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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생처음 알바도전 슬퍼요

재취업 조회수 : 7,354
작성일 : 2022-12-04 22:09:21
경단녀된지 20년된 40후반 애둘맘이예요..
그동안 정신없이 아들 둘 키우다 더이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거 같아(솔직히 용돈받는걸 젤 좋아함) 몇달째 알바를 검색하다 지난주에 면접보고 이틀 일을 했어요..
아 근데....
평생 들어보지못한 말들을 들으면서 어제..오늘..눈물이 나네요..
눈썰미가 없는거같다..한번 들은걸 기억 못한다..
손이 빠르지 않다..
줄곧 이 반대되는 말만 듣고 살다가 이런말을 들으니 내 머리가 이리 나빴나..내가 이리 못난 사람이었나..별의별 생각이 다드네요..
근데 사실 제가 생각해도 어찌 이리 기억을 못하는지 한심하기까지 해요..불과 몇십분전에 가르쳐줬던 물건의 위치를 또 헤매고 있으니 말이지요..(참고로 수백개의 물건들이 진열되어있어요)
지금 이순간도 내일 출근할일이 걱정되어 그만두어야 할지 욕을 먹더라도 계속 해야될지 고민중이네요..
재취업에 성공하신 82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IP : 211.44.xxx.18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2.12.4 10:12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이십년 쉬고 현장에 나왔는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틀만에 수백가지 물건을 어떻게 다 알까요.
    짤리지 않으면 석달은 버텨 보세요.
    그때도 지금 같으면 이건 내 일이 아닌갑다 인정합시다.
    힘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실거에요.

  • 2. ㅇㅇ
    '22.12.4 10:13 PM (193.176.xxx.53)

    이겨내세요. 일이란게 다 그렇죠. 다시 인생경험한다 생각하시고 적어도 한달정도는 꼭 해보세요.

  • 3. 그냥
    '22.12.4 10:13 PM (175.195.xxx.190)

    시간 지나면 해결 될 겁니다.
    힘 내세요

  • 4. ..
    '22.12.4 10:14 PM (114.207.xxx.109)

    한달정도는 그냥 버티세요 그 시간을 못 넘기면 어디서든.비슷할꺼에요 최대한 나름의 법칙을 만드셔서 익히세요 사진이라도 찍어서 퇴근후에 본다던가..

  • 5. ...
    '22.12.4 10:16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평생 일한 40대 후반인데요,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시고요
    아무리 전문가라해도 생초짜보다 낫겠지만그래도 이직하면 새로 적응하는데 약3개월 걸려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기분 나쁜말은 걸러들으시고요. 계속 일 욕심 있으시면 차곡 차곡 경력 쌓으며 인생이 주는 기회를 잘 찾아보세요

  • 6. 육체노동은
    '22.12.4 10:16 PM (125.142.xxx.233)

    안 권합니다. 울지말고 다른 일하세요.

  • 7. ...
    '22.12.4 10:16 PM (1.235.xxx.28)

    평생 일한 40대 후반인데요,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시고요
    아무리 전문가라해도 생초짜보다 낫겠지만그래도 이직하면 새로 적응하는데 약3개월 걸려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기분 나쁜말은 걸러들으시고요. 계속 일 욕심 있으시면 차곡 차곡 경력 쌓으며 인생이 주는 기회를 잘 주시해 보세요.

  • 8. 사원
    '22.12.4 10:17 PM (58.126.xxx.131)

    이제 갓 입사한 신입인 거지요?
    그 때가 어리면 덜 힘들텐데 나이까지 있으니 더 서럽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잘 견뎌보세요

  • 9. 그냥
    '22.12.4 10:19 PM (175.195.xxx.190)

    일에 서투른게 당연할진데 선임자?가 참 못됐네요.

