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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 이해안가네요…

연초부터 조회수 : 4,994
작성일 : 2023-01-02 13:26:52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말씀도 못하시고 거동하시기힘들고 하지만 정신은 온전하세요. 요양병원에 계시는동안 코로나가 많아지면 전면 면회금지(직원이 확진되면 무조건) 이고 간병사는 물론 환자들도 방안에 꼼짝없이 갇혀계십니다. 방안에 tv도 없고 환자도 환자지만 간병사들도 거의 교도소 감방생활이예요.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고 풀렸다 또 반복되고…맨정신인 사람도 정신병 안걸리는게 용할정도인데 요양병원은 메뉴얼대로 하니 어쩔도리가 없죠.
엄마가 음식도 제대로 못드시는데 친정아버지는 아직 건강하시니 혼자 등산하시고 본인 몸 챙기느라 여념없고 자식들은 엄마,혼자사는 아버지 다 챙겨야하고….
새해전날부터 갑자기 면회가 풀려서 친정아버지는 엄마에게 가보는게 아니라 먼친척 돌아가셨다고 바쁜 남동생 대동해 시골로 조문을 가시는데 왜 이렇게 화가나죠….
항상 네 엄마 오래 못산다하고 본일 볼일보러 그놈의 시골 친척들 일일히 아프면 가서 돈 주고 하면서 본인 부인은 용양병원에 넣어놓고 자식들에게 살살 그 와중에 엄마욕하고…엄마가 힘들어하면 다 엄마탓으로 돌리고….
자식인 제가 못모시니 할말은 없지만 부부라는 관계가 병걸리면 남보다 못한 관계고 다 지살길 찾아가는 관계이고…아버지가 너무 밉네요…. 넋두리 해봤어요.
IP : 218.48.xxx.21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든
    '23.1.2 1:32 PM (223.38.xxx.61)

    한국 아버지들이 보통 저런경우가 많아서..

    일단,아버지를 돌보지 마시고 동행동 해드리지 마시고
    그에너지와 비용을 어머니께 쏟으세요.
    아버지가 와서 지랄염병 떨면
    어머니 돌봐주시면 당신도 돌봐드리겠다,그리고
    당신도 아프면 똑같이 해드리겠다 하세요.

    지 가족 외면하고 친척들에게 호인 노릇하는것 만큼
    주접스러운게 또 없어요.가족들에겐 큰 상처구요.

  • 2. ㆍㆍ
    '23.1.2 1:34 PM (223.62.xxx.202)

    아버지 욕할 일은 아닌듯해요. 아버지까지 마음 상해서우울증 걸림 더 골치아파요.

  • 3.
    '23.1.2 1:36 PM (223.38.xxx.101)

    아버지 욕할일이 아니에요?
    욕들을일 맞죠.
    아내가 아픈데 지몸만 챙기고 지 친척만 챙기고
    돈쓰는게 그럼 잘한 일이에요?
    그럼 애인도 붙여줘야겠네요? 즐거운 마음 가지라고?

  • 4. ㅇㅇㅇㅇ
    '23.1.2 1:36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긴병에 효자없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셨어요
    원래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아버지 쓰러지고 요양병원 입원해있는데
    병원가서 간병인한테도 아버지욕을 아주 찰지게
    잘 하셨어요 5년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그때 엄마 행동보고 정내미 뚝 떨어져서
    한달에 한두번 전화해요

  • 5. ....
    '23.1.2 1:37 PM (39.7.xxx.14)

    전형적인 한국 남자들이네요.
    아버지는 건강히 활동 잘하시나본데 벌써부터 챙기지 말고
    아픈 어머니한테만 집중하세요.
    지금부터 버릇 잘못 들이면 나중에 아버지 기운 떨어지면
    그거 다 자식들 짐이에요.
    아픈 부인도 안챙기면서
    건강한 본인은 왜 챙기래요.

  • 6. 저라면
    '23.1.2 1:42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아버지에게 그렇게 말씀드리겠어요
    아버지가 엄마께 하는 만큼
    아버지가 아파서 누워계실때
    해드리면 불만 없으시죠??? 라구요

  • 7. ㄱㄷㅁㅈㅇ
    '23.1.2 1:43 PM (121.162.xxx.158)

    아버지 요양원 보내면 안들여다봐도 되겠어요
    그대로 돌려받아야죠

  • 8. ker
    '23.1.2 1:46 PM (223.32.xxx.143)

    자식이 다 들어주지 말아요

  • 9. 한국남편들이
    '23.1.2 1:48 PM (223.38.xxx.42)

    간병 잘 안하고 못하는건
    다 그 에미들 탓이고 사회 분위기 탓이에요.
    가난하든 부자든, 못생기든 잘생기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아들한텐 무조건 복종하고 시중들던
    옛 양육방식.
    저 아들이 나 호강시켜주겠지, 나 모시겠지, 내 제사
    지내주겠지 이런 기대심리로 엄마들이 아들을 무식하게
    키워서 남자들은 챙김만 받고 챙길줄은 모르는
    병신을 만들어놨다구요.
    그래서 호된 부인 만나면 다늙어서 황혼이혼 당하거나
    가족들한테 버림당해서 자연인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움막 같은데 사는 신세로 전락하는 거에요.

