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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능력한 인간아

한심하다 조회수 : 3,562
작성일 : 2022-12-03 00:46:52

신랑이 오늘 결혼기념일이라고 케잌을사왔네요 엄청 맛있는곳이라는데 저는 싫어해요 사실 싫은것보다 너무 비싸니까
카드값도 그거 다 내가 내는건데

애들밑으로 학원비에 나혼자 벌어서 생활했어요 벌어놓은돈도 빼쓰면서요
신랑이 결혼하고 13년 회사 잘다녔어요 그뒤 8년은 번돈이 별로없어요

이제 신랑이 취직했는데 48세에 급여 250이래요
대학생과 중학생 자녀가있어요
소처럼 일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더싫어요
어딜가도 200받으면 400 일을해요
그러다 병원비가 더 들고요

결혼축하를 꼭 케잌을사야되는지 고마운맘보다 한심해요
나는 초만불고 그냥 방에 누웠어요
애들이랑 신랑은 축구보며 신났네요
눈치없는인간
나는 주말도없이 일하는데 내복이 이거겠지요
없는주제에 부잣집처럼 쓰는 시댁도 힘겹고
정말 성실하고 착한사람인데 그게 더 힘드네요
나는 암수술을해도 퇴원하고 바로 출근하고
몸이 원래 약한데 깡으로 일을하니 만신창의에요
결혼하고 쉰적이없어요
이런상황이니 따뜻하게 말이 안나와요
자꾸 서럽고 눈물나요



IP : 49.168.xxx.4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2.12.3 12:49 AM (220.117.xxx.61)

    다시 일하시니 건강하니 힘내세요
    저는 남편이 아파요 ㅠ
    힘내세요

  • 2. 힘...
    '22.12.3 12:50 AM (116.86.xxx.147)

    힘내세요.
    일년에 한번 돌아오는 날 케익없으면 더 섭섭하셨을 수도 있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 3. ㅇㅇ
    '22.12.3 12:5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돈없어도 소소한 행복을 뿌리치지마세요
    나중에보면 돈으로 못사는
    가족의화목이 최고입니다

  • 4.
    '22.12.3 12:51 AM (175.115.xxx.168) - 삭제된댓글

    자기연민에 빠져서 못났네요.
    어차피 사온 케이크 맛있게 먹고, 아이들과 즐겁게 축구를 즐기지
    방에 누워 칙칙한분위기 조성하는 저런 아내, 엄마 지긋지긋할듯

  • 5. ㅜㅜ
    '22.12.3 12:52 AM (61.77.xxx.72)

    고생많으셨네요
    어디 아프지 않고 애들 건강하고 250이라도 버는거에
    위안을 바란다면 위로가 안될까요
    오늘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 6. 속상하다고
    '22.12.3 12:52 AM (220.117.xxx.61)

    윗님 그러지 마세요
    속상해 쓴글에 왜 그리 밉게 써요 ㅠ

  • 7. ..
    '22.12.3 12:52 AM (58.79.xxx.138)

    그래도 님 경우는 없는것 보다 나아요
    서로 보듬으면서 잘 사시길

  • 8. 175.115
    '22.12.3 12:53 AM (223.38.xxx.56)

    못됐다 차~~~암 못됐다

  • 9. ...
    '22.12.3 12:54 AM (118.37.xxx.38)

    마음이라도 고맙게 받으세요.
    250 이라도 버시니 다행이구요.
    남편이 건강하시니 더 벌 수 있겠죠.
    원글님 건강 챙기시고
    자녀들 잘 크는거 보며 위로 받으세요.
    더 좋은 날이 반드시 옵니다.

