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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좀 이상해요

아이두 조회수 : 6,518
작성일 : 2022-11-09 09:55:07

주변 분들께도 여쭈어보고 저도 좀 찾아보았는데..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 향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의견 여쭙니다.

시가는 지방이고 저는 서울이라 2달에 한 번 정도씩 뵙는데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시어머니는 지금 74세이시고, 평소에도 아주 예민한 성격이세요.
사회생활은 거의 안하셨고 (젊은 시절 시아버지 가게 하실 때 함께 하셨다고는 들었어요.)
모임이나 친구관계 전혀 없으시고
전철 역세권 사시면서도 지하철 태어나서 한 번도 안 타보셨을 정도예요.
(대부분 시아버지가 태워드리거나 자식들이 오갑니다)
몇 년 전부터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드시고요.
그걸로 인해 본인은 인지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수면제로 인해 인지능력이 떨어진 게 맞는 건가 싶어요.
생각나는대로 써볼게요.

1. 가장 최근
가스렌지 앞에서 요리를 하고 계시는데, 가스렌지 불 조절하는 밸브가 아니라, 가스 들어오는 곳에 있는 밸브 잇죠?
그걸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불의 크기를 관찰하고 계셨어요. 
밸브를 돌리다가 가스가 꺼져버리니, 다시 밸브를 미세하게 돌려서 (미세하게 돌렸는데 가스가 들어온건지 불이 다시 켜졌음)가스불을 켜셨고요.

2. 한달 전 쯤
집 근처에 아주 자주 가시는 시장이 있어요. (20년 넘게 다니심) 어느 날 그곳의 한 가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시장 입구 쪽으로 나와서 집에 가야 하는데, 반대 방면으로 계속 걸어가셨대요. 그렇게 한참 가다가 길을 잃었고, 당황하면서 길을 찾다가..반대방향이었다는 걸 깨닫고 한참이 걸려서 나오셨다고 해요.

3. 1년 전 쯤
본인 물건을 하나 잃어버리셨다고 한참을 찾으셨는데, 그걸 가족 중 누군가가 가져갔다고 믿으셨어요. 그리고 실제로 그 가족에게 혹시 니가 잘 모르고 가져간 게 아니냐 니네 집에 가서 혹시 있는지 찾아보라고 하셨고 (의심한 가족에게는 그렇게 돌려 말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걔가 가져간 게 확실하다고 방방 뛰셨어요) 그 뒤에 침대 모서리에서 그걸 찾았다고 하셨어요. 자기의 말을 듣고 몰래 가져간 그 가족이 다시 갖다놓았다고 믿고 계세요.

4. 5개월 전 쯤
한약을 먹으려고 까서 컵에 따른 뒤 식탁에 두고, 누가 벨을 눌러서 현관에 나갔다 들어오신 뒤... 식탁에 있는 컵을 보고 생각하셨대요. "이 까만 물은 대체 뭐지?"

5. 가장 최근
별일 아닌 걸로 화를 내세요. 어머니가 이치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해서 자식이 그게 아니고~ 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소리소리 지르시면서 말대답 하지 말라고요. 남편 말에 따르면 전혀 이런 분은 아닌데 나이 드셔서 그런거라고 하네요. 심지어 듣도 보도 못한 욕설도 하세요. (앞에 손주가 있었음)

6. 두달 전 쯤
집에 계시는데 휴대폰으로 아버지한테 전화가 걸려왔대요. 휴대폰 화면에 남편이라고 떴는데, 한참 생각하셨대요. 남편이 뭐지? 남편? 이게 무슨 말이지? 

이외에 날짜 까먹기, 요일 착각하기, 냉장고에 잘못 넣기 등은 일상으로 일어나고요.

이 정도면 소위 치매에 해당하는 건지, 인지 기능이 얼마나 나빠져 있는 건지, 저 위의 일들 중에서 가장 심각한 건 뭔지 궁금해요. 그 유형의 일이 더 일어났는지, 살펴봐야 할 거 같아서요.




IP : 119.196.xxx.2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O
    '22.11.9 9:5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다 심각해보이는데요
    건강검진 받자고 모시고 가세요
    치매검사하자고 하면 대부분 안간다고 해요

  • 2. ..
    '22.11.9 9:58 AM (68.1.xxx.86)

    치매일 가능성이 크네요. 어느 정도 중증인지 진단받으시고 약이 효과가 있을런지 걱정스럽네요.

