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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써 요양원보내지마라..하시는데..

현실 조회수 : 9,321
작성일 : 2023-01-01 20:17:11

암말 안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연 초라 시댁에 방문하여 저녁식사 외식하고 시어머니랑 같이 차를 타고 나오는데,

시어머니께서 본인은 요양원 안 간다. 비싸더래도 간병인 붙여서 집에 침대 두고 보살펴라.

요양원있는 사람들 다 한이 맺혀있다고 한다..자식들에게...그러시네요.

지금 시어머니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계세요. 100세가 넘으셨어요.

시어머니의 남동생인 아들들이 있지만 남편외삼촌들이 나몰라라~~하고 계시니,

시어머니랑, 시이모(독신)께서 번갈아 가면서 모시는 것 같아요.

잠시 요양원에 가 계시긴 했지만, 시아버지께서 방문 하셨을 때 ,

내가 왜 여기에 있냐??라고 물어보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셔서 다시 모시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도 당신 어머니께서 집에 모셔오니 정신이 드셔서 고맙다, 미안하다하신다니,

안탑깝고 불쌍해서 다시 요양원에 보내시기가 어려우신 것 같아요.

말씀으로 보낼 것이다..내가 못 하면..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보낼 것이다 하셨어요.

그래서 현재 거동도 못 하시는 시외할머니를 시어머니께서 모시고 계십니다.

대소변 받아내시고, 식사 드리고...ㅜㅜ

간병인들도 불러도 안 온다네요. 돈 더 준다해도 대소변 받아내는 일이 있다면 반나절 있다가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 연세도 75세십니다.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도 따로 살림하세요. 사이는 괜찮으신데,

시외할머니 모셔야 하니 아파트에서 시어머니거주, 시아버지는 주택에 거주.

 

시어머니께서 저리 말씀하시는데 저는 앞자리에 앉아서 암말 안 했어요.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을 어찌 할까요? 운전하는 남편도..암말 안 하고 있었어요.

저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마 시어머니랑 아들이랑 둘이 있었다면 어찌 대답했을 지는 모르지요.

더불어 시아버니께서 저에게 반찬을 해오라 요청하시네요. 예전엔 자발적으로 해서 드렸는데,

바빠서 못 해드렸더니 반찬가게 반찬 맛이 없다고, 해서 가지고 오라고...ㅋㅋㅋㅋ

시어머니께서 시외할머니 모시느라 시아버지 신경을 못 쓰신것은 아니고 원래 본인도 힘들다고 안 하시는분이거든요.

정말 왜 저한테 이런 부담감을 주시는지....ㅠㅠ

 

이런 상황에 어찌 대처하시나요?

자주 말씀하실 것 같아요..

당신이 부모님 모시고 계시니, 너희도 나처럼....2#$%^@#$@#그런 생각이실까요?

맞는 말일까요?

 

IP : 116.127.xxx.13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 8:29 PM (175.207.xxx.116)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친부모라면 어쩌면..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시부모 똥오줌 받아내라고
    이혼할 거예요

  • 2. 시어머니도
    '23.1.1 8:29 PM (182.228.xxx.69)

    시외할머니 모시니 딸인 시누가 모시면 되겠네요

  • 3. ...
    '23.1.1 8:32 PM (58.79.xxx.167)

    저의 친정 엄마 요양원 안 가시겠다고 했지만 지금 요양원에 계세요.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니고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일하는지라 주말에만 찾아뵙고 있어요.

  • 4. ㅇㅇ
    '23.1.1 8:33 PM (175.213.xxx.190)

    미리 걱정마세요 그리고 요즘 똥오줌받아내는 자식들 없어요 그리고 치매오면 어쩔수 없지요

  • 5. 자기는 딸인데..
    '23.1.1 8:34 PM (116.125.xxx.150)

    저도 시어머니가 시외할머니한테 잘하시는거 본받아서, 저도 저희 친정 엄마는 잘 모실꺼라고 하면 안될까요? 아니 자기딸이 아닌사람한테 뭔 대소변을...

  • 6. ...
    '23.1.1 8:34 PM (118.37.xxx.38)

    24시간 간병인 두면
    간병비와 생활비는 어떻게 하실지
    그만한 돈은 가지고 계시는거죠?

  • 7. ....
    '23.1.1 8:35 PM (112.154.xxx.59)

    시어머니는 본인 어머니 모시는건데 원글님이 시어머니 모시는 거와 경우가 다릅니다. 시어머니 딸은 없나요? 시어머니도 과연 시어머니였으면 100세 노인 모실 수 있을까요? 친정어머니 모시는 것도 대단하신 거지만 원글님께서 그 타이밍에 대답 안하신 건 잘한 거 같아요.

