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이 볼 때마다 전남편이 생각나서 기분이 안 좋아요.
인생이 연극이라 옆에서 보는것만해도 힘들었는데,
이혼하는데도 판사앞에서 연극을 오지게 해서
이혼이 기각됐어요.
예를들어서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는 지 보여준다면서 사회봉사 다니는 사진, 심리 상담 자격증 딴 사진, 교회 공동체에 열심히 참석하는 사진, 열심히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진, 저 준다고 집에서 직접 김장한 사진, 본인 지인들 불러 진수성찬을 차린 사진, 본인이 친구에게 옷 선물한 사진까지 증거로 제출했어요. 지가 착하다 이거죠.
근데 그거 사실 다 뻥이거든요.
실제로는 이발봉사가 아니라 자기 조카 머리 깎아주는 사진이었고, 자격도 없는 심리 상담하는 지인한테 졸라서 별것도 아닌 민간 가족상담자격증 만들어왔었고, 교회는 원래 쇼하러 가끔 나가고요, 요리 사진 선물사진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일하는 사진은 진짜 일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 직업이 문화재 수라가술자인데, 자격증을 화사에 대여해주고, 감사나오는 2-3일간 짜고치는 고스돕처럼 문화재청에서 감사나온다고 미리 알려주고 회사에서는 현장에 와있으라고 미리 연락을 해요. 그때 가면 사진을 그렇게나 찍어대는거죠. 문화재수리하는 분들 관례이면서 불법이에요.
사람들은 이 사람이 되게 좋은 사람인 줄 알아요.
나중에 이 사람이 무너진 포인트가 뭐였냐면요.
저랑 결혼하자 마자 혼자 독단적으로 퇴사하고,
그 후에 이 문제로 갈등있을 때마다 저를 이해시키는게 아니라
버럭하고 폭언으로 해결했어요.
제가 지겨워서 말 꺼내기도 싫게요.
이 점을 재판에서 제가 거론했더니
본인이 자기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뽑힐 정도로 유능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법원통해서 회사에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어요.
그랬더니 ... 자격증 맡기고 이미지 관리해온 회사에 뽀록나는게 두려웠는지 너는 거짓말 한번도 안하고 살았냐는 내용을 서면에 썼더라구요 ㅎㅎ
재판에 나와서도 몹시 괴로워하더라구요. 많이 울었다는 자백도 하고?
그 후로 이런식으로 제가 쪽을 계속 줬구요. 물로 법원에서는 회사같은 민감한 기관에는 그런 절차를 밟아주지 않아요. 그냥 제가 알면서도 신청한거에요. 제 각오를 보여주려고.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항소심에서 전남편의 숨은 전적도 많이 나왔어요.
군대다녀온척했는데 군대갔다가 뭔 일이 있었는지 남들 다하는 진급도 못하고 의병제대했었구요.
결혼하고 회사 그만둔 게 아니라 결혼 전에도 회사를 안다니고 있었어요 ㅎㅎ
그후로는 이사람이 재판에 한번도 안왔어요. 그동안은 모든 재판애 참석했었거든요. 열번도 넘었죠.
제가 이때 왜 이런 일을 했냐면, 그사람
거짓말한게 너무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지적하기 힘드니까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는건 그냥 넘어가고 그래서 1심에서 진거 같아서
항소심때는 지겨워죽을만큼 하나하나 다 집요하게 파서 사실을 밝히려고 했거든요.
이거 진짜 맥빠지고 자괴감이 드는데,
이런 수준의 사람은요, 면전에서 하나하나 진실을 파헤치는데,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하고, 부정할 수없는 증거물이 필요해요. 그러면서 본인이 쌓아올린 꾸며진 업적이 다 무너지고, 개 쪽팔리는 순간이 오면,
자취를 감춥니다.
이런 사람이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식이냐면 집에서 전남편이 조명하나를 바꿔주는 일이 생기면, 저더러 그 장면울 사진촬영해달하고 합니다. 그러곤 자기 인스타에도 올리고 저더러 친정 단톡방에도 올리래요. 자상한 남편 컨셉인거죠.
물론 전 안하죠. 그럼 싸우는 날인겁니다.