  • 3. ...
    '22.11.9 9:59 AM (121.65.xxx.29)

    치매네요 치매..
    증상 봐선 꽤 진행도니 것 같은데요.

  • 4. ..
    '22.11.9 9:59 AM (218.50.xxx.219)

    치매 같은데요.
    건망증하고는 양상이 아주 다르네요.

  • 5. ..
    '22.11.9 9:59 AM (39.7.xxx.126)

    치매 초기 증상같아요
    검진받아보세요

  • 6. ,,,,
    '22.11.9 9:59 AM (59.22.xxx.254) - 삭제된댓글

    네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초기 증상같아요..우리엄마도 그러셨거든요..적절한약드시면 치매는 빠르게 진행되는걸 막고 우울증은 금방 개선되더군요..

  • 7. ...
    '22.11.9 10:01 AM (220.116.xxx.18)

    치매 중기 이상같은데요
    초기는 진작에 지난 듯

  • 8. 치매네요
    '22.11.9 10:01 AM (175.208.xxx.235)

    병원에서 검사 받으시고 등급판정 받으세요.
    어머님께는 치매검사란 말씀하지 마시고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이라고 말씀하세요.
    아버님과 같이 받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9. 플랜
    '22.11.9 10:02 AM (125.191.xxx.49)

    분당 서울대병원에 가보니 노인포괄평가라고 해서 치매나 인지기능 정서 기능평가 등등의 검사를 해주시더라구요

    우선 병원에 모시고 가셔서 검진 받아보세요

  • 10. 원글
    '22.11.9 10:03 AM (119.196.xxx.29)

    안 그래도 제가 얼마 전에 검진 차 치매 검사 받아보면 어떻겠냐, 그게 꼭 치매인지 아닌지 그걸 가리는 게 아니라 노인들 인지 능력 체크해주고, 도움이 되는 활동도 배울 수 있다, 했는데 그런 거 하면 멀쩡한 사람도 ㅂ ㅅ 만든다고 노여워하셨네요. 수면제를 오래 먹어서 그런거라고, 뇌영양제를 처방받아서 드시고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수면제 때문에 일시적 현상인지, 문제가 있는건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요.

  • 11. .....
    '22.11.9 10:05 AM (221.165.xxx.251)

    치매도 초기는 이미 지났고 한참 진행된 상태인데 왜 진작에 병원 안가보셨을까요.
    다 심각하죠. 혼자 계셔도 문제고 요리하다 집에 불을 낼수도 있고 외출했다 길잃어 못들어오실수도 있는 상태같은데.

  • 12. **
    '22.11.9 10:05 AM (112.216.xxx.66)

    치매예요. 대학병원가서 검사받아보세요. 저희 시어머님도 보건소에서는 문제없었는데..
    같이 놀러갔는데, 먼저 나가있으라고 말씀드린걸 바로 잊어버리시고 제사 준비할때도 이상해서
    병원가시보시는게 좋겠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하니..기분나빠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생활안되실정도로 확 나빠지셨어요

  • 13. 경험자
    '22.11.9 10:06 AM (118.221.xxx.123)

    3번이요. 이미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병원 가셔야 합니다.
    싫다고 안 가면 치매로 병원 가실 어르신 없을겁니다.
    건강검진이라고 하고 가서 영양제라며 약 드시게 해야 할 겁니다.

  • 14. ㅇㅇ
    '22.11.9 10:08 AM (39.7.xxx.192)

    리모콘을 냉장고에 넣어 두는건 치매가 아니래요
    근데 “리모콘이 뭐야?뭐에 쓰는 물건이야?” 라고 물으면 치매래요

  • 15. 수니
    '22.11.9 10:14 AM (223.62.xxx.57)

    치매입니다.
    꽤 많이 진행된 것 같아요.
    정밀진단 받아야 해요.
    더불어 등급도 받고요. 요양원에 안가시더라도 받아놓으면 요양사 도움 받을 수 있으니까요.
    증세가 딱 저희 어머니하고 비슷해요.
    윗 님들이 말했듯이 건강진단하는거라고 하고 받게 하세요.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요.
    어른들 치매 과정이 워낙에 험난해서...

