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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이랑 싸우고 후회되네요

만수산 조회수 : 8,784
작성일 : 2023-01-26 16:00:01
아들이 국어를 싫어해서 못하고, 못해서 싫어해요
국어학원 보냈더니 짜증이 너무 심해서 그만뒀어요. 원래 학원 잘 안 끊어주는데 저러다가 국어랑 담 쌓겠다 싶어서 그만다니라했더니 신나서 자기 스스로 집에서 하루 한 시간씩 문제집 풀어보겠다고 하다가 오늘 터졌네요

이방원 하여가 중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만수산이 쓰러져가는 고려왕조를 상징하는걸 알아야하는 문제였어요
자기가 이걸 왜 알아야하냐고, 만수산 생전 첨 들어본다고 화를 내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때부터 저도 화가 나기 시작해서 모르면 알면되지 않냐,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인데, 모르는 게 나올때마다 화를 내면 국어는 평생 안할거냐고 했더니 눈을 똑바로 뜨고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그 작은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부라리면서.
기가 막혀서 어따대고 눈을 그렇게 뜨냐고 했더니 그럼 대화할 때 상대방 눈을 보지 어딜 보냐고 하대요.

크면서 툴툴거리기는해도 반항 한 번 한 적도 없던 아이가 저렇게 나오니까 너무 기막혀서 제가 큰소리 치다가 막 눈물이 나는 거에요. 황당하고 마음 아파서. 근데 애가 보기엔 엄마 혼자 급발진하는 거 같았겠죠. 만수산 가지고 징징거리기 시작할때 그냥 방으로 들어갈 껄, 그걸 못참고 흥분해서 울기까지 하고. 제가 우니까 자기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울먹거리더라구요.

휴...한바탕하고 전 샤워하고 아들은 산책나갔다와서 소강 상태인데 이 분위기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2.35.xxx.203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6 4:02 PM (121.128.xxx.222)

    죄송한데 글이 웃겨요. ㅜㅜ

  • 2. ㅎㅎ
    '23.1.26 4:02 PM (58.148.xxx.110)

    공부하기 싫어 심통부렸네요
    사춘기라 더 그랬을 수도 있어요
    맛있는 저녁 해주시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토닥토닥해주세요 귀엽네요 ㅎㅎㅎ

  • 3. ..
    '23.1.26 4:03 PM (58.79.xxx.33)

    평범한 중딩과정이에요 ㅜ 다 그러고 살고 다 이러고산다 생각하세요

  • 4. 만수산
    '23.1.26 4:03 PM (122.35.xxx.203)

    전 지금 울다가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어디가 웃기죠ㅠㅠ 밖에 눈까지 와서 분위기 더 암울해요

  • 5. 이제 시작..
    '23.1.26 4:04 PM (124.50.xxx.207)

    고1. 울아들. 세상 순딩이였는데 중3부터 말대답하더니
    절대안지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싸우다가
    이젠 지쳐서 적당히하고 "끝"하고 말안합니다..
    사춘기도서만 5권은 읽은듯...
    책에서는 그맘때 아이들은 세상이 자기중심이라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나..?

    암튼 아들편에서 달래며 조금씩 나아집니다
    국어는 82에서 자세히 써주신분 계신데
    저도 방학때 그분말씀대로 해보고 있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구 힘내시길

  • 6. 국어공부법
    '23.1.26 4:06 PM (124.50.xxx.207)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64057

    참고하세요

  • 7. 유연하게 넘기삼
    '23.1.26 4:07 PM (1.238.xxx.39)

    음... 매사 너무 진지하신듯....ㅇ울기까지요??
    저라면 만수산이든 관악산이든 아차산이든
    산이름이 중요한것이 아니니 산 이름 갖고
    시비 털지 말고 주제에 집중해라..
    공부 안하려고 개수작 부리는거
    모친께서 간파하셨으니 몸조심하라고
    대신 후딱 풀면 저녁은 고기반찬~~했을거예요.

  • 8. 원글님은
    '23.1.26 4:07 PM (211.243.xxx.141)

    속상한데 글을 재밌게 쓰셨어요 ㅋ
    아들아이랑은 다들 한번씩 이런 경험 있을겁니다

  • 9. 만수산
    '23.1.26 4:07 PM (122.35.xxx.203)

    링크 감사해요 진정되면 차분히 읽어볼게요

  • 10. ㅋㅋ
    '23.1.26 4:08 PM (218.155.xxx.188)

    요즘 애들 그래요..특히 역사공부할 때..
    이성계 ㅅㅂ 이래요 왜 조선 세워가지고 외울 거 만드냐고..

