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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랑 있는게 왜케 맘이 안편할까요

조회수 : 4,704
작성일 : 2022-11-28 07:38:13

음 저는 외동으로 자랐는데요
사랑을 듬뿍받고 크긴했는데 항상 마음속에 부모님에 대한
어떤 책임감 같은게 컸거든요

또래친구들을 만나면 일단 형제가 있는 친구들이면
그 형제가있다는데서 제가 외로움이 들어요
특히 자매.
같이 놀아도 자매들끼리 더 친하니까
깊이 친해지지않는느낌?

사회나와서는 다들 결혼하고 아이가지니까
그친구들은 가정이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없는 느낌

어릴때요 골목에서 다같이 놀고 집에갈때
모두 동생이나 언니랑 같이 집에갔는데
저는 늘 혼자 집에돌아가곤했거든요

커서도 가정있는 친구들 만나면 그런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같이 떠들도 놀때도
그래봐야 나만 외롭다는 생각이들어요

반대로 혼자서는 굉장히 잘놀아요
혼자서 놀땐 적어도 같이있을때의 외로움은 안느껴지니까
같이있는게 더 외롭고 소외감이들어요

참 희한하죠?
IP : 106.101.xxx.7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22.11.28 7:40 AM (112.166.xxx.103)

    안 이상해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당연한거에요

  • 2. ...
    '22.11.28 7:51 AM (58.234.xxx.222)

    전 형제 많은 집에서 컸는데도 혼자있는게 편하구요, 제가 자매가 있음에도 자매랑 친한 친구들은 나이드니까 어느정도 거리가 생기더라구요.
    혼자 잘 노는 사람이라 사춘기 이후로 외로움도 안느껴요.

  • 3. 원글
    '22.11.28 7:54 AM (106.101.xxx.79)

    저는 진짜 혼자서는 전혀 안외로운데요
    누굴만난다고생각하면 그때부터 외로워져요

  • 4. ..
    '22.11.28 7:55 AM (211.221.xxx.33)

    저도 그래요.
    오빠가 둘이나 있어도 어릴 때부터 늘 외로운 느낌.
    그래도 나이드니까 홀가분하고 혼자 놀아도 좋네요.

  • 5.
    '22.11.28 8:02 AM (58.231.xxx.14)

    부모님과는 어때요?
    형제 자매 이어도 어느정도 부모와의 유대가 있어야 그렇게 되긴해요.
    외동이라도 부모와 유대감이나 정서적 교감이 있으면 괜찮구요

  • 6. ...
    '22.11.28 8:02 AM (222.236.xxx.238)

    사람들 다 그래요. 자매있다고 외롭지 않은거 아니더라구요. 외로움이란건 누가 있다고 덜 외롭고 그런게 아닌거 같아요.

  • 7. ...
    '22.11.28 8:11 AM (121.133.xxx.136)

    남들도 다 그래요^^ 타인은 당연히 그렇고 가족도 결혼하면 남편 빼고 다 100% 편한건 없더라구요 특히 자식은 어릴때는 편한데 성인되고 출가하면 백퍼 편하지 않아요. 님 정상입니다

  • 8. 형제와친구
    '22.11.28 8:15 AM (175.223.xxx.196)

    형제는 명절, 휴가, 휴일에 만나고 친구는 평소에 만나죠.
    같이 휴가도 가고 명절도 지내고 부모님 생신도 같이 챙기고
    친구와 형제는 다르긴합니다.

  • 9. ㅠㅜ
    '22.11.28 8:45 AM (211.58.xxx.161)

    누구나 그렇긴하죠
    지금이라도 결혼은 싫으신가요

  • 10. 첫 문단에
    '22.11.28 8:46 AM (59.6.xxx.68)

    모든 것이 설명되어 있다고 봐요
    원글님은 굉장히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을 갖고계신 분
    그 부분의 센서가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하신 것 같고요

    맞아요
    있는데 안하는거랑 없어서 못하는건 다르죠
    부모님 사랑은 사랑이고 책임은 또다른 문제고
    하지만 누군가는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덜 쓰거나 쓰이는 스타일이고 원글님은 그런 것들을 선명하게 느끼는 스타일
    그러다보니 맘이 편치 못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러지 않으신가요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원글님과 다른 점은 제가 바꿀 수 없는 것, 인간의 영역 밖의 것은 아예 제껴요 ㅎㅎ
    지나간 과거, 사람의 생로병사, 가질 수 없는 것들… 이런 것들 때문에 제가 신경쓰는 일이 없어요
    물론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되어서 부자도 아니고 세상에서 성공한 것도 아닌데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살아요
    친구들은 도닦은 사람 같다고 해요 ㅎㅎ

    원글님 매우 멋진 분 같은데 인간이고 촉이 발달한 걸 어쩔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해 더 감사하고 더 행복을 찾고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로움, 소외감을 잘 느끼는 그 센서로 원글님께 기쁨과 설레임과 감사와 행복을 감지하는데 써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사랑도 많이 받으셨다니 총알도 만땅 충전되셨을거고 방향만 살짝 바꿔보세요^^
    누구나 다 보는 것 말고 내가 직접 발견하고 발굴해내는 것들이 나에겐 대박 보물일 수 있거든요

  • 11. 그게
    '22.11.28 8:48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님이 외동이라서가 아니라
    다들 그래요
    자매 있고 남편 자식 있어도 타인과 엮이면 외로워요
    혼자서는 충만함
    나만 그런거 아닐까...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 12. 위에
    '22.11.28 8:54 AM (118.35.xxx.149)

    첫문단에 라고 쓰신분~
    통찰력이 대단하세요
    따뜻한글에 저도 감동받아갑니다
    긍정에너지 감사합니다.

