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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염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의 특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 . 조회수 : 8,279
작성일 : 2022-11-22 22:42:31
귀염 많이 받고 자란 사람 특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자존감 같아요.

직장 선배 한 분이 정말 넘사벽으로 자존감이 높거든요.
직원 중 80%정도가 박사라서 잘난 사람들 많은 직장인데
그중에서도 학벌, 인맥, 실력이 역대급이에요.
그러다보니 시샘하는 사람, 뒷담화하는 사람 많은데
그러거나말거나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스트레스 안 받길래
비결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아니면 그만이지 남들이 하는 허튼 소리에 뭐하러 감정, 에너지 소모하냐고.
그 대답을 듣고부터는 역대급 자존감이다 싶어 관찰을 좀 해봤는데

일단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컸더라구요.
공부, 여행, 명품 등 순간순간 해보고 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다 누리고 살았던지
경험치 많으니 식견도 넓고 컴플렉스 없고
본인 인생에 에너지를 집중할 우선 순위를 스스로 잘 파악하고 정해 둔 느낌.

또 한가지는 요즘 드물게 대가족 틈에서 자라서
8식구 중 막내였다니까
있는 집에서 어른들한테 우쭈쭈 귀염 많이 받았더라구요.
40넘은 지금도 오빠, 올케들이 비 많이 오면 퇴근길 운전 조심하라고 전화오고
본인도 고모한테 전화해서 고모 반찬 중에 뭐가 먹고 싶으니 해달라고 주말에 가지러 가겠다고 연락하고
주변 사람들이 세상의 중심인양 귀하게 여겨주는거죠.
그러다보니 자기 뒷담화하는 깜냥도 부족한 다른 사람들
너는 그래라~ 자연스럽게 무시하면서 마이웨이 가능

어려서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으면서
사랑 많이 받으면서 클 수 있는 환경이
한 사람의 인생에 진짜 무지막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거 같아요.
IP : 39.7.xxx.10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2.11.22 10:43 PM (106.101.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역대급으로 귀여움 안받고자랐는데도
    남들이 어떻건 신경안써요
    왜냐면 살아보니 피곤해서요

  • 2. 자존감
    '22.11.22 10:44 PM (59.1.xxx.109)

    맞아요
    타인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 3.
    '22.11.22 10:44 PM (211.36.xxx.193)

    귀여움이라기보다
    지지와 응원을 많이 받은것일듯요

  • 4. ㆍㆍ
    '22.11.22 10:45 PM (175.119.xxx.110)

    자기위주, 시도 때도 없는 해맑음

  • 5. ...
    '22.11.22 10:45 PM (125.178.xxx.184)

    자존감은 귀염받고 자란거랑 상관없지 본인 성향같은데요

  • 6. 저도
    '22.11.22 10:46 PM (39.122.xxx.3)

    거의 방치수준으로 형제많은집에서 차별받고 자랐는데 오히려 그래서 남들 신경 안쓰고 나 미워하고 싫어해도 그럴수 있지 신경 안써요
    학창시절이나 직장다닐때 자존감 높다라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멘탈이 강하대요

  • 7. ...
    '22.11.22 10:47 PM (221.151.xxx.109)

    저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막내인데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제 위주로 살고요
    싫어할거면 싫어해라, 나도 너 싫다 이런 마인드예요
    상처받아도 회복 잘 되고요
    엄마의 사랑이 크다고 봐요

  • 8.
    '22.11.22 10:47 PM (14.32.xxx.215)

    굉장히 유복하게만 자랐고
    꼽사리 낀 둘째에 정서적 지지를 참 못받았어요
    근데 별로 남과 비교하거나 질투 샘 이런거 없어요
    오히려 온집안 첫째로 우쭈쭈한 언니가 질투 쩔어요
    얼마나 질투가 쩌냐면 모배우가 큰상 받았다고 배아파서
    눈에 불길이 화라락 하더라구요
    비교급도 얼척 없어서리....

