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쉰인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요

... 조회수 : 3,472
작성일 : 2022-10-05 20:05:35
어렸을 땐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지만 형편이 안 돼서,
커서는 먹고 살기 빠듯해 악기 하나 못 배우고 나이만 먹었네요(언니들 죄송).

최근에 별다른 계기도 없이 클래식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특히 모차르트의 음악이 너무 좋아요 ㅠㅠ 진짜 하루종일 모차르트만 듣고 싶고요. 그렇다 보니 악기를 배우고싶어지더라고요.

제일 만만한 게 피아노이고 집에 아이가 쓰던 피아노가 있긴 한데, 왜 그 배우기 어렵다는 바이올린에 꽂힌 건지..흑..

그래서 말인데요,
바이올린 배우기 많이 어렵나요?
피아노랑 바이올린을 동시에 배우는 것도 괜찮은가요?
피아노는 집 앞에 교습소가 있어서 거기서 배우면 될 것 같고,
바이올린은 개인교습이든 학원이든 일주일에 한두 번 수업 받는 식으로 병행해볼까 싶은데 무리일지..

악보는 간신히 까막눈만 면한 수준이에요. 높은 음자리표랑 낮은 음자리표는 구분 가능!ㅋㅋ 도돌이표랑 스타카토도 알아요 ㅋㅋ

악기 배우기에 나이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지금이라도 꼭 배우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80.231.xxx.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아노하세요
    '22.10.5 8:07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바이올린은 소리내기가 쉽지 않아요. 현악기가요...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피아노가 집에 있으니 렛슨샘 부르시면 되요

  • 2. ...
    '22.10.5 8:07 PM (125.177.xxx.243) - 삭제된댓글

    어렵다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니 일단 시작이나 해보세요
    죽을 때까지 해볼걸 하는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 3. 저기. . .
    '22.10.5 8:13 PM (211.109.xxx.122)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피아노가 만만하다는건 피아노 학원이 많아서 접근성이 쉬울 뿐이지 악보 4성부를 다 봐야되는건 피아노 뿐이에요.
    소리야 치면 나니까 그냥 내는거고 제대로 소리내기는 전공자도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일반인은 그냥 편히 치면 되구요.
    다른 악기는 음표 하나만 읽으면 돼서요.
    현악기는 비교적 첼로 배우기가 쉽습니다.
    바이올리은 취향일지 모르나 음이 높아서 좀 힘들수있어요.
    첼로, 비올라 순으로 괜찮습니다.
    두악기 동시에 배우는건 비추이고요.

  • 4. 00
    '22.10.5 8:15 PM (222.235.xxx.96)

    해보세요. 좋아하면 재밌어요. 저도 마흔 넘어 바이올린 배웠어요. 악기 배우는데 나이가 어디 있나요? 열심히 연습하니 늘던 걸요. 내가 좋아서 하니까 못 해도 재밌던데요.
    바이올린 어렵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연습하면 늘어요. 단, 집에 악기가 있어야 해요. 피아노든 바이올린이든. 피아노는 당장 사기 어렵지만, 바이올린은 살 수 있어요. 가격 비싸지 않아요. 바이올린은 악기 사야 레슨이 돼요. 레슨 때 배운 곡을 집에서 열심히 연습하면 차차 늘어요.

  • 5. 작성자
    '22.10.5 8:20 PM (180.231.xxx.13)

    만만하다는 게 접근성을 말하는 거였어요. 집에 피아노가 있기도 하고 교습소도 워낙 많으니까요. 연주하기 쉽다는 뜻이 아니었답니다.

    바이올린 배우게 되면 당연히 살 거예요^^;; 근데 하도 배우기 어렵다고들 하셔서 ㅠㅠ

    동시에 악기 두 개를 배우는 건 비추인가봐요 ㅠ

  • 6. 바이얼린은
    '22.10.5 8:22 PM (14.32.xxx.215)

    힘드실거에요
    50견에 팔 어깨 목 통증이 장난 아닐걸요
    피아노 하세요

  • 7. 피아노어려움
    '22.10.5 8:25 PM (1.236.xxx.71)

    나이들어 피아노 10년 이상 배웠는데 최근 다른 악기 배우니 피아노에 비해 월등히 쉽네요.
    피아노 악보는 절대 않외워지는데 다른 악기 악보는 외우기도 쉽고 연습도 피아노에 비해 십분의 일 정도만 해도 쑥쑥 늘어요.