  • 10. 위로되어요
    '22.12.3 12:55 AM (49.168.xxx.40) - 삭제된댓글

    하도 답답해서 한번 풀어보았어요 또 자고 일어나면 씩씩하게 잘살아요 남편아프시다는 댓글분 힘내세요

  • 11.
    '22.12.3 12:56 AM (109.146.xxx.234)

    힘내세요ㅠㅠ 그래도 케잌이라도사오는 남편 아닌가요 아무것도안하는 집도 있네요

  • 12. 위로되어요
    '22.12.3 12:58 AM (49.168.xxx.40)

    하도 안풀리고 답답해서 적은거에요 자고 일어나면 또 씩씩하게 잘살아요 남편아프시단분 힘내세요

  • 13. 250
    '22.12.3 1:00 AM (185.207.xxx.222)

    님 요새 월급 250 고정수익으로 받으면 괜찮게 버는 거예요..
    대학원 나오고 회사 다니는 30대들도 250보다 적게 버는 사람 널렸어요...
    나이 50 다되어서 새로 취직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거죠.
    님도 같이 버신다니 몇 년 버티면 돈 모일 거예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취직해서 결혼기념일이라고 비싼 케잌 큰 맘 먹고 사온 거 같은데
    그래도 고맙다고 한마디 해주시지...

  • 14. ...
    '22.12.3 1:01 AM (118.37.xxx.38)

    저희도 남편이 아파요.
    그냥 오래 살아서 곁에 있어주기만을 바라요
    더 오래 아프면 내맘이 어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직은 남편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어요.
    무능한 인간이라도 있어주는게 낫지 않나요
    자식들 잘되는거에 희망을 걸고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5. ....
    '22.12.3 1:02 AM (112.154.xxx.59)

    그래도 결혼기념일이라고 큰 맘 먹고 비싸고 맛있는 케잌 사 온 남편 자상한 분이네요. 비싼 케잌 맛있게 드시고 방에 누워 계시지 말고 함께 축구 후반전이라도 보세요. 내가 신경써서 준비했는데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으면 또 섭섭해요. 힘내시구요

  • 16. 저도 82쿡이
    '22.12.3 1:02 AM (117.111.xxx.165)

    예전에 있었으면 님같은 글 100개는 써서 위로받고싶었을거에요 이젠 다 늙어버려 나보다 더 늙은 쉰랑과 둘만 남았네요 아픈 몸과함께...
    그래도 토끼같이 잘먹는 아이들도 있고
    앞뒤 잴줄모르는 물색없는 신랑에 시댁에 ㅠ
    물론 그놈들 다 먹일려고 새빠지게 돈버는거지만 ..
    서글퍼도 어쩌겠나요 다 통과해내야할 세월인걸 ㅜ
    애고 생일이라니 얼마나 맴찢이실지 .....

  • 17. ....
    '22.12.3 1:03 AM (210.220.xxx.161)

    ㅠㅠ... 고생많으셨어요 손한번 꾸욱 잡아드리고 싶네요

  • 18. 그래도
    '22.12.3 1:04 AM (112.150.xxx.220)

    오늘은 행복하게 보내시길..
    지금껏 살아온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저도 오늘 스물 일곱번 째인가 여덟번 째가인가 결혼 기념일이예요.

  • 19. 나야나
    '22.12.3 1:05 AM (182.226.xxx.161)

    어 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인데~~ㅎㅎ 우리서로 축하는 못해주겠네요 ㅎㅎ

  • 20. 어쩌겠어요
    '22.12.3 1:06 AM (70.106.xxx.218)

    돈많이버는데 룸싸롱 죽돌이에 계집질하는 인간보단 나아요.

  • 21. 작약꽃
    '22.12.3 1:06 AM (211.179.xxx.229)

    원글님 토닥토닥
    꼭 좋은날 오기바랍니다
    건강 신경쓰시구요

  • 22. 코코리
    '22.12.3 1:08 AM (121.125.xxx.92)

    진짜열심히 살아오셨네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열심히사신것
    꼭보답받으시는 삶이되시길바래요
    건강잘챙기시구요 이왕케익사오신거 앗있게먹고
    기분푸세요

  • 23. 남편도
    '22.12.3 1:10 AM (68.224.xxx.5)

    님같은 맘일거라 생각해보면 안쓰럽잖아요.
    남편 잘못한건 소같이 일만 할줄 안다는거네요.
    그렇게 평생을 몸 부서지게 일해도 고작 그돈벌면서 뭐하러 우직하게 일하냐이면....그 삶도 참 고달퍼 보여요.