    님도 아버지,어머니 공평하게 대하세요.
    아버지가 어머니 홀대하는데 그 아버지 섬길필요가 없죠.
    알아서 세끼챙겨드시고 친척들한테 호구짓좀
    그만하라고 하세요.

  • 10. ...
    '23.1.2 1:54 PM (58.148.xxx.122)

    혼자 등산까지 하는 건강한 아버지를 뭘 챙겨요.

  • 11. ㆍㆍ
    '23.1.2 1:55 PM (223.62.xxx.202)

    어머니가 요양원 갈 정도면 아버지도 고령이니까 간병을 기대하는건 무리에요.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요. 자식들이 돈으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 12. 몰이해
    '23.1.2 1:55 PM (211.104.xxx.48)

    늙은 아버지를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이미 늦었음. 서운한 마음 백번 이해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아버지를 미워하는 대신 어머니께 더 잘하면 됩니다. 힘내세요~

  • 13.
    '23.1.2 1:55 PM (218.237.xxx.185)

    그 세대 남자들은 진짜 자기밖에 모를까요.
    자기밖에 모르는 친정 아버지 보면서 돌아가신 조부모님이 자식 교육 제대로 못 시켰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그놈의 남아선호사상땜에 진짜 괴롭네요

  • 14. 아버지 라도
    '23.1.2 2:06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당신몸 열심히 챙기니 고마운일이네요.

    엄마보다 나이가 위 일텐데
    아직은 건강해서 움직이고 다니시니 그나마 다행 아닌가요?

    본인도 요양원 들어갈날 멀지 않았고
    와이프가 멀지않아 세상뜰 때를 대비해 친척들 챙기시는거겠지 ..

  • 15.
    '23.1.2 2:16 PM (223.38.xxx.113)

    윗님.14.53 님처럼 생각한다는건 굉장히 신기한 일이에요
    노인이 자기몸 하나라도 건강하게 움직여서 다행이라는
    말은 두 부부가 건강했을때 얘기구요.
    이런 경우는 해당이 안되는겁니다.
    자식들에게 짐 맡기고 지혼자 행복한 노년 즐기겠다는거잖아요.

    와이프가 머지않아 세상 뜰때를 대비해 친척들
    챙긴다는 말은 어머니 돌아가시면 알차게 조의금 땡기려고 순방한다는건가요?
    그렇다한들 어머니와 무슨 관련이 있죠?
    친척들한테 돈쓰고 다니는거 그거 어머니하고 상의는
    된 일이겠어요?
    말같지도 않네요.

  • 16. 먼친척
    '23.1.2 2:23 PM (59.8.xxx.100) - 삭제된댓글

    그 먼친척이 아버지 사촌일수도 있잖아요
    젊은사람의 먼 친척은 나이드신분들에게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척입니다,
    친척의 개념이 다르지요
    그때는 오촌당숙도 가까운 사이였고
    어머니는 살아계신분이라 언제든 갈수있고,
    돌아가신분은 그날만 갈수 있잖아요
    어머니 어차피 아버지가 못 모셔요,
    아버지 그 상황이어도 어머니가 못 모시고요
    그문제로는 아버지를 탓할일은 아닌듯해요

  • 17. 왜이렇게
    '23.1.2 2:37 PM (223.38.xxx.2)

    아버지 쉴드 못쳐서 안달이신것 같은 분이 계신지.
    돌아가신 친척조문 한번만 간게 아니라
    일일이 찾아가서 살아있는 친척들한테 돈준다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자식은 왜 동원해요.다 거드름 피우는거죠.

    또.
    누가 아버지한테 어머니를 모시래요.
    어차피 요양병원에 있는 분을 무슨수로 모셔요.
    자주 들여다보고 자중이나 하라는거죠.
    코로나 풀리자마자 면회는커녕 시골친척들 만나서
    돈뿌리고다닌다잖아요.

  • 18.
    '23.1.2 2:45 PM (49.164.xxx.30)

    저같아도 꼴도 보기싫겠네요. 저같음 한바탕 퍼부을거같아요. 앞으로 아버지 챙기는건 냅두세요

  • 19.
    '23.1.2 2:51 PM (24.57.xxx.90)

    방안에 티비가 없나요?
    저희 아버지도 4인실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인당 티비가 한대씩 침대에 설치되어 있어요. 그렇지 않더라도 방에 한대는 있을것 같아서요. 소일거리 할게 없어서 어찌 보내실까요.. 요즘 면회, 외출이 가능해서 2주에 한번씩 4명이 면회가고 한달에 한번 외출해서 밖에서 식사하시고 바람쐬고 들어가세요.
    파킨슨으로 거동 못하시고 말씀도 많이 줄었는데
    정신은 온전하신게 원글님 어머니랑 비슷한것 같네요.

