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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시댁 왔다고 글썼는데요 그간 사연이 길어요 스압주의

어제 조회수 : 6,400
작성일 : 2023-01-23 16:45:41
아주버님이 재혼한 상황인 시댁녀입니다
상황 좀 봐주세요. 몇년전 코로나이후 거리두기가 없어진 첫 명절이었는데 그날따라 아주버님이 저녁은 뭐 먹지 어떡하지 했는데 멍청한 남편이 우리가 다 해간다 (아주버님 재혼전엔 제가 그냥 다 했으니까요) 했고요 아주버님은 아무래도 눈치가 보였는지 뭘 사가든지 할게 라고 해놓고 저녁시간에 오지를 않는거에요. 어머님은 미리 상차림을 해놓으라고 난리셔서 저는 새형님이랑 같이 차릴 요량으로 왜요 왜 미리 차려요 했더니 어머님이 손님대접은 그러는게 아니라고 해서 아니 손님은 멀리서 온 제가 손님이죠. 하면서도 그냥 우리도 먹을거니까 차렸어요. 근데 뒤늦게 온 아주버님부부가 저녁을 안먹고 있었냐며 (같이 먹자 우리도 뭘 사갈게 이런 말 했으니 같이 먹는줄 알았죠. )딴소리를 했고 어쨌든 그들은 손님처럼 먹고만 갔어요
아주버님 본인이 사온다고 해놓고도 새형님에게 그런 말은 못했나봐요.
아니면 어머님이랑 미리 말이 되었던거죠.
니들이 뭐 할 필요 없다 던지요
그 이후에 제가 빡쳤어요.
제가 결혼후 이십몇년을 제사를 지내고 차례를 지내는데 사실 손윗 동서 한명은 이민 가고 없었고 한명은 있었지만 있으나 마나 였죠. 그래도 제가 다 하더라도 그 한명이 있다는게 큰힘이었어요.
그래도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어서 오면 열심히 진두지휘는 하던양반이었어요. 시댁이 일이 많아서 나물도 열세가지나 했고요. 제가 전을 공간박스로 거의 하나 전집하면 될정도로 해가고 소고기 산적까지 해갔지만 나물 열세가지 하고 생선찌고 국끓이고 하느라 일이 적은게 아니었어요. 나물이랑 생선은 같이 했고요. 제가 전 소고기 해가고 새벽에 형님은 잠이 많아서 국은 또 제가 끓이니 사실 제 일이 많았죠.
그렇게 매년 하다 그 같이 하던 형님이 돌아가신거에요.
그리고 몇년간은 저 혼자 였고 어머님은 제사를 없애고 추도식으로 대체하셨어요.
그런데 그래도 명절엔 모이잖아요.
그럼 갈비찜이니 뭐니 한상은 나와야 하고 열명정도의 가족이 먹을걸 해야하는 일이 제 몫이었어요.
그런데 새형님이 왔으면 그 일을 같이 하면 좋잖아요.
그런데 어머님이 제가 다 하기를 여전히 저 혼자 하기를 원하시는 상황이 된거니 제가 화가 난거죠.
그래서 그 다음 명절은 당일날 오후에 갔어요.
그랬더니 그집 식구들은 전부 처가에 가고 안 보이죠.
그리고 나서 이번 명절이 되었는데 어머님이 왠일로 전날 시장도 가셔서 나물거리도 사고 대구도 사셨다는거에요. 원래는 아무것도 안해서 집에 가면 아무것도 없거든요.
이번엔 혼자 작심하신거에요. 본인이 도와주면 되는거라고.
물론 장만 봐놓고 일은 제가 하겠죠.
그렇게 혼자 생각해놨는데 아주버님이 딱 시간 나는 점심시간에 제가 안갔으니 난리가 난거에요. 제가 장어랑 소고기를 좀 사갔는데요. 그냥 딱 우리 가족 먹고 어머님 같이 먹을 분량 사갔어요
가자마자 이러려면 오지 말라. 장어는 샀으면 니 아주버님 일하고 힘든데 먹이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나. 니가 가족을 그렇게 같이 모여서 먹이고 이런게 싫어서 일부러 그런것이냐 등등요.
남편이 반박했어요. 평생 멀리 살면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명절때마다 왔고 혼자서도 여러번 왔고 한달전엔 나만 혼자서도 오지 않았나. 명절 전날은 너무 막혀서 이제 그렇게 운전 하기 싫다.
그랬더니 어머님은 내가 살면 얼마나 사냐. 내가 죽기전엔 막혀도 오래 걸려도 열시간이 걸려도 와야 할거 아니냐. 좋은 음식 아주버님 힘든거 알면 챙겨주고 가족이 그래야 하는거 아니냐
남편은 거기에 내가 안했나. 그럼 엄마는 내가 그 고생을 이 나이에도 계속 하기를 원하나. 내가 지난번 온건 왜 생각 안하냐.
말씀 요약해보니 애들 아빠 혼자 자주 온건 아무 소용 없는 거더라구요. 저를 동반해 어머님 집에서 어머님이 상차린 거처럼 거하게 차려서 새 며느리한테 대접을 해주고 싶은거였어요. 절더러 가족을 모른다고 그련 정을 모른다고 질타하셨는데 형제지간에 분란 일어나면 항상 저에게 난리를 치셨던걸 여기 글 올린적도 있어요.
남편이 미국 아주버님이랑 사이 안좋은걸
니가 침대에서 기술을 발휘해서 큰아주버님이랑 사이가 좋아지면 좋겠다고 하라는거에요.
그 일로 큰 난리가 나서 애들 아빠가 개인적 통화는 하지 마시라고 스피커폰으로 내가 듣고 있을때만 통화하시라고 한적도 있어요.
큰아들 집팔때도 세금 문제로 세무소에 갔을때도 저랑 같이 가야한다더니 상담하는데 절 밀어넣더니 섹시하게 굴어서 세금을 깎아보라던 분이어서 그게 벌써 두번째였죠.
그걸 다 그냥 봐 넘겨서 오늘에 이르른거 같아요.
저는 정말 이제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구요
다음 명절엔 그냥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제 편이긴 한데 뭔가 그나마 제가 시댁을 위해 일하니 제편인듯한 느낌이 들어요.
제가 그동안 참으니 제편인거지 제가 안참으면 제 편이 아닌?
제가 어찌 처신을 해야될까요.
전 이제 어머님 파출부 노릇을 하기 싫거든요 ㅜㅜ

