수임을 하게 되는거니 딱 잘라 거절하라는 말도 맞지 않는 말이에요.
    오죽하면 제 남편이 수임을 잘 하는 편인데 제가 인간성 마케팅이라 하거든요.

    그래도 너무 쌀쌀맞게 이야기 하긴 했네요.
    저도 교회 가면 사람들이 남편 붙잡으면 싫어하긴 해요.
    이야기가 짧기나 해야죠. ㅠㅠ 그리고 하루 쉬려고 교회 나가는데
    거기서까지 스트레스 받는 것도 싫고요.
    그래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티를 내지는 못하겠던데...

  • 31. love
    '23.1.27 12:33 PM (220.94.xxx.14)

    진짜
    너무 싫다

    진상 맞아요

  • 32.
    '23.1.27 12:43 PM (125.177.xxx.51)

    맞아요. 살다보면 뒤늦게 이불킥 하는 일들이 있죠.
    지금이라도 아셨으니 다행인거죠.

  • 33.
    '23.1.27 12:46 PM (1.238.xxx.189)

    동생이 한의사인데
    하필 저희집에 방문한 날 제 아들이 발이 삐었어요.
    마침 집에 수지침이 있어서 침을 놔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해주겠다는 반응이 아니었어요.
    가족에게조차도 그래요

  • 34. 진짜
    '23.1.27 1:00 PM (14.53.xxx.238)

    할말하않
    왕진은 불법이라서 해도 안되구요.
    불법이기에 진짜진짜 자기 식구 응급상황 외에는 자기 집에서도 침 놓을일 없어요. 그런걸 부탁하다니 헐.. 진상이네요

  • 35. ...
    '23.1.27 1:51 PM (221.146.xxx.16)

    와... 진상 오브 진상이네요.
    무슨 개인 주치의처럼 생각했나봐요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으면 우리집에 와서 해달라...
    그 애기엄마 잘 대처했네요
    병원까지 이동도 안될정도면 119 불러서 가는게 맞죠.
    비용지불은 당연한건데 뭘 또 굳이 언급해요.
    심지어 서운 ㅋㅋㅋ

    저기요 환자이고 아픈게 벼슬이 아니에요
    아픈사람한테...
    환자한테...
    하도 아프다보니...
    뭐 이런거 좀 안하면 안되나요
    진짜 생사가 오가는 상황이라 심폐소생술 필요해서 경황이 없고 아무나 붙잡는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나 편하자고
    단순히 편의를 위해서
    응급실까지 가긴 번거로우니까
    응급실에서 검사하면 비용 훨씬 깨지니까
    그래서 남을 이용하려 한거죠

    옆집이웃이 동사무소 직원이면 퇴근길에 등본좀 떼어달라고 부탁해도 되는건가요? 어차피 오는길이고 등본발급비용 줄거니까?

  • 36. ...
    '23.1.27 1:54 PM (221.146.xxx.16)

    그리고 한의원에서 침만 맞는건 별로 돈 안돼요
    가끔 가서 침만 맞았는데 무슨 VVVIP라고 생각한모양..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저런 무례하고 무리한 부탁을 할 생각조차 안해요.

    역시 진상은 정신세계부터 다르구나.

  • 37. 서운하다니
    '23.1.27 2:05 PM (121.162.xxx.174)

    급한 마음에 묻는다해도
    왕진 가능한지가 먼저고 대답 들었을때 아차 싶지
    서운하다니.

  • 38. ...
    '23.1.27 3:15 PM (220.116.xxx.18)

    영업을 위한 상담하고 대놓고 불법요구랑 비교하는 글도 있고요
    불법인 줄도 모르고 돌려말하니 서운하다 하고
    요즘 웬만하면 고등학고, 대학교 다 잘 교육받은 분들이 왜 이런 건 구분을 못해요?
    까짓 침 놔주는게 대수냐 하겠지만 그거 불법이라고요
    아, 배운 사람들이 왜 이래요?

  • 39. 원글님
    '23.1.27 6:37 PM (221.138.xxx.121)

    엄청나게 진상이셨음 ㅠ
    아는사이에 더군다나ᆢ
    니남편 퇴근하면 울집에 와서 침놔주고 가라 ᆢ
    돈을 지불한다고 그러셨는데
    병원밖 왕진을 요청한거임요ㅎ
    병원밖에서 의료행위했다가 상태가 안좋아졌다 싶으면 누가 책임을 지나요

  • 40. ..
    '23.1.27 10:26 PM (211.234.xxx.160)

    그엄마 참 야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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