  • 11. ...
    '23.1.26 4:10 PM (1.232.xxx.61)

    도움이 되시길

    https://www.youtube.com/@sontv_

  • 12. ㅋㅋㅋ
    '23.1.26 4:11 PM (125.190.xxx.212)

    애들 원래 그러잖아요. 두부 사고 콩나물 사고 하는데 인수분해 미분적분이 왜 필요하냐고.

  • 13.
    '23.1.26 4:12 PM (14.53.xxx.137)

    만수산이 잘못했네 이과형 아이인가봐요 ㅎㅎ
    작가의 의도 화자의 정서 왜 알아야냐
    하는날도 올거예요
    맛있는 거 해주고 잘 풀어보세요
    사이 나빠지면 공부 같이하기 힘들어져요

  • 14. ...
    '23.1.26 4:12 PM (122.40.xxx.155)

    공부하면서 짜증부릴때는 모른척이 최고더라구요..아이입장에서는 공부하기 싫은데 억지로 앉아있다보니 짜증이 쏟구치는데 그걸 맞받아치면 싸움만 나요..아이가 짜증부릴때는 조용히 안방으로 피신해 있어요.

  • 15. 출구전략
    '23.1.26 4:13 PM (223.62.xxx.84)

    그럼 대화할 때 상대방 눈을 보지 어딜 보냐 할때
    같이 눈에 힘주고 부릅뜨며 다가가 머리를 맞대고 그냥
    웃으셨어야...어쩌겠어요. 내가 낳은걸...
    이또한 지나가리라.

  • 16. ...
    '23.1.26 4:13 PM (106.102.xxx.51)

    그때 그렇죠. ㅎㅎ 근데 글을 너무 실감나게 쓰셔서 그런가 재밌어요. ㅋㅋㅋ

    아드님 그정도면 아주 귀여운 편입니다. 노여움 푸시고요. 중학생 카우는 집들 집 나가서 동네 헤매다 집에 안들어오고 핸드폰도 성질 못이겨 던져서 깨먹고 엄마 잡아먹을 듯이 대들고 뭐 그런 경험은 다들 있으시니까요.

    너무 심각해 지지 마시고 굵고 짧게 혼내고 예뻐할 거는 또 많이 예뻐해 주세요. 칭찬할 거 찾기 힘들겠지만 억지로라도 찾아서 칭찬해 주시고.

    아무리 화가 나고 싸워도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깨지지 않으면 아주 엇나가지는 않더라구요.

  • 17. 아이고
    '23.1.26 4:15 PM (114.205.xxx.84)

    만수산 가지고 화내면 안돼요. 송강 정철 현생하면 때려 주고 싶다고 하는 애들 태반입니다. 저희앤 고등때 유대종 현강과 인강 들었는데 재밌어 했어요.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 보세요.여기82서 중고등 국어공부법 본적있어요.찾아 보시고요. 울면 지는건데 비기셨어요. 내용이 ㅎ시트콤 같아요

  • 18. 일희일비금지
    '23.1.26 4:16 PM (182.219.xxx.244)

    저도 중3 올라갈 아들이 있어서
    "눈을 똑바로 뜨고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그 작은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부라리면서.
    기가 막혀서 어따대고 눈을 그렇게 뜨냐고 했더니 그럼 대화할 때 상대방 눈을 보지 어딜 보냐고 하대요."
    이 부분, 눈앞에 그려지네요.

    절대 말 한마디 안지고 마치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 듯한, 뭐라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그 느낌....
    괘씸하고 실망스럽고 서운하고.

  • 19. 꿀단지
    '23.1.26 4:18 PM (222.109.xxx.4)

    아이가 이제 사춘기인가봐요. 뇌가 마구 재조직하느라 힘들 시기지요. 사춘기 아이랑 논리로 대응해도 결국 싸움만 될 뿐이니 그런 경우에는 잠시 거리를 두고 여유있게 대해주셔요. 아이 감정 먼저 읽어주고-공부며 암기가 힘들고 지루한가 보구나 뭐 이렇게요- 잠시 간식 먹으며 쉬었다가 다독이는게 나아요. 엄마 말이 옳은 말이지만 그땐 무조건 반박하고 이겨먹고 싶을 때잖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힘든 시기마저도 그립고 소중한 추억이네요. 기운내세요, 사춘기 엄마들 응원합니다!!

