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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절망스럽고 죽고 싶어요...

ㅇㅇ 조회수 : 34,069
작성일 : 2022-11-29 19:53:19
제가 서른 후반이고 외동딸인데
부모님이 다 심혈관 질환을 갖고 계세요.
앞으로 몇 년이나 같이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단 생각에
작년에 부모님집에 들어와서 같이 사는 중입니다.

아빠는 몇 년전에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와서
의사가 기적이라고 했을만큼 진짜 죽었다가 살아났고요.
엄마도 작년 뇌경색이 와서 약 복용중이었는데
이번에 또 뇌경색이 와서 오른팔을 거의 못 쓸 것 같아요.
두 분다 스텐트 시술했고 매일 혈전용해제 드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두 분다 같은 질환이나 마찬가지라 (혈관 막히는 병)
근본적으로 식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제 말을 안 들으세요.
3끼 탄수화물에 매일 점심에 라면이나 국수를 먹는데
(탄수화물 위주 식사가 혈관 막히는 원인이잖아요)
제발 점심이라도 탄수화물 줄이고 다른 걸 먹으라고 해도
다른 건 먹고싶은 게 없고 해먹기 귀찮다며 꼭 라면을 드십니다.
제가 해준다고 해도 제가 한 음식은 별로래요...

게다가 아빠는 운동을 너무 싫어하시고
일주일에 산책 1번 할까말까 하고
집에서 앉아서 컴퓨터, 핸드폰만 하시고요...
일주일에 1~2번은 소주, 막걸리를 드세요.
친구들이랑 밤새 술먹는 계에도 참석한다고 해서
얼마 전에 대판 싸웠습니다.
(지난 번에 계에서 돌아와서 머리 아프다고 굴러서 응급실 갔음..)

반대로 엄마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2회씩 나가서
밖에서 5~6시간 돌아다니다가 오세요.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되니까 잠깐만 나가라고 해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며 막무가내시고,
한파에도 미세먼지가 최고일때도 기어코 나갑니다.

최근에는 제가 두손두발 다 들었고
그냥 나가든지 말든지 라면만 먹든지 놔뒀는데
엄마가 결국 뇌경색으로 손을 못 쓰게 되니 너무 좌절스러워요.
두 분다 혈관성 치매 예비 환자나 마찬가지고...

제 주변 친구들이나 친척들 다 둘러봐도
다들 건강하시고 몸관리 우선으로 하신다는데
도대체 왜이러나 싶고요...
친구한테 일부 얘기해도 부모님 간병 경험들이 없어서인지
아님 외동이 아니어서 인지 별로 공감을 못 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간병할 생각하면 눈이 캄캄하고
제가 불안하든 힘들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병 걸리는 거면 간병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이미 어릴 때 부모님이 암투병을 오래 한적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가 있어요. (병원에서 PTSD 진단 받음)
몇 년전 아빠 심정지 때도 엄마랑 간병하면서
병원생활이며 이후 재활이며 너무 끔찍하고 힘들었거든요.
매일이 불안하고 그래서 호소를 해 봐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사는 게 자신 없고 결혼도 포기했고
그냥 제가 먼저 죽고 싶어요...

IP : 107.189.xxx.124
1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9 7:55 PM (223.33.xxx.47)

    마음을 좀 비워보세요
    부모님을 본인 의지로 바꾸려 하지 마시구요

  • 2. 에휴
    '22.11.29 7:59 PM (58.231.xxx.12)

    많이 힘드시겠어요
    부모님식생활 건강은 조언은해드려도 결국은 본인이 건강관리하셔야지요
    결혼도하시고 본인인생에충실하세요 그리고보험이라도 단단히넣어놓으시길

  • 3. ㅇㅇ
    '22.11.29 8:00 PM (185.220.xxx.244) - 삭제된댓글

    최대한 같이 노력해서 위험 요소들을 줄여나가자고 하는 게
    제가 강요하는 거고 잘못된 건가요?

    이쪽으로 나름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했는데
    단순히 혈전용해제 먹는 것으로 예방이나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식습관, 운동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해서요.
    제가 라면을 절대 먹지 말라도 아니고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요.
    저 같으면 딸이 불안으로 힘들어하면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 같거든요.

  • 4. ㅇㅇ
    '22.11.29 8:01 PM (89.234.xxx.254)

    최대한 같이 노력해서 위험 요소들을 줄여나가자고 하는 게
    제가 강요하는 거고 잘못된 건가요?

    이쪽으로 나름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했는데
    단순히 혈전용해제 먹는 것으로 예방이나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식습관, 운동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해서요.
    제가 라면을 절대 먹지 말라도 아니고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요.
    저 같으면 딸이 불안으로 힘들어하면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 같거든요.

  • 5. ㅇㅇ
    '22.11.29 8:02 PM (89.234.xxx.254)

    제가 불안이 심한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이 너무한 건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올렸어요.

  • 6. 에고 ..
    '22.11.29 8:05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부모님 바뀌시기 어려워요
    부모님이 하고 싶은대로 그냥 방관하셔도 됩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때 하고 싶은거 다 해보시라고 하셔요
    그리고 원글님도 종교를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7. 그렇게
    '22.11.29 8:05 PM (175.113.xxx.252)

    말을 안들으시면 그냥 포기하고 님 인생을 사세요 일찍 돌아가시는것도 부모님 인생 사시다 가는거고 어쩔수 없죠

  • 8. ㅇㅇ
    '22.11.29 8:06 PM (194.169.xxx.150)

    답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자 싶어서 그냥 둔지 2달째인데
    어제 엄마가 뇌경색으로 입원하셔서... 절망스럽습니다.

  • 9. 에고
    '22.11.29 8:06 PM (112.153.xxx.218)

    원글님 토닥토닥.부모님이 너무 하시네요. 하나밖에 없는 딸한테 이렇게 큰 짐을 지워놓으시고선..
    같이 사셔도 님말 안들으신다면..원글님 독립하세요.
    그분들 삶은 두분이 알아서 하셔야죠.
    님은 님의 인생을 사시기를 빕니다.

  • 10. ㅇㅇ
    '22.11.29 8:07 PM (194.169.xxx.150)

    PTSD는 정신과 약으로 치료가 안 된다고 해서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마음공부도 해보고 해 봤어요.
    불교 공부하고 명상하고 해서 조금 나아졌지만
    막상 또 일이 닥치니 앞이 캄캄하네요.

  • 11. ..
    '22.11.29 8:07 PM (175.127.xxx.7)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시겠어요 ..
    원글님 말 다 맞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고혈압인데 본인아프시면 자식 고생한다고 식생활신경쓰고

  • 12. ...
    '22.11.29 8:08 PM (211.109.xxx.231)

    부모님은 이제 점점 연로해지실건데
    외동딸이라 정말 힘들겠어요
    정말더심해지심 요양병원으로
    가셔야지요
    힘내세요

  • 13. ㅇㅇ
    '22.11.29 8:10 PM (194.169.xxx.150)

    오죽하면 제가 결혼하고 애 안 낳고 싶은 이유가
    이런 일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가 커요.
    남편이 아프거나 애가 아프거나 나보다 먼저 죽거나 하면
    제가 정신적으로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 나이에 결혼해서 애 낳아봤자 외동인데
    외동 자식은 이런 면에서 정말 못할 짓이에요.

  • 14.
    '22.11.29 8:11 PM (172.226.xxx.40)

    전 좀 냉정한 편인데 정 없구요
    나와 살겠죠
    이러나 저러나 닥칠 일이 더 빠르냐 늦어지냐지 생길 일이에요
    애쓰지 마요

  • 15.
    '22.11.29 8:11 PM (122.136.xxx.18)

    읽는 저도 이렇게 답답한데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
    게다가 미혼이시니 서른 후반이라 해도 젊으신데 부모님 건강 문제로 걱정만 하다 세월보내는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가장 힘든게 아프실 때, 간병하는거 같아요.
    솔직히 병원에 입원하셔서 돌아가실 병이라 해도 나는 내 생활을 하면 상관없는데
    아프셔서 입원이라도 하시면 완전 그거에만 집중해야 하잖아요 ㅠㅠ
    그 사정을 모르시고 부모님은 본인들 고집만 부리시니…참 밉네요.
    죽고 싶다는 마음도 이해되구요. ㅠㅠ
    마음도 힘들고, 어디 의지할 때가 없을 때 가장 좋은 것은 내가 계획한대로 사는 거래요.
    부모님이 그렇게 고집이 세시고 어찌 할 수 없으니
    원글님이라도 규칙적으로 운동도 다니시고, 취미생활도 하시고, 너무 부모님 건강에 염려하지 마세요.
    간병도 닥치면 하는 거고, 요양원 가신다 해도 애닳아 하지 말아요.
    오히려 내가 간병하는 거 보다 더 나아요.
    여하튼 본인만 생각하며 조금은 이기적이게 사세요.
    서른 후반이면 아직 젊어요.
    힘내시고 꼭 자기 시간이나 생활을 확보하세요.

  • 16. ㅇㅇ
    '22.11.29 8:12 PM (194.169.xxx.150)

    또 궁금한게요.
    지금 연세 60중반쯤인데
    이 나이에 매일 점심에 라면만 먹는 집이 흔한가요?
    머리는 똑똑하신 분들인데 식생활이 이래서 이해가 안 갑니다.

  • 17. ㅇㅇ
    '22.11.29 8:16 PM (194.169.xxx.150)

    답변 주신 고견에 모두 감사드립니다.
    30중반에 아버지 심정지 때 충격이 너무나 컸고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인데 그 이후로 머리가 많이 둔해져서
    하던 일을 쉬고 있어요.
    그만큼 저한테는 충격적이고 너무나 힘들었는데
    저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고 고집부리는 게 너무 원망됩니다.

  • 18. ....
    '22.11.29 8:17 PM (122.36.xxx.234)

    말을 안들으시면 그냥 포기하고 님 인생을 사세요 일찍 돌아가시는것도 부모님 인생 사시다 가는거고 어쩔수 없죠 222

    그리고 옆에서 잔소리 할수록 더 반발하고픈 마음도 있어요. 그간 자신들이 옳다고 믿었던 식습관을 딸에게 부정당한다고 생각하면 내용이 아무리 옳아도 곧이 안 들려요.
    그 집에서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혼자 동동거리다간 님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겠어요. 모질게 들리겠지만 저라면 난 이제 두 손 다 들었으니 알아서들 하시라 하고 다시 분가하겠습니다. 부모님이니까 완전히 신경 끊을 수 없겠지만 같이 안 사는 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좋은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 19. ㅇㅇ
    '22.11.29 8:18 PM (194.169.xxx.150)

    제가 그냥 나가서 살거나 이기적으로 사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근데 또 혹시 나쁜 일이 생기면 후회할까봐...
    제가 다른 형제 1명만 더 있었어도 진작 그랬을 거예요.
    외동인 죄로 모질지도 못하고 참 죽겠네요.