IP : 223.33.xxx.5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3 4:52 PM (113.10.xxx.90)

    시어머니...저질...
    며느리가 아니라 무슨 술집작부 취급...ㅋ 섹시하게 굴어 세금 깎으라니요. ㅜ

  • 2. 무식
    '23.1.23 4:53 PM (106.101.xxx.44)

    다음 명절엔 그냥 여행을

  • 3. 파출부가
    '23.1.23 4:53 PM (14.32.xxx.215)

    아니라 며느리를 영부인 취급히셨는데
    가만 계세요??
    님 모자라요??

  • 4. ******
    '23.1.23 4:57 PM (118.36.xxx.44)

    시모가 원글님을 아주 우습게 보네요.
    그걸 남편이 가만 두나요?
    할망구 노년이 뻔하네요

  • 5. ...
    '23.1.23 4:59 PM (118.235.xxx.172)

    천박하게...
    시모는 평생 남자한테 꼬리치며 세금 깎아가며 살았나보네요.
    딱 살아온 궤적이 보이는구만. 그 집 아들은 지 엄마가 그런 거 알고도 님을 아직도 시집에 가게 하네요?

  • 6. ...
    '23.1.23 5:00 PM (123.215.xxx.126)

    며느리를 뭘로 알고 저러시나요.

    시어머니가 경우가 너무 없네요. 어이구..

  • 7. 세상에나
    '23.1.23 5:14 PM (211.206.xxx.64)

    별 이상한 시모를 다 봤네요.
    파출부 취급도 모자라 무슨 섹시하게 굴어서
    세금 까아보라니 별 미친ㅜㅜ

  • 8. ...
    '23.1.23 5:25 PM (14.51.xxx.138)

    아주버님이 왜 손님인지 시어머니 너무 이상하네요 왜 동생네가 형네를 대접해야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돼요

  • 9. 아휴
    '23.1.23 5:34 PM (118.235.xxx.167)

    그 시어머니 진짜 며느리를 술집여자 취급 ㅠㅠ
    그런말 듣고 계속 가는 님도 그걸 놔두는 님남편도ㅠㅠ 그러니 자꾸 그노친네가 그러죠..가지마세요

  • 10. 역대급 시모
    '23.1.23 5:51 PM (118.235.xxx.46) - 삭제된댓글

    파출부 +몸 파는 여자로 아나
    세무서 가서 섹시하게 굴어서 세금을 깎으라니

    원글님은
    시모의 파출부뿐만 아니라
    아주버님이 파출부, 새로 들어온 형님의 파출부
    잖아요.

    왜 계속 다니세요?

  • 11. 역대급 시모
    '23.1.23 5:53 PM (118.235.xxx.46)

    파출부 +몸 파는 여자로 아나
    세무서 가서 섹시하게 굴어서 세금을 깎으라니

    원글님은
    시모의 파출부,
    아주버님의 파출부,
    새로 들어온 형님의 파출부까지
    하고 있잖아요.

    왜 계속 다니세요?

  • 12.
    '23.1.23 5:53 PM (119.67.xxx.170) - 삭제된댓글

    제사도 안지내는데 형님네하고 마주치지 말고 늦게 가세요. 시모가 자기아들 밥을 차려줘야지 왜 님이 상을 차려 먹이나요. 같이해야지 동서는 뭐하고.

  • 13.
    '23.1.23 5:57 PM (119.67.xxx.170)

    제사도 안지내는데 형님네하고 마주치지 말고 늦게 가세요. 시모가 자기아들 밥을 차려줘야지 왜 님이 상을 차려 먹이나요. 같이해야지 동서는 뭐하고.
    이기적이어서 살면 얼마나 사냐며 90 넘어 살고 님이 홧병나겠네요.