  • 20. 에고
    '23.1.26 4:18 PM (211.114.xxx.19) - 삭제된댓글

    어머님도 아드님도 귀엽네요
    이제 시작이고 고3까지 갈길이 멀어요
    전 제딸 수학 가르치다 딸과 의절할뻔 했어요
    그래도 어떻게 참견 안할수도 없고 힘내세요
    언젠가는 철 들어 공부 열심히 하겠지요
    중학생 아직 어린아이예요. 먼저 엄마가 참으시고 치킨 시켜주세요

  • 21. …….
    '23.1.26 4:18 PM (210.223.xxx.229)

    그러게요
    만수산이 잘못했네요 ㅎㅎ
    속 상하실텐데 글이 재밌어요
    고등엄마로써 그건 이제 시작일텐데..생각도 드네요
    그냥 다 짜증나는 시기고 엄마가 제일 편하니 그쪽으로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하죠 가능한 최대한 부딫치지 마시길

    근데 작은 눈을 최대한 크게 부라리다니 ㅋ 표현이 너무 웃겨요 ㅋㅋ

  • 22. 만수산
    '23.1.26 4:20 PM (122.35.xxx.203)

    댓글들 보니 위로가 되고, 이제 시작이라니 막막하네요. 제가 낳았던 그 귀여운 아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 23. 이거참..
    '23.1.26 4:20 PM (211.248.xxx.147)

    너무 귀여운 모자....ㅠㅠ

  • 24. 우리집 애는
    '23.1.26 4:21 PM (106.101.xxx.106)

    농도 구하는 문제 풀다가 왜 물에 소금은 넣어가지고
    자기를 괴롭게 하냐고~~~
    그르드만요~~~~ㅡㅡ;;

  • 25. 영수
    '23.1.26 4:22 PM (211.248.xxx.202)

    원글님은 속상하실텐데 글이 웃겨요.
    아들과 싸우는 장면도 귀엽 ;;;ㅎㅎㅎ

  • 26.
    '23.1.26 4:22 PM (58.120.xxx.107)

    엄마 혼자 급발진하는 거 맞는데요?

    눈 똑바로 뜨고가 도대체 어느시절 이야기에요?
    눈 똑바로 뜨면 안되요?

    원글님 부모님한테 혼나던 방법을 아이에게 적용시킨거 아닌가요?

  • 27. 흐흐
    '23.1.26 4:23 PM (116.46.xxx.87)

    울지나 마셨으면 가오라도 살지 ㅠㅠ
    지못미염 ㅠㅠ

  • 28. ㅇㅈ
    '23.1.26 4:23 PM (125.189.xxx.41)

    제아무리 착했던 아이도 이때부터는
    반항은 기본탑제더라구요..
    이제 시작이에요..흐엉...
    윗분들 말씀대로 별거아닌척 하시고
    푸는방법은
    야! 밥먹어~
    하고 괴기같은 차려 던져주셔요..ㅎ
    본인들은 논리따져 화내고 반항하는데
    전혀 논리가 안통하는 아이러니...

  • 29. 원글님
    '23.1.26 4:23 PM (117.111.xxx.204)

    심각한데 아드님이 만수산을 자기가 왜 알아야 하냐고 반문하는거 너누 웃겨서 눈물나요 ㅠㅠ

  • 30. ...
    '23.1.26 4:24 PM (106.102.xxx.51)

    맞아요. 맛있는 거 던져 주면 또 먹고 슬그머니 옆에 와서 앉는다는. 아들은 그래도 좀 수월한 거 같아요. 먹는거라는 헤결책이 있어서.

  • 31. 82가좋아
    '23.1.26 4:26 PM (223.38.xxx.112)

    아들이 너무 귀엽네여. 이정도면 엄청 착한거 아닌가요. 제 아들은 예비중이고 객관적으로 착하고 모범생인 편인데도 최근에 수학하면서 자꾸 서로 감정상하거든요. 착하던 애가 그러니깐 더 당황하신거죠? 울었다는 원글님도 이해되고 아들도 귀여워요. 우리가 어른이니깐 좀 참아봐요.