  • 20. 노이해
    '22.11.29 8:19 PM (221.165.xxx.250)

    남편은 맨날 체하고 토하고 난리쳐도 라면 커피 달고살아요 못고쳐요 그게 자기 행복이니까요
    그냥 저러다 돌아가시겠구나 하고 남처럼 보세요

  • 21. 원글님
    '22.11.29 8:19 PM (110.14.xxx.147)

    그냥 저 분들은 옆집사람들이다. . . 무한반복으로 마음 내려놓는 여ㆍ습 하세요 ㅜㅜ

  • 22. 애고 뭐라고
    '22.11.29 8:20 PM (116.41.xxx.141)

    위로드려야할지
    외동에 부모님 두분 다 저러사면 정말
    자식 하나 덜렁 낳아넣고 저리 건겅관리 안하시고 사나요
    다들 자식 생각해서 하루하루 몸관리한다고들 하시더만 ㅜ
    님대신에 진짜 욕 한바가지 하고픈 심정임 ㅜ
    어쩜 부모들이 다 저리 다를까싶지만
    그냥하루하루 욕망 다 채우고사는 스타일을 누가와서 말릴까요 ㅠㅠ
    그만하면 할일 다했어요
    이기적으로 살기 내몸내맘 내가 챙기기
    내가 먼저다하고 ...
    Ebs 명의프로같은거 찾아서 보여주세요

  • 23.
    '22.11.29 8:21 PM (14.32.xxx.215)

    라면 꼭 먹는 사람 많아요
    그리고 라면탓이 아니에요 운동도 그렇구요
    그런 습관까지 포함해서가 부모님의 현재니까 그냥 받아들이시고
    냅두세요
    못고쳐요

  • 24.
    '22.11.29 8:22 PM (122.136.xxx.18)

    저는 힘들 때 이런 생각을 해요. 내가 움직여서 바뀔 수 있는게 아니면 내 일이 아니다.
    부모님이나 원글님이나 가족이긴 하나 각 독립체예요.
    부모님 아프신 것에 대해 신경쓰고 마음 아프고 충격 받을 수 있으나, 그 상황을 너무 오래 잡고 가진 마세요.
    몇년전 일은 몇년전에 끝난거고, 상식적으로 보면 원글님이 살 날이 더 많잖아요.
    그런데 부모님 건강과 돌아가실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란 말입니다.
    기나긴 시간을 혼자 보내셔야 하는데 어쩌려고 부모님만 신경쓰며 사세요?
    아주 냉정하게 직업도 갖으시고, 혼자서 살아도 될 만큼 강건한 마음을 위해 애쓰세요.
    부모님은 이제 어쩔 수 없어요.
    남들이 말하는 나이드신 분들은 고칠 수 없다 라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녜요.
    지금부터 본인이 혼자 살 수 있게 준비하세요.
    라면을 드시든, 국수를 드시든, 그게 문제가 아니예요.
    이제 원글님 혼자 사실 준비를 하셔야 해요.
    아셨죠?

  • 25. 에효
    '22.11.29 8:25 PM (180.224.xxx.118)

    요즘 60대는 관리만 잘하면 젊고 활기찬 분들 많던데 부모님이 너무 하시네요..어릴때 그렇게 좋아하던 라면 나이드니 안먹게 되던데 특이 하시네요. 읽으면서 나도 가슴이 답답한데 얼마나 힘드실까요..ㅜㅜ

  • 26. ㅇㅇ
    '22.11.29 8:25 PM (118.130.xxx.171)

    부모님은 아무렇지 않은 데 혼자 애닳아 하시네요
    드시고 싶은 거 그냥 드시다
    하늘의 뜻 대로 그냥 내맡기세요
    님이 바꿀 수 았는 게 아닙니다

  • 27. ㅇㅇ
    '22.11.29 8:25 PM (64.5.xxx.66)

    지금 이미 엄마 오른 팔 전체를 못 쓰셔서...
    이전까지는 제가 한 식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본인이 다 직접 하셨거든요.
    근데 이제 제가 아침, 저녁 최소 2끼를 차려야 할 것 같아요.
    (점심 한끼는 아빠가 라면 끓인다는 전제하에...ㅎㅎㅎ)
    현실적으로 독립하기는 틀렸다고 봐야죠.

  • 28. 소망
    '22.11.29 8:27 PM (68.172.xxx.19)

    두 분 모두 그다지 건강을 지키고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신 거 같아보여요 삶에 기대가 없으시달까 진지하게 그 이유를 여쭤보셨나요? 울 부모님은 몰라서 그러셨는데 아시면 조금이라도 바뀌시거든요 부모님께 드리는 기대는 건강해야 비행기 타고 언니 사는 미국 갈 수 있다 미국 여행 좋아하셔서요

  • 29.
    '22.11.29 8:32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좀 내려놓으셔야 살것 같네요
    저도 제 직계가족이 그런 성향이라 반 포기하고 하늘에 맡길것은 맡기고 내가 할수 있는것은 해본다는 맘가짐으로 삽니다
    부모님 두분다 배움과 별개로 미성숙하신 분이고 나이들어 더더욱 잔소리 듣기 싫고 내하고픈 데로 하다 가련다 스타일이신데요 외동딸 혼자 애타든 말든
    님도 그냥 하늘에 맡기고.. 님 뷰모 안바끼니 요양병원 간병인 비용이나 준비하시고 몸 반이 불수가 되도 그 분들 업보다 하고 냉정해지셔야 살겠어요

  • 30. ㄹㄹㄹㄹ
    '22.11.29 8:32 PM (125.178.xxx.53)

    어쩔수없어요
    나이들면 더더욱 고집세지고 남말안들어요
    경제적여건은 괜찮으세요?
    간병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 요양원가시는수밖에요

  • 31. ㅇㅇ
    '22.11.29 8:33 PM (64.5.xxx.66) - 삭제된댓글

    답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라도 이런 상황에는 내 인생 살라고 할 것 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부모님이 상태가 악화되거나 쓰려지면
    간병을 저 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아빠가 쓰러지면 오른손 못 쓰는 엄마가 간병 못 할테고..
    요양병원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요양병원, 간병인 달달이 쓸 돈도 부족할 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이 두렵습니다.
    부모님이 더 병이 심해지시거나, 치매가 오거나, 죽거나 등
    앞으로 닥칠 상황들이 너무 두렵고
    이런 일 겪고 보니 친척, 친구 등 다 남이나 마찬가지라
    주변에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그냥 이꼴저꼴 안 보고 제가 먼저 하직하고 싶기도 해요.

  • 32. ㅇㅇ
    '22.11.29 8:34 PM (64.5.xxx.66)

    답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라도 이런 상황에는 내 인생 살라고 할 것 같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부모님이 상태가 악화되거나 쓰려지면
    간병을 저 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아빠가 쓰러지면 오른손 못 쓰는 엄마가 간병 못 할테고..
    요양병원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요양병원, 간병인 달달이 쓸 돈도 부족할 것 같아요.
    (간병인 하루에 12~15만원 선이더라구요. 몇 달이면 모를까...)

    그래서 매일이 두렵습니다.
    부모님이 더 병이 심해지시거나, 치매가 오거나, 죽거나 등
    앞으로 닥칠 상황들이 너무 두렵고
    이런 일 겪고 보니 친척, 친구 등 다 남이나 마찬가지라
    주변에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그냥 이꼴저꼴 안 보고 제가 먼저 하직하고 싶기도 해요.

  • 33.
    '22.11.29 8:35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저도 제 직계가족이 그런 성향이라 반 포기하고 하늘에 맡기고
    내가 할수 있는것은 하련다는 맘가짐으로 삽니다
    부모님 두분다 배움과 별개로 미성숙하신 분이고 나이들어 더더욱 잔소리도 싫고 내하고픈 데로 하련다 스타일인듯
    님도 하늘에 맡기고.. 요양병원 간병인 비용이나 잘 준비하시고
    반신 불수가 되도 그 분 업보다 하고 냉정해지고 정때셔야 살겠어요

  • 34.
    '22.11.29 8:36 PM (175.213.xxx.37)

    저도 제 직계가족이 그런 성향이라 반 포기하고 하늘에 맡기고
    내가 할수 있는것은 하련다는 맘가짐으로 삽니다
    부모님 두분다 배움과 별개로 미성숙하신 분이고 나이들어 더더욱 잔소리도 싫고 내하고픈 데로 하련다 스타일인듯
    님도 하늘에 맡기고.. 요양병원 간병인 비용이나 잘 준비하시고
    반신 불수가 되도 그 분 업보다 하고 냉정해지고 정떼셔야 살겠어요

  • 35. ㅇㅇ
    '22.11.29 8:37 PM (64.5.xxx.66)

    두 분 모두 그다지 건강을 지키고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신 거 같아보여요 삶에 기대가 없으시달까

    ----

    이것도 맞을 것 같아요.
    제가 더 잘 풀렸으면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딸일 거예요.)
    건강도 챙기고 오래 살고 싶으셨을 지도요.

  • 36. ...
    '22.11.29 8:38 PM (1.241.xxx.220)

    부모님은 부모님 인생이에요. 저희 아빠도 술 그렇게 드시더니 남들만큼 못사시고 돌아가셨는데 연명치료 안했습니다. 안타깝고, 죄책감도 들고... 그래도 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원글님 인생 사세요. 이미 할만큼은 하신듯.

  • 37. 꼭꼭
    '22.11.29 8:39 PM (122.43.xxx.21)

    원글님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은 자신을 생각하라는 거예요
    상황이 절망스럽고 답답해도 본인 생각해서 먹고 쉬고 하세요
    부모님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원글님 건강 챙기세요 그게 우선이예요

  • 38. ....
    '22.11.29 8:39 PM (122.36.xxx.234)

    근데 이제 제가 아침, 저녁 최소 2끼를 차려야 할 것 같아요.
    (점심 한끼는 아빠가 라면 끓인다는 전제하에...ㅎㅎㅎ)
    현실적으로 독립하기는 틀렸다고 봐야죠.
    ㅡㅡㅡㅡ
    답답해서 다시 댓글 달아요. 그 식사 님이 없어도 알아서 해결하시게 놔두라고요. 도우미를 쓰든 어쩌든 님이 손 놓으면 알아서 하십니다. 그 집에 살면서 님이 대체 얻는 게 뭐 있어요? 님의 진심어린 조언도 안 통해, 신경써서 챙겨드리는 건강식도 거절해, 근데도 그냥 거기서 청소,밥수발만 하면서 계속 속 끓이며 사실 거예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그 집 안에 묶어놓고 계시네요. 이제 보니 부모님 문제보다 원글님이 더 문제네요. 못 나가는 게 아니라 부모 핑계 대며 안 나가는 거구만.

    댓글 조언대로 알아서 하시게 냅두고 님 인생에 집중하시라고요. 그러자면 빨리 그 집에서 나와야 하고요. 일단은 안 보여야 합니다.

  • 39. 샬롬
    '22.11.29 8:40 PM (121.138.xxx.45)

    두분 무책임하시네요. 본인들 건강관리가 노년에 자식한테 해주는 큰 선물이라는거 모르시는지... 이미 심현관질환으로 고생하시면서요?
    친정아빠께서 50대 심근경색으로 스텐스 시술받으시고, 운동하시고 술 끊고 나름 관리하시다가 60에 뇌출혈로 쓰러지셨어요. 우측마비에 말씀 못하시고 누워 계시다가 십년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진짜 너무 고생하셨고 세상 무서운 병이 이렇거 쓰려져 누워 있는거라는거 실감했어요. 부모님 쓰러지시면 일년이 될지 십년이 될지 끝을 알 수도 없고 요양병원에 모신다해도 그 돈은요. 아님 간병하는 가족 인생은 없는겁니다.두 분 너무 답답하시네요

  • 40. ...
    '22.11.29 8:41 P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참고로 저희집도 하루걸러 라면, 마트 치킨 사와서 일주일내내 먹고, 찌개하나로 삼사일나고... 제가 뭐 쫓아다니면서 식단관리 해줄 수도 없도 참...모르겠어요. 그냥 본인이 느껴서 고치지 않는한 인간은 어쩔 수없다 생각합니다.

