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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살고 전업인데 인간관계 끊고 있어요..

ㅇㅇ 조회수 : 24,560
작성일 : 2023-01-20 04:47:58
주재원 와서 여기저기 친해지려고 했었는데
1년 지나고 보니 그럴 이유가 없더라구요
다들 거침없이 약속잡고 만남을 가지고 웃고 떠들다 집에 가고요.
저는 제가 편한 사람일 때만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고 집에 와도 에너지가 방전이 안되는데요. 어찌 다들 그렇게 잘 지내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집에 가서 저녁밥 하고 청소도 해야하는데.. 이러고 집에 가면 뻗을텐데 하는 생각에 빨리 헤어졌음 좋겠고.. 그래서 저는 약속을 잘 안잡아요.
교회도 다녔는데 피로가 몰려오고요. 예배도 힘든데 부수적인 모임과 활동도 많어서 교회도 그만두려고 해요.
저는 혼자 있는게 좋고, 애들 오기 전에 맛있는 저녁해놓고. 김치도 담가놓고. 청소하고. 혼자 냇플릭스 보고 노는게 너무 좋고 귀중한 시간이거든요.
초반엔 줌바도 알아보고 혼자 다니고 발레도 하고 배우고 싶은게 많았는데요. 이제는 그럴 에너지 조차 없는 것 같아요..
우울증인가? 의심해보기도 했는데 그런 것 같지도 않고요.
난 혼자 있는게 좋은 사람인데, 이뤃게 살면 안좋은 점이 많을까요?
IP : 109.252.xxx.99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0 4:56 AM (142.120.xxx.15) - 삭제된댓글

    제가 딱 그런 타입인데요.. 괜찮아요. 여유 있으시면 취미 시작해 보세요. 저는 정리정돈 하는거 좋아해서 다른 집들 돈받고 정돈 해주고 다녀요.

  • 2. 그 사람을
    '23.1.20 4:56 AM (13.125.xxx.59)

    알려면 그 친구들을 보라는 말도 있는데 ….
    성격 따라 많은 사람 좋아하는 유형 , 적게 정말 친한 사람과만 만나는 유유형 갖가지이겠지만 …. 완전히 고립도 아닌 이 글로벌한 세상에 만날 사람 하나 없이 산다는게 즐겁고 좋은 삶이 될 수 있을까요 ?
    사람 만나면서 배우는것도 있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있죠
    만나는 사람들이 다 완벽히 나랑 잘 맞은건 아니고 싫어도 만나야하는 사람이 있는거고 웬수도 만나게 되고 … 별별일 다 있으면서 사는거죠 .
    젊은데 왜 고립되어 외로이 살려고 하나요 ?
    매일 만나야하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만나도 되는건데 … 굳이 다 차간 할 필요가 있나요 ? 차단한다고 사람 안 만나고 산다는것도 불가능하죠 . 사실 …

  • 3. ..
    '23.1.20 4:56 AM (142.120.xxx.15)

    저 완전 이해해요.. 저도 마찬가지.. 그냥 이렇게 살렵니다.

  • 4. .,.
    '23.1.20 4:57 AM (49.173.xxx.146)

    만나면 좋은 사람빼곤 저도 만남 자제해요.
    에너지뱀파이어들이랑 있음 피곤하더라고요.

  • 5. ㅇㅇ
    '23.1.20 5:40 AM (124.58.xxx.111)

    내가 좋은 대로 사세요.
    그런 만남이 다 무어라고....
    우리 엄만 동네 엄마들이랑 친하게 지내다
    우리가 대학 갈무렵 이사하면서
    동네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새로이 안 만들더군요.
    왜 ? 그러냐면 이라고 엄마 스스로 이야기해 주더라구요.
    그냥 시끄럽대요. 말많고 시기하고 싸우기도 하고
    이제 동네가 바뀌었으니
    내 가족이랑 정말 친한 사람들이나 가끔 보겠다라구요.

