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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은밤 넋두리 좀 해볼께요.. ㅠㅠ

.. 조회수 : 20,903
작성일 : 2022-11-09 00:14:41

40초 미혼(이제는 비혼이라고 칭해야할듯합니다.)이에요.

아주 예전에 대략 2년전쯤 암진단받고 여기서 위로도 많이 받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서.. 너무 감사한 82님들이 생각나서..

지난시간 수술 항암 방사까지 힘든 치료 잘 마쳤구요. 계속 6개월 1년마다 검사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큰 문제될것은 없다는 소견이구요.

20대부터 알바도 하고 수술 직전주까지 일하느라.. 일생에 일년 아니 한달도 쉬임없이 달려오다 4자가 앞자리 바뀌는 시점즈음에 암선고받고 개인적으로도 충격도 컸고.. 치료가 힘들기도 했고 마음도 주변인도 뭔가 2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정리가 된듯해요..

직업적으로 하는 일이 프리랜서였어서 어디 소속되고 매여있는 일이 아니라 시작은 얼마든지 할수는 있어요(선고받았을때 이 점도 천만다행이다 싶었어요. 남신경(외적이든 내적이든)많이 쓰는 성향이라서..)

그 힘든 항암하면서 가발쓰고도 일하시는 분들도 많다는데 가발도 써보니 티나는게 신경쓰이고(일단 경제적으로 가장도 아니고, 엄청 힘든 상황은 아닌 경우기도 했고..) 가발없는 내머리로 예전 모습갖춰지면 그땐 일 시작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체력관리하고 이래저래 내년초쯤은 일시작해야지 이렇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참 상황이 그렇네요.. 정수리쪽 머리는 생각만큼 잘 나지않고..ㅠㅠ 건강도 뭔가 약해졌는지 접질렀는지 한참인데 회복속도는 너무나 느려서 운동도 전혀 못하는 날의 연속에(병원에서는 계속 쉬라고 운동말고..그러니 그러는중이긴한데..) 10월부터 그 좋은 날씨에 밖에서 산책..운동도 못하니 몸상태가 마음을 지배하는건지 우울한 마음이 지속되네요.. 찬란했던 지난날도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정말 누구에게도 해끼치지않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한창 일할 나이에ㅠㅠ 이렇게 남들 뛰어갈때 주저앉아버린 느낌에.. 오늘따라 마음이 너무 울적해져서 정신줄잡기가 힘에 겨운 하루네요.
깊어가는 가을 아니 이제 겨울인데.. 82님들 다들 안녕하신지요.. 친정같은 82님들 생각이 문득나서 넋두리 한번 해봤어요. 저 다시 일어설수 있겠지요? ㅠㅠ
IP : 210.97.xxx.59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한
    '22.11.9 12:17 AM (14.32.xxx.215)

    경우라 댓 달아요
    괜찮으심 정신과 트랜스 해달래서 약 드세요
    저 가는 병원은 암환자는 루틴으로 보내는데 정말 도움 많이 돼요
    머리는 아무래도 호르몬약이라도 드신다면 휑하긴 해요 ㅠ
    몸이 아파서 마음도 물든거니 잠시 치료하심 좋아지실거에요
    곧 5년 다가오는데 적당히 잊고 사세요

  • 2. ㅁㅁ
    '22.11.9 12:18 AM (73.86.xxx.42)

    재빨리 로긴했어요. 그럼요! 충분히 일어설수 있어요. 살날이 더 많이 남았어요. 힘내세요!!!

  • 3. ..,
    '22.11.9 12:20 AM (118.37.xxx.38)

    나이가 아직도 한창인 40인데 뭘 걱정하세요?
    심한 운동 말고 그저 산책부터 시작하시고
    좋은 음악 듣고 좋은 생각하시며 추스리세요.
    돌아보니 40살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차고 겁도 없고 빛나는 시기였어요.
    이 겨울 체력 비축하시고
    내년 봄부터는 싱그런 초록으로 다시 세상에 나오세요.

  • 4.
    '22.11.9 12:20 AM (1.235.xxx.225)

    인생길이 정답이 있나요?
    누구는 똑바로 난길로
    누구는 굽이진 길
    누구는 아무도 가지않은 길
    나만의 길이니 비교할것도 없구요
    지금은휴식의 시간으로 마음을 편히 가지시면. 될거깉아요

  • 5. 그냥
    '22.11.9 12:24 AM (1.234.xxx.14)

    진심으로 님을 위해 기도해요.