  • 16. 중기
    '22.11.9 10:19 AM (223.38.xxx.102)

    치매 중기 지났어요
    가족이 인지하는데 1년이상 걸리고
    본인은 절대 인정안하고 저러다
    세월 다 가고 가스불켜 집 방화합니다.
    곧 요양원 가셔야하니
    얼른 등급 받으셔야해요.
    이제 어머니 아니고 환자셔요.
    힘드셔도 인정하시고 얼른 조치 취하셔야해요
    집에 불지릅니다. ㅠㅠ

  • 17. 1212
    '22.11.9 10:23 AM (183.97.xxx.92) - 삭제된댓글

    정말 몰라서 여기 글 올리신 거에요?
    위의 사례 모두 전형적 치매증상이잖아요.
    슬프네요. 인간의 영혼이 빠지고 껍데기만 남아 정 떼고 가는 그병, 모두들 두려워 하는 치매 ㅠㅠ.

  • 18. 헐..
    '22.11.9 10:28 AM (14.33.xxx.109)

    여기 댓글 남편분께 보여드리고
    아들이 직접 병원에 모시고 가시라하세요.

  • 19. 원글
    '22.11.9 10:29 AM (119.196.xxx.29)

    저도 여러 차례 의심했는데, 자식들은 나이 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문제라고
    수면제로 인한 브레인포그라고 얘기해요.
    이 와중에 며느리인 제가 나서서 액션을 취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건강검진으로 유도해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거 같네요 ㅠㅠ

  • 20. ..
    '22.11.9 10:30 AM (39.115.xxx.132)

    치매초기는 가까운 사람이나
    좀 이상한가 느낄정도고
    잘 표가 안나요
    저 정도면 초기에서
    더 진행된거에요

  • 21. ..
    '22.11.9 10:33 AM (106.101.xxx.25) - 삭제된댓글

    어르신들 치매여부는 객관화가 잘 되는 며느리가 제일 먼저 알아차려요.
    자신의 부모에 관한 것인데 자식들 인정이 제일 늦죠.

    저도체가 느끼고 건강검진 받으시자고 병원가는데 1년 걸렸어요.

    남편분께 부모님 위한 것이라고 잘 설득하셔서 아들이 강하게 얘기하도록 하세요.

  • 22. ..
    '22.11.9 10:34 AM (117.111.xxx.143)

    ..
    '22.11.9 10:33 AM (106.101.xxx.25)
    어르신들 치매여부는 객관화가 잘 되는 며느리가 제일 먼저 알아차려요.
    자신의 부모에 관한 것인데 자식들 인정이 제일 늦죠.

    시어머니 치매이신데 제가 느끼고 (건강검진 받으시자고 설득해) 병원가는데까지 1년 걸렸어요.

    남편분께 부모님 위한 것이라고 잘 설득하셔서 아들이 강하게 얘기하도록 하세요.

  • 23. 아아
    '22.11.9 10:37 AM (61.74.xxx.123)

    주위에 여러 사례들을 보면
    자식들이 부모님 치매를 인정하는 게 쉽지 않아서 병원 모시고 가는 시기가 늦어지더라구요. 갸우뚱하면서도 설마 치매일리가… 다들 그러더군요.
    며느리가 아무래도 더 빨리 일아차리는데 말하기는 쉽지 않다보니…
    얼른 모시고 가야할 때인 것 같아요

  • 24. 진짜
    '22.11.9 10:40 AM (222.103.xxx.107)

    님 남편분한테라도 여기댓글들 보여주면 안되나요
    다른것도다른거지만 3 6은 진짜.. 이미 많이 진행되신것같은데...

  • 25. 보아하니
    '22.11.9 10:44 AM (121.182.xxx.161)

    자식들 다 인정안하고 외면하다가 큰 일(집에 불이 나던지 시어머니가 집을 못찾아오던지 ) 한 번 나고 나야 겨우 마지못해 인정하겠네요.그냥 이때 원글님이 이런 판단 내렸었다는 거는 확실히 해두시고 치매에 대한 거 슬슬 공부해놓으세요. 원가족이 알아서 할 일이고 며느리는 .특히 치매는 며느리는 입조심 하는 수 밖에 없고 미리 치매 노인은 집에서 모시는 거 아니다 분위기 조성이나 해놓으세요.

  • 26. Aaa
    '22.11.9 10:47 AM (112.169.xxx.184)

    60대 부모님이 서로 너 치매라고 농담반 얘기 하시길래 치매검사 포함된 노인특화 건강검진 시켜드렸어요. 건강검진 예약하시면서 한꺼번에 받으시게 하세요.
    증상으로만 보면 이미 초기는 넘어간거 같은데ㅠㅠ

  • 27. 치매초기
    '22.11.9 10:48 AM (108.28.xxx.52)

    이제 점점 증상이 심해 지실거예요.
    제 시어머님 치매로 오래 고생하셨는데
    제일 심했던 게 3번 증상, 다른 사람은 의심 안하시는데
    당신 따님 ( 제 시누이 )가 와서 어머님 그릇을 훔쳐간다고 하셨어요.
    당신이 구석구석 감춰 놓으시고는....
    한밤중에 전화와서 한숨 쉬시며 한탄 하시면
    저랑 남편이랑 한달음에 달려가서 다 끄집어 내서 보여드리면
    또 몰래 갖다 놓은 모양이라고 혼잣말씀 하시고...
    무한반복 하셨어요.

