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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추운날 아이가 밖에서 울고있어서

ㅠㅠ 조회수 : 10,829
작성일 : 2022-11-30 20:50:47
가게를 하는데요
6시쯤 초등학생 저학년 남자아이한테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동네가 떠나갈듯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뭐 저도 아이를 기르고 있는 입장이라 고함 지르는건 잘못이지만 좀 엄마편이였는데(맘속으로)
10분? 정도 그러다가 조용하길래 갔나 싶었는데
아이 혼자 이 추운날 차가운 돌계단에 앉아서 울고 있더라구요
엄마하고 통화를 하는데 그 엄마는 알아서 하라고 계속 고함만 지르고 있고 아이는 계속울고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고 하니 아이가 들어오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가 또 전화가 오길래 제가 대신 받아서 너무 추운데 있어서 가게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하니
걔는 버릇을 잡아야해서 그러면 안된다고 다시 밖으로 내보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무 추워서 아이가 감기 걸릴것 같다고 하니 그냥 내보내라고 .... 아이 바꿔달라고 하더니 또 고함을 지르며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무서워서 못 가겠다고 데리러 오면 안되겠냐고하니 고함만 계속지르고 끊더라구요

제가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가게 근처 아파트라(도보 10분정도?) 가게문 잠시 닫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상담하러 가야하는데 안간다고 해서 엄마가 화난것 같다고 하는거 보니
아이가 문제 인것 같기도 하고
아이보고 엄마가 때리냐고 물어보니 때리지는 않는다고 하고
대신 아빠가 바로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가면 엄마가 문을 안 열어 줄수도 있다고 그래서 할머니집 가서 잔적도 있다고 하고... 
저도 파출소로 가려니 아이가 나중에 더 맞을것 같고

남의 가정사에 참견 하는거 같고 복잡하더라구요

울면서 아이는 저보고 죄송하다고 하고
엘리베이터 타는거 보고 잘가라고 하니 배꾭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맘이...

걱정되서 엘베 올라가는거 밖에서 보고 있었어요
바로 엄마랑 엘베 타고 내려오더니  나가더라구요(아마도 상담하러 가는거겠죠?)

그 와중에도 그엄마는 계속 고함지르면서 길 건너 가더라구요

이럴땐 파출소에 신고 하는게 맞나요 ?
어디에 신고를 하나요?

너무 오지랖인가요??






IP : 180.66.xxx.22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30 8:56 PM (221.157.xxx.127)

    대부분 애상담 받아야할 상태인경우 그부모부터 상담받아야할 경우가 많아요 부모상담하면 애 저렇게 대하면 안된다는걸 알텐데..

  • 2. ...
    '22.11.30 8:57 PM (211.248.xxx.41)

    저라도 신고하고 싶을것 같아요
    저같으면 합니다.
    그런데 님은 가게하신다니
    해코지 당할까봐 걱정되요

  • 3. 그래도
    '22.11.30 8:58 PM (119.71.xxx.203)

    아이랑 함께 다시 상담받으러 가는걸보니,
    그나마 다행인것같네요,
    원글님같은 분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에요,
    아이도 분명 일어나면서 위로를 얻었을것이고
    아이엄마도 소리는 지르지만, 곧 괜찮아지리라 믿어봅니다,
    내뜻대로 안되는게 자식이지요,

  • 4. ..
    '22.11.30 9:02 PM (223.39.xxx.125)

    공익광고에선 그런것도 아동학대고 가정폭력이라는데...참 애매하네요
    예전엔 저런 부모 더 많았죠

  • 5. 부모교육부터
    '22.11.30 9:05 PM (175.208.xxx.69)

    제대로 받아야겠는데요. 간접적으로 자기자신을
    들여다보질 못하고 소리만 질러대기 아이가 불쌍하네요.
    소리지르는거 폭력 휘두르는 만큼의 위력과 같아서
    체벌하는 방법도 커오면서 몸에 베는 거라 고쳐지긴 쉽지
    않죠. 그나마 상담이라도 다니니 긍정적이긴 합니다.
    아이도 힘든 점을 맘껏 표현하면 좋겠어요

  • 6. ...
    '22.11.30 9:09 PM (110.70.xxx.233)

    애 교육 한번 요란하게 시키네요
    지 남편한테도 밖에서 저 따위로 소리 지를까요?
    그저 약자라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학대(추운데 다시 밖으로 내보내라고 난리)한거 아닌가요?
    남한테 피해나 주지 말아야지
    상식적인 엄마라면 아이 걱정하는 원글님께 저런식으로 대응 안하죠
    일단 아이 신경써준 고마움이 먼저여야죠

  • 7. 일단
    '22.11.30 9:10 PM (124.54.xxx.37)

    경찰서에 갈까 하고 아이한테 물어라도봤을것 같아요ㅠ 아빠가 때린다잖아요 게다가 이추운날 바깥에 서있으라고 하다니ㅠㅠ

  • 8. 소리지르는것도
    '22.11.30 9:11 PM (223.38.xxx.114)

    바로 경찰옵니다. 신고하세요.

  • 9. 미친엄마
    '22.11.30 9:19 PM (61.84.xxx.145) - 삭제된댓글

    딱봐도 엄마가 ㅁㅊㄴ이네요

  • 10. ㅠㅠ
    '22.11.30 9:25 PM (115.86.xxx.36)

    너무 아이가 불쌍해요 어쩜 좋을까요

  • 11. 아무리봐도
    '22.11.30 9:26 PM (61.254.xxx.115)

    엄마가 이상하네요 일단 아이를 사랑하는맘이 안보여요 문제아이는 문제부모밑에서 나온다죠 짐승도 추워떠는데.오늘같은 날씨에 바깥에 세워두다니요 사랑하면 저럴수거있나요? 사랑하지 않으니 저러는거임.