  • 41. ..
    '22.11.29 8:41 PM (58.227.xxx.161)

    너무 애쓰지말래요
    저도 지금 같은상황인데
    저는 작년에 들어와서 살고있어요
    그사이 병원도 엄청다녔는데
    저도 나이가 많지않거든요
    병원서 만나는 다른보호자들이 저를보고
    하시는말씀
    너무 애쓰지말라고 부모님은 갈 사람들이고
    너는 살아야하지않냐고
    근데 잘안되요 머리로는 이해해도..
    부모님따로 나따로 이렇게 생각이 안되서 이러고 살고있어요
    근데
    후회는 하지않을만큼은 해보려고요
    내가 선택한거니까요

  • 42. ...
    '22.11.29 8:42 PM (1.241.xxx.220)

    참고로 저희 부모님도 하루걸러 라면, 마트 치킨 사와서 일주일내내 먹고, 찌개 하나로 삼사일나고... 좋은 고기 사다놔도 다 냉동실에 쳐박혀서 몇달... 영양제는 챙겨드신게 신기...제가 뭐 쫓아다니면서 식단관리 해줄 수도 없도 참... 그냥 본인이 느껴서 고치지 않는한 인간은 어쩔 수없다 생각합니다.

  • 43. ..
    '22.11.29 8:42 PM (124.54.xxx.2)

    아니, 근데 그 고비를 넘기고 지금까지 살아계시는 게 대단하네요.


    독한 마음먹고 결혼 추진 go go!!

  • 44. ..
    '22.11.29 8:43 PM (58.227.xxx.161)

    저도 피를 무서워해서 의대갈 생각 1도 안했는데
    지금 별걸다하고있어요 ㅎㅎㅎ

  • 45. .....
    '22.11.29 8:43 PM (118.235.xxx.43)

    본인이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거나 말거나
    자기들 몸 불편해지면
    결국 하나밖에 없는 딸이 간병할 수 밖에 없고
    당신들도 딸한테 전적으로 의지해서 살 수 밖에 없으면서
    어쩜 그렇게 뒷생각도 안하고 지금 당장 본인 몸뚱이 편한거
    본인 먹고 싶은거 생각 밖에 안 하는지
    그게 열받는거죠
    나쁜 부모들이 다 저래요
    무책임하게 나중은 절대 생각안하고
    지금 당장 자기 편한대로 즐거운대로 살고
    뒷 책임은 다 남은 가족이 지게 하는거

  • 46. ...
    '22.11.29 8:44 PM (14.32.xxx.89)

    이렇게 착한 따님을 두신것도 부모님이 잘 키워주셔서
    그런듯하네요..부모님이 따님 생각해서 지금부터라도 따님 말씀 좀 잘 들으셨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부모님이 저 스무살 되기전에 다 돌아가셔서
    지금 아프셔서 방에만 누워계셔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 많이 하는데..
    따님이 이렇게 부모님 걱정해주시는걸 보니
    원글님은 힘든점이 많으시겠지만..
    투닥투닥 거리면서 사는 모습이 또 너무 부럽네요.
    제 나이 50중반이고 딸이 둘인데 제가 건강관련해서
    자기들 말을 안듣는다면서 매일 야단이예요..
    원글님 글 보니 자식한테 걱정거리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건강관리 잘하고 딸들 말도 잘 들어야
    겠다는 생각해봅니다..
    원글님 걱정과는 다른 얘기라서 죄송해요.
    좋은 따님 두신 부모님들 복이 많으신데 따님 말씀좀
    들으시고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47. ...
    '22.11.29 8:45 PM (222.239.xxx.66)

    매일 라면은 심하시네요. 못살아서 그렇게먹는거도 아니고ㅠ..
    한창 크는 자식이 그렇게먹어도 걱정일텐데
    몸안좋은 어르신이 그렇게 먹으면...
    에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ㅠ
    때론 힘을 빼는것도 반대로 힘을 내는방법이 되기도하는것 같아요.

  • 48. ㅇㅇ
    '22.11.29 8:48 PM (64.5.xxx.66)

    제가 친한 친구한테도 상황을 얘기했지만
    이렇게 따뜻한 조언이나 공감을 받지 못했는데
    (간병에 대해 대부분 먼 미래의 남일처럼 생각하더군요.
    징징거리지 않으려고 저도 이제 친구에게 이야기 안 하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잘 읽어보겠습니다.

  • 49. ㅇㅇ
    '22.11.29 8:51 PM (64.5.xxx.66)

    시간 내어 질책해 주시는 것도 감사드립니다...

  • 50. 악순환
    '22.11.29 8:52 PM (175.209.xxx.48)

    부모인생이니 내버려두다가 악화일로고
    그 뒷감당은 원글님몫이고ㅡㅜ
    참으로 답답합니다ㅡㅠ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ㅡㅠㅠ

  • 51. 토닥토닥
    '22.11.29 8:53 PM (185.69.xxx.136)

    부모님이 안바뀌시는데 원글님이 무얼 할 수 있겠어요. 부모님의 의지이니 받아들이시고 그냥 현재를 같이 좀 행복하게 보내세요.
    내려놓으세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살고 오래 살고싶지않은 사람들도 많잖아요.

  • 52. .....
    '22.11.29 8:55 PM (39.7.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다 속상하네요
    부모님과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라고 하지만 사실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죠.
    저도 나이 많은 싱글로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에휴...

  • 53. 저도
    '22.11.29 9:01 PM (74.75.xxx.126)

    친정 아버지 마지막 1년은 합가하고 간병했는데요.
    원글님 경우는 장기전으로 보셔야 할 듯 해요. 너무 모든 일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 감정적인 거리를 두세요. 저도 그걸 못해서 엄마랑 매일 싸웠어요. 당뇨가 심한데 제가 등만 돌리면 달달한 간식을 드셔서요. 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고 이제와선 후회돼요. 아버지 병상에 누워 계신데 엄마랑 소리지르면서 싸웠던 일들요. 이제는 엄마도 치매라 싸우지도 못해요. 잔소리 많은 저보다 무뚝뚝한 언니가 간병하면 훨씬 좋아하세요.

    원글님 부모님은 아직 라면이라도 끓일 힘이 있으시니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가능하면 즐기세요. 전 동영상도 못 찍어놨고 음성 녹음해 놓은 것도 없어요. 제 딴에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가시니 너무 허망하네요.

  • 54.
    '22.11.29 9:02 PM (223.38.xxx.71)

    유튜브에 즉문즉설 병간호로 한번 들어보세요.
    돈 드는거 없이 마음의 위안 줄겁니다.
    부모님 병간호. 원글님 하실만큼 하셨으면 나중에 돌아가셔도 마음에 아쉬움은 안남으실꺼예요.
    아무도 욕할 사람 없구요.
    요양보호사가 쓴 책보면 노인분들 곧 죽을병 걸려도 다하고 산다고. 당뇨에 사탕먹고, 간암에 술먹고 많더라구요. 본인 수십년 계속된 습관, 본성 못고치더라구요

  • 55. ㅡㅡㅡㅡ
    '22.11.29 9:0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그냥 부모님 하고픈대로 하시게 두세요.
    그게 그분들께는 사는 낙이고 행복일테니요.
    마비되서 간병 하기 힘들면 요양원 보내시고요.
    그냥 뭔 하려 마시고,
    흘러가는대로 두시고,
    그때그때 필요한 조치만 하세요.

  • 56. ...
    '22.11.29 9:08 PM (180.70.xxx.60)

    친정아빠가 저 결혼 한달전에 거의 심정지되셔서 스텐트 시술하고
    그 후 5년 후 또 시술하고
    지금 20년 되었는데요
    멀쩡하십니다
    하루에 아침 빵 드시고 점심은 보통 면이나 수제비 드세요

    원글님 그렇게 조바심 안 내셔도 되어요
    요즘 의료 좋아서
    스텐트 몇개 박아도 멀쩡히 일상 다 살고
    장수하십니다

  • 57. ㅁㅁㅇ
    '22.11.29 9:11 PM (124.51.xxx.10)

    원글님 저도 친정엄마 오래 간병했어요. 결혼하고 쓰러져서 새벽에 자다가도 모시고 응급실 가고 딸 혼자라 너무 힘들어 울기도 하고 의논할 형제도 없이 직장도 다니며
    결론은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세요.
    할수있는 만큼만 깜냥만큼만 하시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부모님도 그걸 바라실거예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언제까지 본인 인생 희생하며 하시려고요?
    부모님 바꾸려하지 마세요. 변하지않아요.
    지금처럼 사실거예요.
    그냥 그건 부모님 삶이고 몫이예요.

    나부터 행복해야 부모님도 보살필수 있어요.
    법륜스님 즉문즤설
    유튜브 비슷한 사례 찾아서 들어보셔도
    도움되실거예요

  • 58. 미나리
    '22.11.29 9:13 PM (175.126.xxx.83)

    막상 닥치면 어떡하든 넘어가요. 간병 해봐서 압니다. 미리 상상하지 마시고 병원 잘 다니게 도와드리세요

  • 59. ㅇㅇ
    '22.11.29 9:14 PM (64.5.xxx.66)

    간병인, 요양병원 얘기 많이 하시는데...
    제가 방황한 시간이 길어서 나이에 비해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고요.
    간병인 한 달에 최소 300~400 이고, 요양병원도 비슷할 텐데..
    1~2년이면 모를까 비용이 감당이 안 될 거 같아요.
    (간병 파산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자식이 더 있었으면 절반 이상 나눠서 부담하니 그래도 훨씬 낫고
    아니면 부모님 한 명만 아프면 어떻게든 부담할 수 있을 텐데
    저는 혼자서 2명이니까 최악의 상황에는 한달에 600~800 들어야 되는 건데...
    빼박 제가 매달려서 간병하거나 안면몰수하고 인연 끊고 살거나 해야겠죠.
    이런 상황이 올 줄 알았다면 돈을 열심히 벌 걸 그랬어요ㅠㅠ

  • 60. 노노
    '22.11.29 9:21 PM (124.50.xxx.70)

    자식이 더 있다고 돈 비용 절반 이상 나누지 않아요.
    오히려 말만 많고 분란만 많아요.

  • 61. 어쩌면
    '22.11.29 9:23 PM (211.49.xxx.103)

    지금 잠깐 연을 끊는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지?
    벼랑끝에 놓여봐야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정신차리실것 같아요.
    자식하고 연락이안돼야 혜택도 받을수 있는 부분도
    있겠구요.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방법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봅니다.

  • 62. ㅇㅇ
    '22.11.29 9:25 PM (133.32.xxx.15)

    부모님은 살만큼 사셨고 그정도면 천수를 누린거고 진짜 님 걱정이나 하세요

  • 63. ..
    '22.11.29 9:26 PM (58.226.xxx.35)

    뇌출혈로 음식을 만들어 드시기 불편한 팔인 상태라면, 방문요양보호사 오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그 부분을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2-3시간씩 방문요양보호사가 오실 수 있는 조건이라면
    오셔서 음식 한 끼 정도는 도와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https://blog.naver.com/wat5641/222138863008
    방문요양보호사에 대해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있네요. 2년 전 작성된 블로그글인데 현재 추가/축소/변경된 서비스가 있을 수도 있으니 요양보호센터에 문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식물 조리, 식사 준비, 목욕 도움, 근육 오그라듦 방지 운동 도움, 말동무 해드리기.. 등 여러가지 도움이 기재되어 있어요. 뇌출혈로 인한 우측 팔 마비라면 등급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이런 사회복지 서비스를 적극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60대시면 어머니 아버지 간병인보험 가입되는 조건인지 상담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메리츠,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있는 것 같은데
    메리츠가 요양병원 간병인 지원까지 가능한데 3년갱신?10년갱신?인 것으로 알아요..
    요양병원에 간병인 지원이 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아요..

