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우기 너무 어려워요

ㅜㅠㅜ마 조회수 : 6,475
작성일 : 2022-11-21 16:13:26
뭐든지 힘들고 괴로운 건 엄마한테 와서 쏟아내고
본인이 정면돌파 해야 되는 부분은 회피하고 최대한 밍기적거려요
말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저에 대한 원망도 있어 보이고요
그러다가 한번씩 멀쩡해질 때면 또 조곤조곤 자기 고민에 대해서 잘 이야기하기도 하고
힘든 내색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저는 사춘기에 집에서는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만 하고 내 힘든 건 그냥 내가 알아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거나 정면 돌파해 버리고 말았는데
마음의 근육이 없는 탓인지 일희일비하는 것,
힘들고 괴로운 것 모두 다 엄마한테 던져버리니 정말 그냥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늙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알 거 같아요
뭐 하나 잘하는 게 얼마나 복인 건지
이것저것 가르치는 것마다 해낼 수 없어 가르치는 것마다 다 안 되고 재능 없고..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는 아무것도 안 될 것 같아서 지능검사도 해봤는데 그래도 평균 정돈되더라구

다른 사람들보다 안 시키고 덜 시키는 데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밥 세끼 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살 순 없잖아요

보통의 수준에서 편안하게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숙제도 해 가고 자기 앞가림 하면서 보통의 일인분을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라만 보는 것도 지친다는 게 이런 거 같아요 아이가 하교할 시간이면 답답해서 차 안에 앉아 있습니다....
IP : 211.234.xxx.19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1 4:15 PM (14.46.xxx.72)

    엄마가 다 받아줘야되더라구요 엄마노릇 힘들어요

  • 2. 그냥
    '22.11.21 4:16 PM (39.118.xxx.85) - 삭제된댓글

    들어주고 아이 감정에 같이 휘둘리지만 마세요.
    저도 애가 나이만 많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잘 들어주고 도닥이고...
    그러느라 진빠진 저는 제 나름의 힐링방법 찾으며 살아요.
    낳아달라 하지도 않은 애를 낳아서 고통스런 인생을 떠안겼으니 뒷감당은 해야지요.
    부모란 자리가 그렇죠 뭐.

  • 3. ....
    '22.11.21 4:1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이것저것 가르치는 것마다 해낼 수 없어 가르치는 것마다 다 안 되고 재능 없고..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정답을 알고 계시네요. 누적된 무기력이 정말 무서운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부터 가장 조그만 형태의 성취를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해요.

    무엇하나 성취해본 적 없는 아이들은 본인조차 본인을 믿지 못해요. 자기 본인탓을 하는 건 아직 애들한테는 쉽지 않으니 자꾸 남탓을 하죠. 그 중에 제일 약한 엄마가 타겟이 되고.

    저런 아이들은 이것저것 시켜봤자 다 못해요. 어쩔 수 없더라구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걸 인정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하나를 찾아야 해요. 그 과정이 절대 쉽지 않겠지만요..ㅠ

  • 4. ...
    '22.11.21 4:19 PM (106.101.xxx.214) - 삭제된댓글

    자식낳은 게 죄죠
    애가 낳아달라 한것도 아니고 원해서 낳으신 거잖아요
    잘하는 거 없는 것도 부모가 그렇게 낳았으니 그런 거구요
    님 자식은 잘난 부모 닮아 외모, 재능 타고난 친구들이
    얼마나 부럽겠어요?

  • 5. 다 해주니까
    '22.11.21 4:21 PM (211.234.xxx.21)

    죽이되든 밥이되든 애한테 맡겨야죠
    부모가 해주는것도 한계가 있다고봐요

  • 6. 아들
    '22.11.21 4:23 PM (119.69.xxx.167)

    원글님 아들 생각은 또 다를껄요?
    요즘 애들은 '낳음당했다'고 생각한다네요ㅎㅎ
    애도 건물주 부모밑에서 태어나고 싶을수도...
    점셋님 말처럼 비교하자면 한도 끝도 없죠

  • 7. ㅠㅠ
    '22.11.21 4:24 PM (211.234.xxx.194)

    댓글 감사드립니다 ㅜㅜ

    우리엄마는 불러도 대답안해주는 엄마였는데..
    나는왜
    이리 치이고 저리 서럽고
    속상해요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나...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키웠는데
    내가 뭐 백점을 받으라 그러나 1등을 하라 그러나
    그런 것도 아닌데.
    나도 늙고 아픈데 서러워요..