  • 13. 누구나 외로워요
    '22.11.28 9:19 A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자매랑 친구랑은 달라요
    장새랑 암만 친해도
    친구는 대체안되요
    가족이랑도 대체안되요
    본격적으로 친구가
    더 필요하고 소중해지는
    그런 시기는 50대 ~~부터인것같아요
    애들 대학가고 부모님 아프거나 돌아가시고
    자매들과도 소원해지는 시기요

  • 14. 친구
    '22.11.28 9:20 AM (58.236.xxx.102) - 삭제된댓글

    자매랑 친구랑은 달라요
    자매랑 암만 친해도
    친구는 대체안되요
    가족이랑도 대체안되요
    본격적으로 친구가
    더 필요하고 소중해지는
    그런 시기는 50대부터인것같아요
    애들 대학가고 부모님 아프거나 돌아가시고
    자매들과도 소원해지는 시기요

  • 15. 첫문단
    '22.11.28 9:26 AM (222.239.xxx.66)

    댓글님 예민한센서로 행복함 감사함을 감지해보라는 말이
    저에게도 뜻깊게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 16. ㅇㅇ
    '22.11.28 9:37 AM (58.234.xxx.21)

    댓글에는 다 그렇다는데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ㅎ
    저는 아니고 지인 몇몇은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혼자 있는걸 못참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이나 원글님 같은 경우나 누가 더 낫다고 할수 있나요
    혼자 있는게 외로문 사람
    같이 있는게 외로운 사람
    상황만 다를뿐 누구나 외롭죠

    자매하고 친한 사람들도 있지만
    자매는 가끔 친구랑 더 가까운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사람 만나는걸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아예 아무도 안만나고 사는건 힘들고
    대부분은 혼자 가끔 만남이 좋은듯

  • 17.
    '22.11.28 9:43 AM (39.7.xxx.59)

    어머…… 너무나 슬프고 공감되는 감정이네요. 가족이라는 ‘뿌리’는 무엇과도 대체가 안 되지요. 나머지 관계들은 언제든 부러질 수 있는 곁가지 같다 느껴질 때 있어요. 우리 다 그렇게 사나봐요!

  • 18.
    '22.11.28 10:11 AM (106.101.xxx.193)

    전 남동생만 둘 있는 50대에요.
    젊을 때는 자매들이 그닥 부럽지 않았어요.
    엄마랑 다니고 교류하면 됐으니까요.
    엄마 간병을 혼자 했을때
    그때 좀 서글펐고
    (남동생들은 다 직딩이었고
    올케들한테까지 내 엄마 간병 시키고 싶지않았기에)
    돌아가신 뒤에는 외롭다 싶었지만
    그나마도 익숙해졌어요.
    친구가 많았는데
    이젠 연락하는 이들은 주변에 살고있는 지인들과 몆 안됩니다.
    50넘어서면 자매보다 친구라고요?ㅎㅎ
    사람 나름이라고 봅니다.
    주변에는 다 늙어서 자매끼리 가까이 살면서
    서로 챙기고 늘 같이 다니는 분들이
    넘 많아서요.
    또는 자매랑 안 맞아서 남만도 못한 사이들도 제법 있어요.

    이 나이되니
    뭐든 단정짓기 어렵다가
    제 포지션이 되네요.

    혼자있는게 익숙해지면
    잠깐 친구만나는 것은 좋지만
    계속 붙어있는건 버거워 집디다.
    저도 윗님처럼
    대부분은 혼자,
    만남은 가끔이 좋아요.

  • 19. 그런데
    '22.11.28 10:13 AM (211.110.xxx.91)

    또 형제자매 가족과 다른 함께하는 기쁨이 친구에도 있어요.
    물론 서로 교집합이 많을 때죠.

    저도 첫 문단에님 댓글이 마음에 콕 박히네요.
    예민한 센서로 행복함 감사함을 감지하면 더 잘 될것 같네요.^^

  • 20. 초ㆍㆍ
    '22.11.28 3:45 PM (59.14.xxx.42)

    성격상 아무 문제가 없어요!

  • 21. 초ㆍㆍ
    '22.11.28 3:53 PM (59.14.xxx.42)

    나의 촉ㆍ예민한센서로 행복함 감사함을 감지해보라는 말이
    저에게도 뜻깊게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222222222

  • 22. ......
    '22.11.28 8:16 PM (110.13.xxx.200)

    근데 다들 그렇다는데 외동들이 느끼는 부모에 대한 부담감이 다른건 맞을거 같은데요.
    자매있는데 이기적이라 거의 안보지만 부모에 대한 부담감은 같이 나누니까
    확실히 부담감은 적어요.
    요즘 오죽 또 장수시대인가요.
    일단 그런거라도 같이 나눌사람이 존재하는거하고 아예 없는거하고는 또 다른 거죠
    그외는 외로움은 비슷한 듯 하네요.
    그냥 사라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인거 같아요.
    어떤 순간이 되면 처절히 혼자임을 느낄때가 꼭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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