  • 8. ㅇㅇㅇ
    '22.10.5 8:36 PM (221.149.xxx.124)

    바이올린은 소리 예쁘게 내기 쉽지 않고 자세에도 안 좋아요. 어깨 굳고 목 결리고.. 한쪽으로 고개 기울여서 하는 악기인 건 아시죠?
    굳이 나이넘어서 할 만한 게 못됨. 저 한창 어린 십대때 전공 목표로 할 때도 늘 고개 아파 힘들었는데...

  • 9. ..
    '22.10.5 8:43 PM (86.190.xxx.93)

    악보보는게 편안하시다면 뭐든 하고 싶은거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셔도 되는데.. 그래도 여기서 조언받고 정하실거라면 저도 바이올린보다는 피아노 혹은 클래식기타를 추천드려요. 바이올린은.. 비브라토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들어줄만한 소리내는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50대가 배우기에 접근 장벽이 좀 높은 편이지요..

  • 10. 바이올린
    '22.10.5 8:46 PM (122.40.xxx.174)

    저도 피아노를 바이엘 겨우 떼고 엄마가 그만 다니라고 해서 그만 뒀는데 성인 되어서 다시 배우려니 잘 안 되어서 몇달 다니고 그만 다니고 했었는데요.
    갑자기 바이올린이 배우고 싶어져서 일단 등록했어요.
    원글님보다는 몇살 아래입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소리 내기도 쉽지 않고
    조금 하고 나면 목도 아프고 해서 오래는 못해요.

    뭐 남들이 뭐라고 해도 십년지대계로 생각하고 합니다.
    힘들면 쉬어가고 멈추지만 않으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우리가 뭐 큰 거 바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나이에 독주회를 하고 싶다도 아니고 번듯한 음대에 입학하자는 것도 아니고 나 좋자고 하는 건데 쉬엄쉬엄 가면 되죠 뭐 ㅋ
    저 이제 스즈키 3권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화이팅입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10년 뒤에 오늘을 떠올리면서 그때의 용기없음을 하며 후회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 11. ....
    '22.10.5 9:06 PM (221.157.xxx.127)

    피아노 성인이 배워서 동요정도가능 엘리제를 위하여 정도 연습해서 가능 . 악보라도 잘보고 음감이 있음 몰라도 성인들 바이엘까지는 휘리릭인데 이후 손가락이 뻣뻣 힘들더라구요

  • 12. 바이올린 비추
    '22.10.5 9:14 PM (125.176.xxx.18) - 삭제된댓글

    바이올린을 어릴 때 잠깐 배우고 성인이 된 후 25여년 간 온앤오프로 배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결론적으로 바이올린은 절대 비추입니다.
    소리 내는 것 너무 어렵고 음정도 미세하게 틀리는 걸 인지하면서부터, 즉 귀가 좋아지면서부터 내가 괴로울 지경입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 올라가면 악보도 복잡해지면서 박자 맞추기도 어려워요
    저 피아노도 웬만큼 치는데요 피아노는 고급 수준이 어려워 그렇지 중급 정도는 훨씬 쉬운 것 같네요 일단 음정은 누르는대로 나오니

  • 13. ..
    '22.10.5 9:16 PM (125.186.xxx.181)

    늦지 않았어요. 얼른 배우기 시작하세요. 아는 분 그 때 쯤 악기 배우기 시작하셔서 50대 후반이신데 완벽하지는 않아도 작은 교회 새벽기도 반주도 하시더라고요. 너무 평화로와 보였어요.

  • 14. 그리고
    '22.10.5 9:20 PM (125.176.xxx.18) - 삭제된댓글

    돈도 엄청 들어요
    레슨비는 물론이고 악기 수리비도 몇백 ㅜㅜ
    저는 매몰 비용 생각해서 계속 허기는 하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아노에 집중할 수도..
    그래도 바이올린 악기 소리는 너무 매력적이에요 ㅠㅠ

  • 15. 피아노
    '22.10.5 9:22 PM (58.225.xxx.142)

    육십넘은 3년전 피아노 시작했어요.연습하면 그래도 들어줄 곡들이 제법있어요. 내발로 걸을수있을때까지 할거같아요. 손가락운동하고 악보보면서 뇌운동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권합니다

  • 16. 저는
    '22.10.5 9:39 PM (222.234.xxx.28)

    40들어서면서 해금 배웠는데
    참 좋았어요

    윗 댓글 보면서
    여러 단점 보완되는듯

  • 17. 저는 +
    '22.10.5 9:40 PM (222.234.xxx.28)

    폼도 나구요

  • 18. 작성자
    '22.10.5 9:45 PM (180.231.xxx.13)

    결정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용기 주셔서 감사하고요! 응원해주시니 힘이 불끈 솟네요♡