  • 14. ...
    '23.1.23 6:10 PM (124.53.xxx.243)

    시어머니...저질...
    며느리가 아니라 무슨 술집작부 취급...ㅋ 섹시하게 굴어 세금 깎으라니요. ㅜ22222

  • 15. ...
    '23.1.23 6:11 PM (124.53.xxx.243)

    앞으로 손님처럼 사세요
    남편도 부인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면 저런 취급 못받게
    교통정리 알아서 합니다

  • 16. ..
    '23.1.23 6:44 PM (118.235.xxx.56) - 삭제된댓글

    한 가지는 분명 알겠음
    시어머니에게 종년 하나 있다는 거

  • 17. ㅌ.ㅌ
    '23.1.23 6:50 PM (58.79.xxx.16)

    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나봐요. 아직도 저런분 겪어보질 못해서~ 이래서 여지를 주면 안되는듯해요.

  • 18. 세상에나
    '23.1.23 7:28 PM (1.237.xxx.220)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여태 시모와 얼굴을 보다니.
    님은 애초에 자존감이란게 없나보네요.

  • 19. 개소름
    '23.1.23 7:40 PM (58.120.xxx.107)

    혹시 시어머니 전직 포주나 작부 아니에요?
    그들도 결혼해서 아들 낳긴 했을텐데.

    꼴에 명절은 크게도 치르네요.

  • 20. ㅇㅇ
    '23.1.23 7:43 PM (223.39.xxx.151) - 삭제된댓글

    젊을 때 직업이 의심되네요
    포주아니에요??
    며느리한테 섹시하게 굴어서 세금 깍아보라니
    미친거지

  • 21. ..
    '23.1.23 8:58 PM (211.221.xxx.212)

    남편과 얘기를 먼저 해보세요.
    나는 어머니의 이런 생각이 불쾌하다.
    아들을 차별 대우하는 것도 부당하다.
    내가 어디까지 해야 하나.
    부모와 인연을 끊을 수 없으니 최소 도리만 하겄다..

  • 22. 역대급막장
    '23.1.23 9:05 PM (121.125.xxx.92)

    시모네요ㅠㅠ

  • 23. ㅁㅁ
    '23.1.23 9:39 PM (61.81.xxx.150)

    미쳤나봐 소리가 절로 나와요ㅠㅠㅠ
    시모 아니라 포주였나 왜 저래요
    절대 가지 말고 장례식때나 가요

  • 24. 9949
    '23.1.23 9:56 PM (175.126.xxx.78)

    도대체 무슨글을 읽은건지...이 정도면 남편분도 어머님을 더 강하게 말리셔야하는거 아닌가요? 님도 왜 그런소리듣고 시댁을 갑니까
    착한병 걸리셨어요? 이런소리듣고 도리하러가셨나요? 친정부모님에대한 도리는없나요? 어디서 이런취급받고 거길가십니까

  • 25.
    '23.1.23 10:01 PM (114.205.xxx.84)

    그렇게 당하고도 걱정되는게 있으신가요?
    지금 당장 남편한테 말하세요. 내 인생에 명절은 없다고요. 음식이고 뭐고 할 생각도 말고 남편이 가고 싶으면 명절 전후로 가서 외식 한번 하면 족하겠네요. 시모 ㅈㄹ하면 아무말 하지말고 돌아서 나오면 됩니다. 효도는 그간 안한 시숙한테 받고요이런말 뭐하지만 그 시모는 음란마귀 씌였네요.

  • 26. 어휴
    '23.1.23 10:10 PM (124.49.xxx.205)

    울 시모도 그런 사람이지만 님은 이제 한 번 뒤집으세요 그 말 듣고도 가만 있었나요?

  • 27. 이때껏
    '23.1.23 10:46 PM (1.241.xxx.216)

    하던 며느리는 하녀
    새로 온 며느리는 손님
    님도 손님이 되셔야지요
    가지마세요 이제 새로운 손님과 님 대신 하시던지
    아님 그 손님맞이 홀로 하셔야지요
    저라면 이제 더는 이러고 살지 말라는 계기라 생각하고 안갑니다

  • 28. 너무
    '23.1.24 1:11 AM (41.73.xxx.69)

    힘들다고 서럽게 울어야죠
    억울했던 이야기도 하고 .. 날 잡아 토로하세요
    일단 남편을 완전히 내 편으로 만들어야함

  • 29. ...
    '23.1.24 3:12 AM (118.37.xxx.38)

    어른이 중심을 못잡으니 집안이 개판이네요.
    원글님이 새며느리 시절에 손님 대접했던가요?
    새며느리자 맏며느리가 그리 귀하면 당신이 대접하지 왜 또 남의 손을 빌려서 대접해요?
    하여간 이 집은 모이면 안됩니다.
    모이고 싶으면 아들들 며느리들 다같이 음식도 하고 치우고 공평하게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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