    미혼이라 외로운면도 있었겠지만 역으로 책임져야할 딸린가족에 대한 부담에서 좀더 자유로우셨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몸만 신경쓰시며 더 찬란한 날들을 위한 도약이라고 생각하세요.

  • 6. ..
    '22.11.9 12:24 AM (210.97.xxx.59)

    아.. 호르몬약은 답이 없군요ㅜ.. 예전 같이는 바라지도 않는데 그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좀 외적으로 복구(?)되고 일하러 나가고 싶었는데 이게 참 멘탈이..ㅠ 계속 일만하던 사람이라 사실 쉬고 있누 이 상황도 스스로가 너무 잉여스러워서 모르는 곳 가서 알바라도 한번 도전해볼까.. 가발이라도 쓰고 내년에는 일나가야하나 생각이 많아집니다. 일을 해야 성취감도 살아있음을 느꼈던 사람인지라.. 가족도 친구에게도 이런 마음 얘기한적이 없는데 참 갑갑하네요. 세상은 너무나도 잘 돌아가는데 나혼자 멈춰버린 이 기분ㅠㅠ

  • 7. 도움이 될지
    '22.11.9 12:26 AM (1.235.xxx.162) - 삭제된댓글

    머리에 톡톡 바르는 발모제 있어요 원형탈모인 분이 쓰셨는데 금방 새카맣게 나시더라구요 원형탈모라 여성이 아닌 남자들 퍼센트 약 바른다고 하셨는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한 번 피부과가서 상담해보시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 8. ..
    '22.11.9 12:29 AM (210.97.xxx.59)

    1234님 맞아요.. 요즘같은 시기에 더 힘든 분들도 많으시단거 아는데ㅠㅠ

  • 9. .....
    '22.11.9 12:31 AM (128.134.xxx.128)

    병을 잘 이겨내셨는데
    조금 지치셨나봐요..
    넘 고생하셨어요.
    쉬었다 가는거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머리카락도 금방 자랄꺼에요.

  • 10. ..,
    '22.11.9 12:32 AM (125.186.xxx.133)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 11. 아니
    '22.11.9 12:38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수술 직전주까지 일하느라...
    ㅡㅡㅡㅡㅡ
    이정도 정신력이면 충분히 일어서다못해 날아다니시겠구만요.

    저라면...그간 너진짜 애많이 썼구나 괜찮아 무리하지말고
    조금씩 좋아지자...라고 내몸에게 말해줄 것 같아요.

    올해 면역력 맛탱이가서 지독한독감에 먹는 족족 두드러기 입술헤르페스에 수족구가 한꺼번에 같이 오더라구요.
    초딩 때 한번 겪어본 헤르페스, 독감도 10년만에 처음이었고 두드러기와 수족구라니... 너무놀랬죠.
    여기서 더가면 대상포진 오겠구나 싶고.
    별 것 아니려니 금새 나을 줄 알았는데 꽤 오래가서 힘들더라구요.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라 맘은 조급하고 울적하고...

    실은 저 말, 그때 제가 제몸에게 했던 말임.

  • 12. **
    '22.11.9 12:39 AM (61.98.xxx.18)

    예쁜 가발 장만해서 쓰셔요. 몸도 맘도 지치셨나봐요. 가을이쟎아요..암이 멘탈관리도 정말 중요해서.. 살살 걷기 운동하면서 조금 쉬었다가는걸로해요

  • 13. ..
    '22.11.9 12:43 AM (210.97.xxx.59)

    문득 아직도 어쩌다 한번씩 생각을 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아프기 몇해전부터 너무 혹사하면서 일하지 않았다면 아프지않았을까 덜 스트레스받고 편하게 넘기고 살았다면.. 달라지지 않을 일이었을까? 이 1/25의 확률에 내가 왜 걸린걸까 한번씩 문득 생각이 들어요. 또 내일이 되고 몸이 회복되면 점차 이 울기도 사그라들겠지요. 문득 한번씩 뭔가 욱하는게 튀어나올때가 힘드내요ㅠ

  • 14. 40초면
    '22.11.9 12:47 AM (121.134.xxx.249)

    아직 창창한 나이입니다 10년, 20년 후에 그 땐 애기였네 그러실 거예요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운동도 하고 미래를 준비하세요 이때 벌써 늙었다 늦었다 마음 약해지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응원할게요!