  • 32. 중2 아들 맘
    '23.1.26 4:27 PM (61.245.xxx.200)

    그정도면 진짜 엄마가 예민하다는 말밖에는 못하겠어요(그만큼 그 정도의 반항은 그냥 투정 수준이라는 말).
    진짜 그정도로 눈물나면 나중에 어쩌시려구요. ㅠㅠ 마음 단단히 하세요.

  • 33. 이뻐
    '23.1.26 4:35 PM (118.235.xxx.34)

    왜 조선 만들어 ㅅㅂ하는 애들은 유럽이나 중국 역사를 한번 구경시켜주세요 ㅎㅎ

  • 34. 만수산
    '23.1.26 4:35 PM (122.35.xxx.203)

    진짜 순딩한 외동이고 엄마아빠랑 친구처럼 친하거든요. 이런 경험 처음이라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어요. 자괴감에 괴롭다가 댓글들 보고 위로됐다가...이와중에 저녁밥할 시간은 다가오고...깝깝하네요

  • 35.
    '23.1.26 4:37 PM (112.147.xxx.62)

    그걸 왜 알아야 되냐고 묻는건
    비유법을 아예 모른다는 거잖아요

    만수산을 왜 알아야 되는지를 알기위해 공부해야 하는거라고 해야죠
    공부를 더해보고 얘기하라고

    꼭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그러죠
    미국사람들은 문맹이라도 영어잘만한다고
    거지도 영어한다고 ㅋ

  • 36. 아이고
    '23.1.26 4:38 PM (121.157.xxx.126)

    엄마가 순하네요 울기까지 하시고
    저희 언니넨 조카가 공부 안하고 너무 게임에 빠져 살아서
    가위로 인터넷 전선 끊어버린 엄마랍니다 ㅋㅋ 티비도 결국
    버린 여성 ㅋㅋ
    이 또한 지나가리

  • 37. 날추워요
    '23.1.26 4:42 PM (122.34.xxx.13)

    만수산이 잘못했네 3333

    기분 푸세요. 사춘기 남자아이면 고기한방에 완치됩니다. 얼른 냉동실 안 고기를 찾아보세요.

  • 38. happy
    '23.1.26 4:43 PM (110.70.xxx.207)

    흠...너무 감정적이시다
    그런 일에 애 앞에서 눈물이라니
    나중에 진짜 울 큰 일 생겨도
    아이에겐 울엄만 원래 울보~란 인식에
    그닥 영향력도 없겠어요.

    그리고 아이 입장에선 맞는 말이죠 ㅎ
    그 어린 애가 세상 들은 풍월도 없는데
    안배운 건지 배운 걸 잊은건지
    인풋 없이 알 순 없으니

    오히려 네가 모르는 게 당연하고
    그걸 찾아내서 익히는 게 학생의 본분이다
    웃으며 말해주지 그러셨어요.

    모르는 게 엄마가 화내거나 니가 화날 일이
    아니라 아, 드디어 모르는 게 발견됐어 체크
    이제는 아는거다 하는 지식을 쌓는 재미?
    방법 정도로 공부를 인식 시키면 어떨지...

  • 39. 윈글님 아드님
    '23.1.26 4:44 PM (59.1.xxx.109)

    귀여우세요
    너무 재밌어서 막 웃엇는데 미얀해요

  • 40. 댓글현명
    '23.1.26 4:45 PM (58.231.xxx.119)

    대화할 때 상대방 눈을 보지 어딜 보냐 할때
    같이 눈에 힘주고 부릅뜨며 다가가 머리를 맞대고 그냥
    웃으셨어야...어쩌겠어요. 내가 낳은걸...
    이또한 지나가리라. 2222222222

    눈 부릅떠서 어디다 부름떠 하니
    님 아드님처럼 그럼 눈을 작게 만들며
    이렇게 보냐고
    아들이 웃겨서 웃었네요

    서로 유머로 극복해봐요

  • 41. ㅎㅎㅎ
    '23.1.26 4:50 PM (220.80.xxx.96)

