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qa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23-01-03 16:28:52
요즘 계속 흥얼거리는 노래 구절이네요
유투브에 우연히 떴는데 역주행이라길래
뭐길래? 하고 가사를 봤어요

연인의 이별이 주제 같더군요
중년 유뷰녀인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

그런데 왜 자꾸 노래를 흥얼거리는지
오늘 이유를 알았어요

아주 아주 사랑하는 고마운 친구와 몇달 전에
의절했거든요

서로 힘들때 피붙이보다 더 챙겨주고
진심으로 고마운 관계였는데
재작년부터 묘하게 틀어졌어요
시시비비 가리면서 내가 따지고들면 그 친구가
나한테 잘못한 일이지만 그 친구가 약간
모든 상황을 본인이 피해자이고 희생양인 것처럼
왜곡하는 단점이 있어서 음...
나는 그 전에 그 친구에게 고마운 추억이 많아서
따지고 싶지 않았어요

따지고들면 그 친구가 매우 창피해할게 뻔해서
그냥 모른체하자고 결정하고 의절했어요

그런데 매일 문득문득 가슴이 저릿하게
떠오르고 ㅎㅎ 좀 힘들었어요

근데 언제부터인지 그 노래를 중얼거리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네요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이 구절에서 많이 위로 받아요

IP : 58.237.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3 4:33 PM (106.247.xxx.105)

    퇴근길에 들어보려고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놨어요~

  • 2. ㆍㆍ
    '23.1.3 4:34 PM (223.53.xxx.176) - 삭제된댓글

    정말 명곡임

  • 3. ㆍㆍ
    '23.1.3 4:35 PM (223.53.xxx.176)

    시건의 지평선 20대가 역주행 시킨 명곡

  • 4. 잘될거야
    '23.1.3 4:40 PM (223.62.xxx.135)

    어머 저도 그 부분 가사에 매우 꽂혀서 들었어요ㅡ
    사랑은 남아있으나 미래가 없으니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음을
    인지하며 산뜻한 안녕을 결싱하는 ㅠ
    슬프지만 단정한 곡이예요 요새 즐겨들어요

  • 5. 윤하가
    '23.1.3 4:46 PM (118.235.xxx.159)

    대학가 축제에서 열심히 불러서 역주행 한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이곡 좋아해요..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노력은 우리에게 정답은 아니라서 마지막 선물은 산뜻한 안녕~

    가슴에 콕 박히더라구요.
    그런데 고마운 친구면 다시 생각해볼거 같아요..

  • 6. 저도
    '23.1.3 6:10 PM (110.70.xxx.235)

    그런 경험 있어요
    피붙이처럼 챙기고 정겨웠고 만나면 서로 도닥이다 늘 울게 되던 사이였는데 6년의 만남이 정리되었어요
    님과 비슷하게 시시비비를 따지게 되면
    자신은 다 이해받아야 하고 희생자로 왜곡해 마지막까지 그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감사해요 그런 사람 있었다는 거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진 않아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충분히 감사하고 따뜻했어요
    이른 봄 양지에 잠시 머물다 간 햇빛처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780 강원 250ml 물벼락 이래요. 5 강수량 14:12:10 265
1761779 뭘 해 먹을까요? 14:10:45 61
1761778 158 여자, 제네시스 g90 안되겠죠 8 14:09:31 221
1761777 이재명 찬양 댓글 저만 거북해요? 17 14:08:12 174
1761776 남편이랑 아들이 곧 출발해요~~~ 1301호 14:06:22 263
1761775 사주가 맞긴 하나요 2 .. 14:02:37 240
1761774 조용필 2.20 재방 1 ... 13:58:17 344
1761773 조카용돈 강요하는 친정엄마 11 객관적 의견.. 13:52:20 922
1761772 고향 부산 갈때마다 아쉬운점 1 13:52:17 294
1761771 대구전 vs 동태전 어느게 더 맛있나요? 5 생선전 13:49:44 354
1761770 깝깝한 명절 웃고 가세요(feat. 보리꼬리, 설레리, 칡촉.... 3 웃자웃어 13:48:24 236
1761769 점심식사로 명절식사 마감합니다 1 이제는 13:45:54 468
1761768 케이팝데몬헌터스 요 굳이 2 ........ 13:44:18 324
1761767 임산부 시아버지가 배 만지나요? 19 13:40:24 1,245
1761766 이재명 일방적인 찬양좀 그만하면 안되나요? 43 d 13:33:24 745
1761765 남편이랑 차타고 다니기도 짜증나네요. 2 ... 13:32:44 809
1761764 넷플릭스 K푸드 다큐 - 김밥의 천국, 떡의 나라 7 13:32:21 870
1761763 치료한다고 귀에 약 넣은후부터강아지가 귀를 더 자주 긁는데요 3 치료 13:29:08 490
1761762 "한국이 우리 문화 훔쳤다" 중국, 또 열등감.. 6 .. 13:28:24 730
1761761 오늘 백화점 사람 많겠죠 4 ㅇㅇ 13:27:46 711
1761760 이거 사이코패스인가요? 3 기막혀 13:25:36 778
1761759 저는 김은숙작가 드라마 4 13:25:09 1,096
1761758 오늘 상황 공항 13:23:25 310
1761757 이결혼 어떨까요 31 기분좋은밤 13:22:46 1,823
1761756 해외에서도 쓸수있는 보험이 있나요 1 보험설계사계.. 13:22:15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