  • 15. ..
    '22.11.9 12:48 AM (210.97.xxx.59)

    정성스런 답변들 너무 감사해요. 어디에도 이런 말을 내뱉은적도 없고 주변인들 가족조차 이런 마음 모를거라 답답했는데.. 오늘 꾹꾹 참던 감정이 터진 느낌ㅠ 인생선배님들 말씀들 한분한분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마음에 새겨둘께요

  • 16. 스텔라
    '22.11.9 12:50 AM (180.224.xxx.147)

    요즘의 암은 교통사고같은건가봐요. 내가 뭘 잘못해서 걸리는것도 아니고 내가 잘해서 피해가는것도 아니더라구요. 힘든 치료 마치시느라 애쓰셨어요. 항암이 정말 사람잡는 과정인데 그 어려운 터널 잘 헤쳐나오셨구요. 아직 젊고 눈부신 나이인데 우울에 빠져있기엔 너무 아까워요.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 님은 생존자이고 승리자이니까요. 저는 엄마가 말기암 환자셔서 조금전까지 울고 있다가 이글보고 댓글 쓰네요. 저는 님이 부러워요. 힘내시고 열심히 저희 엄마몫까지 멋지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17. ....
    '22.11.9 12:51 AM (121.139.xxx.20)

    멀리서 기도드릴게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 치유하면 반드시 일어날 수 있어요

  • 18. 조심
    '22.11.9 12:54 AM (124.111.xxx.108)

    조심스럽게 연애도 권해봅니다. 아니면 썸이라도요.
    뭔가 활력이 생겨야 더 빨리 회복할 것 같아요.
    공간 넓은 까페 가서 책읽던지, 일기쓰던지, 인터넷 검색하던지 해보세요. 대학가도 추천이요. 젊은 사람 틈에 있는 것도 좋아요.
    예쁜 모자도 많으니 검색도 해보시고요.
    다음엔 재밌는 일 한 거 글 올려보세요.
    응원합니다.

  • 19. ....
    '22.11.9 12:59 AM (121.139.xxx.20)

    너무 머리카락으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그럼 힘들어요잉)
    입에 당기는 것은 뭐라도 씩씩하게 드시고 이만하길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면서 기도하고 버텨봅시다 웃는날 또 옵니다 날 추워지는데 감기랑 코로나도 조심하세요 인간인지라 하루는 좋았다 하루는 또 무너졌다 하는것은 당연합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 20. ...ㅡ
    '22.11.9 1:00 A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와요
    아직 시간이 필요한거예요
    운동이나 꾸준히 하면서 체력을 키우세요
    내년 봄이면 많이 좋아질거예요

  • 21. 그런 날도 있죠
    '22.11.9 1:01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아주 많이 있죠.
    정말 괜찮았고 나 참 잘 버티고 있다 싶다가도
    그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날.
    그럼에도 그 탑을 다시 쌓을 수 있는건 나밖에 없으니까요.
    몸과 마음이, 우리 ㅇㅇ이 예전처럼 자꾸 욕심내지 말라고
    무리하지말자고 신호를 주는 것이니까
    오늘은 그 감정들 잘 지켜봐주시고 꼬옥 안아주세요.
    원글님 너무 잘살오신건데 그 시간들 자꾸 부정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우린 우리가 애쓴 시간들과 진심들을 너무 쉽게 잊어요. 그쵸?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가장 애!끼는 소중한 예쁜 찻잔에
    따뜻향긋한 차한잔 담아서 드시고
    푸욱 주무세요~
    잠이 보약이드아 !!!^^

  • 22. 힘내요
    '22.11.9 1:06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47세 미혼이에요.
    올초에 갑작스럽게 큰 수술하고 두달정도 걷지도 못하고 누워있었어요.
    저도 프리랜서인데요.
    일 조금씩 늘리면서 생활하는게 회복도 더 빠른것 같아요.
    나 출근할 수 있을까? ㅡ택시타고 출근하니 쉽진 않아도 할수 있더라구요!!
    나 업무시간 버틸 수 있을까? ㅡ 집에서 누워서 진통제 먹을때 보다는 집중할 수 있어서 덜 아팠던것 같아요. 물론 진통제는 계속 먹어야해요.
    너무 힘들지 않을까? ㅡ 힘들었어요. 그런데 일을 해야 체력도 키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일하기 위해 더 잘 먹고 쉬는 날 더 운동하고 체력 키우고 했어요.
    지금도 정상 컨디션은 아닌데(아직 못 뛰어요)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해서 지금 어느정도 회복해서 지금 수준인것 같아요.
    찬찬히 시작해 보세요.
    응원합니다.

