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한쪽 팔이 잘 안올라가고 등쪽으로 후크 채울 때도 힘들고 아파서
정형외과 갔더니 염증이라며 자가혈 뽑아서 하는 무슨 주사를 20만원 주고 맞았습니다.
맞고 나서 하루 이틀만에 훨씬 팔 쓰는 것이 부드러워져서 비교적 크게 팔을 움직일 수 있었는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 아무튼 이틀 후에 팔을 삔 것 같은 새로운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만 있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운전을 하거나 특정 동작을 하게 되면 비명이 나오도록 아픈 겁니다.
주말 내내 파스 붙이고 찜질 하고 한쪽 팔로만 살림하다가
남편이 자기 가던 한 대학 한방병원 교수를 찾아가보라고 해서
갔습니다. 해당 교수는 없었고, 인턴인듯 보이는 젊은 의사에게 이런 저런 설명 받고
부황과 전기침 같은 걸 맞았습니다.
결과는 신기하리만큼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그 교수가 오늘 나오는 날이라 오늘도 방문했는데, 솔직히 가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그래도 남편이 그래도 가라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오늘 다시 갔는데 교수님이 아무말도 않고 여기저기 꾹 꾹 눌러보더니 엊그제 놓은 곳 말고 다른 곳에 같이 부황 자리 잡아주고, 인턴이 와서 마저 침 놓았어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신기하게도 침 한방 놓고 나니 그토록 고생하던 통증이 완화되고 근육이 삔 것 같은 증상이 크게 호전되어서입니다.
저는 한방에 대한 불신이 좀 있는 편이어서, 한약은 원래 안먹는 사람이에요.
너무 아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갔던 건데 침 맞고 나와서 몇시간 안돼서 호전되는 게 신기한 경험이네요.
예전에 발 접지르거나 삐거나 하면 한의원 가서 침맞았던 것도 생각났구요.
허리건 어깨건 다리건 근육 삐끗 해서 고생하시는 분 있으시면 한의원 가서 침 맞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