  • 12. ...
    '22.11.30 9:26 PM (223.62.xxx.149) - 삭제된댓글

    지인 어릴 때와 비슷한 에피소드네요. 그 지인의 엄마는 계모였어요
    그 때 추운날 들어오라 한 아주머니 고맙다고 어른 되서도 얘기했어요
    원글님 잘 하신 거예요
    그 엄마도 계모일수도 있으니...친모여도 문제고요

  • 13. 이뻐
    '22.11.30 9:32 PM (210.178.xxx.233)

    아니 원글님께 배꼽인사까지하고 올려주신글보면
    아이가 지극히 정상이고 엄마나 아빠가 이상한거 같은데요.
    안봤으면 모를까
    원글님도 맘이 괴로우시겠어요

  • 14. ..
    '22.11.30 9:33 PM (222.236.xxx.238)

    저희 엄마도 밤늦게 저랑 제 동생을 밖에 내쫓았는데 너무 추운데 얇은 내복 바람이라 따뜻한데 찾아 들어갔다가 함부로 돌아다녔다고 더 혼난 기억이 나네요.
    ㅡㅡ 추운데서 성냥팔이 소녀마냥 오들오들 떠는 그림이었어야 만족할 모양이었나봐요.

  • 15. 쓸개코
    '22.11.30 9:38 PM (121.163.xxx.229)

    이 추위에 너무 안스러운데요.;;; 무슨 길에서도 그렇게 소리를 지를까요;

  • 16.
    '22.11.30 9:44 PM (223.62.xxx.7)

    일부터 한파에 내보냈나 하필이면 한파에ㅜㅜ
    화가나면 엄마가 나가든지 그러지 자기는 따뜻한 집안에서 소리만 질러대고 못됐다!

  • 17. ...
    '22.11.30 9:50 PM (222.116.xxx.229)

    아동학대로 신고해야해요
    아이 때리면 부모도 처벌 받아요 ㅠㅠ
    사정이야 있겠지만 아이가 가여워요

  • 18. ..
    '22.11.30 10:14 PM (112.159.xxx.188)

    꼭 저런식으로밖에 못한대요?
    추운데 내보내는거면 아동학대 같아요

  • 19. ㅠㅠ맴찢
    '22.11.30 10:49 PM (175.114.xxx.96)

    아이가 너무나 힘들었을 것 같아요
    애가 무슨 대역죄를 저질렀다고 저러나요

  • 20.
    '22.11.30 10:50 PM (219.240.xxx.24)

    정말 부모 잘 골라서 태어나야하네요.
    저 어린아이가..아휴..
    원글님 감사합니다.

  • 21. ㅇㅇ
    '22.11.30 10:53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100퍼 아동학대.
    헷갈리지 마세요.
    저 나이아이를 부모없이 방치하는거 자체가 학대예요 외국에선 범죄구요.

  • 22. 사실
    '22.11.30 11:57 PM (61.254.xxx.115)

    아동학대로 신고해야함.

  • 23.
    '22.12.1 2:15 AM (61.80.xxx.232)

    신고해주세요 아이가 넘불쌍

  • 24. 맘에 돌덩이
    '22.12.1 2:36 AM (114.204.xxx.70) - 삭제된댓글

    자다가 깨었어요
    저도 사춘기 아이가 있어서 잘못인지는 알지만 한번씩 미친x처럼
    소리를 지를때가 있어서 화를 못 가라 앉히고 맘 저 밑에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소리는 지르고 있고…(절~~대 ) 그 엄마편은 아님
    다만 , 그 아이는 초등 저학년이고 날씨도 추운데 그쯤하면 엄마가
    이성을 차릴텐데 계속 고함을 지르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어디냐고 계속 전화
    오는거 보면 걱정은 하는것 같고
    상담하러 택시타러 가는거 보니
    더 이상 끼어 들수가 없었어요 ㅠㅠ

  • 25. 제발
    '22.12.1 4:11 AM (217.149.xxx.194)

    신고해주세요.
    애 태도보니 나쁜 애가 절대 아닌데.
    글 읽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 26. 아이 때리면 불법
    '22.12.1 7:39 PM (178.38.xxx.11)

    2020년인가 21년 부터 법이 개정되어서 체벌도 학대에 들어가고 금지되었습니다. 불법을 저지르는 거죠, 그 애 아빠. 신고하셔야할 것 같네요.

  • 27. ....
    '22.12.1 7:47 PM (218.55.xxx.242)

    부모가 이상한데 애가 문제 있다며 애를 정신과 상담 받게 하는 미친 부모들 있어요

  • 28. 이런
    '22.12.1 7:53 PM (1.227.xxx.55)

    얘기 들으면 너무너무 심난해요.

  • 29. 에효
    '22.12.1 8:04 PM (180.224.xxx.168)

    미구같으면 그엄마 바로 구속입니다
    이 추운날 미친여자 아닙니까
    남의 가정사 참견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마인드부터 고쳐야해요

  • 30. ㅇㅇ
    '22.12.1 8:05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모가 자녀를 훈육 핑계로 버리고 간 거네요
    원글님 가게하는 분만 아니면 경찰서 갔음 좋았을텐데
    그 부모 쎄게 법으로 혼나봐야 정신차릴테니
    저같아도 마음 안 좋고 속상하고 그랬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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