  • 23. 나는나지
    '22.11.9 1:07 AM (118.223.xxx.78)

    상황은 다르지만.. 과거를 되짚으며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몸이 느리게 변화하니 포기하지말고 치료받으구요. 충분히 일어날수있습니다.잠시 마음으로 기도했어요 힘내세요

  • 24. ..
    '22.11.9 1:12 AM (210.97.xxx.59)

    121님 맞아요. 이만하길 다행이다 다행이다 괜찮아 다 잘될거야 수십 수만 수천번을 되뇌였는데ㅠㅠ 한번씩 멘탈이 무너질때가 생기네요.
    사실 치료하다 죽는건 아닌가 자다가 볼꼬집어보고 살아있음을 확인했던 지난 날도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죠ㅠ..자꾸 전에 아프기전 상태로 외적으로 그 엇비슷하게라도 자꾸 욕심이 나요 이렇게 살아있는것도 참 감사한 일인데 간사하게도 자꾸 예전 생각이 문득나서ㅠㅠ.. 이 감정 또한 또 지나가겠지요...

  • 25. ..
    '22.11.9 1:23 AM (210.97.xxx.59)

    늦은 새벽 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모두 아프지마시고 건강하시길요. 180님 어머님도 더 오래오래 소중한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ㅠㅠ

  • 26. 힘내요.
    '22.11.9 1:27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아프기전 상태로 분!명!히! 돌아갈 수 있어요.
    다만 지금은 좀 겁이 날 뿐이에요. 토닥토닥.
    그러니 움직여요.
    생각이 오래되면 움직이기 두려워요.
    짧게 생각하고 빨리 움직여야해요.
    생각이 몸을 만들기도 하지만 지금 원글님은 몸이 생각을 만드는 시기에요.
    비슷한 시기 겪어 봐서 정말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자신을 믿고 일단 땅에 발을 딛여봐요.
    다 잘될거에요.

  • 27. ...
    '22.11.9 1:41 AM (175.223.xxx.96) - 삭제된댓글

    열심히 치료받고 애쓸때의 간절함이 무색하게 힘들고 조바심나는 마음을 간사하다 하셨지만, 어떻게 안그렇겠어요.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좋을거고 모레는 내일보다 더 좋아져있을 날들이에요.

    경상도분이시군요?
    /약해졌는지 접질렀는지/ 이거 읽으며
    한참을 헤멨다는 ㅎㅎ
    (이해하고 나선 스스로도 해멘게 좀 웃기긴 했는데... 하필 ~는지 가 겹쳐서 ^^ 소싯적 독해하는 기분)

    접질린건 (발목이) 원래, 젋은 사람도 애매하게 오래가는 경우 많아요,
    건강 탓만은 아니니 우울해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회복 기다리시면서
    등대고/앉아서 할수 있은 매트 운동 같은걸로 건강 챙기세요~

  • 28. ...
    '22.11.9 1:43 AM (175.223.xxx.96)

    열심히 치료받고 애쓸때의 간절함이 무색하게 힘들고 조바심나는 마음을 간사하다 하셨지만, 어떻게 안그렇겠어요.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좋을거고 모레는 내일보다 더 좋아져있을 날들이에요.

    경상도분이시군요?
    /약해졌는지 접질렀는지/ 이거 읽으며
    한참을 헤멨다는 ㅎㅎ
    (이해하고 나선 스스로도 한참 갸우뚱거린게 좀 웃기긴 했는데... 하필 ~는지 가 겹쳐서 ^^ 소싯적 독해하는 기분)

    접질린건 (발목이) 원래, 젋은 사람도 애매하게 오래가는 경우 많아요,
    건강 탓만은 아니니 우울해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회복 기다리시면서
    등대고/앉아서 할수 있은 매트 운동 같은걸로 건강 챙기세요~

  • 29. ..
    '22.11.9 2:01 AM (210.97.xxx.59)

    121님 맞아요.. 내년 따뜻해질때쯤 다시 나 시작할수 있을까? 자꾸만 한번씩 겁이나서ㅠㅠ 치료가 끝났다는데도 머리감거나 빗으면 상상초월 엄청나게 빠지는걸 보고 있노라면 또 한번씩 멘탈무너지고.. 비슷한 시기 겪으셨고 이겨내신 님도 응원할께요. 님의 찬란한 미래도 응원해요

  • 30. ..
    '22.11.9 2:07 AM (210.97.xxx.59)

    175님 서울출생이에요... 부모님께서 경상도분이셔서 살짝 그 어휘가 사투리였나요? 몰랐다는..