  • 28. 치매
    '22.11.9 11:23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초기는 아닌거 같고 중기 이상아닌가요?

  • 29. ..
    '22.11.9 11:23 AM (121.175.xxx.193)

    치매 증상 같습니다.

    특히 저희는 3번을 간과해서 그냥 넘겼어요.
    노인들 다 그렇지 뭐... 예전부터 맺혔던 걸
    이렇게 표현하시는 거겠지... 했죠.

    치매진단 받으러 가죠?
    아주 멀쩡 해집니다. 물어보면 대답도 잘 하고요.
    아직 초기라 그런데요. 위에 나열하신 증상만 봐도
    단순하게 노인들 길 잃어버리고 깜빡하는 증상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러면 다행인데.

    만약 치매진단을 받으신 거라면요.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위에 나열하는
    증상들은 아직 초기 단계로(5단계) 3번 증상에서 1년 정도
    지났으면 2~3년 안에 아주 나빠지실 겁니다.

    (지인 시어머니는 치매가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가족보다 오래 앓았음에도 증상이
    훨 달랐어요)

    우선 경찰서에 애들 지문 등록하듯이 사진 찍고 지문등록
    할 수 있습니다. 알아보시고 그것부터 해놓으시고요.

    보건소나 병원은 건강검진 시켜드린다고 하고 데리고 가세요
    절대 치매검사 하러 간다. 이런말 하시지 마시고요

  • 30. ㅇㅇ
    '22.11.9 11:26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이미 치매가 초기넘은거 같아요
    특히 한약 남편부분은중증 이상입니다
    자식들이 믿기지않는거 같은데
    수면제부작용이랑 달라요

  • 31. 왜 병원 안
    '22.11.9 11:29 AM (116.34.xxx.234) - 삭제된댓글

    데려가시는지
    신경과 가보세요.
    여기 다 물어볼 게 아니에요.

  • 32. ...
    '22.11.9 11:35 AM (220.67.xxx.38)

    이미 치매 진행이 많이 되신것 같아요..얼른 병원에 가보세요

  • 33. ..
    '22.11.9 11:36 AM (121.175.xxx.193)

    덧붙여.

    가족들은 인정 안 하려고 하시고 인정 못 하실 거 같습니다.
    우리 엄마가 치매라니! 하면서요. 병을 키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죠.

    치매 3등급 정도 나오면 가족들 일상생활 어려운 상황인데도
    울 엄마 요양원/요양병원 못 보낸다 하는 자식들도 많죠. 불효한다고.
    제정신이 아닌거죠. 왜냐면 지들이 간호,간병 안 해도 되니까 걱정이
    없는 거라서.

    지금 당장 병원가셔서 검사 받으셔야 합니다.
    치매가 아닌데 깜박하고 잊어버리고 욕하고 화내는 거면
    울화병이 뒤늦게 터지는거라 그거는 그거대로 문제고요.

    이 사태의 심각성이 안 느껴지고 다른 가족분들이 ...남편분이
    인정 못하시겠다고 하면 일면식 없는 저라도 바로 통화시켜 주세요.

    만약 치매인데 계속 간과하시는 거면 뒷감당 안 되실겁니다.

    119 출동하고
    지구대에 몇 번 소환당하고
    집에 없어서 경찰들 찾아오고
    교회에서 전도한다고 데리고 가고
    쓰레기 주워다가 서랍 장농 등 쑤셔 넣고

    그정도 되어야.. 아.. 우리 엄마 아빠 등등
    치매가 좀 있구나... 인지하실 겁니다.

  • 34. 주변에 계세요
    '22.11.9 11:42 AM (222.238.xxx.223)

    치매 중기 이상같은데요
    초기는 진작에 지난 듯 22222222222

  • 35. 보건소
    '22.11.9 11:44 AM (222.238.xxx.223)

    치매 상담 가지 마세요
    시간만 낭비하고 치료 시기만 놓쳐요
    주변에 큰 대학 병원 가셔서 바로 검사 받고 약물 처방 받으세요
    치료는 없고 질병의 진전 속도는 늦출 수 있어요

  • 36. 경험자222
    '22.11.9 11:45 AM (39.7.xxx.32)

    치매에요. 초기 절대 아니고 상당히 진행되었어요. 병원가시면 왜 좀 더 일찍 안데리고 오셨나 소리 들어요.