  • 8. ..
    '22.11.21 4:26 PM (106.101.xxx.88) - 삭제된댓글

    에휴.. 산다는게 쉽지 않죠ㅠ

  • 9. ....
    '22.11.21 4:29 PM (211.234.xxx.21)

    에고 글쓴님
    너무 자책 마시고요
    이제 사춘기면 품안에 자식도 아니고
    부모가 다 해줄 시기도 지났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좌절 실패도 하면서 성인으로 자라는거니까요
    오히려 글쓴님이 애가 행여나 상처받음 어쩌나 걱정하시는거 같아요
    상처 팍팍 받고 아물면서 누구나 성장한답니다

  • 10. 자식낳아
    '22.11.21 4:34 PM (211.215.xxx.19)

    행복하고 좋은만큼
    힘들고 슬픈것 같아요
    내가 부모에게 받지 못한걸 해주거나
    바라던걸 해주려다보니 부모로서 완벽하다 착각하는건 아닐까..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은
    다른 불만으로 살아가고 있겠지만
    부모는 그만하면 된게 아닐까.. 그 정도면 나도 최선인데 싶고..

  • 11. 만만한
    '22.11.21 4:36 PM (106.101.xxx.214)

    엄마이면 막대해요
    엄마로써 권위가 있어야해요
    잘해주는것과는 별개로요

  • 12. ...
    '22.11.21 4:45 PM (116.35.xxx.111)

    살면살수록... 사는게 정말 어려워요...

    특히 자식...저도 정말 답을 모르겠어요...
    너무 말을 안들으니 어느땐 미워다가.. 돌아서면 짠하고...
    정신못차리고 있는거 보면 답답했다가... 이 힘든 세상을 어떻게 살까? 걱정되고......

  • 13. 그래서
    '22.11.21 4:45 PM (110.70.xxx.121) - 삭제된댓글

    양육기간은 초등 들어가기 전까지 끝내 시는게 좋아오

    부모가 아이 못미더워 좋다는거 다 배우게 하고
    주변에 곁가지 알아서 다 쳐내 주면서 키우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봐요

    키운다고 생각하면 힘들어요
    그 나이면 보호자 역할만 하시고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게 하세요
    처음엔 지켜보기 힘들어도 스스로 하나씩 터득해
    나갈거예요

  • 14. 엄마도
    '22.11.21 4:45 PM (211.248.xxx.147)

    엄마도 사람인데요.엄마와 친하다는것과 아이가 엄마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는건 다른거죠. 낳았으니 성인이 될때까지 부양의 의무는 있지만 아이도 자기삶의 책임의식은 가져야죠.
    니인생은 니가 사는거...결과도 온전히 너의 몫이라고 알려주시고 심리적 거리를 좀 두세요.
    아이가 힘든이야기 해도 그 이야기에 빠지지 마시고 그랬구나. 너가 그래서 힘들었겠다 공감해주고 결국 문제해결은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자기가 해야죠. 그리고 이것저것 가르쳐 본다는거...지가 필요해야하지 안필요하면 뭘시킨들 하겠나요. 권해는 보시되 안하면 지 챡임이죠.지가 똥줄타도록 안하겠다고 하면 냅두세요. 우리때는 부모가 먹고살기 힘들어서 무관심해서 탓,요즘은 부모가 다해줘서 탓인것 같아요. 우리도 지가 나올줄 알았나요. 그래도 책임이 있으니 법적성인까진 키워주고 독립시키면 부모역할은 거기까지인거죠

  • 15. …….
    '22.11.21 4:53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사춘기 어떤 아이들은 소통단절인데
    또 어떤 아이들은 감정을 다 쏟는군요

