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교사 학대...촌지 대물림에 이은 학대

교사학대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23-01-06 13:15:01
저는 1970년대 중반에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인데 근처가 그 당시 8학군이라고
가구수가 늘어나 한 학급에 100명이 넘을적도 많았습니다.
초1때 우리 어머니는 아주 잘 사셔서 촌지를 어머니들끼리 모아
선생 곗날 모아 드리곤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왕 주려면 곗날 달라 하셔서 담임이^^
2학년 3학년 4학년 잘 지내다가
5학년에 이르러 아버지가 편찮으시고 집안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마 학교에 찾아가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담임들끼리 
촌지 나오는 명단을 주고받는다 들었습니다
5학년 담임은 저를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지 못하게 하고 뒤 환경정리 그림 그리라 시키고
주말이면 학교에 나오라해서 그림을 그리라하고
점심을 굶기고 자기는 여자친구 불러다( 유부남) 짜장면 시켜먹고
저는 5학년이었는데 배고픈걸 배아프다고 느끼면서 그림을 그려
책을 두권 내서 그 담탱이는 다음해에 교감이 되어
전근을 가더군요. 문교부장관상 2등을 먹었대요.
저는 굶은 기억..배아픈 기억
학대당한 기억
물감이 떨어져 눈으로 튀어 파란색을 한없이 씻어대던 세숫대야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 와서 어머니께 말하지 않았습니다.
6학년때도 학대는 이어져
그 삐뚤어진 할머니 입에서 튀어나오는 거대한 험담과 욕설을 듣고
그런데 공부를 잘해서 차마 얻어맞지는 않았습니다.
교육청에 걸어 담임 목소리나 듣고 항의라도 하면 내 분풀이가 될까해
걸었더니 내 전화번호를 달라해서 준다고 
거기서 멈췄습니다.
혹시나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나오면 내 영혼이 또다시 멍들것 같아서요.

아이들의 따귀맞는 소리로 하루가 갔고
복도 바닥 윤내라고 초등학생 1학년을 가득 무릎꿇려 않혀놓고
초를 바르고 마른걸레로 윤을 내고
대체 누구를 위한 복도인지
그런 시절을 지내던 어린 맑은 눈동자들이 다 행복하게는 살고있는지
따귀를 하루종일 때리던 눈이 올라간 여자 저쪽반 선생
중학교 시절에도 영어선생이 여학생 따귀를 때려 뺨이 벌겋게 달아오르고도
수치스러워 울지도 못했고

여고생이 급식비 안냈다고 남선생이 구둣발로 걷어차
봉긋하게 솟은 가슴위 하얀 교복에 남자 구둣발 자국을 하고
수업을 하다 집에 가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남자 선생들의 성희롱은 말할 것도 없었고
요즘 같으면 진짜 무슨 일이 나도 크게 났을 일들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학교에서
우린 무엇을 배우고 살았을까요

며칠전 뜬 글을 보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진정이 안되서 며칠 밤을 지샜습니다
우리의 상처는 회복이 될까요?
가슴이 아픕니다.

다른분들 나쁜 기억들이 사라지길 빌겠습니다.
IP : 220.117.xxx.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6 1:29 PM (39.7.xxx.167) - 삭제된댓글

    국민학교 3학년 때
    학기초 부모 상담에서 촌지 요구. 엄마가 거절
    발표하는 거 좋아서 손을 그렇게 들어도 단 한 번을 시켜주지 않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어요.
    늙은 남자 교사였는데
    지가 이뻐하는 애는 무릎에 앉혀서 머리 쓰담쓰담

    여튼 이유는 커서 알았어요.

  • 2. 정말
    '23.1.6 1:36 PM (223.62.xxx.29) - 삭제된댓글

    잔인한 세월이었죠.
    지금의 교권 무너짐은
    이전 세대의 교사들의 똥 같아요.

    진짜 개개인 복수하려고 들면
    2000년대 이전 선생들 목숨 남아날수 없을겁니다.
    성인상대 범죄자들보다 더 질적으로
    안좋은것이
    아이들대상의 폭력, 그리고 그 아이들을 볼모로 돈을
    뜯어내는 유괴범같은 마인드라서 더 악질입니다.

    그래서 더 글로이에서
    자식에게 버림받고 숨막혀죽는 부패교사 씬에서 작은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근데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너무 잘살다간 기간이 길어서
    형벌이 되나 싶어요.

  • 3. 정말
    '23.1.6 1:37 PM (223.62.xxx.148)

    잔인한 세월이었죠.
    지금의 교권 무너짐은
    이전 세대의 교사들의 똥 같아요.

    진짜 개개인 복수하려고 들면
    2000년대 이전 선생들 목숨 남아날수 없을겁니다.
    성인상대 범죄자들보다 더 질적으로
    안좋은것이
    아이들대상의 폭력, 그리고 그 아이들을 볼모로 돈을
    뜯어내는 유괴범같은 마인드라서 더 악질입니다.

    그래서 더 글로리에서
    자식에게 버림받고 숨막혀죽는 부패교사 씬에서 작은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근데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너무 잘살다간 기간이 길어서
    형벌이 되나 싶어요.

  • 4. 원글
    '23.1.6 1:39 PM (220.117.xxx.61)

    자기들 잘못을 모르는데
    잘살고 있겠죠.