  • 6. ..
    '23.1.20 5:45 AM (61.81.xxx.129) - 삭제된댓글

    좁은 한인사회. 게다가 대부분 4년 기한인(중간에 들어갈 수도) 주재원. 동네, 학교, 교회 등등으로 얽히면 한국보다 갑갑해요. 한다리 건너면 대충 알게 됨.
    길게 나오신 분은 만나고 헤어짐에 하도 익숙해서 일이년된 분들 깊게 사귀지도 않더라고요. 예정된 시간이 있을테니 차라리 현지에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 7. ㅇㅇ
    '23.1.20 6:01 AM (208.98.xxx.71)

    저도 해외 전업인데 아는 사람 없으면 심심하니까 모든 모임에 나가진 않고 교회도 안다니고 가끔 한달에 한두번 나가요.
    어차피 다 시절인연인데 만나서 요즘 들어오는 한국음식 뭐가 좋은가 여기 뭐가 재밌는가 연예인 가쉽 얘기하며 남편이랑 안가게 되는 혼자가기 어려운 레스토랑 가요 아님 예쁜 카페나요.
    큰 기대안하고 레져다 생각하고 굳이 인간관계에 집중안하고 가끔 나가는 걸로 조정하면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나머진 집순이로 살고요
    다음주에 드디어 한달만에 나가는 약속 잡았네요ㅋ

  • 8. 저도 해외전업
    '23.1.20 6:23 AM (93.22.xxx.9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냥 가볍게 최소한으로 만나고 만나면 즐겁게 놀아요
    그리고 집에 오면 잊고 또 보면 반갑고요

    여기서만 할 수 있는 맛집탐방, 요리수업, 어학공부만 해도 바빠요
    돌아갈때를 대비해 애들 공부도 시키고(애 둘 중,고등과정 제가 선행시킴) 또 저의 일을 위한 자격증공부도 하고(돌아가자마자 자격증 시험 응시하려고요) 넷플릭스에 화제작뜨면 집안일하면서 1.5배속으로 진도빼야하고 눈코뜰새없어요 ㅋㅋ

    그러다 두어달에 한번 모임생기면 나가서 밥먹고 정보도 좀 나누고 오고요. 전 여기 생활 그냥 지나가는게 아까워서 비공개 블로그도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직장다닐때만큼 바쁘지만 마음은 풍요롭습니다. 딱히 여기서 사람들을 멀리하려고 한건 아닌데 혼자노는게 재밌네요

  • 9. 구글
    '23.1.20 6:35 AM (103.241.xxx.198)

    저도 기운 빠져서 사람은 한달에 2-3번만 만나고 나머지시간은 집에서 애들 뒤치닥거리만 해도 하루 다가요 ㅠㅠ

  • 10. 시간있음
    '23.1.20 6:42 AM (70.106.xxx.218)

    esl 도 가고 거기서도 사람들끼리 친해지죠

  • 11. 사람마다
    '23.1.20 7:20 AM (61.82.xxx.228)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에너지가 없으신 편인가봐요.
    집순이 스탈이 맘편하고 몸편하고.
    본인 성향과 에너지에 맞춰 살아야죠.

    한때 해외생활했었는데 저는 커뮤니티 칼리지 다니고 대학원 다니느라 바빴고
    애들 학교 라이드, 행사, 액티버티 보내고
    종종 애들 친구들, 지인 가족들 초대하는게 낙이었네요.
    아이들도 그 시절을 너무 그리워하네요. 다 좋은 추억이 될거예요.
    처음엔 교회나 성당을 다니려고 했지만 말들이 넘 많아서 이건 안했네요. 사실 신앙심도 없었고.

  • 12. 근대 해외나온거와
    '23.1.20 7:24 AM (99.241.xxx.71)

    관계없이 그냥 원래 그러신거 아닌가요?
    내향적인 성격이시죠?
    저도 그런데 내향적 성격들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빼았겨요
    외향적인 성격들은 에너지를 얻구요.
    그러니 사람만나고 나면 우리같은 사람들은 에너지 고갈인데
    거기서 에너지 넘치게 얻은 외향적인 사람들은 우리가 이해가 안갈테죠.