    원글님 심각하신데
    제눈에도 모자가 넘 순한맛 ㅋ 귀엽습니다 ㅎㅎㅎ
    밥 맛있게해서 먹이세요
    금방 풀릴거예요

  • 42. 전직 국어교사
    '23.1.26 4:59 PM (116.120.xxx.27) - 삭제된댓글

    엄마글솜씨가 대단해요
    다들 그 상황이 눈앞에 그려져서
    웃음이 나잖아요^^

    팁이라면
    예문을 몇번 정독하면서
    작가가 왜 이 글을 썼을까?를
    알아내는것(주제) 만 해도
    국어공부에 도움이 된답니다

  • 43. 비유법
    '23.1.26 5:0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모르는게 아니고.
    공부를 해야한다는게 화가 난거예요.
    왜 내 본성을 거스르며 이런걸 하면서
    나를 억압하는가에 대한
    위대한 성찰입니다.
    한마디로 사춘기죠

  • 44. ...
    '23.1.26 5:09 PM (39.7.xxx.136) - 삭제된댓글

    이방원이 잘못했네요...

  • 45. 함수왜배워
    '23.1.26 5:12 PM (125.136.xxx.127)

    얼마 전, 아들한테 함수 왜 배우냐고 설명해줘야 된다는 학부모님 2탄인가요.

  • 46.
    '23.1.26 5:17 PM (211.219.xxx.193)

    만수산은 칼차고 나오는 이방원 피뿌리고 죽는 정몽주 덕에 어찌어찌 해치고 나오지만 시파트 나오면 정말 포기 밖에 없어요. 딱 그 종류 아들 엄마예요.

    시어 하나하나가 다 중의이며 은유인데 내가 어떻게 시인의 마음을 아냐고 울부짖어요. 나중에는 해설집들 부정하구요. 작자미상에 시인은 작고인데 누구의 해석이냐고..사람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지 않냐고.. 진짜 김춘수 시인 무덤서 끌어낼수 있었음 끌어냈을거예요.

  • 47. 언어영역왜배워
    '23.1.26 5:20 PM (125.136.xxx.127)

    어찌보면, 윗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찬찬히 이해하는 거 좋아하는데
    은유, 비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건데 왜 그게 맞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 있었어요.
    언제부턴가 언어영역이 싫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 48. ㅁㅇㅁㅁ
    '23.1.26 5:23 PM (125.178.xxx.53)

    둘다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 49. 만수산
    '23.1.26 5:29 PM (122.35.xxx.203)

    맞아요 수과학 좋아하는 이과형이라 국어 싫어하고 특히 시는 뭔소린지 아예 모르겠대요. 일단 좋아하는 돈까스 튀겨주니까 짭짭 소리내면서 먹네요. 저도 울어서 가오가 상했지만 저 녀석도 울어서 존심 상한 상태에요...서로 뻘쭘...남편 빨리 오면 좋겠어요

  • 50. ....
    '23.1.26 5:33 PM (223.62.xxx.167)

    음... 매사 너무 진지하신듯....ㅇ울기까지요??
    저라면 만수산이든 관악산이든 아차산이든
    산이름이 중요한것이 아니니 산 이름 갖고
    시비 털지 말고 주제에 집중해라..
    공부 안하려고 개수작 부리는거
    모친께서 간파하셨으니 몸조심하라고
    대신 후딱 풀면 저녁은 고기반찬~~했을거예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 쓰신 분 너무 재밌네요
    완전 아들맘 스톼일~~~~~

  • 51. ....
    '23.1.26 5:34 PM (223.62.xxx.102)

    요즘 애들 그래요..특히 역사공부할 때..
    이성계 ㅅㅂ 이래요 왜 조선 세워가지고 외울 거 만드냐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애들 진짜 왤케 웃겨요

  • 52. 간식거리 사셔서
    '23.1.26 5:45 PM (125.132.xxx.178)

    자녀분 좋아하는 간식거리랑 님 좋아하는 간식거리 사셔서 같이 드시면서 화해하세요. 그래도 엄마가 운다고 옆에서 울먹거리는 자녀면 착한 거에요. 우리가 그래도 어른이니까 먼저 무심하게 말 건내는 것으로 ~

    라 쓰고보니 벌써 먹을 거 주셨네요. 좋은 엄마시네요. 먹고 있는 뒤통수 한번 쓰다듬어 주시고 네가 그렇게 대들면 엄마가 속상해 한마디 해주세요

  • 53.
    '23.1.26 6:11 PM (39.7.xxx.140) - 삭제된댓글

    글읽다가 웃음 터진게 저만 그런건 아닌가보네요.
    심각하신데 웃어서 죄송하지만..
    모자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여워요.
    아드님 지지 않으려고 말 받아치는 모습보니 똘똘..ㅋㅋ
    기분 푸시고요~
    오늘 저녁은 맛난 고기반찬 고고~!!