  • 64. 저도
    '22.11.29 9:28 PM (180.228.xxx.96)

    많이 아픈 부모님들 있지난 마음을 좀 바꿔서 내인생이 우선이다 생각하고 그냥 순리대로 살아요~~왜 본인이 간병할 생각 하세요?? 부모님 서로 알아서 하게 두시고 독립하세요

  • 65.
    '22.11.29 9:30 PM (61.254.xxx.115)

    부모는 부모고 나는 나지요 사람 목숨이라는게 님이 안달복달 걱정한다고 연장되는것도 아니고 연세드신 어르신들 그냥 먹던대로 먹고 살란다 그러지 식이요법 자안하려 하십니다 부모를 고치려하지 마세요 친척중에 심혈관계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하신분 있고 운동 안하고 움직일일도 별로없고 그런데 60살에 수술하고 지금 80대중반 되셨어요 하루 담배세갑피워도 90살까지 사는 할배도 있지만 담배 피지도 않는데 폐암으로 가시기도 하잖아요 그냥 내려놓으세요 노인들 말 안듣습니다 라면 매일 먹어도 80대중반인데 건강한 어른도 나오잖음.매일 안성탕면만 먹는다는 할배요 님은 일다니고 간병인 못쓰면 못쓰는대로 그냥 살다 가야지 뭐어쩌겠음. 죽는것보다 선긋고 사는게 낫잖음.주긴 왜죽어요 연애도 하고 재미나게 사셨음 좋겠어요 보고 괴로우면 그집서 나오세요 모른체하고 사는게 차라리 맘편할거임

  • 66. ㅇㅇ
    '22.11.29 9:32 PM (58.140.xxx.65)

    간병에 따른 불안 우울이에요.
    사랑하는 이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이 과도하여 세라토닌 수용체가 문제가 생긴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정신과 가서 약만 먹어도 훨씬 살만 해요.

    희귀병 걸려 가망없는 아이 두고 불안과 우울로 죽을 생각만 했는데, 약 먹고 제가 안정되니 병간호도 더 잘하게 되고.

    정신과 약으로 님 불안과 우울을 백프로 고친다고 생각마시고,
    좀 편해질 수 있으니 약의 도움 받으세요.

  • 67. ㅇㅇ
    '22.11.29 9:33 PM (64.5.xxx.66)

    계속 답글 달아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알려주신 방문요양보호사, 간병인 보험도 잘 알아보겠습니다.

  • 68. ㅇㅇ
    '22.11.29 9:39 PM (64.5.xxx.66) - 삭제된댓글

    간병할 걱정부터 하는 게 내가 불효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제 입장에서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여기 저만한 자녀가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평소에 건강을 잘 챙기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자식 입장에서 훨씬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저도 가능하면 부모님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더 감정적인 거리를 두고 살아보겠습니다.

  • 69. ㅇㅇ
    '22.11.29 9:40 PM (64.5.xxx.66)

    간병할 걱정부터 하는 내가 불효녀가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있었는데
    제 입장에서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여기 저만한 자녀가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평소에 건강을 잘 챙기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자식 입장에서 훨씬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저도 가능하면 부모님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더 감정적인 거리를 두고 살아보겠습니다.

  • 70. 그게
    '22.11.29 9:50 PM (222.236.xxx.112)

    어짜피 한번은 누구나 겪어야할일인데
    외동에 두분이 다 아프시니 힘드신거에요.
    우리 시댁이 시모시부 두분다 아팠는데
    저는 며느리입장이라 그런가
    어짜피 노화여서 아픈거고
    다 누구나 죽는다 하는데
    남편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두분이 자식 말도 안듣고 남의 말만 듣고
    뭐먹으면 좋다 어디병원좋다 하며
    계속 의지하고 부려먹는다해야하나?
    암튼 아픈사람 있는거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에요.
    특히 뇌경색은 재활치료도해야하고.
    어짜피 돌아가실때는 누구나 다 자식이 힘들게 되있어요.
    그리고 요양병원도 저렴한데 있어요.
    간병인 필요없는 환자는 밥세끼에 숙식에 70짜리도 있어요.
    간병인필요하면 공동간병 하면 그나마 싸고요.
    간병인보험은 비추에요. 제가 예전에 가입했다해약했는데
    그때 약관보니 사지를 완전 못 쓸정도나 돼야 보험금나오고 평생나오는것도 아니었어요

  • 71. 그리고
    '22.11.29 9:53 PM (222.236.xxx.112)

    건강 너무 챙기는 부모도 옆에서보면 환장합니다.
    이름모를 약초 영양제 사오고, 이상한 의료기구에,
    불법치료까지 받으며 다녀요 ㅎㅎㅎ
    뭐든지 적당해야해요.
    식습관에 운동하는 모습 보여주는 부모가 좋앙노.

  • 72. 에휴
    '22.11.29 9:58 PM (211.234.xxx.115)

    전 외동딸 엄만데 나중에 내자식 힘들까봐 건강에 엄청 신경쓰거든요.
    참 부모님이 너무 당신들만 생각하시네요.ㅠ
    하나뿐인 딸이 시집가서 잘사는거 볼때까진 안아프고 건강해야 서로 행복한건데..
    어차피 그연세엔 말안듣고 하고싶은대로 하실거같으니 원글님도 맘 좀 내려놓으시고 좋은 사람 만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 잘살았음 좋겠네요.
    어차피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는데 그것도 다 운명이고 인명은 재천이니 너무 안달복달 마시고 부모님과 거리두고 힘들겠지만 좀 냉정해지시길 바래요.

  • 73. 누구나
    '22.11.29 10:06 PM (211.250.xxx.224)

    한번은 겪는 일이예요. 비록 님 부모님 요즘 사람들 치고는 건강관리에 무심해서 빨리 온 것 뿐이구요.
    아이 아니고 어른이예요. 결혼해 자식 낳아 키워보면 내 속으로 낳은 자식도 내 말 안듣고 맘대로 안되요. 전 님이 정서적으로 독립했으면 좋겠네요. 진작 결혼해서 님의 가족을 가졌다면 힘은 들겠지만 이렇게 흔들리지 않아요.
    부모님은 부모님의 삶의 방식아 있고 그분들의 삶을 살게 두세요. 안타깝지만
    님 댓글 중에 나가살거나 이기적으로 살아야하나 하는 글이 있는데
    서른 넘은 자식이 나가서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게 이기적인건가요?
    착각하시는듯요.
    스스로를 개선할 의지가 없는 멀쩡한 성인을 님이 어쩌려구요.

  • 74. 엄마는
    '22.11.29 10:10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몸을 제대로 못쓰시니 요양등급 받으실수 있을것 같아요.
    집 근처 재가복지센터(?) 찾아가보세요.
    하루 세시간 오면 훨씬 도움 되실거에요

  • 75. 가까운데로
    '22.11.29 10:16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독립하면 어떨까 싶네요.
    그런 분위기에서 님 못버텨요.
    말이 쉽지 ..어떻게 눈앞에 펼쳐지는걸 보고도 모른척이 가능하겠어요.
    님이 확고하게 독립 의지를 비치면 부모님이 조금은 달라지실 수도 ..
    함께 하다가는 매몰되어 계속 비관만 하게 될걸요.
    서로를 위해 님이 멀지 않은 곳으로 나오시면 좋겠어요.
    셋 중 한사람이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할만큼 했는데도 자식입장을 생각 해 주지 않으시니 어쩔수 없잖아요.
    댓글 쓰면서도 님도 님의 부모님도 다 마음 아프네요.

  • 76. ..
    '22.11.29 10:19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제가 블로그 검색 해서 대략 알아본 것은

    메리츠는 일반병원부터 요양병원까지 간병인 보내주는 것이고 1년에 180일 한도로 지원.
    통합간병서비스가 있는 병원이라면 1일 1만원만 지급.
    (납입금은 3년갱신이라고도 하고 10년갱신이라고 기재해놓은 곳도 잇는데..상담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요양병원 1만원x180일=대략 180만원이니 .. 3년마다 납입금 갱신되면 혜택=

  • 77. 그래요..
    '22.11.29 10:33 PM (128.134.xxx.128)

    나는 애타서 죽는데... 부모님들은 아무 생각도 없고
    안 좋은것만 더 하려들고
    늙는다는건 몸만 늙는게 아니고 정신도 늘고
    고집도 늙고.. 그런건가봐요. 저희집도 그래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애쓰고 계신데
    너무 애닳아 마셔요. 충분히 효녀세요.
    원글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건강챙기셔요.

  • 78. ..
    '22.11.29 10:40 PM (58.226.xxx.35)

    그리고 요양병원도 저렴한데 있어요.
    간병인 필요없는 환자는 밥세끼에 숙식에 70짜리도 있어요.
    간병인필요하면 공동간병 하면 그나마 싸고요.
    간병인보험은 비추에요. 제가 예전에 가입했다해약했는데
    그때 약관보니 사지를 완전 못 쓸정도나 돼야 보험금나오고 평생나오는것도 아니었어요
    ==========================================
    아 정말요? 보험설계사 글에서는 전혀 안내되어있지 않아서 몰랐네요..헐..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1년 180일 한도로, 간병인지원 또는 1일 1~2만원 지급..이 조건이 매년 보장되는 것인 줄 알았어요..

    앞으로 공동간병 요양병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일본보다 노령인구가 훨씬 많아질 추세라고 하니, 그렇게 되어가겠지요..

    그리고 원글님..
    결혼에 대해 닫아두지 마시고 가능하시면 가족을 만드시길 바래요..
    저도 미혼이라 님의 숨막히는 심정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어요..
    미혼이면 부모의 상태변화에 따라 더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계속 미래의 부모님과 나의 상황 변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꼭 결혼도 열어 두고 생각하시길 바래요.
    내 부모에 대해 함께 염려해주고 함께 돌봄노동을 해주지는 않더라도
    내가 만든 가족이 있다는 것 만으로 한결 덜 힘들거예요.

  • 79. 너는꽃
    '22.11.29 10:42 PM (121.139.xxx.110)

    읽는데 숨 막혀 죽을것같아요..
    답없어요
    얼마나 절박하신지 너무 느껴져서 ..

