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너무 힘든 일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 여파로 몇날 며칠 씻지도 않고
난장이 된 집에서 누워만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러다 한번씩 이래선 안돼 하면서
싹 치우고 씻었다가
호르몬 탓인지 다시 우울하기를 몇달째 반복...
암튼 왜 나한테 그런 일이 또 일어났을까
겨우 소소한 일상을 즐겁게 꾸리면서
살아보려고 마음 먹은 때였는데...
가혹하고 박복한 내 인생이
도무지 이해가 안됐는데
삶에 정말 미련이 없어지도록
그런 일이 생겼나 봐요
사춘기 이후로 살기 싫다는 생각은 자주 들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전선으로 목을 졸라봤어요
끝까지 조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정말 하면 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지금은 아직 엄마한테 그런 꼴 겪게 하기 주저되고
아직은 내가 쓸 돈이 떨어진것도 아니니까
좀더 살긴 하겠지만요
힘든 일이 나에게 준 것
...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22-12-11 21:53:56
IP : 211.36.xxx.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시도 후에
'22.12.11 10:07 PM (211.208.xxx.8)칼 대본 그 감각을 잊지 않고 살아요. 죽을 거 아님 살자.
법륜 스님이 좀 굶어보라 하시더군요. 그것도 괜찮아요.
전 오늘 수박 먹었어요. 손바닥만한 플라스틱 통에 든 게 9900원.
신기한 세상이죠. 맛있었어요. 내일은 월요일, 세상이 깨어납니다.
또 갈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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