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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남편이 수학 정석을 공부합니다

.. 조회수 : 8,055
작성일 : 2023-01-10 11:00:09
아이가 예비고1이에요
학원 안다니고 인강 수업만 듣는데
수학 모르는거 있을때마다 아빠한테 묻거든요
예전 수능 모의고사볼때 늘 수학은 백점 맞았다던 남편도
(학력고사 세대지만 직장생활 하다가 다시 수능봄)
한참 고민하다가 풀더라구요
안되겠다고..정석 책을 주문하더니 어제 식사후에 책상에 앉아 공부하네요
한단원 끝냈으니 내일 딸이랑 정석으로 공부할거라고..
너무 대단해서 50초 남편 칭찬해준다는 말이
"여보 당신 치매 예방은 되겠다"ㅋ
과외비 줄수도 없고..앞으로 남편 집안 일을 좀 면제시켜줘야겠어요


IP : 223.38.xxx.14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0 11:02 AM (121.165.xxx.30)

    너무너무 훌륭한 남편이네요 아이위해 그리고 가정에 자신이 할수있는걸 노력하며 하는일 정말 쉬운일아니에요 . 정말 좋은 아빠 남편입니다. 열공하셔야겟어요 아이가 훨씬잘할수있으니 화이팅.!!

  • 2. ker
    '23.1.10 11:02 AM (180.69.xxx.74)

    ㅎㅎ 제가 그랬어요 중딩 과정이지만 ...
    중1 딸이 하도 엉망이라 공부해서 직접 가르침
    근데 내자식은 못가르친단 말이 진리에요
    속 터지거든요 ㅎㅎ
    딸 친구 하나 더 불러서 3년간 같이 하니
    화도 참게되고 똑같은 놈이 있으니 다 이렇구나 싶어서 좋았어요

  • 3. 수학
    '23.1.10 11:02 AM (117.111.xxx.60)

    잘하는 남자 참 섹시해요~~

  • 4. ..
    '23.1.10 11:03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50대에 하루에 정석 한 단원 끝내시다니 대단하네요. 제 친구도 속 시끄러운 일 있을 때마다 정석 풀면 마음이 고요해진다고 해서 대단하다 했는데 그런 분들이 의외로 먆네요. 존경스러워요.

  • 5. ...........
    '23.1.10 11:03 AM (14.50.xxx.31)

    잘되기를 바랍니다만....
    아들 수학 1년 가르쳐주고 고혈압 왔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어요~
    잘 가르친다는 건
    내가 많이 아는 것보다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마음이 100배는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같은 말 두세번 해도 당연하다 생각하지 화가 난다 그러지 않거든요

  • 6. 멋진남편
    '23.1.10 11:03 AM (121.125.xxx.92)

    수학잘하는남자 멋져요
    우리남편은 문과쟁이

  • 7. ...
    '23.1.10 11:03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50대에 하루에 정석 한 단원 끝내시다니 대단하네요. 제 친구도 속 시끄러운 일 있을 때마다 정석 풀면 마음이 고요해진다고 해서 대단하다 했는데 그런 능력 되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존경스러워요

  • 8.
    '23.1.10 11:03 AM (218.237.xxx.185)

    우와 남편분 대단하세요!

  • 9. ㅎㅎ
    '23.1.10 11:04 A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과외비 대신 맛있는 거 해주세요.
    우리 애들도 학원 안 다녀서어러운 문제 아빠도 못풀면
    이과천지인 화학공장이라 동료들이랑 문지 풀어 오고 했었는데 다 지난 추억이네요.

  • 10. ㅇㅇ
    '23.1.10 11:05 AM (175.116.xxx.57) - 삭제된댓글

    저는 수학전공자인데 내자식 못가르쳐요 ㅎㅎㅎ

  • 11. ㅎㅎ
    '23.1.10 11:07 AM (211.206.xxx.191)

    과외비 대신 맛있는 거 해주세요.
    우리 애들도 수학 학원 안 다녔는데
    아빠도 못 푸는 어려운 문제 이과 천지삐까리인
    회사 가서 동료들과 풀어 오곤 했었는데 이젠
    다 지난 추억이네요.

