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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나서 일상생활이 안되네요

조회수 : 6,778
작성일 : 2023-01-10 12:56:17

믿었던 사람한테 크게 배신당하고 앞으로도 계속 생활반경에서

마주해야 합니다. 나쁜 사람들이 벌받는다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죄책감이 없으니 더 잘사는거 같아요.

정신줄 겨우 부여잡고 생활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데

아침 저녁으로 씻는 일이나 간단한 집안일들은 물론이고

회사업무나 해야하는 공부까지 갑자기 어렵게 느껴져요.

척척 해내던 것들이 너무 어려워지고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일이 있은지 2달이 됐는데도 계속 얼굴을 마주쳐야해서

그런지 더 힘든것 같아요.

사람이 이러다가 공황장애가 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요즘 받고있어요. 이직도 당분간 불가능하고 이직하더라도

중간에서 겹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큰 충격받은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25.142.xxx.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 보는게
    '23.1.10 12:58 PM (116.45.xxx.4)

    가장 좋은 방법인데 볼 수밖에 없으면
    지워버리는 방법밖에 없어요.
    철저히 개무시
    내 인생에서 아웃시키기
    그것밖에 없네요.

  • 2. ..
    '23.1.10 12:59 PM (116.204.xxx.153)

    아침 저녁으로 씻는 일이나 간단한 집안일들은 물론이고
    회사업무나 해야하는 공부까지 갑자기 어렵게 느껴져요.
    ㄴ 전형적인 우울증 증상이에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3. 원글
    '23.1.10 1:00 PM (125.142.xxx.27)

    이직도 염두에 두고있는데요. 그사람을 피하고 싶은 이유보다도 원래부터 제가 꾸준히 준비해왔었어요. 기록 남을까봐 그것때문에 정신과를 못가겠어요. 너무 괴롭습니다

  • 4. 나야나
    '23.1.10 1:06 PM (182.226.xxx.161)

    정신과 기록 남는게 무슨 흠입니까? 보험처리 안하시면 됩니다..

  • 5. 10년 전
    '23.1.10 1:14 PM (223.62.xxx.82)

    비슷한 일 겪고 혼자 끙끙대고 헤매다 사회성 잃은 사람이 저예요.
    정신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냥 가세요.
    기록 없는 병자보다 기록 있는 회복자가 낫죠.

  • 6. ker
    '23.1.10 1:18 PM (180.69.xxx.74)

    병원 가세요
    큰 병 생겨요

  • 7. ㅇㅇ
    '23.1.10 1:19 PM (211.234.xxx.213)

    그러다가 몸까지 아파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로 가세요
    요즘 미어터지게 많이들 갑니다

  • 8. ---
    '23.1.10 1:21 PM (211.215.xxx.235)

    정신과에 무슨 기록이 남는다고...

  • 9. 원글
    '23.1.10 1:22 PM (125.142.xxx.27)

    잘하는곳 한번 알아볼게요. 2달을 참아봤는데도 너무 힘드네요

  • 10. 아이고
    '23.1.10 1:25 PM (1.245.xxx.212)

    그 맘 알아요
    저도 지금은 22년차 직장생활중이지만
    15년전에 우리 부장님이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아팠어요. 숨쉬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엎드려서
    가슴을 압박해야만 조금 편했어요.
    저는 다행히 그 분이 사직을 하셔서 괜찮아졌는데
    아마 안보시는게 나을거예요. 마음의 병이 깊어집니다.

    힘내세요.

  • 11. 기도해 드릴게요
    '23.1.10 1:42 PM (210.204.xxx.55)

    원글님 힘들게 하는 사람이 다른 부서로 전출되어서 얼굴을 더 이상 안보게끔...

    저도 20대 후반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몇년간 헤매다가 겨우겨우 살아나왔네요.
    이 고비 넘기시면 더 강한 사람이 되실 수 있어요.

  • 12. 경험자
    '23.1.10 1:42 PM (221.140.xxx.65)

    전두엽이 손상 되서 그래요.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전두엽을 손상 시키거든요.
    전두엽이 의사결정 및 사고, 계획, 언어, 운동, 감정 등 담당해요.
    제가 아이 낳고 남편 때문에 산후 우울증 + 친언니가 교통사고 뇌사...이 콤보로 아이 돌 때 장난아니었어요.
    말이 헛 나오고 ( "손 줘"해야는데 -> "발 줘"...이렇게요) 컵에 물 따르기가 어려웠어요. 물 조준을 못해서 컵 옆으로 물을 따랐거든요. 그리고 집안일을 못했어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에서 계획을 할 수 가 없는...지경...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하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부작용 겪으면서 약물만 의지하다 왠지 병신 될 것 같아서
    운동 꾸준히 하고 하니 나아졌어요.
    (약물 부작용은 기분은 좋아졌지만 잠이 너무 쏟아져 일상생활을 할 수 가 없었어요. 다른 약으로 바꾸고 괜찮았지만 약 증량하니 손 떨리는 부작용이 생겼구요. )
    운동하세요. 운동만이 살길...피티 끊어서 꾸준히 가세요.
    어느 정신과 의사가 그랬어요. 환자들이 운동만 꾸준히 하면 자기네들이 필요없다고..

    지금 당장은 힘드시니 약물 도움 받으시고 운동하면서 서서히 끊어보세요.
    힘내세요!

  • 13. 원글
    '23.1.10 2:06 PM (125.142.xxx.27)

    운동 10년넘게 꾸준히 해온 사람인데 생각해보니 그사건 이후 운동을 해본적이 없네요. 12월에 서울이 많이 춥기도 했지만요.
    댓글로 도움주신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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