  • 8. ㅇㅇ
    '23.1.1 8:36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요양원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은 없어요
    자식들이 감당을 못하니 보내는 거죠
    그리고 비싸더라도 간병인, 그러는데 시모 돈이면 본인 돈으로 본인 간병비 쓰는 거니
    자식들은 가끔 들여나 보면서 제대로 돌아가고 있나만 확인하면 될테지만
    그걸 자식 돈으로 해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긴 하죠
    요즘 간병비도 비싼데 고소득 전문직이라면 모를까 그냥 월급받는 자식에게 그걸 해달라는 건 좀 그렇죠

  • 9. 어휴
    '23.1.1 8:38 PM (218.237.xxx.150)

    본인이 어려움 아시면 자식들에게는 권하지 말아야죠

    그리고 돌봐야한다면
    윗분들 말씀대로 시누이가 돌봐야죠

    그러니 시어머니한테 시누이가 그러신대요?
    역시 딸이 최고네요라고 하세요

  • 10. 00
    '23.1.1 8:40 PM (211.208.xxx.99)

    자식 있는 사람은 나중에 다 보내지더라구요.
    자식 없이 사는게 좋아요.

  • 11.
    '23.1.1 8:44 PM (219.251.xxx.169)

    미리 걱정 마시구요
    저희도 집에서 3년 요양보호사가 오셨고 수시로 병원 모시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안되는 시기가 와요
    감당하기 힘든.
    그때 요양원 가시더라구요
    가는 날도 생난리 났었는데, 자식들이 더 힘들어해요
    며느리보다도요
    아마 남편이나 딸들이 더 힘들어 못살아 할거에요
    님은 그냥 가만히 계세요.
    남편이 더 나서게 하시구여
    그게 도와주는거 같아요

    가실때 되면 본인들도 아십니다.
    우리도 가야겠지요
    요양원 보내보니 자식들이 편하긴 합니다만
    가보니 답답하죠
    안스럽고 맘도 힘들고 그러네요
    같이 살면 더 힘들겠었지만.
    나도 요양원 가야되겠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좋을거 같진 않아서
    시부모 뭐라고는 못하겠네요.
    우리도 언젠간 가야 할 곳이라는게 넘 느껴져요
    건강하게 늙어가는 노인은 없더라능
    늙어갈수록 도움이 필요하더라구요.

  • 12. 한계
    '23.1.1 8:54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엄마가고생해서 우릴키우셨고 저는엄마보면 눈물부터나는데 정작 아프고 고집도세지시고 무엇보다
    절 너무만만히 보고 계신다는걸 같이지내면서
    느꼈어요
    이불이고옷이며 자주빨아야되고 세끼챙겨야되고ㅠ
    너무힘들더군요 안쓰럽기도하구요
    요양원보내시는분들도 마음이 서로 힘들거예요
    저또한 나이들면 요양원가야겠죠
    서로 힘들고 서로감정만쌓이고ㅠ

  • 13. 에구
    '23.1.1 8:57 PM (1.235.xxx.154)

    맘은 안보내고 싶지요
    근데 참 어려운 문제
    시어머니 75세인데 잘 감당하고 계신거 같아보이나
    한두해 더 지나면 더 힘들어져요
    친정엄마 시어머니 80까지는 남편들 간병이 힘들어도 그닥 하소연 하시지 않았는데...
    삼시세끼 차리기 너무 힘드셨어요
    저라도 대답 못하요
    네 하고 그 약속 못지키면 어찌 살아요

  • 14. Dma
    '23.1.1 8:59 PM (116.38.xxx.23)

    서운하셔도 님이 할 수 있는 것만 하세요 저도 시어머니에게 끌려다녀 보니 좋은 소리도 못듣고 고생만 하게 되더라구요. 누가 건병인 붙여서 할 수 있겠어요? 그건 그냥 시어머니 드림일 뿐…

  • 15.
    '23.1.1 9:02 PM (125.176.xxx.8)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모든 요양원 노인분들 오고싶어서 오겠어요.
    늙고 힘없으니 다 오지.
    다 때 되면 어쩔수 없어요.
    좋던 싫던 가셔야죠.
    시어머니 세대는 모셨다면 원글님세대엔 못모시죠.
    시대가 틀린데 ᆢ
    대신 자주 방문해드리면 되죠.
    어차피 우리도 가야할곳 ᆢ양심에 꺼릴것도 없어요.
    늙으면 그래서 서글프죠 뭐.