  • 12. 남녀불문
    '23.1.10 11:15 A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수학잘하는 사람 멋져요.
    뛰어난 머리의 기준이 수학이라고 생각해요.

  • 13. ..
    '23.1.10 11:15 AM (223.38.xxx.140)

    남편이 좀 선비 스타일이에요 운전면허 따고 도로주행 연습 남편이 해줬는데 한번도 화낸적 없고 차근차근 잘가르쳐줬어요 옆에 앉아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엄청 해주더라구요 딸도 제가 수학 알려주면 엄마는 너무 화만 낸다고 싫어하는데 남편이 알려주면 잘 듣네요

  • 14. 태교
    '23.1.10 11:18 AM (220.78.xxx.44)

    제가 학교 다닐 땐 수학을 싫어했는데
    태교를 한다며 임신기간 내내 정석을 풀었거든요.
    여러분 수학이 재밌더라고요.
    풀면 풀수록 딱 떨어지는 답이 있다는 것이 정말 쾌감이 들고.

  • 15. 수학 재밌죠
    '23.1.10 11:22 AM (118.235.xxx.4)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도 7권있어요.
    가끔 풀어요.

  • 16. 황금덩이
    '23.1.10 11:24 AM (175.223.xxx.84)

    저랑 친한 선배는 수학공부방 하는데 맥주한잔하면서 밤에 수학문제 푸는게 그리 재밌대요
    딸들 수학 다 그리 갈쳐서 큰애 이번에 수학과 갔어요
    수포자인 전 너무 부러울뿐

  • 17. ㅇㅇ
    '23.1.10 11:27 AM (211.231.xxx.229)

    저도 수포자라 ㅋㅋㅋ 남편이 수학 가르치는데요. 넘 멋져 보여요. 더는 영어 가르쳐 줍니다.

  • 18.
    '23.1.10 11:28 AM (118.221.xxx.29)

    남편분 진짜 대단하네요...!!
    존경합니다~~

  • 19. ...
    '23.1.10 11:38 AM (59.15.xxx.141)

    맥주한잔 하면서 수학문젴ㅋㅋ 경이롭습니다

  • 20. 진짜
    '23.1.10 11:40 AM (58.120.xxx.107)

    수학 잘하는 걸 떠나서 사랑이네요. 찐사랑

  • 21. 오..
    '23.1.10 11:47 AM (112.150.xxx.193)

    신선하네요.

    아이 고등학생일때 같이 카페가서
    아이는 지 공부하고
    전 중3 수학문제집 사서 같이 공부했렀어요.
    극 문과타입이라 중3 수학도 어렵더라는...

  • 22.
    '23.1.10 11:52 AM (61.255.xxx.96)

    진짜 훌륭한 아버지 맞습니다

  • 23. 저도
    '23.1.10 12:07 PM (220.73.xxx.207)

    나중에 수학정석
    취미로 풀어볼 생각 하고있어요
    고딩때 재밌게 풀었던 추억이 그리워서요

  • 24. ..
    '23.1.10 12:07 PM (121.131.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외삼촌이 딸 둘을 그렇게 공부시켜서 대학 보냈다고 얘기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저희 남편도 고2 둘째 수학 가르쳐요
    똑같은 문제집 2개 사서 자기가 풀어보고 가르쳐줍니다.