  • 10.
    '22.12.4 10:25 PM (39.117.xxx.171)

    이틀되신거면 한번에 수백가지 물건 기억못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냥 얼굴에 철판깔고 어쩌라고~이런자세로 나가세요
    울지마시고 세달만 해보겠다 이런생각으로 다니시길
    저도 올해 한7년만에 재취업했는데 한달만 세달만 하다가 8개월 되었어요
    못하면 짜르겠죠 버티세요!화이팅

  • 11. 영통
    '22.12.4 10:26 PM (106.101.xxx.141)

    그 말한 사람 못된 사람이에요.
    못된 사람 있는데서 일하지 마세요.
    나쁜 영향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일터는 다 그렇다?
    아닙니다.

  • 12. ㅇㅇ
    '22.12.4 10:28 PM (49.175.xxx.63)

    50대초반인데요,,, 사장이 배가 불렀나보네요 젇얼마전부터 알바 두개 시작했어요 둘다 이틀씩만 하는건데 최저시급받아요 50대까지 쓰는걸보면 상당히 급한거 맞아보이구요 그래서인지 아주 잘해주는데요,,님도 당당하게 나가세요 알바해보니 최저시급받는건 일자리도 많고 4,50대 아줌마도 많이 써줘요 자꾸 그러면 못하겠다고 말해보시든가요

  • 13. 재취업
    '22.12.4 10:30 PM (211.44.xxx.184)

    답글이 정말 힘이 되네요..
    간간히 단기 알바(한달짜리)는 했었는데 딱히 힘들지는 않았는데 이번엔 정식직원(최저임금)이라 빠릿빠릿한 젊은 직원을 구하고 싶은듯 했으나 제가 면접을 잘 봤나봐요..아이구..

  • 14. 동네에
    '22.12.4 10:32 PM (175.223.xxx.47)

    중소마트가 몇 개 있는데 분위기 다 달라요
    일하는 직원들 성격 다 각양각색인데 누가 뭘 실수하면 고객 들으라 소리지르며 구박하는데도 있고 서로 돕고 감싸며 일처리 우선하는데도 있고요
    다 같은 건 아니에요 일만 배울 생각이면 한 달 딱 요령만 배우고 나오세요 처음이라 힘든거지 몸에 일이 붙으면 얼마든지 알바도 고를 수 있어요

  • 15. 망포
    '22.12.4 10:34 PM (218.147.xxx.48)

    괜찮아요 토닥토닥 저는 50대초

    오랜직장 고만두고
    .새로운일 부딪힌지 2개월지나니
    인제좀 익숙하네요

    나이도 들고하시 기억력도 떨어지고
    저도 머리지진나고
    익히느라 힘들었답니다^^

    저도 옆자리 선임한테
    비슷한말 많이 들었어요

    그냥 낮은자세로 늘 임하며
    경험쌓고 있는거다
    생각하니 견딜만했네요

    시간이 결국 해결해주네요^^
    할수있어요! 힘내시고 건투를빌어봅니다

  • 16. ..
    '22.12.4 10:45 PM (14.63.xxx.95)

    저도 똑같은 상황에 알바시작했었는데..진짜 내가 이런일도 못하나싶게 자괴감들었어요..
    이제 3년했는데도 가끔 실수는 하지만 매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꾼되었어요..한달만 참아보시고 집중하세요..
    아줌마들 화이팅입니다

  • 17. 재취업
    '22.12.4 10:52 PM (211.44.xxx.184)

    맞아요..자괴감 엄청 들어요
    빠른시간을 요하는 직업이라 더 그런거 같기도해요..
    버티기. 인생이 주는 기회. 철판깔기. 한달참기..
    화이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평상시
    '22.12.4 11:00 PM (202.166.xxx.154)

    평상시 빠릿빠릿한 분이면 금방 익숙해질거예요

    저는 셀프계산대 처음엔 버벅 댔는데 지금은 마켓 캐셔분만큼 빨라요. 조금만 버티면 되실 거예요

  • 19. .....
    '22.12.4 11:40 PM (223.38.xxx.176)

    그 말한 사람 못된 사람이에요.
    못된 사람 있는데서 일하지 마세요.
    나쁜 영향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일터는 다 그렇다?
    아닙니다2222222