    저같은 경우 할머니였는데 가끔 보는 저는 이상한 거 알겠던데 같이 사는 부모님은 할머니 원래 좀 그러시잖아 혹은 네 할머니 총기 좋으셔 .. 이렇게 반응하더라구요. 결국 제가 말한 후 3,4년 지나 3을 겪고 치매인 거 깨달으셨죠. (저흰 은행 씨씨티비까지 돌려봤어요. 당신 계좌의 돈를 손자가 멋대로 인출했다 해서..본인이 빼가셨더라구요) 그리고 병원갔더니 의사가 진작 오시지 그랬냐고..

  • 37. ....
    '22.11.9 12:39 PM (175.223.xxx.39)

    초기도 한참 지낫어요.
    그러다 자식도 못알아봐요
    저희 시어머니 진즉에 이상하다고 몇번 말했어도 자식들은 안믿어요.
    길잃어버리고 경찰 대동하고 집에와서야 심각한걸 알고 병원에 갔어요.
    나열한 경우들 다 겪었고 의사한테 왜 이 지경까지 됐는데
    병원 안왔냐고 한소리 들었어요.
    그러고 십오년을 사셨어요.
    가족들 모두 지옥경험
    자식들한테 꼭 보여주세요.
    며느리말은 잘 안믿어요.

  • 38. ...
    '22.11.9 1:42 PM (118.235.xxx.92)

    일단 절대 시어머니댁에서 자고 오지 마세요. 너무 위험하네요

  • 39. 원글
    '22.11.9 2:31 PM (119.196.xxx.29)

    달아주신 댓글들 모두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의심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한 분 한 분 써주신 걸 보니 정신이 퍼뜩 나기도 하고, 어째야 하는 걸까 고민도 깊어집니다.
    남편에게는 몇 번 넌지시 돌려서 얘기해봤는데 앞서 얘기한대로 수면제 부작용(거의 매일 드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나이 들어서 그렇다, 젊었을 때 너무 자기표현을 안 하고 사셔서 이제야 그러시는 거다, 일종의 화병이다, 라는 식으로만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더욱이 저희는 맞벌이에 멀리 살고 있는데, 남편이 효자가 덜컥 모신다고 할까봐도 걱정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의사가 왜 이제야 왔냐고 했다는 경험담이 많으신데,
    저희 시어머니는 수면제를 타러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계시는데
    그 의사 선생님한테는 이런 얘기를 안하셨던 걸까요.
    (수면제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믿고 계시니, 제 생각에는 의사 선생님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라고 얘기하셨을 거 같거든요. 평소에 병원 굉장히 자주 가시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으신 편)

    머리가 아직 복잡하지만
    최대한 빨리 검진받도록 해보겠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40. 그 병원을 같이
    '22.11.9 3:10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가삼. $

  • 41. ㅇㅇㅇ
    '22.11.9 3:53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의사한테 다 말안했을거예요
    말해도 일부 또는 약간 유리한쪽으로요
    저렇게 다말했음
    의사도 다 압니다
    그냥 검진한다하고
    큰병원에서 진단받으세요
    아닐거야하면서 있으면
    곧 길잃어서집못찾아올겁니다

  • 42. 에고..
    '22.11.9 8:11 PM (175.192.xxx.185)

    치매네요.
    시아버님 계시면 아버님께 양해를 구하고 국가에서 노인들 건강검진 일환으로 뇌건강도 검진해준다고 속이시고, 아버님과 어머님이 생년이던 생월이던 짝수 홀수로 나눠해야한다고 해서 모시고 가서 하세요.
    제 친정엄마가 이상한 행동들을 하시는데 치매검사하자하면 난리를 치셔서 저렇게 속이고 검사했거든요.
    그거해서 대학 병원에서만 처방되는 좋은 뇌영양제 처방받을 수 있다했더니 바로 받으셨고 치매 초기라 해서 지금 약 드신지 1년째에요.
    맞는 약을 드시고 나서 진행안되고 컨디션 좋게 지내거든요.
    그나저나 원글님은 그전에 인정안하는 자식인 남편분부터 설득을 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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