    아이에겐 좋은 엄마죠
    저도 돌아보면 사춘기때 밖에선 안그래도 집에서 엄마에게만 유독 짜증을 낸것 같은데
    저희 엄마가 뭐 다 받아주신건 아니고 같이 열심히 싸웠습니다~
    열심히 싸우고 그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화해하고
    엄마가 늘 사랑해준다는 믿음 때문이었던것 같고 그 믿음이 그냥 저에게 큰 위안을 주긴했어요 살아가는 힘이되기도 하구요

    아이들 마음근육은 다 미완성이죠 인생이 청사진인 아이가 몇명이나 되겠어요
    엄마가 그 감정 다 품진 마시고 ..그냥 적당히 받아주면서 못받아줄 감정은 뱉기도하세요

  • 16. …….
    '22.11.21 4:59 PM (210.223.xxx.229)

    사춘기 어떤 아이들은 소통단절인데
    또 어떤 아이들은 감정을 다 쏟는군요

    아이에겐 좋은 엄마죠
    저도 돌아보면 사춘기때 밖에선 안그래도 집에서 엄마에게만 유독 짜증을 낸것 같은데
    저희 엄마가 뭐 다 받아주신건 아니고 같이 열심히 싸웠습니다~
    열심히 싸우고 그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화해하고
    엄마가 늘 사랑해준다는 믿음 때문이었던것 같고 그 믿음이 그냥 저에게 큰 위안을 주긴했어요 살아가는 힘이되기도 하구요

    아이들 마음근육은 다 미완성이죠 인생이 청사진인 아이가 몇명이나 되겠어요
    엄마가 그 감정 다 품진 마시고 ..그냥 적당히 받아주면서 못받아줄 감정은 뱉기도하셔야해요 ..그렇다고 사랑이 전달되지 않는건 아닌것 같아요
    부모역할에 부담도 좀 내려놓으시고 하지말아야 할 행동만 안해도 부모 역할로써는 충분하다고 들었어요.

  • 17. 아마
    '22.11.21 5:28 PM (118.235.xxx.247)

    원글님은 어렸을 적에 부모로부터 수용받아본 경험이 없어서 자식의 마음을 수용하는것이 힘든게 아닌가 싶어요.

  • 18. ㅇㅇ
    '22.11.21 5:49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아무리 자식이라도 그것도 일종의 감정 쓰레기통노릇인데
    이게 겪어보니 진짜 힘들어요
    첫째는 너무 말이 없는애라 좀 답답하긴했는데
    둘째는 모든 짜증 불평불만을 쏟아놓는 타입이에요
    나도 자식이랑 조근조근 웃으며 얘기하고 싶은데
    그런 대화는 친구들이나 선새님들하고만 하나봐요
    선생님들은 아이를 좋게 말해요

    방은 쓰레기통에 뭐든 늘 지각
    입열면 자기를 둘러싼 모든 일들에 대한 불평 짜증
    돈잘쓰는 친구랑 비교
    요즘 화가 나서 아이랑 말 안하고 있는데
    마음이 세상 평화로와요

  • 19. ㅇㅇ
    '22.11.21 5:50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아무리 자식이라도 그것도 일종의 감정 쓰레기통노릇인데
    이게 겪어보니 진짜 힘들어요
    첫째는 너무 말이 없는애라 좀 답답하긴했는데
    둘째는 모든 짜증 불평불만을 쏟아놓는 타입이에요
    나도 자식이랑 조근조근 웃으며 얘기하고 싶은데
    그런 대화는 친구들이나 선새님들하고만 하나봐요
    선생님들은 아이를 좋게 말해요

    방은 쓰레기통에 뭐든 늘 지각
    입열면 자기를 둘러싼 모든 일들에 대한 불평 짜증
    돈잘쓰는 친구랑 비교
    요즘 화가 나서 아이랑 말 안하고 있는데
    마음이 세상 평화로와요
    진짜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피곤하고 지쳐요
    진짜 나한테 왜이러는지 ㅜ

  • 20. ㅇㅇ
    '22.11.21 5:53 PM (58.234.xxx.21)