  • 5. 맞아요
    '23.1.6 1:41 P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지금의 교권 무너짐은
    이전 세대의 교사들의 똥 같아요.22222

  • 6. ㅇㄹㅇㄹ
    '23.1.6 1:43 PM (211.184.xxx.199)

    좋은 교사들도 있었겠지만
    저 국민6학년때 체육대회때 줄서기를 했는데
    학주가 갑자기 와서 제 빰을 때렸어요
    저만 때린게 아니라 제 뒤에 몇명도 같이 때렸어요
    줄이 안맞았다는게 이유였어요
    그런 미친 인간이 선생이었던 시절이었죠

  • 7. 맞아요
    '23.1.6 1:43 P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성희롱에 폭력 잊을수가 없어요.
    근데도 자기들이 피해자인척 하죠.

  • 8. 쮸비
    '23.1.6 1:50 PM (210.182.xxx.126)

    저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네요 국민 3 4학년 할머니 선생님
    저희집은 부유하지 않은데 당시 이모가 미군장교랑 결혼해서 풍족하게 사셨어요
    조카들 옷ㆍ 먹을것 등을 잘 챙겨서 한겨울 보통의 서민 아이들이 입을수 없었던 가죽코트를 입고 다녔는데 그걸보고 돈좀 있는집아이라 생각했는지 엄마 왜 학교안오시냐고 들들 볶아댔고 제 얼굴만보면 인상쓰고 입을 삐죽거리셨죠 안그래도 마르고 마귀할멈 스탈? 였는데정말 주눅들고 무서웠어요
    마침내 교실 젤 뒤 누런코 흘리는 지저분해 아무도 같이 앉기 싫어했던 아이랑 짝을 시키더라구요 물론 칠판도 잘보이지 않았죠ㅠㅠ

  • 9. 밖에선
    '23.1.6 1:58 PM (39.7.xxx.90) - 삭제된댓글

    교육자네
    교육자 집안이네
    뿌듯뿌듯 하겠죠

  • 10. 흠..
    '23.1.6 2:17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여기서 이런말 쓰면 교사 깐다고 뭐라하지만.
    86년에 국민하교 1학년인데, 그때 담임이던 여선생이 엄마한테 대놓고 촌지 요구했다던데요.
    누구네는 잘살지? 이러면서. ㅎㅎㅎㅎ 그때 저희집이 좀 여유있긴했었는데. 저희엄마는 주셨대요.

  • 11. 진짜
    '23.1.6 3:03 PM (125.138.xxx.75) - 삭제된댓글

    누구나 다시 만나면 최소 줘패버리고 싶은 선생 기억이 있을 거에요 초3 때 촌지 안준다고 별거 아닌 걸 트집잡아 팔에 시퍼렇게 멍들도록 팬 곽순렬.. 지금은 늙어 죽었겠지만 꼭 복수하고 싶었네요 맨날 무릎에 앉혀놓고 엉덩이 주무르던 초4 할아버지 담임 수업 종 치고 안들어왔다고 귀방맹이 날리던 초1담임 남학생 한명 찍어놓고 맨날 화풀이 매질하던 초5담임.. 사타구니에 막대기 비비고 그걸로 여중생들 때리던 선생에 교무실서 큰소리로 혼내며 망신주던 가정교사, 자와 출석부를 세워서 머리 때리던 영어 교사.. 끝도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612 80세 아빠 심부전 23:22:57 65
1761611 이연ㅂ 짜장 저는 그냥 그렇네요 라면 23:19:07 123
1761610 70kg SOS 다이어트 3 .. 23:17:34 190
1761609 나무도마 추천해주세요 1 도마 23:17:32 67
1761608 외국 K팝 팬들이 언젠가는 조용필까지 찾아낼 것 같아요 3 .. 23:16:17 306
1761607 푸틴, APEC 정상회의에 대표단 파견 지시 1 대박 23:15:39 231
1761606 냉부해 봤습니다 4 부자되다 23:12:51 680
1761605 연휴에 집에서 쫓겨났어요 4 물바다 23:11:33 940
1761604 삼성 HBM 고객사 美 AMD, 오픈AI에 AI가속기 대량 공급.. 3 ㅇㅇ 23:07:53 405
1761603 단란한 가족은 저만의 욕심 5 혼자 23:07:44 527
1761602 일본 노벨상을 대단하게 여기는 분께 22 지나다 23:04:53 766
1761601 조용필 오늘 방송 유튜브에 올라왔어요. KBS공식 6 다시보세요... 22:56:49 791
1761600 백번의 추억 응팔같아요 4 드라마 22:56:01 919
1761599 내일 뭐하시나요 5 시간 22:54:03 674
1761598 조용필님 노래중에 세월 아세요? 3 22:50:28 414
1761597 올해 추석의 하이라이트는 조용필 공연 같아요 6 .. 22:45:16 844
1761596 찐부부 느낌나는 대통령 부부 20 ㅇㅇ 22:42:19 2,233
1761595 꺄악2. 킬리만자로의 표범 5 멋져부러잉~.. 22:41:37 646
1761594 장시간 운전하면몸이 안 좋아지는 사람인데요 그렇다면 2 아ㅣ 22:34:17 575
1761593 일본은 노벨상을 30번이나 42 인정 22:32:49 1,720
1761592 조용필..행복하고 벅차고 슬퍼요. 12 가왕에게 22:32:29 1,508
1761591 갱신청구권했는데 확정일자는 1 전세 22:31:37 354
1761590 냉부해 재밌네요 ㅎㅎ 10 22:29:24 1,922
1761589 조용필은 시를 노래로 해석하는 예술가같아요 8 아 감동 22:25:50 793
1761588 동물 몸 털깍기 초보도 가능한가요? 털털 22:25:04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