  • 54. ..
    '23.1.26 6:12 PM (118.235.xxx.93)

    악 ㅋㅋ
    우리때도(지금 40대) 애들이 그랬어요
    조상님들은 밥만 곱게 끓여 잡숫지 뭣하러 나라를 세웠다 부셨다 했으며 작품활동은 왜 하셔서 외울거 많이 만드셨나고 후손들 머리 쥐난다고

  • 55. ㅎㅎㅎㅎ
    '23.1.26 6:46 PM (211.217.xxx.160)

    만수산에서 터져서 댓글 정철에서 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노무 정철 ㅋㅋㅋㅋㅋㅋㅋ

    애도 원글님도 느무 귀엽따아♡

  • 56. ㅎㅎㅎㅎ
    '23.1.26 6:47 PM (211.217.xxx.160)

    심지어 원글님 돈까스 댓글까지 완벽하네요 어쩜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 다 넘 사랑스럽 ㅋㅋㅋㅋㅋㅋㅋ

  • 57. 지나다가
    '23.1.26 6:47 PM (67.170.xxx.153)

    에구우....너무 소중한 모자간이네요.
    서로 위하는 마음이 있기에 마음도 상하는거 같아요.
    원글님은 속많이 상하셨겠지만.... 이젠 좀 푸세요. 아이의 눈높이라는게 참 맞춰주기가 힘든거 같아요.
    특히 이과형이 국어를 이과식으로 따질땐 정말 답이 없죠.

    모자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 58. 글쎄
    '23.1.26 7:01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지랄병걸린 고등키우는 제 눈엔 이제 시작하는구나 그저 아마추어느낌ㅋ

  • 59. ...
    '23.1.26 7:16 PM (222.236.xxx.135)

    좀 더 있으심 정철 욕을 한바가지 들으실 겁니다ㅎㅎ
    그럴때 메뉴는 말없이 고기굽고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살포시 넣어줍니다. 끝까지 버티는 애 못 봤어요.
    먹다보면 다 풀려있어요.

  • 60. 세바스찬
    '23.1.26 7:43 PM (220.79.xxx.107)

    죄송해요 넘 재밌어요
    어쩌죠~~
    죄송해요

  • 61. 쓸개코
    '23.1.26 8:06 PM (118.33.xxx.139)

    원글님 속상해서 쓰신글인데.. 댓글까지 너무 재밌고 뭔가 사랑스럽고 귀엽고 ㅎㅎㅎㅎㅎ

  • 62. 쓸개코
    '23.1.26 8:08 PM (118.33.xxx.139)

    원글님 글처럼 엄마는 속상한데 댓글들은 웃음보 터진 글 하나 링크걸어요 ㅎㅎㅎㅎ

    제 목 : 대학나와 노는 두 화상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365157

  • 63. ㅎㅎ
    '23.1.26 8:16 PM (223.62.xxx.160)

    옛날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지금쯤은 원글님 아들과 하하호호 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 64. 그냥
    '23.1.26 11:20 PM (99.228.xxx.15)

    저도 만수산따위 왜 알아야하는지 새삼 이해가 안되긴하네요. 그거 어디있는산인지 낼모레 오십인 지금도 모름.
    한발 뒤에서보면 그런걸로 짜증내는 아이 웃겨요. 원글님도 워워하시고 그깟 공부 그러게 말이다 이런 허접떼기 알아서 뭐하냐 아이보다 한술 더떠서 해주세요. 의외로 웃으면서 다시 공부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본질적인 질문을 하는데 그냥 하라는대로해 윽박지르는거..그 태도로 또 문제삼는거..꼰대들이 하는거잖아요 ㅠㅠㅠ 사춘기아이 다루는법 공부 하셔야겠어요..

  • 65. 중딩
    '23.1.27 12:05 AM (116.32.xxx.22)

    고기반찬으로 화해 ㅎ

  • 66. 때문에
    '23.1.27 12:59 AM (175.213.xxx.18) - 삭제된댓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만수산”이 저기서 왜나와요
    이방원이 잘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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