저는 이혼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2년간 협의 이혼 하려고 시도해봤을때도 기싸움하느라 그랬는지, 법원와서 도장 다 찍고 확인 기일에 안나와서 몇번 엎어졌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과의 인연을 끝내는데 7년이 넘게 걸렸네요.
나르시스트였어요. 이사람은.
재 영혼을 갉아먹는 사람이었죠. 7년동안 온갖 질병을 얻었고,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제가 제일 무서운 사람은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 그냥 우겨버리는 사람. 지가 어떻게 보여지는 가에만 목숨거는 사람이에요.
이사람이 딱 이세가지를 다 갖춘 사람이었는데,
요즘 뉴스보면 딱 이런 형국이에요.
지치면 안됩니다. 저런 사람 상대할땐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안듣고 안보고 무시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나중엔 무력하게도 만들어요.
그게 원하는거에요.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제일 잘난 사람이고 내편만 살아남게 하는거. 내편이 되면 책임져줄것처럼 기대하개 만드는데 사실상 내편이 되어도 진심 위하진 않아요. 그 내편이 본인만 잘났다고 계속 해줘야해요. 끊임없이.
그래서 자꾸 예쁜 사진이 필요한거죠. 칭찬없이는 살 수거 없거든요.
예쁘다 어쩐다 하면서 칭찬해주는 사람이 분명 옆에 있을거에요
그거 듣고 싶어서 저러는건데, 사실 짠한거죠.
하필, 대통령 부인이라서 내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게 괴롭지만 한 인간으로 보면 매우 짠한거고, 비극적인건, 이건 치료가 어렵대요.
핸드폰으로 주저리 써서 글이 읽기 불편한 부분도 있을것 같은데 이해 부탁드려요.
최근 거니도 알바 엄청 써서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것 같은데,,,
저도 전남편이 이런류의 알바를 맨날 시켰죠. 처음엔 귀엽다고 해주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짓도 자괴감들어서 괴로운 일이거든요.
다 알면서 거짓말 해주려니 정신이 점점 흐려져가는게 느껴지고...
감기땜애 자야하는데, 요 몇일 자꾸 메인에 뜨는 캄보디아 빈곤포르노 사진을 보니까 힘들어서 푸념합니다.
1. 원글님
'22.11.14 7:01 P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글만 읽어도 힘드셨겠어요.
온라인으로라도 응원합니다.
저 성괴는 언젠가는 자취를 감추겠죠?
그 희망 하나로 참고 삽니다.2. egwg
'22.11.14 7:04 PM (61.72.xxx.104)무심코 클릭했는데 기억에 남을 글이네요
저런 인간형이 역시 진짜 있군요.... 드라마 소재에서만 보던 인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주변에 있다는 점에 가끔씩 소름끼쳐요
저런 인간들은 주변의 순하고 인간성 좋은 인간들을 먹잇감 삼고 일부러 접근해서 학대와 갈취를 하지요..
어쩌다 저런 말종과 엮였었는지 모르겠지만 고생하셨어요
이제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3. ...
'22.11.14 7:05 PM (218.234.xxx.192)헐 별 인간 군상들이 다 있네요..윤거니 저것들은 왜 대통씩이나 되가지고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는지..제발 좀 끌어내렸으면 좋겠어요
4. ㅇ
'22.11.14 7:11 PM (116.121.xxx.196)세상에 ㅜㅜ
진짜 가식형 인간이었군요
원글님 너무너무 고생하셨네요
여자들 저런건 좀 봤는데
남자는 처음이에요
보이기위해 사는 사람인데
나중엔 주변인들 다 도구로 쓰죠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ㅜㅜㅜ5. 원글님
'22.11.14 7:15 PM (180.75.xxx.161)위로드립니다.ㅜㅜ
6. ...
'22.11.14 7:18 PM (118.235.xxx.165)이번 기회에 온 국민이 저런 나르시스트데 대해서 공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갈취되는 인연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아요.
그리고, 남의 잘못은 잘 보일 많은 나르시스트들이 거니를 보면서 자기를 돌아보고 자성하는 기회가 되길요7. ...
'22.11.14 7:21 PM (118.235.xxx.165)저런 사람을 만난 건 저에게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쁜거 좋아하다가 예쁜 쥐약 먹은거죠.