    근데 원글님 안만나서 편한데 뭐하러 굳이 만나세요?
    직업도 아니고 그냥 편한데로 사시면 될듯한데요.
    전 돈만큼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라
    사람들이 쉽게 만나자 점심먹자 ...이러는거 대부분은 그냥 돌려 거절합니다

  • 13. 근대 해외나온거와
    '23.1.20 7:29 AM (99.241.xxx.71) - 삭제된댓글

    참고로 저 겉으로 보기엔 전혀 내향적으로 안보이거든요
    말도 잘하고 필요하면 일적으로 필요하면 나름 잘 어울리고 그런데
    그런거와 별개로 아주 친한 사람들 아니면 사람하고 어울리는거 자체를 안좋아해요

  • 14. 근대 해외나온거와
    '23.1.20 7:30 AM (99.241.xxx.71)

    참고로 저 겉으로 보기엔 전혀 내향적으로 안보이거든요
    말도 잘하고 일적으로 필요하면 나름 잘 어울리고 그런데
    그런거와 별개로 아주 친한 사람들 아니면 사람하고 어울리는거 자체를 안좋아해요

  • 15. 스트레스
    '23.1.20 8:16 AM (117.111.xxx.182) - 삭제된댓글

    안 받는 게 최고니까
    스트레스 안 받는 쪽을 선택해서 살면 돼요
    병나면 남들이 도움주지 않으니까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최선의 방법으로 사세요
    그러면 되는 겁니다

  • 16. 하늘
    '23.1.20 9:17 AM (106.101.xxx.35)

    원래 그런 수순으로 잘 안나가게 되요. 저도 주재원 나가서 초반엔 만나고 활동하고 그러다가 두번째 주재때는 헬스장 끊어서 운동하고 문화센터 다니고 그렇게 혼자서 하루 종일 보냈어요. 저뿐 아니라 조통 주재 투턴 이상 부터는 아예 한국 사람들이랑만 몰려다니는 부류랑 아예 자기 생활안에서 혼자 지내는 사람이랑 완전히 나뉘어요. 우울증이 아니라 외국 생활이 원래 그렇게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고 그게 편해요

  • 17. ..
    '23.1.20 9:26 AM (121.144.xxx.202)

    내향적인 성격이시네요. 개인시간 확보하세요.

  • 18.
    '23.1.20 10:07 AM (103.23.xxx.146)

    저도 해외인데 그런 모임 가질때도 있고 집에서 혼자 보낼때도 있어요. 그런데 와서 한 일년 지내보니 모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ㅋ 그래도 가끔 .. 가족 아닌 사람들과 수다 떨고싶기도 하구요. 저도 이제 개인 운동 좀 더 시작해보려구요

  • 19.
    '23.1.20 12:21 PM (183.98.xxx.31) - 삭제된댓글

    제가 50이고 딱 원글님 성향인데요...
    저는 30대 중반까지는 어떻게든 무리와 어울리려고 했어요. 왜냐면 무리에 끼지 않으면 생활으 무척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후부터는 애들이 학교서도 앞가림 스스로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세상이 인터넷이라는 혼자놀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예전에는 옷쇼핑을 가도 혼자 못가니 어떻게든 친구들과 같이 다녀야 했던 환경이라면
    지금은 인터넷 뒤져서 혼자 검색해서 구매하는 세상이고요.
    자꾸 어울리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보시는데
    세상이 어울리지 않아도 충분히 안 이상하게 변해가요.
    이런 세상에 오히려 무리지어 다녀야 한다는것 자체가 강박관념같아요

  • 20.
    '23.1.20 12:33 PM (183.98.xxx.31)

    제가 50이고 딱 원글님 성향이에요. 학창시절부터 어울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30대 중반까지는 어떻게든 무리와 어울리려고 했어요. 왜냐면 무리에 끼지 않으면 생활 자체가 무척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후부터는 애들이 학교서도 앞가림 스스로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세상이 인터넷이라는 혼자놀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예전에는 옷쇼핑을 가도 혼자 못가니 어떻게든 친구들과 같이 다녀야 했던 환경이라면
    지금은 인터넷 뒤져서 혼자 검색해서 구매하는 세상이고요.
    자꾸 어울리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보시는데
    이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아도 충분히 안 이상하게 변해가요.
    이런 세상에 오히려 무리지어 다녀야 한다는것 자체가 강박관념같아요

  • 21. ....
    '23.1.20 12:44 PM (110.13.xxx.200)

    꼭 만나야 하나요?
    내킬때만 나가세요. 그래도 뭐라 못하죠.
    어차피 시절인연 잘 보일이유도 없고
    전 솔직히 사람만나 교류하는 시간은 좀 아깝고 그시간을 나한테 집중하는게 더 좋더라구요.
    젊을적 사람 만나느라 시간쓴것조차도 아까움.