    화장실 가기 전 나오고 나서의 달라지는 간사한 마음처럼.. 살만해지니 과거 힘든 치료는 또 잊고 자꾸 욕심이 생기네요 외적 일적으로도 다시 되찾고싶고.. ㅠㅠ 생지옥의 고통만 끝나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잤었는데말이죠..

  • 31. . .
    '22.11.9 4:12 AM (121.146.xxx.41)

    지금은 인생에서 쉬어갈 때. 운동보다도 몸이 휴식을 원하나봐요. 약 드시고 푹 쉬세요. 그동안 너무 힘드셨죠? 인생 2막을 위해 에너지 모은다고 생각해세요.

  • 32. 이뻐
    '22.11.9 6:01 AM (211.251.xxx.199)

    40이라
    본인은 늦은.나이.같지요?
    근데.지나고 보니 요즘 시대 40은 정말 젊은거에요
    윗님들 말씀처럼 장거리인생에.딱 중간
    그동안 달려왔던 원글님 잠깐 쉬라고 내려주신 시간이라 생각하세요
    약간 바보스러운 낙천적인 성격이 정산이나 몸건강에 좋아요

    일단 몸 추스리시고 집에만 너무 있으면 더 쳐져요
    햇살좋을땐 옷 잘 챙겨입고 햇살 쏘이면서 산책도 하시고 먹고 싶은거 생각나면 찾아서 드시고

    일단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잘 지내셔요
    종종 여기 82쿡에 글 올려주시고 ^^

  • 33. ...
    '22.11.9 8:22 AM (210.96.xxx.10)

    원글님
    꼭 회복하실 수 있을거예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윗 댓글 중에

    생각이 오래되면 움직이기 두려워요.
    짧게 생각하고 빨리 움직여야해요.

    댓글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 34. 몸이 아파
    '22.11.9 10:18 AM (121.179.xxx.226)

    몸이 아프면 우울해지더라구요.
    날이 추워졌으니 하루중 햇볕이 뜨거울때 나가 산책정도만 하세요.
    그리고 동네 산책하다가 공방이 보이면 들어가 작은거라도 하나 만들어 보는거 추천드려요.
    뭔가 하나 만들면 성취감이 크더라구요.

    전 기분이 바닥에 도달했을때 몸이 아파오더라구요. 책임져야할 아이들 때문에 꾸역꾸역 일어나 그나마 우울의 경계에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 내가 좋아했던일 찾아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매일 해야할 일 사소한거라도 리스트로 적어보고 모두 실천해보려고 노력하고 밤에 동그라미 치며 반성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동그라미가 많으면 괜찮은 하루 보낸거 같아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원글님도 하루하루 괜찮은 날이 되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힘내 보게요.

  • 35. ㅇㅇ
    '22.11.9 11:38 AM (59.18.xxx.154) - 삭제된댓글

    40대..젊고 젊은 나이입니다.
    지금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들 나이보세요..
    물론 그들은 관리 잘해서 더 젊어보이지만

    나이 더 들어 갱년기 시작되면..더 우울해지니
    지금이라도 햇빛 받고 툴툴 털어버리시길.

  • 36. ㅇㅇ
    '22.11.9 11:39 AM (59.18.xxx.154)

    40대..젊고 젊은 나이입니다.
    지금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들 나이보세요..
    물론 그들은 관리 잘해서 더 젊어보이지만

    나이 더 들어 갱년기 시작되면..더 우울해지고
    숱많은머리도 반토막되요
    님은 그냥 좀 빨리 시작했다라고 생각해보세요
    지금이라도 햇빛 받고 툴툴 털어버리시길.

