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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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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안와서요.. 이런저런 이야기

고요한밤 조회수 : 3,687
작성일 : 2022-12-15 00:47:36
어제 제가사는 지역엔 눈이 펑펑 내렸어요
저는 그 내리는 눈이 야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눈 와~ 라고 톡할 사람이 (남편말고) 아무도 없다는걸 깨닫고
무지 외롭다고 느꼈어요.. 남편은 일로 바빠서 대답조차 없더라구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수시로 오는 전화. 약속. 문자와 톡으로.정신없이 지냈었거든요.. 다들 좋아해주고 다들 불러주고..
어딜가나 인기의 중심이자 화제의 대상이었어요
그런데..어떤일을 계기로 전부 무너져내렸습니다.
반년간은 우울증에 침대밖으로 나가는것조차 힘겨웠어요
잠만 내리잤고 친구들도 멀어지고. 산 송장같이 살았어요
남은 절친들은 혹시나 내가 이상한 선택을할까 걱정도 했다더군요.
그리그리 시간이 흐르고 정신이 좀 회복하려는데
올해만 다시 절친이라 생각했던 두명과 멀어지게 되었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한명은 제가 감정소진이 되었고
다른 한명은 최근 저로인해 감정소진이 된 듯해요..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이상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손절당했어요.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아요. 나를 너무 잘아는 친구인데.,왜

저는 저의 지금 이런생활이 싫어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내가 달라져야 뭐라도 바뀐다는 생각으로요
그렇지만 번번히 좌절감이 밀려오네요
바쁘게 열심으로 활기차게 살고싶은데.. 아직 정신적으로 회복이 안된건지 아님 지금도 대충 살만하니 이모양인거지..
알바자리 이력서도 하나 냈는데..연락없구요.

삼재도 지나갔는데.. 여전하고. 이제는 대운이 바뀌길 기다려요
10년이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네요
다시 기운내서 뭐라도 할수있을까요
언제는 잠시 혼자있고 쉬어보는것이 소원이었는데 소원이 너무 지나치게 잘 이루어졌네요ㅠ
연말이라고 여기저기 다들 모임도 많고 회식도 많은데
저는 여전히 집순이에요.
예전이 그리워요
개인제인 전화한통 톡 하나 안와요.
제가 잘못 산걸까요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징징거리지도 톡도 전화도 못하겠어요
언젠간 다들 떠날것같아서요
그래요.
얘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IP : 118.235.xxx.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2.12.15 12:52 AM (14.52.xxx.22) - 삭제된댓글

    비슷...
    어쩌겠어요
    저는 저에게서 원인을 찾았기 때문에
    외로워도 뭐...
    눈 오니 참 그렇더군요 ㅎㅎㅎ

  • 2. ...
    '22.12.15 1:04 A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본래 영원한 건 없어요
    친구관계도 시절인연이라 흘러가고 다가오고 그래요
    그냥 지금은 조용히 아무것도 안하고 살때인가보다하고 하늘이랑 바람이랑 더 친해져보세요 사람인연을 고파하면 더 허기지고 외로워요
    그렇게 지나가면 지나가는대로 인연이 정리되고 다 비워지고 나면
    비워진그릇에 다시 채워지고 대운도 바뀔거고 새로운 인연도 만나게 될거예요

  • 3. 삼재 대운
    '22.12.15 1:18 AM (116.41.xxx.141)

    이런 이상한 기운같은거에 기대를 말구요
    내일 당장 친구를 발굴해보세요
    먼저 연락해보시고
    그렇게 대운을 바꿔가는거죠뭐

  • 4. 받을려고
    '22.12.15 1:21 AM (216.147.xxx.235)

    받을려고만 하면 친구 없어요. 친구는 친구이지 정신과 의사가 아닙니다. 먼저 본인의 정신과 몸을 건강히 하신 다음에 교우관계를 찾아보시길.

  • 5.
    '22.12.15 1:30 AM (122.37.xxx.12)

    저는 제가 다 차단했어요 그냥 이리 살아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한답시고 쑤셔대고 뒤에서 자기들끼리 말하고...내가 알던 친구라는게 이런건가 싶어서...또 곁을 내어주면 왜 그리 쑥 들어오는지...다 필요없고 혼자 온 세상 혼자 살다 혼자 가련다 하고 있어요
    어차피 나올때 손 안 잡고 나온거 보면 혼자 살라고 만들어진게 사람인듯

  • 6. 함께
    '22.12.15 1:32 AM (223.38.xxx.225) - 삭제된댓글

    함께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고
    놀러도 다니면서
    공감대나 관심사가 같을때는 하하호호 하던 사람들과
    어느날 손절하고 손절 당하면
    마음이 참 그지같고
    자신을 비관하게 되고
    심할땐 분노감도 들고
    슬프고 우울하고 한동안 힘들죠.
    시간이 약이려니 하고 기다리는거 외엔 별 수 없더라고요.

  • 7. ㅡㅡ
    '22.12.15 1:37 AM (223.38.xxx.199)

    저도 비슷...외로운데 또 적응되기도 하고
    현재가 편하기도 하네요

  • 8.
    '22.12.15 1:51 AM (118.235.xxx.177) - 삭제된댓글

    그축에 저도 해당되네요
    근데 오히려 더편한해지네요
    다잃고나니 다안다고 옆에서봐왔던사람도
    뒤에선 제흉을 봤더라고요
    거기에좌절감 사람관게에신경안쓰게되네요 저도 잠자리 들기전엔
    낼할일 떠올리는데
    눈뜨면 다귀찮네요

  • 9.
    '22.12.15 1:53 AM (118.235.xxx.177)

    저도 그러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다시 그자리 네요

  • 10. ..
    '22.12.15 2:28 AM (125.178.xxx.135)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그리 사는 사람들 천지인데요.

    최근엔 자발적이냐 비자발적이냐가 다른 듯요.
    사람이 그립고 아쉬우면 먼저 다가가는 게 답이죠.

    매일 할 수 있는 문화센터 수업이나
    뭔가 배우고픈 학원 등
    사람 만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만남 만들어 보시는 것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나와 같은 생각 갖고 사는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요. 힘 내시고요.

  • 11. 저는 어제
    '22.12.15 5:07 AM (211.208.xxx.8)

    하다하다...하느님이 나를 어디까지 등 떠미시는지 밀려가보자,

    그런 생각을 다 했네요. 신앙 있으니 이럴 때 좋아요 ㅋ

  • 12. 우왘
    '22.12.15 7:46 AM (118.235.xxx.185)

    전73년소띠
    똑같아요
    거기다가 동생까지
    저 완전고립
    거기다 애들수능도 못치고 남편실직앳 같이있네요
    와 완전 저도 좀 힘들어서 징징댔고
    ㄸ 생각보다 제가 못사니까

  • 13. ㅇㅇㅇ
    '22.12.15 8:52 AM (120.142.xxx.17)

    집에만 있음 운이 안들어와요. 밖으로 나가 사람들 만나고 다녀야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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