  • 9. 근데
    '22.11.22 10:48 PM (223.38.xxx.9)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유복하진 않더라도 가난하지 않게 적당히
    누릴거 누리고 사랑받고 자라서
    그런 느낌이 확 들어요
    유쾌하고 발랄하고..
    근데 좀 자기 중심적이고 눈치가 없더라고요
    본인 기준으로 생각하는게 강해서
    주변 분위기를 살필 줄 모르고
    본인이 좋으면 남 불편한건 신경을
    잘 안쓰는 그런게 있어요

  • 10.
    '22.11.22 10:48 PM (106.101.xxx.173) - 삭제된댓글

    저 우리 팀장님이
    저한테 진짜 자존감하나는 정말 높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자존감이라기보다는 구냥 너무많은걸 경험해서 단단해진건데말이죠

  • 11. 맞아요
    '22.11.22 10:49 PM (118.235.xxx.59)

    저도 저분과 약간비슷
    가족 지인들과 정서적 지지끈이 많아서 그런지
    자존감?이 높고
    잘난사람들. 틈에서도 시기 질투전혀없고
    오히려 그사람들이 저에게 의존하고 편하게 생각해요

  • 12. ...
    '22.11.22 10:49 PM (39.7.xxx.101)

    맞아요.
    저 선배도 회복탄력이 높아요.
    어려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오빠 셋에 고명딸이었다니
    얼마나 귀염 받았겠어요.

  • 13. ㅇㅇㅇ
    '22.11.22 10:51 PM (121.155.xxx.24)

    맞아요 그런 상사는 직원들을 챙겨주지 굳이 스트레스 안주죠

    높은 자리 올라갔으면 직원들 챙겨주고
    잘해주면 죽나요..

  • 14. 정서적
    '22.11.22 10:54 PM (106.101.xxx.173)

    정서적 지지끈은 어찌만들어요? 저는 정말 그런거 하나없어요 ㅜ
    그냥 혼자 자존감이 높음
    저의 자존감은 그냥 순전히 저라는 사람에게서 나와요
    나는 노력하는 인간이라는 제안의 굳은 믿음?
    저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주변사람 지지로 자존감만 높은 사람도 속터지더라구요
    여긴 네 가정이 아니니 너도 일인분을 제대로 하고 즐거우렴 싶고

  • 15. ..
    '22.11.22 10:55 PM (114.207.xxx.109)

    그쵸 어릴때부터 지지받고 힘들면 쉬는곳도 많고 세상이 찬란할꺼같아요

  • 16. ...
    '22.11.22 10:56 PM (222.236.xxx.238)

    좋게 말해 늘 해맑아요. 본인이 현재 남한테 어떤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 전혀 인지 못하구요.
    자존감 높을 수 밖에요. 자기위주의 세계관으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 17. 정서적 지지끈
    '22.11.22 10:56 PM (39.7.xxx.101)

    가족간 관계에서 나오지 않을까요?

    우리딸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엄마는 세상에서 네가 제일 소중해

    이런 분위기에서 큰 사람이 자존감이 낮기도 힘들겠죠

  • 18. 근데
    '22.11.22 11:00 PM (175.119.xxx.110)

    내가 아니면 그만이지 남들이 하는 허튼 소리에 뭐하러 감정, 에너지 소모하냐고.
    ㅡㅡㅡㅡ
    대부분 이렇게 말하지않나요?

  • 19. 자기밖에
    '22.11.22 11:07 PM (123.199.xxx.114)

    모르는 특징도 갖고 있어요.
    눈치도 없고

  • 20. 그런건
    '22.11.22 11:10 PM (123.199.xxx.114)

    주변사람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나에게 눈치껏 배려하며 조화롭게 잘지내는 능력이 중요하지

  • 21. 대표적인물이
    '22.11.22 11:12 PM (118.45.xxx.47)

    장항준 감독이죠.
    꼬인거 없고
    자존감 높고
    진짜 최고 부러운 성격.

  • 22. 부럽다.
    '22.11.22 11:21 PM (118.235.xxx.249)

    가족들한테 사랑 듬뿍 받고 자란
    막내들은 정말 얼마나 행복할까...

    든든힐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은
    세상사는게 얼마나 쉬울까..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

    세상에 가족한명 없이
    홀로사는 저는
    사는게 너무나 무섭습니다.
    처절하게 외롭고...