  • 22. ...
    '23.1.20 12:48 PM (103.241.xxx.162) - 삭제된댓글

    저는 해외에서 직장다니는데도
    집-일-운동-집 이예요.
    한인사회는 좁아서 다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라서 답답하고 폐쇄적이예요. 지들끼리 잘못된 정보로 치고박고...
    다 성향이 다르니, 사람만나서 에너지 얻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옳고 그른게 아니죠.
    무리지어 다니는것도 다 젊어서 하는거 같아요. 저도 50넘어가니 이제는 다 의미없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전 연락없다가 부모님 조의금 받을때나 연락하는 친구들이 과연 친구일까 싶구...

  • 23. ㅎㅎ
    '23.1.20 12:56 PM (118.235.xxx.166) - 삭제된댓글

    전 적당히 사람 만나며 사는게 좋다 생각하는데
    없어요. 오랜 친구 둘 그냥 안부정도 전하고
    동네맘들. 문화센터도 나가보고 딱히 ㅎㅎ
    다행 차 한잔하는 지인 한둘은 있고요.
    제가 배려하고 해도 말수도 없고 해서인지. 이렇게 제응해 지내니 괜찮긴한데.
    가족외는 없는 수준이니 가끔은 외롭고 교류 없는 갑갑함. 심심하고 그런거죠.

  • 24. ㅎㅎ
    '23.1.20 1:00 PM (118.235.xxx.166) - 삭제된댓글

    전 적당히 사람 만나며 사는게 좋다 생각하는데 없어요.
    오랜 친구 둘 딱 안부만 전하는 사이고
    동네맘들. 문화센터도 나가 보고 해도 딱히 ㅎㅎ
    제가 배려하고 해도 말수 없고 해서인지..다행 차 한잔하는 지인 한둘은 있고요.
    적응해 지내니 괜찮긴 한데. 가족외는 없는 수준이니
    가끔은 외롭고 교류 없는 갑갑함. 심심하고 그런거죠.

  • 25. 돌아버립니다
    '23.1.20 1:55 PM (49.1.xxx.141)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입으로 말하고 눈 마주칠 대화상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에 몇 년 안에 들어올 예정인가요.
    그래도 어울리는게 좋을거에요..
    우울증과 스트레스와 나중에는 정신이 약간 맛이 갈지도...모릅니다...
    혼자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선방에서 수행을 하는 도닦는 스님이 아닌이상 일반인은 반드시 사람 사이에 있어야해요.

    유학이민도 가 보고 주재원으로도 가 보고 또다시 이민나와있는 이상한 인간의 경험이랍니다.
    세 나라 이상에서 살아보면서 수많은 한국계 아줌마들 한국인 아줌마들 학생부인 아줌마들 다 봤었는데요.
    직접 몸으로 그 나라 속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분들은 괜찮아요.
    그분들은 나름 외국인과 소통을 매일 하고 있기에 상관없습니다만
    원글처럼 혼자 집에 있는분.
    자신은 괘안타고 생각하는데 보면 반드시 맛이 가 있더라구요.

  • 26. 미모엄마
    '23.1.20 2:09 PM (108.172.xxx.149)

    저도 세상 혼자 놀기 달인이지만
    절친 혹은 그룹을 3개정도은 확보해놔요
    여기 별루면 또 다른 사람과
    너무 친밀해진다 싶으면 또 다른팀 이렇게 만나요

    저 외국 살이해요.
    사람 없으면 진짜… 이상해집다.
    윗님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 27. ㅡㅡㅡ
    '23.1.20 2:45 PM (183.105.xxx.185)

    사람 안 만니면 우울하네 어쩌네는 외향적인 사람 기준이구요. 내향적이고 사람 귀찮은 사람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만 여러명 있어도 기 빨리고 지쳐요. 외로움조차 안 느낀다면 한 집 사는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은 필요 없다 싶을 정도에요. 오히려 억지로 남들처럼 돌아다니면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극심해요. 보통은 외로움 타고 사람들 만나거나 카페니 여행이니 좋아하는 사람들 , 특히 여자의 경우 대부분이니 혼자 있음 우울하네 망가지네 하지만 혼자 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그 자체로 평온함을 느끼죠.