  • 16. 나는나
    '23.1.1 9:12 PM (39.118.xxx.220)

    본인이 간호하면서 얼마나 힘든 줄 알텐데 자식에게 그 짐을 지우려 하다니요. ㅜㅜ

  • 17. 미리
    '23.1.1 9:28 PM (223.39.xxx.200)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이 그리 하신다고 내가 그렇게 할 순 없죠.

    자기 신체결정권이 없어지면 돌봄을 택할 자유도 같이 없어지는 거죠. 우리 세대는 다들 건강관리 잘 하고, 받아들일 일은 받아들이면서 삽시다.

  • 18. ㅇㅇ
    '23.1.1 9:30 PM (124.50.xxx.70)

    그 시어머니 자기가 요양원서 지 엄마 모셔온거 가지고 생색 내네요.
    " 요양원에 있는 사람 다 한이 맺혀있다 " 라니 ㅋㅋㅋㅋ
    지 생각이지.

  • 19.
    '23.1.1 9:34 PM (1.237.xxx.220)

    시어머니 본인은 친정엄마 모시는 거잖아요. 원글님은 님 친정엄마 모시면 되겠네요. 누가 시모 대소변 치우며 집에서 모시나요, 내 부모는 그리 하기 힘든데.
    님 시모도 본인 엄마니 그리하지 시부모 그 나이까지 돌보라 했으면 못할 거예요.

  • 20. 동서
    '23.1.1 9:38 PM (116.126.xxx.208)

    마음이야 그렇죠.누가 요양원 가고 싶어 가겠어요어쩔 수 없는 사정이니 가는거지요. 시아버지 반찬요구가 더 코앞의 일이네요.네 대답하시고 원글님 하시고 싶을 때 해드리세요. 아내도 안하는걸 며느리에게 당당하게 요구하시네요

  • 21. ㅇㅇ
    '23.1.1 9:39 PM (220.89.xxx.124) - 삭제된댓글

    "어머님도 친정엄마니까 모시고 계시는거면서
    별 걱정을 다 하시네요"

  • 22. ㅇㅇ
    '23.1.1 9:40 PM (220.89.xxx.124) - 삭제된댓글

    "어머님도 친정엄마니까 모시고 계시는거죠
    역시 딸이 최고네요"

  • 23. ㅇㅇ
    '23.1.1 9:42 PM (223.39.xxx.15) - 삭제된댓글

    자기 친정엄마 모시는거 가지고
    며느리한테 생색내네 ㅋㅋㅋㅋㅋㅋ

  • 24. ㅇㅇ
    '23.1.1 9:48 PM (220.89.xxx.12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서 시아버지랑 따로 살면서 시외할머니 모신다면서요

    나중에 남편이랑 따로살면서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면 되겠네요

  • 25. ...
    '23.1.1 9:50 PM (14.36.xxx.163)

    윗분들 얘기처럼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상황은 모두 다르고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있으니 아들과 딸은 결정에 주저하거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서 며느리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게되기도 해요. 겪어보지않은 일이니 답답하겠지만 너무 겁먹지마세요.

  • 26. 시아버지
    '23.1.1 10:21 PM (124.54.xxx.35)

    반찬은 .. 맛있게 하지 마세요.
    남의 강요로 만드는 음식은 맛없게 만들어야
    당연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해방돼요
    반찬가게 반찬이 맛없다니..
    그 시아버지 노후를 위해서라도
    입맛을 하향시켜드리는 게 좋습니다.

  • 27. 그 시부모
    '23.1.1 10:52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웃기네요
    다들 반찬가게 반찬 먹고살아요.
    형편이 안되면 적응을 해야지 누구더러 해와라 말아라

  • 28. 참말로
    '23.1.1 10:57 PM (223.62.xxx.188)

    이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되네요.
    시부도 살만하면 혼자 해먹어야해요.

  • 29. 난감
    '23.1.1 11:10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어찌되었든간에 시어머니가 젊은사람도 아니고
    거동 못하시는 어머니 모시고 살려니 남편 반찬까지 해 놓는건 어렵겠지요
    그래서 원글님에게 반찬좀 해 오라시는건데 참 난감한일이네요
    시어머니가 나중에 요양원 보내지 말라 하시는건 나중일이니 그렇다쳐도
    당장 시아버지 반찬을 어떻게 매번 해다 드리나요
    어쩌다도 아니고...

  • 30. ㅠㅠ
    '23.1.1 11:13 PM (61.85.xxx.153)

    반찬하지 마세요.. ㅠ 길들어요..
    본인 아들딸들한테 반찬요구하라 하세요

  • 31. 그 집
    '23.1.2 1:56 AM (211.206.xxx.180)

    딸 없나요? 뭐 당연히 요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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