    아무리 자식이라도 그것도 일종의 감정 쓰레기통노릇인데
    이게 겪어보니 진짜 힘들어요
    첫째는 너무 말이 없는애라 좀 답답하긴했는데
    둘째는 모든 짜증 불평불만을 쏟아놓는 타입이에요
    나도 자식이랑 조근조근 웃으며 얘기하고 싶은데
    그런 대화는 친구들이나 선새님들하고만 하나봐요
    선생님들은 아이를 좋게 말해요

    방은 쓰레기통에 뭐든 늘 지각
    입열면 자기를 둘러싼 모든 일들에 대한 불평 짜증
    돈잘쓰는 친구랑 비교
    요즘 화가 나서 아이랑 말 안하고 있는데
    마음이 세상 평화로와요
    저도 공부하란 잔소리 같은것도 안하는 사람인데
    진짜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피곤하고 지쳐요
    진짜 나한테 왜이러는지 ㅜ

  • 21. ㅇㅇ
    '22.11.21 8:42 PM (222.237.xxx.53)

    저도 가끔 아이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것 같아 슬픕니다.
    되도록 부딪치는 걸 피하려고 하는데 그럴때 세상 평화롭네요. 이해해주려고 최대한 노력해도 때론 한계가..

  • 22. 서로
    '22.11.21 11:00 PM (124.57.xxx.214)

    안맞는 부모 자식 간도 있어요.
    기질적으로 안맞고 서로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러면 평생 서로 안맞고 힘들더라구요.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그래요.
    뭔가가 안맞아 삐걱거리죠.
    부모가 80이 되고 자식이 50이 되어도
    싸우는 걸 보면 사람 기질은 바꾸기 힘들고
    그런 경우 서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요.
    그래야 서로 덜 힘든 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615 손흥민 경기 시작합니다 2 ㅇㅇ 03:29:56 69
1590614 다이아몬드 이터니티 반지 채널세팅과 쉐어드 세팅 중에 뭐가 좋을.. 1 어떤 게 좋.. 03:14:13 68
1590613 30살 연상 세번째 부인이 신분 상승인가요? 5 새벽에 03:02:34 588
1590612 pd수첩/사과물량을 조절하는 업체들. 금사과의 비밀 2 ㅇㅇ 02:39:22 303
1590611 노인 2식구 파김치 얼마나 먹을까요? 1 ... 02:26:58 180
1590610 남영희선거 새증거, 난리났다! 3 ........ 02:06:42 781
1590609 정무수석이 굽네치킨 많이 돌린답니다 1 낙선자 01:49:38 588
1590608 검법남녀 재밌어요 1 .. 01:31:00 345
1590607 왜 자전거 도둑이 그렇게 많을까요? 11 자전거 01:13:09 797
1590606 연아 선배와 함께 한 차은우 한 컷 7 아피 00:54:25 1,334
1590605 전원주기사보고.. 3 .. 00:44:21 1,715
1590604 자전거 도둑 어찌할까요? 31 ........ 00:14:57 1,830
1590603 택배 이런경우 전화하시나요? 9 ... 00:11:55 853
1590602 오늘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들 12 zxc 00:11:19 2,149
1590601 정알못) 특검발의 윤이 거부권 계속 날릴텐데 9 ㅇㅇㅇ 00:07:40 913
1590600 주류는 온라인 구매가 안되나요? 2 00:07:28 597
1590599 단군신화 모티브를 왜 문제삼는지 2 아니 00:02:51 640
1590598 손에서 땀냄새가 쇠냄새?단내?? 5 ㅇㅇ 2024/05/02 786
1590597 휴대폰 강화유리 필름 문의요~ 2 강화 2024/05/02 370
1590596 안철수 근황.jpg 6 ... 2024/05/02 2,735
1590595 울 할매 이야기 2 ...... 11 손녀딸 2024/05/02 1,885
1590594 6살 아이 유치원 체육대회에 늦었어요...(많이ㅜ) 10 2024/05/02 1,781
1590593 유방 조직검사 후 포도 2024/05/02 737
1590592 솔까 ㅈㅍ이 건설업한다고 4 .. 2024/05/02 2,663
1590591 김치찌개 한 냄비를 싹싹 비우네요. 13 .. 2024/05/02 3,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