  • 28. 음...
    '23.1.20 2:47 PM (13.214.xxx.239) - 삭제된댓글

    무슨 말씀인지 정말 이해가 잘 됩니다.^^
    저도 내향형이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피로도를 높게 느끼는 사람이거든요.
    게다가 목표지향적인 스타일이라 하루 종일 앉아 잡담하다 시간만 보내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느껴요.ㅎㅎ
    해외에서 한인사회 인간관계를 최소화하는 것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집에서만 지내기엔 해외주재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너무 아깝게 날려버리는 걸 수도 있어요.
    위에 몇몇 분들이 조언해주신 것처럼 한국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들 먹고
    멋진 장소에도 자주 가보세요.
    그리고 그걸 꼭 한국인들과 함께 할 필요는 없어요.
    계신 곳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그 나라 언어를 중급 수준 정도 만들면 접하실 수 있는 세계가 확장됩니다.
    그야말로 나가면 현지인들이 널렸으니 얼마나 좋아요.
    일부러 어학연수도 가는데요.ㅎㅎㅎ

    저도 1년 반 전에 온가족이 다른 나라로 나왔어요.
    기한이 있는 주재원이 아니고 여기서 최소 8년,
    길게는10년도 넘게 있게 될 것 같아 한인사회와 엮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래도 아이 친구 엄마들 3명 정도와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한달, 두달에 1번 정도의 모임을 하지요.
    이분들을 통해 한인사회 돌아가는 것도 알고,
    학교나 학원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서요.
    그야말로 적절한 거리가 늘 유지되는 관계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대에 미국에서 2년 유학생활하면서 느낀바도 많고,
    한인들과 관계가 넓어지고 깊어지면 결국 제가 힘들어질 것 같아서
    정말 아주 최소한의 관계만 만들었고
    서로 조심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기에 전혀 피곤하지 않아요.

    대신 하루에 현지인들만 있는 곳에서 3시간 운동해요.
    뭐 말도 거의 못하고 거의 못 알아들어요.
    여기 오자마자 대학 어학원에서 기초과정 마쳤거든요.
    (중급까지 하고 싶었지만, 여기도 한인들이 너무 많아서 그만 두고
    가정교사와 1대1로 주2회 수업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어학 실력으로 현지인들과 대화나누면서 즐겁게 운동합니다.
    그러면서 어학 실력도 늘리고 있어요.
    가끔 여기서 사귄 친구와 현지인만 아는 식당, 관광지를 갑니다.

    줌바, 발레를 그만 두지 마시고
    현지인들이 다니는 곳에 함께 하시라고 응원합니다.^^

  • 29. 초요즘
    '23.1.20 3:11 PM (59.14.xxx.42)

    어차피 다 시절인연인데 만나서 큰 기대안하고 레져다 생각하고 굳이 인간관계에 집중안하고 가끔 나가는 걸로 조정하면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나머진 집순이로 살고요
    222222222222222

  • 30. 근데
    '23.1.20 3:15 PM (1.227.xxx.55)

    혼자 넷플릭스 보고 노는 것도 한 두 번이죠.
    매일 하루종일 할 수 있나요.
    청소도 얼마나 걸린다구요.
    김치도 매일 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님 좋아하는 거 하는 건 좋은데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 것도 좋은 거죠 뭐.

  • 31. 깨달음
    '23.1.20 3:18 PM (59.14.xxx.42)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최선의 방법으로 사세요
    그러면 되는 겁니다!

  • 32. ....
    '23.1.20 3:25 PM (92.184.xxx.116)

    그냥 적당히 하면 되요 교회도 나가고 모임도 하고 그러셨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밖에서 사람들이랑 만났을텐데..
    이러면 아무리 사람 좋아해도 질려요..

  • 33. wjeh
    '23.1.20 3:26 PM (220.117.xxx.61)

    저도 나이드니 인간관계 부질없다싶어요.
    님이 맞아요.

  • 34. 시절인연
    '23.1.20 3:37 PM (124.53.xxx.169)

    한동안 그러다가 또 마음 맞는 사람 나타나면 달라지기도 해요.
    지금은 님이 가족과 본인에게 집중할 시간인가 보죠.
    의도하지 않아도 우연힌 계기로 한사람 알게되면 가지를 뻗어 여럿이 되기도 하고 ..
    억지로 애 쓰지 않아도 만남과 헤어짐은 순리대로 흐르는거 같고요.
    무얼 하든 지금 이순간에 집중 하시면 됩나고 봅니다.