  • 37. 원글님!
    '22.11.9 11:48 AM (222.101.xxx.249)

    원래 회복이란게 느리잖아요. 그래도 계속 별 문제 없으신걸 보면 정말 잘 관리하고 계신것 같아요.
    지금 건강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고 계시니 3년쯤 후에는 완쾌축하요청글을 올리시지 않을까 싶어요.
    공기도 탁하고 날도 추우니 기분이 우울하시겠지만 집에서라도 몸 많이 움직이시고
    맛나고 건강한것 잘 챙겨드시길 바래요. 또 소식 나눠주세요!

  • 38. 저는
    '22.11.9 11:50 AM (118.235.xxx.197)

    수술한 지 딱 3년 항암 끝난 지는 2년 반 조금 더 넘었는데 아직 예전으로 못 돌아갔어요. 이젠 돌아가야겠다는 기대 자체를 버렸고 이게 디폴트다 생각하고 더 나빠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래도 살아있고 일상을 혼자힘으로 해낼 수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노력합니다. 저보다 열살 젊으시니 더 빨리 잘 회복하시기를 빌게요.

    같은 시기 치료받았던 친구도 정수리 머리가 영 안 나서 정수리 가발을 맞췄는데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저는 머리보다 체력이 안 되서 예전에 하던 일은 엄두를 못 내는데 머리가 문제시면 평판 좋은 곳 가셔서 정수리 가발 맞춰보셔도 좋을 듯해요. 매일매일 더 나아지시길 기원할게요.

  • 39.
    '22.11.9 12:28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이럴때 과감히 금발 가발이라든지, 핑크색 가발 한번 사서 착용해보세요
    누가 봐도 가발인것 티나는,,,그렇지만 패션으로 썼다고 생각되는

    기분 전환도 될것 같아요

    인생이 어떻게 굴곡이 없겠어요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생각하시고 꼭.... 금발 핑크 가발 도전해보세요 ...꼭이요 !!!!! 화이팅

  • 40. . .
    '22.11.9 12:37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힘든 시기 잘 이겨내고 계신것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나이세요.
    다만 서두르지는 마시고 충분히 회복하시고 이번 기회에 일 하는것 외에 나에게 필요한것 내가 좋아하는것도 알아보는 좋을것 같아요.
    그동안도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신것 같아요.
    쉬어가셔도 괜찮습니다.
    하루속히 원하는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라요.

  • 41. ...
    '22.11.9 12:38 P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힘든 시기 잘 이겨내고 계신것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나이세요.
    다만 서두르지는 마시고 충분히 회복하시고 이번 기회에 일 하는것 외에 나에게 필요한것 내가 좋아하는것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동안도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신것 같아요.
    쉬어가셔도 괜찮습니다.
    하루속히 원하는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라요.

  • 42. 11
    '22.11.9 12:38 PM (218.39.xxx.182) - 삭제된댓글

    저 아는분이 비오틴 구미젤리 2500 3개월 먹고 정수리가발 항상 쓰셨는데 이젠 벗고 다니세요
    몸에 나쁘지 않으니 드셔보세요.

  • 43. ....
    '22.11.9 12:49 PM (125.182.xxx.217)

    김한솔 가발디자이너 조심히 추천드려봐요.
    친구가 항암 끝나고 머리때문에 고민하다가
    가서 상담받고 가발 맞췄는데요. 자연스럽게
    잘 나와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친구의 상황에 공감해주시면서 정말 세심하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가발상담한번 받아보세요.

  • 44. 50에
    '22.11.9 12:54 PM (106.101.xxx.143)

    암 발병.
    57에 재발..그리고 5년 지났어요.
    목숨이 질기다 라고 생각도 했지만
    삶에 대한 애착도 강했구나 하는 생긱도 들어요.
    일단 맨탈 잡으시고 잘 먹고 열심히 걷는다 가 답입니다.
    햇빛쬐며 죽기살기로 걸으세요..
    그리고 잘 드시면
    체력은 돌아옵니다.
    요즘 비니 쓰면 멋쟁이에요.

  • 45. 다들
    '22.11.9 1:02 PM (118.235.xxx.245)

    댓글에 보는 제가 위로를 받네요
    원글님도 나중에 지금 얘기하며 웃으실거에요
    그때 그러기도 했지 이러면서;)

  • 46. ..
    '22.11.9 2:18 PM (210.97.xxx.59)

    좋은댓글들 계속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치료받고 오고 어제보다는 심신이 한결 나은 오늘이네요..^^ 매일이 점차 더 나음으로 채워지길 바래봅니다.