    근데 그냥 견딜수밖에없어요
    이 악물고 견디세요
    세사 희노애락 다 한때에요
    지금 이만큼..죽는게나을것같은 이고통도
    견디면 강물처럼 갑니다..
    그냥 견디세요
    그리고 잘하고계세요
    공개게시판에 이렇게 터놓는다는것자체가
    생존욕구가 월등히 뛰어나신분이고
    의지가 강한이라는 방증이에요
    견디십쇼
    다른 방안은 없어요
    견딘만큼 반드시 보상이 있습니다

  • 80. 재가 급여
    '22.11.29 10:44 PM (223.39.xxx.192)

    뇌질환은 요양등급 받을수 있어요
    공단에 가서 알아보고 꼭 신청하세요
    그럼 요양보호사가 집으로와서 많이 도움될거에요

    그리고 최후에 요양병원에 간다고해도 개인 간병인은 비싸서 못쓰고 다인실에 간병인1명이 상주하는 그런 요양병원알아보세요
    제가 사는 지역은 1명 상주시 100만원 좀 넘고 공동 간병인있는 일반병동은
    70-80만원정도 됩니다
    너무 부담갖지마시고
    최선다하고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거에요 절대 후회나 죄책감 갖지마세요
    지금도 너무 훌륭합니다

  • 81. 어떤
    '22.11.29 10:49 PM (197.215.xxx.130)

    분인지 젤 잘 알잖아요… 그냥 받아 들으고 편히 생각하세요.
    다 자기 몫대로 사는거라고 …
    그냥 맘을 비우고 그려려니하세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 님도 님 삶을 살아야죠 .
    내 삶에도 집중하고 할 수 있는 대로 하고 살면 돼요
    걱정도 말고 렛잇비 렛있고 … 그냥 되뇌이고 마음을 놓으세요
    될대로 되는거죠
    걱정해봐야 크게 안 바뀌어요

  • 82. 몸이
    '22.11.29 10:49 PM (218.39.xxx.66)

    아프면 두부류
    열심히 노력해 암조차 극복해보려하는 사람
    이미 나빠졌는데도 몸에 나쁜게 계속하며 의지 없는사람

    부모님 후자고요
    나와서 사세요
    어쩔 수 없어요

  • 83. 그리고
    '22.11.29 10:52 PM (223.39.xxx.192)

    내가 통제할수 없는거에대해는 상대를 바꾸려하면 괴로움과 절망만 느낄뿐예요
    그냥 내 생각과 촛점을 바꿔야해요

  • 84. 감정적으로 좀
    '22.11.29 10:57 PM (99.241.xxx.71)

    떨어지셔야 오히려 잘 간병하실수 있을거예요
    말이 쉽지 하기는 힘들다는거 알지만
    너무 밀착해서 애달아하면 님이 지치셔서 오래 못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통제안되시는 사람들은 통제하기 진짜 힘들어요
    이런 사람들은 두번 먹던거 한번 먹는정도로도 바꾸기 힘들어 하더라구요

  • 85. 미적미적
    '22.11.29 11:01 PM (125.31.xxx.114)

    극단적인 심리도 이해는 가지만 그런 심리적 상태 역시 건강에 좋지도 않고 관계에 서툴기는 마찬가지예요
    이미 변하지 않는 분들에게서 관조의 대상우로 마음을 내려놓는것도 필요하답니다
    다들 댓글을 보면 말하잖아요 그런데 쉽게 마음변하기 어렵답니다 그래도 내부모잖아요 어떻게 마음을 바꿔요 그런 마음이 바로 부모님의 안변하는것과 일면 같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젊은 원글에게 바꾸라고 하는겁니다

  • 86. **
    '22.11.29 11:02 PM (61.98.xxx.18)

    부모님 아프신거 병수발하는게.. 정말 우울해요. 원글님도 멘탈관리 잘하시고.. 내 부모니 객관적으로 볼수가 없죠. 저희 시어버님도 삼시세끼를 술을 드시고 자기 우울증 약이라며 말려도 듣지 않으시고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계속 투병중이신데..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정말 우울합니다. 늙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은게.. 종교라도 갖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원글님 체력관리 멘탈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님인생도 소중해요.

  • 87. 법륜
    '22.11.29 11:10 PM (211.250.xxx.224)

    스님 강의 들어보세요. 이 세상 어떤 생명도 자식이 부모 돌보는 예가 없다고.
    부모가 자식 돌보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자식이 20살 넘어 성인이 되서 부모 부양할 의무는 없다고. 그러나 동물 아니고 사람이니 부모가 늙고 병들면 조금은 도울 수 있지만 마치 부모가 자식 돌보는 것같은 의무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전 부모 두분 다 편찮으신데. 두분 모시고 병원 쫓아다니고 집에 모셔와 돌봐드리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고딩 수험생 두아이가 뒷전이 되더군요. 부모님은 잠깐인데 내가 이래도 되나 하고 맘이 힘들었는데 법륜 스님 강의 듣고 맘 정리했어요. 내 우선 순위는 내 자식이구나 세상 순리가 그런거구나 싶었어요.

  • 88. 아진짜
    '22.11.29 11:23 PM (99.228.xxx.15)

    너무 힘드시겠어요.
    막말로 외동딸 인생 부모님 뒤치닥거리로 끝장내실거같네요. 그쪽질환이 다 어디 마비되고 그런걸텐데 뒷감당은 누가하라고 그러시나요.
    이미 들어와사시는거보니 마음 약하신분 같은데 결국 두분 돌아가실때까지 뒤치닥거리는 님 몫이네요.
    그냥 독립하시고 님 인생 살라고 하고싶은데 가능할까요.

  • 89. 동그라미
    '22.11.29 11:31 PM (211.226.xxx.100)

    참 심성이 착한 분이시네요. 이렇게 걱정하고 있는데
    부모는 너무 무책임 하시구요

    부모님이 집이나 재산 있으시면 그냥 집에서 나와서
    살으라고 하고 싶네요.

    나몰라라 하라는건 아닌데 부모님이 하나있는 자식
    믿고 너무 무책임하게 사는거 같아요

    건강관리는 본인이 해야하는거에요.

    아기들이나 어린자녀들은 부모가 신경써야 하지만
    큰 일을 겪어시고도 저렇게 아무거나 드시다뇨?
    진짜 무책잉해도 너무 무책임해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성향인데요.
    저는 악녀가 되었어요. 죽기 살기로 소리 지르고
    악마같이 해요. 좀 있으면 88세 되시는 엄마한테요

    인지가 좀 떨어지는데 너무 누워있는것만 좋아해서요

    엄마가 저 때문에 아픈데없이 넘 꽂꽂히 여기저기
    잘 다니세요ㅡ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의 몸입니다.
    나이 들수록 본인들이 더 건강관리 잘해야죠?ㅠ

    저는 엄마어게 고래고래 소리질러요
    누구 고생시킬려고 그러냐구요.ㅠ

    코로나도 약없이 자연치유해서 넘겼어요

    제가 다 케어했었고 먹는걸로 다 케어했어요
    억지로 억지로 먹였어요.
    저는 원글님이 어떤 마음인지 누구보다 더 잘아요
    댓글보니 도움되는 말씀들 많네요

    이제는 본인행복만 생각하세요
    그렇게 큰일을 치러고도 달라지지 않는건
    너무 믿는 사람이 있어 그런것도 있어요

    저는 좀 떨어져 지내보길 권해요

  • 90. ......
    '22.11.29 11:42 PM (223.38.xxx.102)

    자식이 더 있다고 돈 비용 절반 이상 나누지 않아요.
    오히려 말만 많고 분란만 많아요ㅈ22222

    경험자로서 조언드리자면
    제발 본인 인생만 생각하세요.
    부모한테서 탈출하세요

  • 91. ㅇㅇ
    '22.11.29 11:58 PM (106.101.xxx.79)

    저도 외동이라 그냥 못지나치겠네요
    부모님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그런 걱정이 큰거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생활습관 엉망으로 하시는거 보면 얼마나 속상할지..
    잔인한 말이지만 마음을 조금 비우시고
    요리를 배우시거나해서 조금씩 대접해드려보세요
    아니면 드시기 전에 미리해놓던지 해서..
    그것도 안되면 그냥 맘이라도 편히먹으세요
    삶에 즐거움이 술밖에없으면 뭐 어쩌겠어요

    즐거운거 하시되 조금만 하세요 하고 인정하고 놔주시고
    부모님께 너무 겁이난다고 진심을 따뜻하게 전해보세요..
    저도 부모님이랑 갈등많았는데
    좋게말하는 방법이 제일 잘통했어요

  • 92. 이젠
    '22.11.30 12:01 AM (124.57.xxx.214)

    고치시기 힘들어요.
    그런 지경까지 되셨는데 안고치시는 거 보면...
    그냥 본인 원하시는 것 드시고 원하시는대로
    살다 가시게 둔다고 생각하세요.
    자기 성격이고 습관이고 팔자인거죠.
    본인이 고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요.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수명이 있고
    수명대로 생긴대로 살다가는거죠.
    그래서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잖아요.
    부모님은 부모님 운명대로 살다가시게 두고
    본인은 그런 부모 보고 교훈을 얻고
    본인 삶과 건강 챙기고 사세요.
    부모님과 더이상 다투실 필요도 없어요.

  • 93. ㅁㅁ
    '22.11.30 12:03 AM (222.102.xxx.190)

    내가 낳아 내가 기른 자식도 내뜻대로 안되는데 부모가 될리가요.
    그냥 열심히 돈 버시고 원글님 건강 관리 잘하고 멘탈 챙기시고
    소소한 삶의 낙 찾으시고 노후대책 잘하세요.
    님이 잘사는 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고 기쁨 주는 겁니다.
    부모님 건강은 님 잔소리로 어찌될 게 아니니 돈이나 벌어서 나중을 대비하세요.

  • 94. 외람되지만
    '22.11.30 12:05 AM (218.50.xxx.198)

    저는 11년간의 친정엄마 투병생활을 겪어보고 말씀드려요.
    부모님이 자체적으로 식사준비를 못하시면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이 낫습니다. 이렇게 사시다간 원글님이 먼저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
    60대에 이미 손이나 팔이 마비가 왔다면 정상생활은 끝입니다.
    냉정한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판단하셔야 해요.
    부모님 모두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부모님도 원글님도 더 오래 사십니다. 아마 기관에 들어가면 부모님의 식습관은 저절로 고쳐집니다.

  • 95. 부부가
    '22.11.30 12:07 AM (221.149.xxx.179)

    누가누가 더 잘하나 대회도 아니고
    외동따님을 진짜 힘들고 우울하게 만들었네요.
    사람은 변하긴 쉽지 않은거고 죽을 때까지 그대로 가요.
    그 나이에 변화시키는거 안되는거예요.
    노화로 인해 스스로 이게 아니구나 깨달아도 이미 뇌에
    각성이 되있고 습관으로 자리잡혀 있는거라 고쳐질 수 없어요.
    40이나 마찬가지! 남은 인생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시길 바래요. 준비운동 마침 곧 50대 금방입니다..
    님 하고 싶은거 찔러라도 봐야죠. 세월이 너무나 빠르죠.
    항상 마음이나마 행복하시길 바래요.
    따뜻하고 좋은 분 행동력 있는 남자 만나세요.

  • 96. 연세도
    '22.11.30 12:29 AM (175.119.xxx.110)

    그렇고 몸이 더는 말을 안들으니
    (희망이 없다 생각해서)
    맘가는대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어요.
    어쨌거나 두 분은 달라지기 어려워보입니다.

    이러나저러나 마음 불편한건 마찬가지겠지만...
    할만큼 하신 것 같은데 그만 손떼시고 요양원으로 모시든 하세요.
    원글님 정신건강에도 빨간불 들어왔는데 더이상
    어찌 감당하시려고요.

