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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수저 부러워요 제 인생은 흙수저 그자체.

ㅜㅜㅜ 조회수 : 7,530
작성일 : 2023-01-12 03:30:41
요즘 핫했던 프로 보다가 보니
금수저 부럽네요
그냥 돈걱정없이 .. 얼굴도 이미 예쁘게 태어나고
집도 부자 부모도 출세했고
이런 사람들은 사는데 걱정이 없겠죠?

저는 흙수저 ㅜ
지지리 가난한 농부집에 태어나 고등학교땐 차비도 없어
그림그리는거 좋아했는데 전혀 지원없었고
초등학교때부터 계속 미술대회엔 다 참가한거 같아요
그치만 재능있는 아이들 중학교때부터 예체능계로 이미 정하고
학원다니는데
학원다닌다고 하니 미술해서 무슨일 해먹고 살꺼냐며
콧방귀도 안뀌던.. 지원해줄 능력도 사실 없었겠죠
공부는 싫고 예체능쪽인데 그쪽으론 전혀 지원이 안돼니
그냥 공부도 안하고 미술도 손놔버렸었죠

전문대 갔고 그러다가 운좋게 일찍 취업했는데
야간근무에 도무지 쉴틈없던 이십대 초반
그냥 이년동안 빡세게 모은돈으로 외국떠났어요

거기서 또 제 2외국에 자리잡고 다시 미련이 있던
미술 공부하고 졸업하고 비자문제로 취업이 힘들어져서
몇년을 거의 포기하고 좌절한채로 지내다가
극적으로 취업했고
하청회사에 들어가 여러유명한 브랜드일을 하게 됐었죠

지금은 이업계에선 탑인곳에 이직해서 지금은
돈 잘벌고 그럭저럭 남부러운것 없이 살아요..

사람이 참 간사한게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바쁜
일상에 또 치이다보니..
문득 내가 금수저였다면..이렇게 바쁘게 힘겹게 살아가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가끔 금수저로 태어났다면 하는 생각 드실때 없나요?




IP : 90.114.xxx.17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 3:37 AM (121.132.xxx.187)

    그런 환경에서 지금까지 이룬 것 대단해요 멋지십니다 님

  • 2. ...
    '23.1.12 4:59 AM (183.98.xxx.33)

    나름 잘 사는?집인 줄 알았고 편히 미대입시 준비했는데
    학원 안에서도 그 사세가 있더니 대학교 가서는 더 그 사세
    25년 전에도 당시에 수십억 물려받는 친구들
    출발이 다르니 결과 다른걸 수 없이 봤죠.
    그럴 때 마다 왜 안 부러웠겠어요

    그런데 그런 금수저 친구들도 그 나름 치열하게 사는걸보니
    세상 그냥 얻어지는거 없다 싶더군요
    수월할 것 같아도 그렇지도 않고

    원글님은 오히려 더 결과적으로 좋으신거예요
    힘든만큼 원하는걸 이루고 가지셨으니
    노력만큼 다 가지지고 이루지 못하는 사람 많아요

  • 3. oo
    '23.1.12 5:23 AM (218.153.xxx.74)

    우리가 가지지못한것에 열망이 있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한것같아요. 그런데 태어나는 수산 모든 생애순간 고통고난은 있을거고 부자여도 힘든 그런 인생의 고난은올거라보기에 님처럼 내가 처한조건에서 잘 헤쳐나간 내면의 힘이 전 더부럽고 저도 그리 살고싶습니다.

  • 4. ...
    '23.1.12 5:34 A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전 만약에 부모빽이 든든했으면 이만큼 열정적으로는 살지는않을것 같아요 .. 전 제가 만들어놓은 인생도 솔직히 내노력으로 이만큼 왔기 때문에 뿌듯한것도 있거든요.. 금수저가 그건 어차피 그건 애초에 나한테는 없는일이니까요 . 부러워 해봤자 뭐해요 ..

  • 5. 모태솔로
    '23.1.12 5:34 AM (210.2.xxx.228)

    컴온

  • 6. ...
    '23.1.12 5:51 AM (222.236.xxx.19)

    전 만약에 부모빽이 든든했으면 이만큼 열정적으로는 살지는않았을것 같아요 .. 전 제가 만들어놓은 인생도 솔직히 내노력으로 이만큼 왔기 때문에 뿌듯한것도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남부러울것 없고 그럭저럭 돈잘벌면 되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저도 먹고 살만하니까 딱히 금수저가 막 부럽고 좋은 집안 태생들 보면서 그런생각은 솔직히 잘 안들어요.. 뭐경제적으로 힘들고 하면 그런 생각이 좀 들긴 했을것 같기는 하지만요

  • 7. 누구나
    '23.1.12 7:07 AM (124.57.xxx.214)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 왜 안들겠어요?
    하지만 없는 복을 어쩌겠나요?
    그나마 이만큼 발전한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 아이들은 금수저는 아니어도 은수저는
    만들어줘야겠다 생각하죠.