    남의 편이 그래도 이왕 이직한거 1년은 버텨야 하지 않냐고 멍멍소리했는데 무시할걸 그랬어요.
    저런 ㅆㄱㅈ없는 놈 있는곳은 답이 없어요.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없는 곳은 아웃이 답

  • 20. 그런데요
    '22.12.5 1:26 AM (211.248.xxx.147)

    아니다싶은곳은 빨리 그만두고 다른곳을 찾아요. 무슨 대단한 직종도 아니고 그냥 알바인데 사람귀한줄 모르고 쓰는곳은 버텨도 계속 그렇거든요. 일이 쉬워도 사람이 싫으면 못파는거고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이틀되셨으면 아니다싶으면, 엄청 들어가기 힘든자리 아니면 고만하시고 다른자리 찾아보세요 처음엔 서툰게 당연한데 그걸 자란식으로 말한다면 오래해도 뻔해요.

  • 21. 날나리 날다
    '22.12.5 9:15 AM (61.84.xxx.240)

    어디 쉬운 일이 있나요 10분이라도 먼저가서 제품외우고 배워야죠
    다른데가도 속긁는 싸가지없는놈 꼭있어요

  • 22. ...
    '22.12.5 10:35 AM (218.52.xxx.149)

    판매직이신가요?
    전1년이 다 되었는데도 아직도 가끔 헤깔려요.
    물건도 많이 다루는거 부터 차츰 차츰 익숙해지면서
    자연히 파악하게 돼는건데 이제 이틀 밖에 안됐는데
    완벽하기를 바란다면 사람이 문제인거예요.
    자기는 매일 봐왔던 물건이니 당연히 쉽게 알겠지만
    그걸 이틀뿐이 안된 원글님에게 똑같기를 바란다는건
    문제가 많네요.
    위치를 위웠다 하더라도 익숙해지기까지 헤깔리는건
    당연해요.
    일주일정도 지나면 헤깔려 하던것도 차츰 차츰 안정을
    찾아갈거예요.
    원글님 주눅들 필요 없어요.
    너무 너무 당연한거예요.
    사장이 지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거예요.
    그나저나 이틀뿐이 안됀 사람에게 저런 말을 함부로
    하는 인성을 가진 사람하고 계속 일할 수 있을까요?

  • 23. 행복
    '22.12.5 1:06 PM (106.101.xxx.50)

    저 3달전과 똑같은 상황이이네요ㅜ
    저는 2일째되는날 부터 제 행동 하나하나 지적하고 하루종일 못한다는 소리듣고 나도 내가 한심하고 그 선임이 야속하기도 하고 감정이 올라와 퇴근후 화장실서 울었어요ㅜㅜ
    지금 딱 3개월차정도 됐는데 처음보다야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여기 경력자들에 비해 허둥대고 실수도 한두번씩 하네요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 사람들도 다 시행착오 끝에 경력이 붙은거니 잘 하는거라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뭐라해도 창피기하긴 한데 이건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갑자기 잘 하게 되는건 없는것 같아요
    열심히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도 저들과 비슷하게 할수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오늘도 출근했어요
    원글님마음 이해해요

  • 24. 재취업
    '22.12.5 7:16 PM (211.44.xxx.184)

    오늘 3일째 진짜 출근하기 싫었지만 용기를 갖고 하루를 마쳤어요..
    물론 퇴근하고 회사를 빠져나오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지만 댓글 주신분들 말씀 기억하며 3일했으니 일주일해보고 또 한달 해보고 누가 이기나 해보려구요..

    근데 오늘은 10살이나 어린 젊은 처자가 자긴 동생이 아니라 10년선배라고 힘주어 말하네요..동생취급하지말라고(꼬박꼬박 존댓말에 쌤이라고 해줬건만 )

  • 25. ..
    '22.12.7 7:49 AM (211.248.xxx.202)

    참으면서까지 다녀서
    내가 발전할수 있는곳 아니면
    감정노동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알바일뿐인데;;
    그 곳 분위기가 그닥 좋은동네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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