  • 97. ..
    '22.11.30 12:32 AM (106.101.xxx.43)

    결혼은 하세요 님도 행복 찾아야죠
    당뇨 고혈압 약없이 고치다
    이분 mbc 스페셜에 나온 의사분인데
    경북대 의대 출신 대구의료원계실때
    약처방을 안하고 식단처방으로 당뇨 치료하셨어요 병원 정년 퇴직하고
    고혈압 당뇨 캠프같은거 운영하시던데
    신청해보세요
    https://link.coupang.com/a/GJwUb

    https://naver.me/I5jMSoWH
    https://youtu.be/dMNNNMtSIQo

  • 98.
    '22.11.30 12:45 AM (121.147.xxx.48)

    부모님을 변화시키기 힘들 것 같고 상황이 더 나아질 기미가 없고 점점더 안 좋아질 것처럼 여기시네요. 책임을 너무 과하게 느끼고 변화하지 않는 부모님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군요.
    고딩 아이가 미래는 생각도 안 하고 공부는 1도 안하고 사고만 치고 다니니 죽고 싶다는 엄마들의 글 여기에 많이 올라오거든요. 전 님의 글이 딱 그 변주처럼 느껴졌습니다.
    조언으로 올라오는 글은 결국 아이의 삶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포기하고 내 삶에 먼저 집중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님께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조언도 똑같습니다.
    부모님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포기하세요. 그리고 책임감 때문에 화내고 부모님께 비난을 보내는 대신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는 부모님과의 시간을 사랑으로 충실히 보내세요.
    님은 딸일 뿐이예요. 빚쟁이도 감독관도 아닌 가족일 뿐. 우린 타인의 인생을 곁에서 지켜보는 역할밖에 할 수 없어요. 누가 되었든. 말안듣는 자식새끼든 고집쟁이 부모든간에요.
    우리 삶은 죽음으로 가는 점진적인 길이예요. 깨끗하게 티없이 완벽하게 건강한 삶을 누리다가 어느날 아름답게 눈감는 그런 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질환에 좀먹고 풍화되고 닳아질 대로 닳아져 못난 모습으로 눈을 감습니다.
    심리적으로나마 거리를 두고 원글님의 삶을 지켜내세요.
    그리고 님의 경우에는 돈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됩니다. 돈으로도 해결 안 되는 문제는 돈이 아주 많으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ㅠㅠ
    간병하실 생각 이전에 돈을 벌 생각을 하세요.

  • 99. 세상에
    '22.11.30 3:03 AM (125.178.xxx.135)

    외동딸 둔 입장에서
    진짜 그 집 부모 무책임에 기가차네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다 해도
    딸에게 부담 안 주려고 노력하는 게 맞죠.

    어려서부터 그런 트라우마까지 있으니
    지금 얼마나 힘들지.

    불효녀 아니고 당연한 거니
    죄책감 1도 갖지 말고
    최대한 님 인생 살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것 말곤 방법 없네요.
    젊은 사람이 먼저 살고 봐야죠.

  • 100. 현실적으론
    '22.11.30 5:24 AM (222.120.xxx.44)

    튀기지 않은 라면을 주문해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곁들여 먹을 밑반찬을 준비해놓고요
    술도 간에는 안좋겠지만 혈액순환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우리나라 품질 좋은 전통주를 반주로 조금씩 드시도록
    권해보시고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드실 수 있게 보온병 등도 준비하면 좋지요
    안전한 전기장판, 귀까지 덮을 수 있는 얇은 모자, 이중보온 내의등도 준비해드리고요

  • 101. ......
    '22.11.30 5:28 AM (112.152.xxx.215)

    60대밖에 안되셨는데
    너무 건강관리를 안하시네요
    진짜 속상하고 답답하시겠어요

  • 102. **
    '22.11.30 5:41 AM (220.75.xxx.89)

    저는 현재 본가 옆에 살며 치매 중증에 와상환자인 어머니를 요양보호사님과 교대로 돌보고 있어요.
    저도 법륜 스님 간병 법문 듣고 많이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그래도 동물보다는 조금 더 나으려고 아직은 돌봐드리고 있어요.

    현실적으로 원글님께 돌봄 선배로서 말씀드리자면,
    1. 부모님은 하시고 싶은 대로 두세요. 건강 너무 챙겨도 나중에 가시기 어려워 힘드세요. 그냥 당신들의 삶이라고 거리 두고 보세요. 장수하셔서 치매 걸리시기 전에 혈관질환으로 가시는 게 더 행복하실 겁니다.
    2.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원글님은 현실적으로 부모님 그냥 두고 못본 척하실 수는 없는 분입니다. 인정하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본가 바로 옆에 독립해 사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세요.
    3. 경제적으로 어려워 힘드시면, 꼭 장기요양보험 알아보시고 하루에 3시간이라도 요양보호사님 도움 받으세요. 자식과 같이 살면 보호사님들도 가사일 돕는 데 깐깐하시지만, 노인분들만 계시면 간단한 청소와 반찬 등 도움 주시고 큰힘이 됩니다.
    4. 앞으로 가실 길이 머세요. 저도 어머니 옆에 있으면서 나에게 다가올, 내가 맡아야 할 돌봄이 스트레스라 너무 힘들었는데, 닥치고 보니 그냥 이게 인생이구나 싶고 닥치면 다 합니다. 그냥 이게 내 일이고, 내가 닥치면 할 거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생각하세요.

    저는 어머니가 인지능력 7단계 중 현재 6단계 중이신데, 어차피 이렇게 돌봄할 거였으면 오지 않은 미래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인지능력 좋으셨을 때 지금의 10분의 1만 돌봐드렸어도 서로 행복했을 텐데 하고 조금 후회됩니다.
    지금은 그냥 다른 생각 없이, 많은 자식들 중 한 명 정도는 평생 돌봄노동으로 희생한 부모의 마지막을 지켜야 될 것 같아 의리와 연민으로 할 수 있을 만큼 하려 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은 장수하려고 몸을 너무 돌보지 않으려고 다짐합니다.
    장수하면 누구나 치매 오고, 인간의 마지막이 너무 슬퍼요.

  • 103. 조금
    '22.11.30 6:31 AM (223.38.xxx.57)

    답답한 마음은 이해갑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식습관 생활습관 바르게 갖는게 나쁘지야 않겠으나 님 부모님 병환 회복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을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당뇨가 있어 혈당 조절이 안된다 이러면 식습관 교정이 필수지만 뇌경색 등 심혈관 질환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어떻게보먄 정확한 원인을 집어내기 어려워요
    수치상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타고나길 혈관의 모양이 안좋아 발생하는 혈관질환도 많고요 상당부분 유전이기도 합니다. 매우 마르고 건강에 신경써도 고혈압이 심한 사람도 많고 등
    평소 관리 안함이 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획률이 10프로 미만이고 유전 요인이 90프로라면 님이 부모님 생활방식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노력해봐야 달라질게 없다는 거죠
    실제 이럴수 있어요. 그점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님이라면 무엇보다 약을 제 시간에 잘 챙겨드시도록 하고(이거 어르신들 잘 못하세요) 나이드시면 입맛도 앖고 자극적인게 땡기실수 있어요 슴슴한거 드시면 못먹겠다 이런 분도 계시고요 그리고 넘기는 것도 젊은 사람같지 않아서 어려우니 후루룩 남기는 짜고 자극적인 라면을 자주 드시는거 같네요

    당연히 님이 하는 음식 입에 안맞으실테고요(아가씨가 만들어 봤자죠)
    저는 님과 경우는 좀 다르지만...제 요리 실력을 키웠어요
    그래서 82도 가입했고요 그냥 많이 해보고 감을 키웠고
    많이 사다드리기도 했어요. 유명한 곳 잘하는 곳 찾아서 포장도 해오고 나가기 싫어하셔도 설득해서 외식도 많이 했고요
    요리실력이 쌓이니 살살 응용이 되고 몸에 좋은 재료로 대체하고 그게 돼요

    그리고 어르신들은 님과 생각이 다를꺼에요
    어떻게든 관리해서 건강해지도록 노력하자 보다는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냥 하고픈대로 하고 살다 죽겠다 지금도 힘들다...이러실수 있어요 그게 옳다고 볼순 없지만 그 입장 이해는 가지 않나요

    말이쉽지 만만치는 않아요. 님의 성격과 체력 경제상황 앞으로의 대비 등 다 고려하셔서 가장 좋은 쪽으로 방향잡으셨으면 좋겠네요. 님도 부모님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04. ㆍㆍ
    '22.11.30 6:46 AM (115.86.xxx.36)

    혈관질환으로 진단 받으신거죠?
    오늘 당장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요양보호서비스 신청하세요
    조건 되니까 방문서비스 되구요
    님은 성격상 모든걸 내가 다 관리해야돼서 피곤한건데
    님 인생 사세요 앞으로 남은 긴 인생 어떻게 하시려고그래요?
    뇌졸증 쓰러져도 술 드시는 분도 있어요
    라면 그냥 두세요

  • 105. ....
    '22.11.30 6:47 AM (218.51.xxx.95)

    원글님 독립부터 하세요.
    두분이서 알아서 살게 하세요.
    반찬 마련하기 힘들다 하시면
    더반찬 같은 것 주문해드리고요.
    님 인생은 님 자신이 챙기세요.

  • 106. 제가 요즘
    '22.11.30 7:10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엄마랑 트러블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엄마를 바꾸는건 불가능 하더라구요
    나는 왜 불가능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가
    그냥 엄마는 엄마생각대로 살건데 싶어서
    엄마와 나를 분리해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님은 세상에 가족이라곤 두분밖에 없으니 더 그러실듯 하네요
    부모님 두분다 아주 극단이신데
    그냥 님 인생 집중하시고 두분과 분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힘드시면
    속풀이라도 하세요
    말로하기 힘드시면 편지를 써서 여기 푸신것처럼 속마음을요

  • 107. ㅇㅇ
    '22.11.30 7:22 AM (123.108.xxx.97)

    어떤 인간 관계를 맺어도 님보다 먼저 가는 사람은 먼저 가게 되어 있어요
    저는 얼마 전에 아버지를 보내드렸는데 장례식장 고인들 명단 보면서
    요즘 너무 오래들 산다, 이미 신체가 늙은 채로 생명 연장하는 것도 별로다 이런 생각 했어요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대로 하시게 놔두세요
    자식이 30대면 이미 즐길 거 다 즐기셨고 이제부터 늙고 골골할 일만 남았어요
    괜히 서로 얼굴 찌푸리고 잔소리하고 미워하며 살지 마세요
    오래 살아서 좋을 일 하나도 없습디다.

  • 108. ...
    '22.11.30 8:09 AM (121.139.xxx.185)

    부모님도 좀 편한게 몸에 배다보니 그러신듯 해요 하루읻틀만 먹자 이런식으로 천천히 일주일에 한 가지씩만 바꿔보시고요... 넘 자책하지 마세요.. 이런 따님 두신게 잘 사신거지요...

    그리고 뇌경색 쓰러짓거나 하면 절대로 연명하지 마세요

    저희 시아버님 괜히 중환자실 있다 다시 나오셔다 계속 아프시고 사는거 힘들어 하셨어요...

    그러니 재미지게 사세요... 얼굴 찌푸리지 말고.. 농담도 하고... 좋은거 하시고
    영화도 같이 보고 좋은데 차로 모시고 가서 교외에서 즐겁게 자주 노시고
    그런 좋은 추억 많이 쌓아두세요... 그게 행복이고... 그렇게 지내시다 자연스럽게 가시게 놔두셔도 됩니다..

