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 1인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인근에서 빡세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큰애가 있어서 어린애를 왜 그런 학원에 보내냐던 제가 그 학원에 둘째를 보내게 된 이유는 학년이 높아지면 학원문턱이 더 높아지니 애초에 일찍 들어가서 버텨내는지 보려는거였어요. 질리면 나와야지하면서 들여보낸 학원이었는데 소문과 달리 학원이 재밌고 숙제가 전혀 없다보니 학원에서만 공부하고나면 집에선 훨씬 자유롭고 저또한 큰애때 겪었던 숙제체크가 전혀없으니 편해서 만족하는 중입니다.
수학은 개별진도로 진행하다보니 애들역량에 맞춰서 다져가며 올라가는지라 실력도 많이 올라서 만족한 부분인데...문제는 애가 승부욕이 있어서 과하게 열심히 하다보니 2학년 올라가는 지금 살짝 권태기가 왔나보더라구요. 승부욕이 있다보니 주위애들이랑 자꾸 진도체크를 해가면서 혼자 스트레스받고 잘하고싶은데 주말하루 일찍 일어나는것도 지친거같고...늘 찡찡대며 학원빠질 궁리하는 애라면 학원권태기는 무시했을텐데..아니 첨부터 이런 학원은 생각도 안했을텐데...예상외로 군말없이 씩씩하게 해내서 내심 성적과 성취와 관련없이 칭찬하며 중학교때까지만 여기 다니자며 다독이고 있던중에 애가 학원권태기가 온거같아요 ㅠㅠ
만족하고 좋은 학원이지만 공부하는애가 지쳐하고 싫어하는게 더 안좋으니 쿨하게 옮겨주는게 맞는건지..곧 방학이니깐 중간중간 학원빼주면서 쉬어가며 이 학원에 계속 다니는게 맞을지...고민이에요. 사실 큰애때 열심히 학원 알아봐주고 옮겨주고 해봤더니 안좋은거같아서 둘째는 꼭 오래 다녀야지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전 애들한테 너무 약한가봐요. 힘든거 이겨내야한다고 말만하지 전전긍긍이네요.
선배님들은 이런경우 어쩌시겠어요??
어찌할까요
.. 조회수 : 437
작성일 : 2022-12-13 09:41:34
IP : 112.151.xxx.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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