  • 25.
    '23.1.10 12:24 PM (49.168.xxx.4)

    무엇보다도 자식에게 공부를 가르켜줄수 있는
    그 능력이 대단하네요 (수학지식 아님)
    주위에 보면 자식들 공부 도와주는 부모들 보면
    결국엔 부모자식간의 관계만 악화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 26. ..
    '23.1.10 12:24 PM (39.124.xxx.115)

    예비고1이라고 하셔서 오지랖으로 댓글 쓰는데요.
    저도 문과지만 학창시절 수학부심 많았고 남편은 심지어 서울대 공대 출신입니다.(지금도 수능 문제 어려웠다는거 풀어보라고 하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개념 유도하면서 풀긴 해요.)
    저희애들도 어릴때부터 머리가 나쁘지 않은듯해서 사교육은 예체능 빼고는 없었고 애들 중등때 남편이 숱한 과외 경험 되살리며 애들 수학 지도해주고 저는 영어 기본기 다져주는데 힘썼어요. 덕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중등까지는 전교권으로 뿌듯하게 졸업했구요.
    근데 애들 고등학교 가서 첫 시험 치르고 수학에서 백기 투항했어요.
    아예 수포자 제외하고 요즘 애들 수학 몰라서 틀리는거 아니예요. 다들 워낙 어릴때부터 사교육에 다져지니까 학교 시험도, 특히 등급 내는 고등 시험은 상위권 변별해야 하니까 얄짤없어요.
    수학시험 어려워서 틀리는게 아니라 요령이 없어서, 시험시간이 부족해서 못풀어요. 계산 실수 한번에 문제 하나 틀리고 바로 등급 하나 떨어져요.
    수학 개념이 중요한건 분명하지만 시험을 위한거라면 그 스킬도 필요한거였어요. 지금부터라도 매 수업시간마다 모의테스트보는 학원 알아보고 보내세요. 주어진 시간 50분 내에 어려운 문제 후다닥 푸는 요령이 필요해요. 고등 시험은요.

  • 27. 저희도
    '23.1.10 12:50 PM (198.2.xxx.47)

    저희 아이 둘다 사교육없이
    남편이 수학 가르쳐서 명문대 수학과 갔고
    첫아이는 계리사..둘째는 금융회사 다녀요..
    남편은 s대 나왔고 화 안내는 성격이라 잘 하더라고요..
    요즘 정년퇴직해서 집돌이라 제가 스트레스 좀 받아했는데..
    아이들 잘 가르친것 생각해서 좀 잘해줘야겠네요

  • 28. 부러워요
    '23.1.10 1:03 PM (221.140.xxx.65)

    선비같은 남자 ㅠㅠ 욱하는 남자랑 사는 저에겐 외계인 같은 존재....

  • 29. ..
    '23.1.10 1:10 PM (223.38.xxx.140)

    39.124님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 30. 맞아요
    '23.1.10 2:20 PM (124.54.xxx.37)

    학원들이 알려주는 요령이 있더라구요..그래도 아빠가 대단하십니다.적어도 아이와 소통은 되겠어요.화이팅!!

  • 31. ^^
    '23.1.10 2:56 PM (116.39.xxx.174)

    전 초딩6학년요.
    애들 5학년때부터 최상위 문제집은 제가 심화문제 죄다풀고
    알려줬어요.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아들이 엄마때문에 수학이 늘었다고 고맙다네요 ㅎㅎ
    중 고등때도 계속하려구요.
    국사라도 제가 1등급고 국사세계사는 진짜 잘했거든요
    생물은 제가 아주 예전부터 관련 출판사에서 근무한적있어서^^
    암튼 늙어가는데 이렇게 공부한걸 써먹으니 기분이 새롭긴해요
    재미도 나름 있구요
    님도 화이팅입니다!!

  • 32. ...
    '23.1.10 3:36 PM (182.231.xxx.124)

    저는 영어요
    속시끄럽고 짜증이 요동칠때 토익 토플 리스닝 이어폰으로 귀에 꽂고 노래듣듯이 듣거나 리딩문제 책 읽듯이 혼자 눈으로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져요
    어쩌다 점보러갔는데 무당이 당신 영어 기가막히게 하잖아요
    그러는데 입틀막했어요 그 무당이 날 언제봤다고 내가 영어신 들린걸 알지?? 진짜 신기했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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