  • 109. 외동딸
    '22.11.30 8:43 AM (183.106.xxx.223)

    50대 외동딸입니다.
    1. 부모님의 인지나 행동은 병으로 인해 건강한 또래와 같다고 여기시면 안됩니다. 환자입니다.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 기대하지마세요. 딸의 수고와 노력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내 머릿속 부모의 모습은 몸과 마음이 온전하고 건강하셔서 자꾸 그때를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원글님만 피폐해집니다. 아무리 말하고 화내도 안됩니다. 뇌가 고장나면 그 모든 걸 수용할 수 없습니다. 아직 나이가 젊으셔도요.
    그러니 행동 하나 말 한마디에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2. 이 상황은 남편이든 형제든 옆에 있다해도 동감 지지 안됩니다. 주보호자는 외로울수밖에 없어요. 책임의 압박이 크니까요. 혼자라 절망스러워도 감당할수 밖에 없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나의 삶은 대신 살아줄수 없다는 걸 알고 부단히 분리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너무 힘겨울거라 미리 불안하고 겁먹지마세요. 부모와 내 삶이 지금처럼 뒤엉켜 있으면 결국 셋다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이렇다 간병하고 나도 삶 끝내겠다는 마음이 아니라면, 원글님 삶을 위한 행동을 시작하세요.
    3. 사실 부모님 먹는거 고쳐보겠다는 마음고 결국 나 살아보겠단 표현입니다. 내가 이만큼 노력하는데 왜 안 바뀌냐고 화내는 것도 또다른 투정이구요. 내가 이만큼 아픈데 좀 알아달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부모님은 알수 없습니다. 환자이고 애시당초 입력이 안되는 거예요. 그러니 정말 원글님 부모와 감정 분리 삶의 분리하셔야 해요.
    지금 집에 들어와 살아달라고 부모님이 요청하셨나요? 건병은 딸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부리시나요? 자연스레 내가 들어왔고 내가 하고 있어요. 당연히 부모님 삶에 내가 없음 안된다눈 마음으로 하고 있지요? 돌아가신 후에도 그럴 건가요? 끝이 정해진 길입니다. 나를 갈어넣어도 되는 길이 아니예요. 마음의 방향을 돌려 나를 돌보세요.
    이상 한 분 보내고 남은 한 분 삶과 내 가장도 돌봐야하는 고된 이가 당부하는 말입니다. 오래 지치지 않게 버티려 스스로에게 하는 멀이기도 합니다.

  • 110. 그냥
    '22.11.30 9:01 AM (211.51.xxx.234) - 삭제된댓글

    내려놓으세요
    외동둔 맘인대요
    우리도 나이가 60들어갑니다.
    이담에 우리가 아프다고 아이가 우리를 들들 볶으면 그게더 힘들거 같아요
    들들볶는다, 웃기지요, 그런데 맞아요
    하루세끼를 집에서 밥먹어 보세요
    밥이 안넘어갑니다,
    그나마 밀가루는 술술 넘어가니 그거라도 먹는겁니다.
    그리고 아프면 집에서 못살면 요양원 보내시면 됩니다,
    그러면 되는거지 그거 끌어안고 싸우지 마세요
    본인도 본인인생사세요

  • 111. 에구
    '22.11.30 9:29 AM (216.53.xxx.131)

    궁금해하시니 쓰자면
    나이 60 넘어 매일 라면 먹는 집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식습관이 쌓여서 지금 여기까지 온 걸 테고
    부모님은 오래 건강하게 사시기보다는 입맛에 맞는 한끼,
    당장 게으르게 사는 게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한분씩 붙들고 물어보세요. 화내지 말고.
    오래 사는 것보다 라면 먹는 게 더 중요한지. 술 먹는 게 더 중요한지. 그럴 수도 있나 봐요.
    부모로는 이기적인데 지금 뭐 당장 쬐끔 건강해져봤자 오래 불편하게 사는 게 부모님께는 더 절망적이실 수도 있겠어요.
    말씀 들어보니까..

    힘드시겠어요

  • 112. ...
    '22.11.30 9:43 AM (203.221.xxx.198)

    그냥 두셔도 불효녀아닙니다. 제 부모도 70대가 되니 여기저기 병명이 생기니 생활습관 얘기해도 잔소리로만 들으시고 전화하면 신세타령만 하세요. 친구분들이 먹는다는 치매예방된다는 비싼약만 말씀하시고요. 원글님이 말씀하셔도 안 들으시면 그냥 두세요. 당신들이 원하시는데로 즐기다가 가시는거니 억울하지는 않을실 것 같아요. 저도 외동딸이 있는데 저는 저 때문에 제 딸이 결혼도 못하고 저만 수발드는 인생 원하지 않아요. 원글님 일도 하시면 좋겠고 결혼이 아니라면 분리하셔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의 모든것을 갈아넣으시면 안돼요. 아무도 원글님 원망할 자격없어요.

  • 113. ...
    '22.11.30 9:59 AM (49.174.xxx.137)

    저랑 비슷하여 답을 달아봅니다.
    1. 원글님 따로 나와 사세요.
    집에 계시면 죄책감과 자괴감 그리고 원망의 마음으로 원글님마저 식사도 제대로 못하실걸요?
    2. 부모님이 65세 이상이면 장기노인요양보험 등급심사받으셔서 등급부터 받으세요. 특히 어머니는 올해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으면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등급심사 가능하니 서류준비하셔서 받으시면 어머님이 재가센터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계시든지 아님 집으로 3시간씩 요양보호사가 와서 기본적인것들 도와줍니다.
    3. 너무 많은 것을 떠안으려 하지마세요. 자식의 삶도 삶입니다.
    네 말처럼 쉽지않은것도 알아요. 저희엄마도 뇌경색으로 오른손 발 마비이신데 절대 제 얘긴 안들으세요. 의사말도 안들으세요. 병원에서 무리해서 걷지 말라고 했는데 하루에 꼭 1만보를 걸으시면서 힘들다고 또 저한테 짜증내십니다. 네. 전 타지역에 있어서 10월까진 매주 내려갔었는데 요즘은 2주에 한번 내려가는데도 거기에 있음 숨이 막혀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엄마랑 통화하는데도 숨이 막혀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을 느끼고 있습니다.
    4. 결혼은 선택이지만 지금상황에선 혼자가 나을거에요.
    전 남편과 자식눈치가 많이 보여요. 올초부터 지금까지 두 집살림 하는 기분인데 금전적으로도 시간적, 에너지적으로도 저도 지치고 저의 가족들도 지치고 하지만 저희 엄마는 전혀 모르세요. 본인이 제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오는 건 싫고 저희보고 본인쪽으로 내려오라는데 여기 일을 거기가서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원글님. 힘내라는 말은 안할께요. 사실 이 상황에서 힘낼수가 없어요 저희 엄마도 제가 일주일치 이주일치 음식을 해놓고 오거나 또 제가 평이 좋은 음식들을 보내드리면 이것도 음식이냐고 먹을게 없다고 타박이세요. 그거 정말 기운빠지거든요. 동시에 비참해지구요.
    잘할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원글님은 원글님에게 집중하며 살아요. 원글님은 아직 너무 젊어요.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어요. 부모님 탄수화물드시는거 그냥 두세요. 어쩌겠어요. 그렇게 하신다는데. 그리고 저희 엄마도 병원에 일년가까이 계셨는데 통합간병되는 곳에 계시니 간병비가 저렴했어요. 돈보다도 원글님이 원글님인생을 사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혼자서 엄마의 모든걸 책임지면서 또 그 모든 불평과 비난을 오롯이 다 짊어지면서 가끔은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면 좋겠다 싶을때가 있어요. 내가 부모를 쓰러지게 만든것도 아닌데 왜 내가 이래야하나. 그러면서 한 번도 좋은 소리 못듣고 맨날 욕만듣는데.
    근데 어쩌겠어요. 내 삶은 또 살아야하는걸. 하지만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기. 딱 기본만 하기. 이렇게만 정해서 하기로하고 했어요.

    요약)애쓰지않기. 따로 살기. 요양등급알아보기. 그리고 원글님 자신을 더 챙겨주기.

  • 114. 그 연세에
    '22.11.30 10:13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따님이 바꾸라고 한다고
    평생 익숙한 맛을 버리겠어요? 얼마나 오래 살거라고 ..
    젊은사람들이 다이어트 실패하는것도 똑같은이유

    사오십 이라면 모를까 그 연세에 변화를 요구하는건 고문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는데 남은생 편히사시다 가는거지 도리없어요.

  • 115. ㅠ.ㅠ
    '22.11.30 10:39 AM (59.15.xxx.53)

    토닥토닥

    아직 30대후반이면 어린건데...부모님도 그리많은 나이도 아니실텐데 답답하긴하네요

    부모님은 알아서 사시라고 하고 너무 신경쓰지말고 님만 신경써요
    내가 잔소리한들 뭐 챙겨드린다들 바뀌실분들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사셔야지요 뭐 어카겠어요
    님...결혼해서 우선 탈출이라도 하세요

  • 116. ㄹㄹㄹㄹ
    '22.11.30 10:44 AM (125.178.xxx.53)

    좋은댓글이 너무 많네요

  • 117. ㄹㄹㄹㄹ
    '22.11.30 10:46 AM (125.178.xxx.53)

    요양등급받으면
    재가요양보호사를 집으로 보내줘서 저렴하게 이용할수도있고
    더 안좋아지시면 요양원입소하시면됩니다..
    간병인비 따로 없어요
    한달에 몇십정도 냅니다
    물론 좋은데는 비싸겠지만 일반적인곳이요.

  • 118.
    '22.11.30 10:55 AM (119.193.xxx.162)

    두 분 다 건강을 돌보지 않는 것 보니 생에 미련이 없으신 것 같고...
    그래서 노인우울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세요
    그냥 어떤지 객관적인 진단만 받자고 설득.....한 번 해 보세요(제가 보기엔 그것도 쉽지 않은 듯 합니다만)

    원글님의 애달픈 마음이 너무 잘 전달됩니다.
    자식인데, 거리를 두겠다고 해도 그게 되겠어요....
    힘내세요 ㅜ ㅜ

  • 119. ....
    '22.11.30 11:05 AM (223.62.xxx.215)

    힘드시겠어요 식생활 어떻게 못 해요 전 님이 너무 애쓰지 말고 님 미래도 꼭 생각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사람에게 주어진 생이 있고 부모님이 노력 안 하신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겁니다

  • 120.
    '22.11.30 11:09 AM (218.53.xxx.98)

    저에게도 곧 닥칠 일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네요. 정성스레 쓰신 댓글들 오늘 하나하나 차분히 읽어보려합니다.

  • 121. 에구
    '22.11.30 11:29 AM (58.79.xxx.141) - 삭제된댓글

    자기 건강관리 잘 못해서 자식에게 짐 지워주는 부모도 참 많아요..
    부모라고 다 부모역할 하는것도 아니고
    원글님 혼자 발 동동구르니 안타깝네요..
    그냥 인명은 재천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스트레스 덜 받게 마음관리 잘하세요..

  • 122. 부모님께
    '22.11.30 11:47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여기 글들 보여드리고
    본인 건강을 위해 노력하시라 하세요.
    요즘 의료가 너~무 잘 돼 있다보니
    의사들이 환자를 죽이지 않는다고...
    딸이 효녀라 집에서 케어해 주려하는데
    그것도 몰라주면 요양병원으로 가셔야죠.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면 저렇게 내몸 건사를 안하지 않아요.
    민폐잖아요...?

  • 123. 힘 내세요
    '22.11.30 11:51 AM (112.145.xxx.195)

    글에서 힘듬이느껴져서 댓글로 꼬~~옥 안아드립니다.

  • 124. ㅇㅇ
    '22.11.30 12:14 PM (220.117.xxx.78) - 삭제된댓글

    안바뀝니다 그냥 마음을 편히 가지고 따로 살아서 안보인다 셈 치세요. 그리고 밥 한무대기 먹는 거나 라면이나 사실 별 다를 바 없습니다.

  • 125. ㅇㅇ
    '22.11.30 12:15 PM (220.117.xxx.78)

    안바뀝니다 그냥 마음을 편히 가지고 따로 살아서 안보인다 셈 치세요. 그리고 밥 한무대기 먹는 거나 라면이나 사실 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심혈관질환이 식습관 개선 보다는 그냥 약에 의한 효과 영향이 훨씬 커요. 너무 조마심내며 지옥에 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126. ..
    '22.11.30 1:29 PM (119.201.xxx.65)

    요양병원도 비싸요
    요양원은 등급받으면 국가보조 있어서
    70~80으로 들어갈수 있지만
    요양병원은 대부분 기본 200 이예요.