    항암치료중반부턴 가만있는게 더 아파서..아파도 슬슬 산책 운동했고 계속 몸을 움직이다 한달간 정체되버리니 몸이 정신을 지배해버리네요ㅠㅠ 어제 갑자기 자려는데 눈물이 주르륵.. 낫지않는 관절에 잘 나지 않는 머리에.. 안그래도 치료로 여기저기 뼈마디몸상태가 좋지않은데 걷는것까지 문제생기니 불안하고.. 내년에 일하기로 계획잡았던 일들을 할 수 있을까 겁도 나고..

    거기에 갑자기 나와는 다르게 지내는 친구들..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승진에 행복한 가정에.. 너무나도 잘지내는 친구들 떠올리니 무슨 자격지심도 시기 질투도 그 무엇도 아니고 단지.. 왜 나는.. 그 가장 평범한 삶조차도 허락되지 않는걸까 싶어서 ㅜㅜ 갑자기 울컥해서 일년반만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네요. 그간 꾹꾹 잘 참아왔었는데 그냥 티안내고 참는 시늉만 했었던건가봅니다. ㅠㅠ

  • 47. 어쩌면
    '22.11.9 2:40 PM (211.200.xxx.192)

    원글님께 지금이 더 힘든 시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육 운동 많이 하시고,
    활동적인 것들을 자꾸 찾아보세요.
    사람도 많이 만나시고...
    필라테스나 조깅 등 ....
    마음이 늘어지고 약해지지 않도록 소소한 아르바이트(몸으로 할 수 있는)를 해 보는 것도 어떨까요

  • 48. 힘내라 힘
    '22.11.9 3:10 PM (114.203.xxx.84)

    전 14년전에 암수술을 했으니 그간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많이 흐른 시간만큼 수술전의 내 체력이 늘 그립지만
    그래도 현실에 순응하며 살수밖에요
    원글님도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전 이젠 웬만한건 그냥 스무스하게 넘길수도, 스트레스를
    어느정도는 살짝쿵 피해 갈수 있는 요령도 셀프로 습득했어요
    일이든 뭐든 내가 있고서 그 다음에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오신
    원글님의 마음과 몸이 충분한 충전을 위해서 쉬실
    아주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높이뛰기선수도 더 높이 더 멀리 뛰기위해선
    확 움츠러들었다가 그 반동으로 더 멋지게 날아오르잖아요
    멋지게 날아오를 원글님의 멋진 미래와 앞날을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 49. 기니
    '22.11.9 4:30 PM (59.14.xxx.42)

    기적이 있어 나으시길 바래요!

  • 50. ..
    '22.11.9 4:43 PM (175.223.xxx.193)

    암경험자라서 공감가서 글 남깁니다. 저도 암수술 항암 3년차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회복한것 같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잔병으로 여러과 진료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항암까지 하였으면 체력 쉽게 올라오지 않고
    정말 서서히 올라옵니다. 그리고 좋아지더라도 한번에 쭉
    좋은게 아니라,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체력이 많이 힘들더라도 운동을 안하면 더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과한 운동은 피하시되, 햇빛 좋을때 꼭 햇빛과 바람
    맞으며 걷기 해주시고, 요가나 가벼운 스트레칭 챙겨주세요.
    전 집에서 요가 영상보고 하면서 몸의 통증이 많이 완화됐어요.
    그리고 암은 완벽한 완치라는것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건강해지시더라도 남보다 스트레스관리, 과로, 식이, 운동 꾸준히 챙기셔야 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챙기다보면, 아무런 관리 없이 챙기던 시간보다 어느날
    더 건강해졌다라는 느낌을 받게되실꺼에요.
    용기내시고 힘내세요~ 홧팅

  • 51. 재발하지 않게
    '22.11.10 12:36 AM (121.139.xxx.185)

    잘 관리나시면서 맘 잘 추스리시고..진짜 응원합니다. 암은 씨앗이라 언제든 재발가능합니다. 좋은 거 드시고 맘 편히 가지시고... 늘.. 밝게 잘 사시고요 내가 있어야 합니다.

  • 52.
    '22.11.10 8:16 AM (58.230.xxx.132)

    당연히 일어나셔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실 수
    있으시죠.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의 뉴스타트강의 들어보시면
    꼭 도움되실겁니다. 응원하고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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