  • 20. 요즘
    '23.1.2 2:53 PM (24.57.xxx.90)

    간병사분이 좋은분이 해주셔서 따로 얼마씩 조금 드리고 있어요 ;;
    원글님 아버님 행동에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자식들이라도 엄마 신경쓸 수 밖에 없겠네요. 아버지는 한치앞을 못보시는거구요. ㅠ.ㅠ

  • 21. 위 223.38.xx
    '23.1.2 2:57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너님이 더 신기해요
    어떻게 모든 관점을 다 돈과 연관시키는지 신기..

    건강했을때 누가 건강걱정을 하나요?
    다 늙고 병들어 저세상 갈 나이가 되니 못 걸을까봐 등산이라도 하는거겠지

    어차피 돈 있어봐야 자식들이 엄마에게하듯 요양병원에 또 입원시킬텐데
    친척들에게 있는돈 쓰고 가려는 마음인거 같은데 조의금 ?

  • 22. jjj
    '23.1.2 3:43 PM (211.51.xxx.77)

    어차피 돈 있어봐야 자식들이 엄마에게하듯 요양병원에 또 입원시킬텐데
    친척들에게 있는돈 쓰고 가려는 마음인거 같은데 조의금 ?
    ...
    참 신박한 생각이네요.
    그나마 자식은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들여다라도 보지 먼친척은 아버지에게 뭘 해주길래 자식대신 치척한테 쓰나요?

  • 23. ...
    '23.1.2 3:58 PM (180.69.xxx.74)

    이해하실 필요도 없어요
    안변해요

  • 24. 14.53
    '23.1.2 4:23 PM (223.38.xxx.250)

    연령이 어떻게 되시려나?
    혹시 호구친척에게 용돈받아 쓰시는건가요?

    아니!
    돈이 있으면 자기자식이나 부인한테 써야지
    친척들한테 쓰는게 제대로된 인간이에요?
    그러고 싶었다면 노인될때까지 결혼말고 친척들 지갑으로
    살것이지 왜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뤄요?

    모든걸 돈과 연관지어 생각하는건 14.53님이 더한거죠.
    내가 내돈 내맘대로 친척한테 쓰든 말든 무슨상관이냐는건데
    그럴거면 아버지 대접도 포기하는게 맞죠.
    무슨 자식대동해서 친척 방문이며
    감히 아픈 아내 욕을 주절거린다는게 인간인가요?
    친척들이 그렇게 좋으면 집성촌에 가서 파묻혀살든지요.
    어디 애먼데 돈뿌리고 대접은 엉뚱한 데서 받으려는지.
    제정신 아닌 노인네죠.

  • 25. ?? 윗님
    '23.1.2 5:00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입윈시킨게 대접?
    그리고 돈이 있으면 자기자식이나 부인한테만 써야 한다니?

    요양병원에 갇혀서 오늘낼 하는 와이프가 돈 쓸일이 뭐가 있고
    젊고 건강한 자식들은 지들이 알아서 살면 되는거지 돈 맡겨 놨어요?

    부모를 부모로 안보고 돈으로보니 자식을 자식으로 안보는 거겠지 ..

  • 26. ?? 윗님
    '23.1.2 5:02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입원시킨게 대접?
    그리고 돈이 있으면 자기자식이나 부인한테만 써야 한다니?

    요양병원에 갇혀서 오늘낼 하는 와이프가 돈 쓸일이 뭐가 있고
    젊고 건강한 자식들은 지들이 알아서 살면 되는거지 돈 맡겨 놨어요?

    부모를 부모로 안보고 돈으로보니 자식을 자식으로 안보는 거겠지 ..

  • 27.
    '23.1.2 5:40 PM (223.38.xxx.23)

    14.53님은 개인적 트라우마가 있으신건가..
    병원에서 오늘 내일 하는 부인은 돈쓸일이 없다구요?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수 있지?
    요양병원비나 다른 기타 비용은 왜 낼생각 안해요?
    일차적으로 배우자가 부담하는게 맞아요.
    왜 자식이 다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글 읽어보면 아내가 혼수상태도 아니고
    어렵지만 음식도 드시는 상태에요.
    요양병원 들어간 배우자는 산송장 취급하고
    지 좋아하는 친척들 만나러 다니는게 참으로 잘하는 일이군요.
    저 같으면 그 아내의 얼마남지 않은 여생
    하루 한번 면회를 가거나
    자식하고 간병인하고 교대를 해주거나 하겠네요.
    평생 하는것도 아니고 자신과 일평생 같이한 아내한테
    그정도도 못하면 그건 인간 아니죠. 개만도 못한거죠.

  • 28. 아니
    '23.1.2 7:44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움직이지 못하는 분은
    엄마라도 입원시켜요.
    배우자는 입원시키면 안됩니까.

    아버지가 가족에게 다정하지 않은건 화날 일이지만
    거동불가한 사람을 어떻게 혼자 케어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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