  • 35. 근데
    '23.1.20 4:00 PM (218.237.xxx.230)

    답글중에..외국에서 혼자 오래 지내면 사람이 어떻게 이상해 진다는 거예요? 굉장히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갑자기 이유가 궁금하네요..저도 외국에 있지만..혼자 안지내도 이상한 사람을 많이 봐서인지ㅎㅎ..시원하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36. ........
    '23.1.20 4:07 PM (211.248.xxx.202)

    답글들이 왜이리 꼰대같은 느낌아 들까요.
    요즘 청년들만봐도 혼자 뭘하는게 일상이구요.
    예전처럼 무리지어 다니는문화가 사라져가고 있죠.

    좋은취지의 모임이면 무리지어 무언가를 하겠지만
    본인이 피곤하고 안맞으면 호자도 잘 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37.
    '23.1.20 4:46 PM (124.57.xxx.214)

    각자 스타일대로 살면 됩니다.

  • 38. 에구..
    '23.1.20 5:25 PM (221.138.xxx.71)

    제 친구 시어머니가 원글님하고 딱 비슷한데 너무 힘들데요.
    친구가 없으니 자식한테만 의지하고 며느리한테 딸같은 무언가를 기대하고
    며느리가 친구만나면 돈들어가고 기빨리니 친구 만나지 말아라.
    쇼핑도 나랑 다니자.. 가족끼리만 놀자 그런데요.
    그 얘기 듣고 소름끼쳤어요.ㅜㅜ
    물론 사람만나면 힘들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게 사회적 동물이니
    약간은 인위적이라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아야 해요.

    원글님 같은 분은 본인은 몹시 정상정리가 생각하시겠지만
    제3자가 보기에는 결함이 많고
    특히 며느리나 사위라도 들어오면 몹시 불편한 타입이예요.
    반사회적이 아니라 비사회적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39. 주재원
    '23.1.20 7:25 PM (88.130.xxx.248)

    제가 격어본 주재원 가족들. 기독교인들도 아닌데, 일단 현지교회에 다니면서
    살아갈 정보들 챙기고. 근처 여러나라 미친듯이 여행하며 sns에 자랑질.
    교인들 집에 돌아가면서 초대받아 대접받고.
    한국 돌아가면 이곳 인연 모두 끊어 버리고 sns 도 중지.ㅎㅎㅎ
    안 그런 분들도 많겠지만.... 거지본성에 사기꾼 기질 가진 저질 인간들도 참 많아요.ㅠㅠ

  • 40. 저는
    '23.1.20 11:48 PM (121.189.xxx.120)

    기준이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된다가 기준이예요.
    제3자가 보기에 결함이 많다는 것도 그사람 기준인 것이지
    실제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됩니다.

    그냥 원글님 편한대로 하세요.
    몰려다니면서 뒷담화 하는 것보다는
    오만배는 나은 생활입니다.

    혼자 잘 못노는 사람은 타인과도 건강한 만남을 할 수 없더라구요.

  • 41. 해외주민
    '23.1.20 11:57 PM (101.96.xxx.246)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는 혼자도 괜찮아요.마트만 가도 한국어이고 아무 관계 없다해도 한국사람을 길가다가도 보고 그래요.
    해외에 있으면 말 한마디 안 하고 살게 돼요.즐기는게 아니라 고립.언어가 되면서 혼자 있는 사람은 그래도 나아요.언어도 안 되는 사람은 무인도에 사는거랑 똑같아서 관계가 필요해져요.아무리 내향적인 사람도요.

  • 42. 교민
    '23.1.21 12:00 AM (101.96.xxx.246)

    한국에서는 혼자도 괜찮아요.마트만 가도 한국어이고 아는 사람 1명 없어도 한국이니 생활의 불편함이나 위축되지 않아요.
    하지만 해외에 있으면 자기한테 손 내밀어주는 사람은 없어요.자기가 외향적으로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말 한마디 안 하고 살게 돼요.즐기는게 아니라 고립.언어가 되면서 혼자 있는 사람은 그래도 나아요.언어도 안 되는 사람은 무인도에 사는거랑 똑같아서 관계가 필요해져요.우울증 정신병 옵니다.
    아줌마들끼리 몰려다니고 sns사진 올리고 하는것도 외로워서 서로 뭉치는거에요.

