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꼴보기 싫으면서도 안쓰럽고...뭐죠?

ㅁㅁㅁ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23-01-06 00:45:39
늦게 간 대학원 CC이자 선후배로 만나서
맨날 캠퍼스에서 손잡고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
제 인생의 가장 걱정없고 행복한 1년 반의 연애기간을 보내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늘 일관성 있게 잘해주고 성실하다면
저는 열정있으나 병주고 약주는 스타일이라는 (자기반성..쿨럭..)..

암튼 어려운 아이들 키우며
저도 많이 깨지고, 
20년 결혼생활되니 서로 인간적 취약점 보이고
참 꼴뵈기 싫은 몇 년을 보냈어요.
그래도 어깨 처진 모습 보면 왜그리 짠한지...

오늘은 같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잠깐 들렸는데
그럴 때 남편은 꼭 제 손을 잡아주면서
'여보랑 이렇게 같이 걸으면 예전 사귈때 같이 너무 좋아' 그러는데
저도 같은 마음인거있죠.
이상하게 아이들 없이 둘만 있으면
옛날 연애때 느낌이 살아나요. 
오늘은 남편이 차에서 '여보 참 좋은 사람이야' 그러는데
속으로 울컥했어요.
가족에게 이런 칭찬 첨이라..켁켁....
(원가족은 서로 많이 뜯뜯...)

20년 되니
남편에 대한 순정이
동지애, 전우애로 바뀌면서
얄밉고 짜증나고 꼰데되어가는 거 참 싫으면서
안스럽고 고맙고 짠하고.......
인간애가 가끔 살아날 때가 있어요.
신기해요. 

IP : 175.114.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면
    '23.1.6 12:46 AM (220.117.xxx.61)

    그정도면 정 좋은 주부죠.
    부럽네요.

  • 2. zzz
    '23.1.6 12:51 AM (119.70.xxx.175)

    연민이죠..그리고 미운 정..ㅋㅋㅋㅋㅋ

  • 3. 원래
    '23.1.6 12:59 AM (118.235.xxx.150)

    부부란 동지애..전우애로..
    늦게 들어오면 걱정되고 얼굴보면 짜증나는 존재

  • 4. 윗님 말씀
    '23.1.6 1:13 AM (121.141.xxx.181)

    200%공감
    걱정+짜증

  • 5. 나나
    '23.1.6 1:22 AM (42.82.xxx.124)

    그 나이쯤이면
    부부는 각자도생과 측은지심의 그 중간
    어디매쯤의 심정으로 살아진다라고 할까요

  • 6. 그니깐요
    '23.1.6 1:25 AM (175.114.xxx.96)

    같이 있으면 짱나고
    힘들어 하는거 같으면
    짜증 나면서도 "왜에1~~???"

    그나저나 남편이 재택시간 늘인다고해서
    가슴이 답답 ㅜㅜ

  • 7. ....
    '23.1.6 3:46 A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측은지심이죠...ㅎㅎㅎ 대부분 다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다가 짜증나기도 하고 ..ㅎㅎ

  • 8. ..
    '23.1.6 3:47 AM (222.236.xxx.19)

    그냥 측은지심이죠...ㅎㅎㅎ 대부분 다 그렇게 살지 않을까요 ..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다가 짜증나기도 하고 ..ㅎㅎ 예전에 저희 엄마도 항상 그런식으로 이야기했어요 ..
    그래도 사이는 좋더라구요.. 그래도 그게 사랑이 밑바탕에 있으니까 그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다 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8940 샌디스트 마이크론 떨어지며면.. 1 .... 01:02:13 111
1808939 금융지식잼뱅인데 옛날에 연말정산용 소장펀드 ........ 00:57:41 40
1808938 '파업 반대' 주주단체 유튜브 폐쇄…"삼전노조가 집단신.. ㅇㅇ 00:55:29 107
1808937 고문기술자 정형근 . .묵주사건 기억나세요? 2 00:50:43 155
1808936 코로나 치사율 1%.. 한타는 치사율 40% 2 Dd 00:50:15 330
1808935 공부안하는 고1 정신차리는 건 불가능할까요 2 고1맘 00:38:58 193
1808934 주식투자 거짓말 글들 8 주식투자 00:36:15 654
1808933 김포공항 해외노선 수속직원 불친절 ..... 00:36:11 140
1808932 제가 가지고있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4키로는 감량했어요 25키로.. 4 다이어트식단.. 00:32:45 455
1808931 사후에 재산 상속 문제입니다. 질문 00:31:58 333
1808930 이시간에 김치전이 먹고싶네요 익명 00:29:59 91
1808929 건성용 초고보습 크림 중 .. 00:18:12 174
1808928 야채 얼렸다가 쪄도 괜찮나요? 2 궁금 00:03:20 160
1808927 속상해요... 조언부탁드려요 23 silk1k.. 2026/05/07 2,581
1808926 중등아이 학원선생님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3 유리 2026/05/07 412
1808925 구해줘홈즈 서울 10억 미만 아파트 나오는데 ... 2026/05/07 1,133
1808924 식혜 어디에 만드세요 1 ㅁㄴㅇㄹㅎ 2026/05/07 282
1808923 주식 관련글들이 묘하게 불편하네요 17 2026/05/07 2,045
1808922 감옥간 사람이 6년만에 5 실화일까 2026/05/07 1,570
1808921 대통령앞에서 목이메인 금융 전문가 4 2026/05/07 1,398
1808920 최근 유행하는 수육 삶는 법 10 ........ 2026/05/07 2,451
1808919 약간 치매가 있는 환자 요양병원 생활은 어떤가요? 29 ... 2026/05/07 1,250
1808918 7500 터치한 코스피…韓증시 시총, 캐나다 제치고 글로벌 7위.. 1 ㅇㅇ 2026/05/07 1,548
1808917 삼 하 현 있으면 코덱스200안해도되나요? 1 ..... 2026/05/07 1,394
1808916 쿠팡 수사 종결 요청에 대한 sbs의 오보? 알수없는 세.. 2026/05/07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