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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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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051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22-12-21 10:16:13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본 것만 믿는 경향이 있죠.
자게 글을 보다 부산 달동네(그 동네를 가보면 달동네라는 연식 있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죠)
얘기에 달린 댓글들을 아주 흥미롭게 봤어요.
저는 산복도로 아래 쪽에 살기는 하지만 그 정취를 좋아해
산복도로로 오가는 버스를 일부러 타기도 합니다. .
집에서 산복도로 쪽으로 올라가 산책도 하구요.
요즘은 너무도 감사한 버스 환승제도로 산복도로 쪽에 사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제가 더 좋아요. .
산복도로에서 더 위쪽에 사시는 분들은 마을버스를 타야 하죠.
저도 버스가 다니는 산복도로 쪽 집만 보다
주말에 동네 뒷산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산복도로 위에 형성된 집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늘 지나다니던 마을버스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없어지면 안되는
소중한 보물이란걸 깨달았어요.
부산 여행할 때 영도 흰여울길 많이 가시잖아요.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기존 주택들 리모델링해서 가게들이 이쁘지만
그 외 집들만 봐도 조금은 알 수 있어요.
거기서 더 영도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길도 있구요. .
감천문화마을도 그렇구요.
예전에 자게에서 바다가 보이는 김광규 배우 어머니 집이 나왔을 때도 베스트에 간 글이 있었죠.
전 부산에 살아도 마린시티나 센텀, 해운대 쪽으로 가면 막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처럼 어리동절해요.
얼마 전 잠깐 TV에서 서울 개미마을이 나오는걸 보며 남편이랑 서울에도 저런 곳이 있네. 하며 봤어요.
비도 오고, 마음도 가라앉고, 결정해야 할 일도 있는데 잠깐 주저리주저리....

IP : 117.111.xxx.2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2.12.21 10:24 AM (175.223.xxx.104)

    부산 사람인데도 산복도로 사는 회사언니집 가보고 너무 놀랬어요. 집마당 아래 다른집 지붕있고 화장실도 공용으로 쓰더라고요. 화장실갔다 방향치 저는 어느집인가 길 잃을 정도
    지금은 있는가 모르겠는데 70년대 생긴 시진관도 있고요
    사진관 기계도 옛날 기계더라고요. 저도 안봤음 안믿었을듯해요

  • 2. ......
    '22.12.21 10:27 AM (39.119.xxx.80)

    가을에 흰여울 마을 주차장 가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태풍 피해로 아래쪽이 폐쇄 돼서 산성동인가 신성동인가
    윗쪽주차장으로 올라가는데 차가 완전 누워서ㅠㅠㅠ
    제가 이상한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한 번 놀라니 어지러워서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기다시피 겨우 내려와 계속 벽 잡고 다녔어요.
    돌아갈 때 차로 내려올 생각 하니 숨이 막혀서
    남편 혼자 올라가 차 갖고 내려와 만났고요.
    그 경사로를 씩씩하게 걸어다니시는 노인들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부산항대교, 언덕 위 주차장 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ㅠ

  • 3. ******
    '22.12.21 10:32 AM (118.36.xxx.44)

    오죽하면 이바구길 그 작은 전차 같은 것도 있던데.
    올라가서 보면 아래 건물들 옥상의 방수색이 초록색과 파란색.
    무슨 드라마 찍었다는 표시도 있던데

  • 4. 원글
    '22.12.21 10:36 AM (117.111.xxx.216) - 삭제된댓글

    도 찍었어요. ^^

  • 5. 원글
    '22.12.21 10:38 AM (117.111.xxx.216) - 삭제된댓글

    헤어질 결심

  • 6. 원글
    '22.12.21 10:41 AM (117.111.xxx.216)

    지나가다 영화 촬영 현장을 봤어요.
    - 헤어질 결심
    한참 후에 개봉하더라구요.

  • 7. 해어질결심
    '22.12.21 10:46 AM (116.41.xxx.141)

    마지막 크레딧 열심히보면 진짜 부산 곳곳 촬영지로 나오더군요 영도 이기대 해양대학 포구 등
    와 부산 대단하다 ㅎ

  • 8. 제가
    '22.12.21 10:49 AM (59.21.xxx.225) - 삭제된댓글

    제가아는 사람이 그런집에 사는데, 이 사람은 심지어 사업사는 사람이라 돈도 있는데도
    그 집을 안떠나고 사는데, 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자기네는 불편함이 하나도 없다네요.
    태풍온다면 쇠줄로 지붕을 묶어야되는 정도는 감수한다고...
    근데 반전이 집안에 들어가보면 아파트 내부와 다를바 없어서 집안에서만은 불편함이 없어보이기도
    했어요. 언덕위라서 불꽃축제때 불꽃팡팡 터지는거 다 보이고 얼마나 좋냐고 하대요.
    마당이 있어서 개도 키우고 나무들도 있고 편의점 데크목테이블도 있고..
    암튼 겉에서 보면 완전 다 쓰러져가는 집...

  • 9. 알고보면
    '22.12.21 10:54 AM (114.201.xxx.27)

    센텀,마린시티,해운대 역시 산복도로 등등 그런집투성이였죠.
    영도근처가 625 피난처로 인구밀집지역이라 더 그런거지...

    알고보면 언제부터 아파트 살아봤다고들...

  • 10.
    '22.12.21 12:25 PM (118.32.xxx.104)

    초량동 꼭대기가 산복도로인가요?
    전 모노레일타고 올라간 그곳 야경이 제일 기억에남고 좋았어요.
    해운대 바다보다도요~
    또 가고싶네요

  • 11. 원글
    '22.12.21 1:34 PM (117.111.xxx.144)

    초량동쪽은 그나마 준수한(?) 산복도로이구요.
    이바구길 조성으로 정비도 많이 되었어요.
    수정동, 범일동은 버스 다니는 산복도로 말고 더 위쪽으로 오래된 집들 많아요.
    고지대다 보니 모노레일도 있구요.
    지금은 종영한 다큐3일 프로그램에서
    산복도로를 주제로 방송도 했어요.
    우후죽순 솟아나는 고층 아파트를 보며
    이 곳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보다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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