욕심이 없었으면 사기꾼한테 안걸렸을텐데,
만나자마자 급하게 결혼해서 아주 쉬운 먹잇감이었어요 저는8. 보이는 것에
'22.11.14 7:23 PM (222.120.xxx.44)목숨거는 것처럼 힘들고 지치는 일이 없을텐데
전남편 행적이,
이솝우화 속 원숭이가 온갖 새깃털로 장식하고 뽑내고 살다가
깃털이 사라지면서 창피해서 숨는 이야기랑 비슷했내요9. ...
'22.11.14 7:29 PM (118.235.xxx.145)이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계속 저를 문제 삼으니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헷갈리고, 확신이 사라지고 나 자신도 점점 별로인 사람이 되어가고, 나만 잘하면 될 것 같고,
그래서 나중엔 완전히 이 사람에게 종속되어 사는 길 말고는 다른 길에 대한 용기가 안나게 되더라구요.
혹시 결혼생활에 이런 것 같은 느낌이 드시면 이혼할 용기가 안난다면 잠시 떨어져 지내면서 정신을 맑게 만드시고 판단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2-3년을 떨어져 지낸 후에야, 그 놈이 잘못했구나 를 알았어요. 부부사이는 비공개라서 공론화가 안되니까 밝혀지지 못하잖아요.10. Fkgfjj
'22.11.14 7:41 PM (121.155.xxx.24)외현적나르군요
내현적나르상사때문에 힘들어서 나르 오픈톡 보는데
나르 남편때문에 미칠 것 같은 부인들 많더군요
나르는 도망이 최고래요 ㅠㅠ11. 그여잔
'22.11.14 8:05 PM (124.53.xxx.169)정상일 수가 없어요.
하긴 애초에 그런 삶을 아무렇지 않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상식선에서 바라보려 하는 우리의 시각이 애초에 틀린걸꺼에요.
남 녀가 똑같은거 같아요.12. ...
'22.11.14 8:07 PM (118.235.xxx.5)맞아요. 근데 도망도 쉽지 않아요. ㅜㅠ
저도 도망갔다가 스토킹도 2년 당했답니다.
애초에 먹잇감이 될 행동을 하지 마세요.
관심 없어하면 안붙어요.
웃어주지도 칭찬하지도 마세요.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힘들었다는 말로도 다 담을 수 없을만큼 고통의 연속이었죠.
인생을 그렇게 사는게 아닌데,
그땐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 줄 알았어요.13. ㅇㅇ
'22.11.14 9:01 PM (1.239.xxx.159)힘드셨겠어요
정말 상식적이지 않은 인간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더라구요
우리도 도망치고 싶네요
근데 뉴스와 신문 마다 도배되니까 미치겠네요 아주~
뉴스를 아예 안 보게 돼요14. ㅇㅇ
'22.11.14 9:09 PM (116.38.xxx.241)와.사다놓은 물김치 한사발 시원하게 들이키고 난후 글쓰네요.
글만봐도 숨이탁탁막히네요..진짜 고생하셨어요.
살면서 정신병안생겼는지 모르겠네요..저런 나르시스트.리플리증후군은 끝이없어요.
막말로 님전남편은 당신의영혼을 갉아먹으려고했는데 하물며 국가의 영부인은 국민을 잡아먹네요.
정말 저런 인간들은 사고사로 다죽었으면 좋겠어요.ㅠ15. ...
'22.11.14 10:02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원글님.. 여기에 가끔 썰을 좀 풀어주세요..
그런 인간에 대한 공부도 할수있고.
또 원글님 스스로 살풀이 같은, 해소에도 도움도 될거예요.
저는 나르는 아니지만, 지독한 애정결핍자를 본적있는데
일종의 소시오패스 같은거였어요.
잘못엮여서 후유증이 대단했는데
말하고 글쓰는것도 도움되더라고요.
말하고 글쓰는것16. 와..
'22.11.14 10:16 PM (112.167.xxx.235)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지금은 진행형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정말 살다 보니 별 희한한 인간이 다있어요ㅠㅠ 이런 고생도 하셨는데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17. ...
'22.11.14 11:28 PM (118.235.xxx.253)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도 글을 써볼게요.
저를 돌아보는 마음으로요.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투쟁하는 마음으로 항소심했네요 ㅜ
위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