  • 8. ....
    '23.1.12 7:27 AM (118.235.xxx.121)

    금수저 애들도 치열하게 살아요.
    그런 dna가 있으니 집안이 금수저 집안이 됐겠죠.
    아예 성취의욕이 없는 애들도 있겠지만
    금수저 사회에서도 상대적으로 보면
    초라하게 보일수 있으니
    엄청 노력하죠.
    대충 사는 사람들은 의외로 금수저집안보다는
    흙수저 집안에서 많이 봤어요.

  • 9. 모쏠아재?
    '23.1.12 7:46 AM (59.2.xxx.62) - 삭제된댓글

    참 끈질긴 노력 이 노력을 다른 쪽으로 쓴다며?

  • 10. 음..
    '23.1.12 8:06 AM (211.234.xxx.48) - 삭제된댓글

    제가 금수저로 불린 친구들 많이 봤어요. 자라길 강남에서 자라서.
    30대까지는 부모 덕보며 남보다 편하게 많은 것 누리며 사는데
    40넘으면서부터는 자기 그릇대로 풀리더라고요.
    자기 능력있는 친구들은 쭉쭉 뻗으며 님이 생각하는 금수저의 삶 사는데
    아닌 친구들은..부모님 연로해지시며 현직 같은 현금흐름 창출이 안되잖아요. 물론 은퇴전에 자산이며 여유있는 현금흐름 만들어 놓으시긴 하지만..
    문제는..결혼까지 한 자식들이 변변치 않으면..자식까지 있는 자식들까지 금수저로 지내게 하는건 무리. 거기다 형제 중 하나가 사업벌이다 쓰러지면..부모덕에 감옥 가거나 파산하는건 면하는데 부모님 자산이 팍 쪼그라들더라고요. 그러면 악순환으로 현금 흐름에도 문제 생기고.

    대학 동기들은..흙수저라 불릴 만한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의외로 이 친구들이 맞벌이와 투자로 40넘으면서 자기 자식들에게 은수저 부모쯤은 될 정도로 자산 이루고 집값 비싼 동네 자가로 진입하던대요.

    결론은..나이 40이 얼굴만 책임지는게 아니라
    부모 뒷배경이 힘빠지고 자기 능력대로 살게 되는 시기 같더라고요.

  • 11. ㅇㅇ
    '23.1.12 8:25 AM (61.254.xxx.88)

    그정도면 살만하신건데..
    뭐 금수저였으면 하는 상상안하는 사람없긴하겠지만
    제일 쓸데없는거 같아요

  • 12. 와우
    '23.1.12 8:46 AM (118.235.xxx.246)

    님 대단하십니다

    현재를 즐기세요

  • 13.
    '23.1.12 8:47 AM (211.114.xxx.241)

    힘들었던 시간은 이제 과거잖아요.
    지금 현재 님의 모습 보시고 미래 생각하세요.
    지금이 흙수저가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가요?

  • 14.
    '23.1.12 9:39 AM (211.234.xxx.198)

    제목보고 욕하고 싶었는데;;; 본문 읽어보니 열심히 산 분이라 칭찬하고프고 그냥 넋두리라 생각되네요. 나이가 얼마인지는 모르나 전 지금은 크게 아픈데 없이 사는것만으로도 복인것 같아요. 저도 오십평생 동동거리는 처지입니다만.

  • 15. 올레
    '23.1.12 9:40 AM (207.38.xxx.76)

    열심히 살아오신 당신께 박수와 따뜻한 허그 보내드려요. 수고하셨어요~

  • 16. ....
    '23.1.12 9:52 AM (118.235.xxx.124)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금수저 부럽지만....비율로 보면 금수저가 뭐 몇이나 되겠어요 다 고만고만하죠. 님의 현생 넘 대단하세요 앞으로 더 대단하실거에요

  • 17. 부러워한들
    '23.1.12 9:53 AM (116.34.xxx.234)

    달라지나요.
    금수저 얼마나 된다고.
    대부분 다 흙수저인데요 뭐

  • 18. ...
    '23.1.12 10:41 AM (219.255.xxx.153)

    금수저가 부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하나마나한 생각이예요

  • 19. 12
    '23.1.12 10:44 AM (110.70.xxx.48)

    대단하십니다

    현재를 즐기세요 2222

  • 20. .......
    '23.1.12 2:18 PM (39.113.xxx.207)

    전문대 출신으로 그정도면 진짜 대단한거 아닌가요.
    제 입장에선 자랑글 같은데 근성있게 태어난게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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