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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심해요ㅜ

..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22-10-05 23:45:03
외동 아이 키워요
고딩 기숙사에 가있는데 애가 학교에서 전화 올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ㅜ
아플까봐 학교에서 무슨일 있을까봐 하루도 한시도 마음 편한때가 없어요
아이가 초등까지 좀 몸이 많이 약했어서 건강 염려증이 심해진거같구요
중학교생활도 학폭도 당하고 순탄하지 않았어서 일상생활도 맘졸이며 살았어요
그러다 고딩때 기숙학교 가서 좀 나아질까 했는데
왠걸요
눈에 안보이니 매일매일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요
아침에 눈떠서 잘때까지
전화 오면 오는대로 안오면 안오는대로
미치겠네요
이거 심한거죠??

불안증 어떻게 고치나요?
밖에서 운동하라는 말씀은 마세요ㅜ
직장도 다니고 잡생각 없애려고 퇴근하고 밤 11시까지 운동해요
미치겠네요
IP : 121.134.xxx.2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0.5 11:51 PM (58.234.xxx.21)

    어짜피 평생 아이 옆에 있어줄수 없잖아요
    저도 불안이 큰 사람이고
    아이가 대딩이지만 사회성 없고 소심한 아이 기숙사에 두고 올때 맘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이고
    긍정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엄마 생각보다 잘 하고 있을거에요

  • 2. 괜챦아요
    '22.10.5 11:59 PM (175.192.xxx.113)

    저도 외동아들인데 같은 과정을 겪었어요..
    또래보다 늦된면이 있어 중딩때 힘든일 많이 겪으면서 아이를 과보호하게 되더라구요..
    전화만 오면 심장이 철렁할때가 많았어요..
    내눈앞에 보여야 안심이 되고…
    올해 대학생되면서 과보호가 결국 아이를 위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 요즘은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아이를 믿기로 하니까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더라구요..
    강하게 키워야하는거 아는데 여리고 유순하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보니 늘 마음은 쓰이지만 잘할거라 생각하고 아이를 마음에서 조금씩 독립시키고 있어요.
    엄마의 불안감이 아이한테 전해지니 맘편하게 생각하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 3. ...
    '22.10.6 12:03 AM (93.22.xxx.241)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한 번 놀라면 그게 그리 되더라고요.
    어릴때 크게 다쳤다거나 학교에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거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요

    그럴 때 마다 전 계속 주문처럼 되뇌었어요
    쟤는 나보다 낫다, 나보다 훨씬 낫다.

    진짜 저보다 낫더라고요
    원글님 자녀도 엄마보다 훨씬 강하고 똑똑할거예요!
    (의문의 원글님 디스 죄송합니다..^^;;;)

  • 4. ...
    '22.10.6 12:13 AM (121.134.xxx.221)

    애가 어릴때 많이 아프면서 불안증이 심화되었고
    중딩때 학폭땜에 애 고생한거 보면서 이사까지 했는데
    나아지지 않네요

    이와중에 잠안온다 톡 받고 또 철렁해요ㅜ
    어디 정신과가서 안정제 받으면 좀 나을까요?

  • 5. 저두요
    '22.10.6 12:30 AM (125.132.xxx.86)

    외동이라 아들에 대한 집착이 있었는데
    몇년전에 남편과 갑자기 사별하고 더 심해졌어요
    전화 안받으면 뭔일이 있나 안절부절하고
    급기야 제가 아들 친구한테까지
    전화를 하고있더라구요 ::; 아들한테 혼나구
    요즘은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덜 걱정하려구..

  • 6. ㅠㅠ
    '22.10.6 1:07 AM (125.186.xxx.82)

    저랑 같은 이유로 불면의 밤을 보내시는군요
    전 아이가 판단력이 짧고 충동적이라 여러 일들 겪다보니 불안증으로 제 인생을 살지못해요
    제 에너지의 90프로는 아이때문이예요
    정작 자기는 잘살고 있다는데 늘 살얼음판에서 노는것같고 별일도 아닌걸로 툭하면 연락이 오니 연락오면 가슴철렁입니다 밥맛도 뚝떨어지구요ㅠ
    저도 병원도움받아보려구요
    이렇게 살순 없을것같거든요

  • 7. 괜찮습니다
    '22.10.6 1:09 AM (223.38.xxx.173)

    저도 그래요. 이번주는 시험기간이라 더 신경쓰이고
    잠못자고 맛있는거 못먹고 늦은시간까지 공부할거 생각하니
    안스러워요. 오늘도 아이가 새벽이 지나 잠을 자는 시간이 되어야
    저 역시 얕은잠에 들것같아요.

    특히 님처럼 아이가 잔병치례하고 중등때 학폭까지 있었다면
    정말 염려스러울것 같아요. 사람의 성격이 각기 다르듯이 상황도 환경도 다 다르기에 부모가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정상적이라 생각되네요. 다 성격이죠...
    평일에 보고 싶고 염려 되실땐 아이가 보지 않더라도 수업시간 피해서 좋은글귀(아줌마들만 할 수 있는거죠^^)톡도 보내보고,
    흥미있을 소설이나 아이들 입시 유튜브 채널 하나 정해서 구독시청 해보시는것도 도움되더라구요,
    전 유튜브 채널 몇개랑 만화책 읽어요. 뒷 스토리가 궁금해서 읽다보면 시간도 금방가고 조금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유튜브 채널도 구독해서 보다보면 입시 정보도 얻게되고,
    프랑스어 회회 유튜브 보면서 언어 공부도 되면서 아이생각이나 불안감이 조금..해소되기도 했어요.
    부모도 이렇게 적응하며 성장하나 봅니다.

  • 8. 괜찮습니다
    '22.10.6 1:18 AM (223.38.xxx.149)

    댓글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힘드신것같네요.
    병원보다는 심리 상담등을 통해서 감정도 쏟아내어 보시고
    상황도 객관적으로 이해하다보시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도 애지중지하는 외동아이라 합격증받고 남들은 합격 통지서에 우는데 저는 기숙사보낼 생각에 엉엉 울었었어요.
    3월은 한달 내내 두눈 퉁퉁이었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었었죠.
    산책? 운동? 오히려 더 생각나더라구요 브런치 모임 의미없게 느껴지고. 결국 저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아이 생활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괜찮다. 괜찮다. 아이는 잘 지내니 나도 잘 지내보자.하고 마인드 컨트롤 하다보니 잘 지내게 되었네요..6개월 걸렸어요.
    잘 적응하시기를.

  • 9. 저는
    '22.10.6 4:05 AM (116.34.xxx.24)

    아이가 어린데도 불안강박증 (완전노산이라 원글님 또래일듯)
    그게 참 아이를 불안하게 또 관계도 망치고요

    저는 상담받고 또 약도 복용했는데 큰 도움 되었구요
    원글님 운동도 좋지만 기도나 명상을 추천해요
    상담받고 제일 좋았던게 저는 제 종교의 기도생활이 가능해 졌는데 아이를 위한 부모의 기도
    이게 답인거 같아요

    저도 부모와의 관계 나와 내 아이 관계속 복잡다양한 감정들을 잘 절제해 가면서 아이관련 모든 복합감정 기도로 쏟아내며 다듬고 아이를 향한 축복 (학업진로만남배우자..)
    저는 강추합니다

    종교없는 제 언니 고딩중딩 키우는데 명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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