  • 24.
    '22.12.3 1:12 AM (49.168.xxx.40)

    고맙다하고 초도 불었어요 250에 세금제하고 기름값빼믄 200미만이라서 물가는 엄청난데 이게뭐지싶은 현타가온것도있어요 가만앉아하는일도아니가 몸쓰는일이라서요

  • 25. ...
    '22.12.3 1:19 AM (118.37.xxx.38)

    두 분 다 건강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 26. 몸쓰는일을
    '22.12.3 1:20 AM (121.125.xxx.92)

    하시면 진짜힘들어서 여유도없을텐데
    그래도 남편분이 가정적이시네요
    좋은면만보시고 서로다독이며사세요
    나중내등긁어줄이는 남편이더라구요

  • 27. ...
    '22.12.3 2:19 AM (110.13.xxx.200)

    저위에 할망군가 말하는 꼴보소.
    잎으론 이런거 사오지말라하세요.
    대놓고 말해야 알아들어요.
    요즘 케잌 3만원줘도 손바닥만하던데 너무 아깝죠.
    8년간 놀았으니 이무래도 급여가 좋을순 없겠죠.
    노는거 보단 닛다 생각하시고 쉬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

  • 28. 그래도
    '22.12.3 2:30 AM (220.85.xxx.236)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예요
    돈 잘 벌고 짐승같은 인간도 많아요
    착한끝은 꼭 있으니
    조금만 더 참고 기운내세요

  • 29. 마거리트
    '22.12.3 3:52 AM (122.43.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모르는 사람한테 딱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68년생, 4년째 집에만.

  • 30. 마거리트
    '22.12.3 4:02 AM (122.43.xxx.164)

    사람마다 관점이 다른걸 아실테니, 저도 낯선이한테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68년생, 4년째 집에만. 근 1년 10원 한 푼 안 줌.

  • 31. 찌질한 댓글들
    '22.12.3 8:50 AM (223.39.xxx.156)

    암 수술 후 주말도 없이 일한다는데
    돈도 이제 겨우 벌면서 비싼케잌 사오는 남편
    참 속이 없네요

    남편아픈분들이야 참 속상하고 안된거고!

    원글님 암수술후 바로 일다닌다는건
    본인이 돈벌어야 되는 절박함이 있는건데
    자기연민이라니 몸쓰는일 힘드니 다독이라굽쇼
    미쳤나들
    본인들 딸이 그러고 살았을때
    그런 덕담들 해주시길...

    암은 재발 우려도 있으니
    넘 혼자만 짐을 지고 살지 마세요
    글 읽다보니 속이 다 터지는구만

  • 32. 맞아요
    '22.12.3 9:44 AM (121.176.xxx.251)

    내가 안벌면 길바닥에 나앉으니까 절박해서 암수술하고 바로 출근했고 그뒤로도 암수술보다 큰수술을 2번이나 더했어요
    신랑이 정말 인품도있고 좋은사람이에요
    근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헝거리정신? 이 없어요
    항상 여우롭고 남한테 싫은소리못하고 저만 악바리로 살아서 그게 좀 억울하고 현실이 너무 벅차니까
    그리고 최저시급받으시는 분들 비하하고 이런게아니고. 이제 저돈번다고 집안일이며 지금해주는것마저 다 내가해야되니깐 분명 두 세배로 그 회사에서 일할거 뻔하니깐 또 나만 죽어나는구나 싶어서 그런것들이 겹쳐서 눈물이났어요 그래도 위로 많이되었어요 포기할건 포기하고 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33. ..
    '22.12.3 10:17 AM (49.168.xxx.187)

    많이 힘드신가보네요...
    님도 악바리 하지마셨으면 해요.
    나 혼자 악바리 한다고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생일 축하드려요.

  • 34. 찌질한댓글들
    '22.12.3 11:20 AM (223.39.xxx.156)

    죽어라 일하다 죽으면 자식들 어떡합니까!
    대충대충 치우시고

    아픈엄마라도 옆에서 숨만 쉬어도 없는것보단 나아요
    그러니 아이들도 어느정도 컷으니 나눠서 하세요

    여기서 다시 아프면 그땐 다들 손가락 쪽쪽빨고 거지 됩니다.

    헝그리정신 없는 남편, 아이들이 먹여살릴수도 있어요
    사람 좋은게 다가 아니예요
    그러니
    집안일은 대충대충
    엄마는 부인은 식구들에겐 아프고 다시 아플수도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시키세요

    집안일 다같이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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