  • 23. 윗님
    '22.11.22 11:26 PM (175.119.xxx.110)

    사랑을 쏟을 대상이 생겨도 자존감이 올라가요.
    내가 나무그늘이 돼주는...
    시도해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찾아보심이...

  • 24. 부럽다님
    '22.11.22 11:29 PM (123.199.xxx.114)

    고양이 키우세요.
    정말 자존감 올라갑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돌보는것도 무척 도움이 많이 되요.
    받으려고만 하지 마시고 없는 대상을 구슬퍼 하지마세요.

  • 25. ...
    '22.11.22 11:32 PM (14.42.xxx.245)

    귀여움도 제대로 된 어른들에게 제대로 된 방식으로 받아야지
    그릇된 어른들에게 그릇된 방식으로 우쭈쭈 받은 게 버닝썬에서 노는 재벌2세들 아니겠어요.

  • 26. 첨언
    '22.11.22 11:34 PM (175.119.xxx.110)

    사랑을 쏟은 대상이 그 이상의 사랑을 돌려주거든요.
    꼭 그 대상을 찾으시면 좋겠어요~

  • 27. 부럽다
    '22.11.22 11:36 PM (118.235.xxx.169)

    고양이 키우고 있어요.12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존재.
    냥이 덕분에 살아가요.
    냥이 떠날때 같이 떠날거예요.

  • 28.
    '22.11.23 12:02 AM (121.166.xxx.53)

    엄마가 되면 원글님이 그런 사람이 되어주세요.

  • 29. 부럽다님
    '22.11.23 12:04 AM (123.199.xxx.114)

    그고냥이 죽으면 어미 잃은 어린고양이 구제해주시고 오래사시면서 좋은일 많이 해주세요.
    행복하세요^^

  • 30. 파파이스
    '22.11.23 1:04 AM (125.129.xxx.86)

    귀염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의 특징...
    다양한 의견들 흥미롭고 도움 많이 되네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 31. 저는
    '22.11.23 1:33 AM (99.228.xxx.15)

    같은 막내라도 있는듯없는듯 방치되어 자라서 어디가도 존재감없어요.
    뭘 받아봤어야 기댈줄도 알고 부탁도하고 그러는거더라구요. 남들은 막내같지않다 독립적이다 하는데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래요. 그래서 자존심만 세고 자존감은 낮죠. 사람성격형성에 어릴적 양육환경은 절대적인거같아요.

  • 32. ...
    '22.11.23 1:57 AM (123.215.xxx.12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래요. 근데 집안은 지지리 가난한 집이었는데 그래도 막내라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어딜 가든 사람들이 잘한다고 머리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랐더라구요. 신기해요.

  • 33. ...
    '22.11.23 2:01 AM (123.215.xxx.126)

    남편이 그래요. 근데 집안은 지지리 가난한 집이었는데 그래도 막내라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어딜 가든 사람들이 잘한다고 머리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랐더라구요.

    사랑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게 신기해서 결혼했는데 이게 저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 주네요. 저는 남에게 의지하거나 부탁할 줄 모르는데 이 사람은 너무 당연하게 잘 해요.

  • 34. 존재감1도 없는데
    '22.11.23 4:46 AM (223.28.xxx.147) - 삭제된댓글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귀염 많이 받는 애들은 관심받는 걸 자연스러워할 것같은데
    그런 피곤한 인생을 어떻게 사는거져?

  • 35. ㅇㅇㅇ
    '22.11.23 8:31 AM (120.142.xxx.17)

    자존감은 장점이지만, 눈치가 없어요.
    제가 이 나이 될때까지 눈치없단 소리를 듣는 것 보면
    노력해도 잘 안되는 부분. ㅜ.ㅜ

  • 36. ~~~
    '22.11.23 9:10 AM (106.244.xxx.141)

    (유복하다기보다는) 안정적인 물적 환경 + 부모 및 조부모 등 어른들의 안정적인 정서적 지지와 긍정적 관계 맺음 + 개인 천성 + 성장 양상에 맞게 습득한 독립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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