  • 43.
    '23.1.21 12:20 AM (67.160.xxx.53)

    에구..
    '23.1.20 5:25 PM (221.138.xxx.71)
    제 친구 시어머니가 원글님하고 딱 비슷한데 너무 힘들데요.
    친구가 없으니 자식한테만 의지하고 며느리한테 딸같은 무언가를 기대하고
    며느리가 친구만나면 돈들어가고 기빨리니 친구 만나지 말아라.
    쇼핑도 나랑 다니자.. 가족끼리만 놀자 그런데요.
    그 얘기 듣고 소름끼쳤어요.ㅜㅜ
    물론 사람만나면 힘들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게 사회적 동물이니
    약간은 인위적이라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아야 해요.

    원글님 같은 분은 본인은 몹시 정상정리가 생각하시겠지만
    제3자가 보기에는 결함이 많고
    특히 며느리나 사위라도 들어오면 몹시 불편한 타입이예요.
    반사회적이 아니라 비사회적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내향형 인간을 두고 근거도 없이 비사회적이라고 단정짓고 멀쩡하게 모임도 하고 교류도 하는 아는 원글을 사람과 어울릴 줄 모른다고 일갈하는 모양새며, 타인에게 결함이 많다 어쩐다 무례한 말을 망설임 없이 던지는 이 분은 정말 결함이 많아 보이네요. 자식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딸같은 며느리 기대하는 시어머니야 널리고 널렸는데 그걸 원글님과 동일시 하는 수준하며, 남의 며느리와 사위 걱정까지 하는 오지랖, 게다가 데와 대도 구분 못하는 기초적인 맞춤법 오류까지. 아우 결함 투성이시네요. 저 정도면 진짜 사회생활 문제 있을 수준인데요.

  • 44. 누가 누굴보고
    '23.1.21 12:48 AM (211.209.xxx.179)

    아니 대체 자기 시어머니랑 이 글이 무슨 관계가 있어서 뜬금없이 원글님을 욕 보이시는 건지? 내가 다 화나네!
    내향적이라는 의미를 모르시는 건가 아님 명절 다가오니 묵은 불이 올라와서 화풀이 대상을 찾으시는 건가...
    그리 고약하게 살지 마세요. 다 본인한테 돌아옵니다.

  • 45. ...
    '23.1.21 1:27 AM (109.147.xxx.169)

    저도 해외 직장맘인데 늘 바빠요. 애들 건사하기도 일하기도 등등. 그래서 그냥 동네 외국인 아줌마 중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놀아요. 해외나와서 마음맞는 한국사람 만나는 것도 복이더군요,

  • 46. ...
    '23.1.21 1:46 AM (84.151.xxx.30)

    몇 년 안 사실껀데, 가족이랑 더 좋은 시간 보내겠다 혹은 언어를 좀 배우겠다 라고 생각하시고 굳이 마음에 안 맞는거 안하셔도 되죠. 저도 해외 생활 오래했는데, 안 맞는걸 맞추려고 하면 그게 한국이든 해외든 꼭 인간관계는 문제가 생기던데요. 근데 주재원이시면 그래도 좀 맞춰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뭐지.. 꼭 그 군대 사택에 사는 여자들? 처럼 남편 직책 순 연봉순으로 헤쳐모여 하던데.. 그거 안 하면 말나와서 지금 그거 질문인건지, 아니면 그냥 삶의 선택 문제인지 헷갈리네요.

    저 위에, 해외에서 오래 혼자 있으면 이상해 진다, 이거는 오랫동안 한국에 안 가보신 분들 이야기죠. 자기가 80년대에 이민와서, 한국이 아직도 80년대 인줄 알고, 한국 사람들 그렇게 대하는 사람들. LA 에 안테나로 텔레비전 보시는 미국 교민분들은 아직도 사주 단자 주고 받고, 시어머니한테 이불 보료 맞춰줘야 하는 줄 아는 사람들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한국 5년 이상 안 가봤다 하는 사람들은 원래 해외에서 믿거에요 저는.

  • 47. ㅇㅇ
    '23.1.21 12:14 PM (183.105.xxx.185)

    위에 시어머님은 비사교적인거지 내향형이 아니에요. 사교성 떨어지지만 사람 좋아하고 의존성 강한 타입입니다. 그냥 사람 많은 거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꽤 많은 여자들이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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