  • 127. 졸리
    '22.11.30 1:38 PM (121.130.xxx.243)

    전 님이 더걱정이네요 두분다 혈관이 안좋으시네요 육십대에온건 가족력적으로 혈관성 대사질환이 오는 집안인데요 두분이 모두 그러신거보면 님은 더 젊은 나이에도 올수잇어요 부모님은 포기하시고 님건강에 신경쓰셔야해요 반드시요

  • 128. sstt
    '22.11.30 2:01 PM (125.178.xxx.134)

    무슨 마음인지 너무 잘 알아요. 그런데 내가 신경쓰고 안달복달해도 상대방(가족)이 바뀌지 않으면 정말 나만 힘들고 병나요. 그냥 마음을 좀 내려놓으세요

  • 129. 앨리맘
    '22.11.30 2:03 PM (112.154.xxx.132)

    님은 할만큼 하고 있는 좋은 딸이네요.
    죄책감 내려놓으시고 할 수 있는 것 할 수 있을 때만 하세요.
    어차피 영원히 부모님과 함께 일 수는 없고 인명은 제천이라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부모님과 분리가 필요해요 자신부터, 님 자신을 잘 보살펴 주세요. 님이 나중에 아프면 누가 돌봐주나요.

  • 130. 요양보호사
    '22.11.30 2:21 PM (14.50.xxx.43)

    일을 한 적 있어요. 부모님 60대이시고 상황이 그러면
    요양보호사 하루 기본 3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근처에 혹은 괜찮은 '재가복지센터' 연락해보십시오. 상담받으셔서 요양보호사(말동무나 간단한 청소, 음식준비 등)하실 분 소개받으셔서 원글님이 부모님과 하루 몇시간이라도 간격이 있었으면 해요.

    저도 60대이고 30대 아이들이 있는데, 원글과 댓글들로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올해초 치매 친정엄마 90중반에 한달 조금 넘게 간병하게 되었는데 병원에서는
    요양원갈정도로 회복하고 퇴원하라고 했지만 집에 와서 끝까지 모실생각을 첨부터
    했는데도 정말 힘들었어요.

    물론 혼자서는 못하고 언니와 둘이 교대로 했는데 저는 애면글면 엄마한테
    눈을 못뗄 정도로 세심한 성격이고 언니는 대범하게 냉정할 정도의 성격이었어요.
    어쩌면 그런 언니가 있어서 제가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니도 저처럼
    걱정에 앞서 노심초사 했다면 아마 둘다 뒤로 넘어갔을 거라는 생각이
    댓글을 읽으면서 깨닫네요.

    원글님, 이미 너무 착하고 이쁜딸이에요.
    가족력이 있으니 따님도 건강 살피시고 부모님과의 간격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131. 병간호
    '22.11.30 2:43 PM (211.234.xxx.41)

    여럿이 해도 힘든데 홀로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요.
    그 연세 부모는 바꿀수 없으니 애쓰지 마시고 곧 병원 가시게 될 상황 올듯해요.그것만 준비하고 계심 될거 같아요.
    아휴ㅠㅠ힘내세요.

  • 132. ,,
    '22.11.30 2:48 PM (203.237.xxx.73)

    걱정되서 댓글 달아요.
    원글님, 그마음이 너무 와닿아서, 맘이 아퍼요. 저도 장녀라 그런지..부모님 걱정이 많아요.
    그런데, 무엇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부정적이신거 같아요.
    원글님 진짜 너무 잘 자란 좋은 사람 같아요. 제 딸이라면 그냥 옆에만 있어도 든든하고 뿌듯할거에요.
    좀더 자신을 좋게 바라보시고요.
    부모님도 탓하지는 마세요. 사실 혈관 관련 질환은 유전적인 요인이 엄청 커요.
    라면만 먹어서,,생기는것도 아니고, 국수나 탄수화물 때문에 오는것도 아니고,
    결국 피가 그런거 같아요. 저도 야채먹고, 식이요법 하고, 운동 하고,,다 해도, 고지혈 왔거든요.
    코피 터지게 뛰고, 미역에, 야채 먹고, 단백질 골라 먹고,,다 소용 없더라구요.
    그냥 부모님 맘 편히 해드리고, 간단한 요리법으로 하루 한끼 해드리고,
    잔소리 하지도 마시고, 편하게 해드리세요. 그래야 사실것 같아요. 원글님이요.
    도움은 82에 그때그때 문의하시구요. 자기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마시길..

  • 133. 기감기
    '22.11.30 3:16 PM (180.70.xxx.225)

    내가 말로써 타인을 (부모도 타인) 바꿀 수 없어요.
    게다가 시도 해보셔서 이젠 아시잖아요.
    본인 경제적인부분이나 자기개발과 울타리 만드는데
    에너지를 쓰세요.

  • 134. ㅇㅇㅇ 연세
    '22.11.30 3:27 PM (211.36.xxx.21)

    연세가 젊으신데 너무하시네요
    70대만되도 먹고싶은거 그냥 드시게 하라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요

    그래도 언젠가 겪을일 맘을 좀 놓으세요
    너무 책임감이 크신듯

  • 135. 노인
    '22.11.30 3:35 PM (221.149.xxx.61)

    동네노인복지관을 데리고가세요
    거기가면 점심도제공되고
    배울게 많거던요
    정말짜증나시겠어요

  • 136. 길손
    '22.11.30 3:53 PM (106.102.xxx.224)

    고혈압 당뇨 식이요법
    감사합니다

  • 137. 글쓴이
    '22.11.30 3:55 PM (109.70.xxx.19)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많은 분들이 정성스러운 댓글 남겨주셔서
    한 분 한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눈물 날 것 같아요...

    부모님의 투병, 간병을 겪으면서 친척도 친구도 결정적인 순간엔
    결국엔 다 남이구나 싶어서 인간에 대한 회의가 깊어졌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시간 내어 자기 일처럼 조언 주신 것을 보니
    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싶어서 뭉클하네요.
    댓글에 적어주신 것들 두고두고 새겨 읽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138. ..
    '22.11.30 4:06 PM (124.53.xxx.243)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아무리 좋은길로 인도 해줘도 싫다고 멋대로
    하는것도 그사람의 선택이고 몫이에요

  • 139. 마니
    '22.11.30 4:29 PM (59.14.xxx.42)

    힘 내세요! 부모인생이니 내버려두다가 악화일로고
    그 뒷감당은 원글님몫이고ㅠㅠ

  • 140. 아이고
    '22.11.30 4:46 PM (211.114.xxx.55)

    60 중반이라는 나이에 너무들 하십니다
    그냥 지켜 보시고 상황이 많이 나빠지면 생각하세요
    뭐든 미리 걱정해야 본인 건강도 나빠져요

  • 141. ....
    '22.11.30 4:54 PM (110.13.xxx.200)

    원글님 제가 보기엔 부모님 건강문제도 있지만 본인스스로 불안도가 좀 높은거 같아요.
    거기에 책임감까지 높아서 부모를 다 책임져야한다 생각하니
    얼마나 불안하고 힘겨울까요.. 그런 마음이 다 느껴지네요.
    도움안된다 하지만 형제라도 있으면 속풀이라도 하고 의논할 상대가 잇을텐데 아쉽긴 하죠.
    하지만 현실은 이러니 현실에 맞게 나스스로 먼저 돌봐야 해요.
    그래야 부모님도 돌보잖아요.
    이러다가 원글님이 먼저 병나겟어요. 불안해하다가..

    어떻게 하셔도 원글님은 최선을 다할분이니 어떠한 상황이 되도 죄책감을 갖거나
    본인 스스로를 원망하진 마세요.
    사람은 누구나 다 각자 주어진 자기명이 있는 것이고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가능한 선안에서만 해도 충분한겁니다.
    그마음 먼저 먹으시고 내마음 먼저 돌보세요.
    나이들면 젊었을때완 다르게 그래도 좀 겁내하시고 신경쓰시던데요.
    부모님은 그냥 자신들의 삶이 그렇게 귀하진 않으신가 봅니다.
    사실 아이들도 그어린 유아때부터 자기들맘대로 하지 부모말 안들어요.
    그러니 어른인 부모님이 내 조언을 듣지 않는것이 어쩜 당연하다 생각하고 나와 분리를 하세요.
    말 듣는다 안달복달하지 마시구요.

  • 142. 맞아요
    '22.11.30 5:58 PM (61.254.xxx.115)

    아버지가 심혈관계 질환 심근경색에.스텐트시술받은집에 아들도 이십대때부터 가슴답답하다고 육류 조심해서 먹어요 고기먹음 가슴 답답한 증상이 도진대요 밀가루나 탄수화물 때문이 아니에요 부모자식도 내말 안듣습니다 원래 타인의 말 사람들이.안들어요 병원에서 환자로 왔을때. 제일 드럽게 말안듣는게 의사들이에요 몸에 뭐가좋은거 나쁜거 의사들이 모르겠나요? 말 안들어요 님은 님인생 사세요 불안이 일반인들보다 높은 성향을 가지고있는듯해요 그리고 형제 네명씩 있어도요 가는사람 하나만 계속 가더라구요 요즘은 다 외동이라 .

  • 143. 댓글
    '22.11.30 6:37 PM (89.217.xxx.171)

    에도 이리 고마워 하시는 것을 보니 맘이 비단결 같은 분이시네요.
    다만 너무 맘이 약하시네요....ㅠ.ㅠ
    아직 기운 남으셨으면 좀 더 하시고 몇년 하실만큼 하고 나셨으면 님 인생도 망가지기 전에 손 떼세요!
    저도 다른 경우지만 평생 엄마 땜에 안달복달 마음 아파 하고 애를 쓰다가 엄마에게 너무나 실망하고 지치고...
    다 소용 없구나 깨닫고도 한동안은 속으로 혼자 어떻게 저러실 수 있나 엄마 원망하고 노여워 하며 괴로워 하다 이제야 비로소 맘 다 접고 딱 최소한의 할 도리만 합니다.
    이젠 맘이 많이 편해요.
    엄마 삶은 엄마 것 내 삶은 내것 내가 엄마 삶을 바꿀 수도 나 괴로운 것도 엄마탓이 아닌 다 내 책임.
    부디 님 인생까지 망치거나 나중에 후회하시는 일이 없길~~!
    부모님 절대 안 변하실 것 같네요.

  • 144. 아이고
    '22.11.30 6:40 PM (220.117.xxx.206)

    공감의 글들 많이 달아주셨지만 저도 안타까운 마음에 한자락 보태요 님이 힘든거에 비힘든잘 안바뀌실거에요 힘든 일이지만 거리두기를 연습하시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도 연습하시는 거 빠를수록 좋아요
    저 올해 만50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인연끊어진 샤어머니 모두에게 버람받았다고 지구대에서 연락와서 2년전부터 생활이 안될정도로 고생하고 있어요 호적상 자삭은 저뿐이라.... 제가 고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학생 아이 위해 모아둔 교육비도 헐어쓰게 되고 결국은 요양원에 모시는게 최선이더라구요. 전...은혜를 윈수로 갚는다는 말 듣기 싫어 하느라고 했는데 길게 보고 할수 있는 것만 하고 내마음은 내가 다스리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더불어 저는 한부 선고받으면 법적으로 연명치료 거부를 변호사님 통해 부탁핸핬어요 제아이도 외동이라 자기 삶 살아야하니까.. 부모님을 버리라는게 아닌거 아시죠? 제가 새어머니 온갖 학대속에 자라서 아는데 ptsd는 같은 자극이 들어오면 더 빨리 재발하고 축적됩니다 강건해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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