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밑에 살면서 놀라웠던 일 글 보고 생각난건데

.....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22-12-15 14:07:50
몇년전에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 불이 났었어요.
저는 불을 보는순간 정신없이 옆집으로 달려가 불났다고 알리고 소화기가 없어서 물을 뿌리 려고 진짜 미친년 처럼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119는 왜이리 늦게 오는것 같은지
1분이 한시간 같았죠.
근데 저멀리서 싸이렌소리가 들리니 좀 진정이되면서
잠시 정신이 돌아온 순간 주위를 보니 앞집 직원들이
불구경을 하면서 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더라구요.
저는 그순간에도 그 사람들에게 혹시 소화기 없느냐고
빌려달라고 애원을 했어요. ㅠㅠㅠ

불 다 꺼지고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직원들이 철모르는 애들 나이도 아니고요.
그때 앞집 사장이 같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같이 있었겠죠.

저는 제가 살면서 제일 충격 받은 일이었어요.
저라면 물 한바지라도 떠다가 뿌려줬을것 같은데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걸 알았네요.
IP : 222.102.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5 2:14 PM (211.215.xxx.112)

    놀랍네요.
    이웃들이 사이코 인지 소시오 였네요.

  • 2. 야박한 사람들
    '22.12.15 2:18 PM (223.38.xxx.194)

    아마 그들이 보기에 작은불?처럼 보여서 그랬을까요?
    진짜 사람 본능이 불을 보면
    물을 찾아 끄려고 하는건데
    무엇이 그들의 본능을 뛰어 넘은걸까요?
    슬프네요.ㅜㅜ
    원글님 진짜 마음이 그러셨을거 같아요.

  • 3. ..
    '22.12.15 2:25 PM (223.38.xxx.32)

    성선설 성악설 아닌 타고나는 거에요
    그럴 때 알아보는 거구요

  • 4. .....
    '22.12.15 2:28 PM (222.102.xxx.4)

    불이 붙어서 앞유리창이 터지고 주차해놓은 옆집
    트럭에 옮겨붙기 일보직전인데 차 키는 다른사람이
    들고 가버려서 옮기지를 못해서 우리집 남자하고
    옆집 남자 조카하고 백미러 잡고 겨우 옮겼어요.
    불이 옮겨 붙기 시작 하면 정말 순식간 이더라구요.

    모르겠어요. 뭔 생각으로 동영상을 찍고들 있었는지.
    그냥 당시를 생각하면 기분이 안좋아요

  • 5. .....
    '22.12.15 2:4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어머 미쳤네요..ㅠㅠ 휴대폰찍고 있을때인가요 ..
    사람본능이 불 부터 끌려고 소화기 찾고 난리칠것 같은데 그런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종종 봤던 기억이 있구요
    옆주변사람들 때문에 도움 받아서 불 끄고하는거요
    휴대폰은 생각도 안날것 같은데요 ..

  • 6. ...
    '22.12.15 2:45 PM (222.236.xxx.19)

    어머 미쳤네요..ㅠㅠ 휴대폰찍고 있을때인가요 ..
    사람본능이 불 부터 끌려고 소화기 찾고 난리칠것 같은데 그런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종종 봤던 기억이 있구요
    옆주변사람들 때문에 도움 받아서 불 끄고하는거요
    휴대폰은 생각도 안날것 같은데요 .. 그리고 옆집이 그러면 우리가게도 불이 붙을수도 있는건데
    자기 가게 피해보기 전이라도 빨리 끌 생각을 해야지....너무 이해가 안가요

  • 7.
    '22.12.15 2:57 PM (58.148.xxx.110)

    그정도면 소시오패스 아닌가요?
    그와중에 동영상 촬영이라니요
    하나도 아니고 전부 다 그랬다니 앞집 사장은 참 운도 없네요 ㅜㅜ

  • 8. dlf
    '22.12.15 3:27 PM (180.69.xxx.74)

    옆이면 소화기 들고 나가야지..
    자기들도 위험하구만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94 ”올해도 연애 못하고 지나가네요“ 19:58:17 42
1785293 급질)전문대라도 미쳐 19:58:01 46
1785292 얼굴이 빛의 속도로 새빨갛게 되니 미치겠어요 1 나원참 19:54:06 155
1785291 결혼때 부모님이 지원해주셨나요? 7 어쩌면 19:43:01 471
1785290 엽떡 차리면 어떨까요? 7 ... 19:38:58 641
1785289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소리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아요 1 명절증후군 19:38:20 352
1785288 여러분 아래 네이버컬리 딸기 만원이예요. ... 19:35:41 267
1785287 인덕션에 착 붙는 스텐팬이요~ 4 안전한 일상.. 19:34:07 281
1785286 가성비 좋은 남자 핼스복 추천해주세요 운동 19:34:02 38
1785285 레깅스위에 양말 어디까지 오는게 날씬해 보이나요? 짧은다리 19:32:17 85
1785284 [속보] 국정원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위증죄로 .. 5 ㅇㅇ 19:30:37 1,245
1785283 주식고수님! 반도체주랑 엔터주 조언부탁드려요 2 ㅇㅇㅇ 19:24:36 507
1785282 30세 4 아들 19:24:20 266
1785281 소화 안되는 노인 효소 아무거나 사도 될까요? 3 광고천지 19:20:14 308
1785280 컬리N마트 먹거리 할인하는 거요 4 .. 19:19:33 510
1785279 진학사 5,6칸 3 19:15:11 385
1785278 속옷 운동복 양말 맘의맘 19:15:08 159
1785277 다들 집값 얼마나 올랐어요? 21 궁금 19:13:34 1,328
1785276 검찰, ‘일타강사’ 현우진·조정식 등 46명 기소… “현직교사와.. 4 .. 19:13:19 1,415
1785275 결혼해서 짜증날때 정말 많지만 후회하지 않는 이유 4 결혼 19:07:19 888
1785274 Ai인줄 알았는데 진짜인가봐요. .. 19:06:48 757
1785273 흰운동화 세제 갑은 뭘까요? 1 .. 19:06:27 281
1785272 집값은 계속 오를까요 5 Hgff 19:05:26 586
1785271 배우 신은경·개그맨 이진호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 1 ㅇㅇ 19:01:15 1,375
1785270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청년들의 대안 공론장을 찾아 / 송구.. 1 같이봅시다 .. 18:57:55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