  • 19.
    '22.10.5 10:04 PM (39.118.xxx.70)

    제가 지금 나이 오십에 두가지를 다 배우고 있어요. ㅎㅎ
    일단 피아노는 어렸을때 체르니 40까지는 배웠고 음악성도 나쁜편이 아니였어요(지금 쌤도 왜 어렸을때 전공 안했냐고 하세요. ㅋㅋ)
    지금 배우는 곳은 복지관인데 연세 있으신분중에 간혹 처음 시작해서 몇년동안 체르니 40번까지 꾸준히 치시는분도 계세요.
    그런데 대부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6개월을 못 버티시는 경우가 많아요.
    바이올린이 성인되어서 배웠고 레슨 받은지 거의 10년 되어가는데 중간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도 하고 이런것은 재미있는데 확실히 나이가 드니 어깨와 목이 좀 자유롭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건강때문에 바이올린이 그만해야하나 생각중이예요. ㅠㅠ
    오십에 시작하기 가장 좋은 악기는 관악기인것 같아요.
    플룻이나 클라리넷 같은거요.
    그것도 60넘으면 호흡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20.
    '22.10.5 10:35 PM (14.138.xxx.214)

    어깨랑 목 디스크 없으시면 바이올린도 해보세요. 전 어릴때 했는데 나이드니 목 디스크가 생겨 못하네요 ㅠㅠ

  • 21. Dd
    '22.10.5 10:42 PM (73.86.xxx.42)

    명언이네요 - 어렵다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니 일단 시작이나 해보세요
    죽을 때까지 해볼걸 하는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2222222222

  • 22. ..
    '22.10.5 11:20 PM (220.73.xxx.222)

    제가 아는 분중에 남자분 50대 후반이신데 몇년 전부터 바이올린 배우신 분 있어요..다른 악기 해본 거 아니고 첨엔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배우다가 지금은 혼자 연습하신다고..어렸을 때 배우고 싶었는데 못해서 지금이라도 해본다 하셨던 듯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23.
    '22.10.5 11:29 PM (219.240.xxx.24)

    81세이신데 바이올린 서툰솜씨로 매우 만족하시면서
    하십니다.
    50세부터 꾸준히 하시면 30년후에 좋은 취미 되어있을 듯해요.

    https://youtu.be/8ytPmyCEND0

  • 24. 마른여자
    '22.10.6 2:02 AM (106.102.xxx.251)

    저장할께요

  • 25. ...
    '22.10.6 3:26 AM (118.37.xxx.38)

    저도 바이올린을 50살에 배워보려고 했는데
    어깨 목 아픈 것도 힘들고 손가락 끝이 너무 아파서...ㅠㅠ
    피가 다 맺히더라구요.
    손끝이 잘려 나갈듯 아파서 아무 일도 못하겠고 일상생활이 잘 안 될 정도였어요.
    새삼 연주자들이 존경스러워지더군요.
    어릴 때부터 이런걸 다 이겨낸거잖아요.
    그리고 소리를 제대로 못내니
    저도 예민한 사람이라 너무 괴롭더라구요.
    이러다 바이올린 소리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싶었구요.
    그냥 바이올린 연주를 더더더 많이 듣자...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악기도 좀 투자를 해야겠더라구요.
    원글님은 열심히 하셔서 난관을 다 극복하고 승리하세요.

  • 26. 작성자
    '22.10.6 5:15 PM (180.231.xxx.13)

    우리 82님들 따뜻한 댓글 넘 감사해요.

    바이올린 레슨 받을 쌤께 여쭤보니 저처럼 초보자는 피아노랑 같이 배우는 게 효율적이라 하시네요. 일단 악보 보는 연습이 많이 될 테니까요. 연습할 시간은 충분한 편이라 두 악기 모두 도전해보려고요.
    다행스럽게 둘 다 개인레슨 받아도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연습만 열심히 하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용기낼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거듭 감사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118.37 님
    제가 대학교 때 통기타를 배웠어서(독학으로 코드 잡고 뚱땅거리는 수준ㅋㅋ) 현악기 배우면 손가락 거덜나는 것은 알고 있어요 ㅋㅋㅋㅋ 아마 우리 37은 손끝이 더욱 예민하신 것 같네요 ㅠㅠ 저도 기타 배울 때 한 네다섯 번 정도 굳은 살 뜯어낸 기억이 있어요. 상당히 아프긴 했지만 기타 배우는 게 재미있어서 감수할 만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기억나는 기타 코드도 몇 개 안 되는군요 ㅠㅠ 그래도 그 때 경험한 바가 있으니 참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976 새로운미래 광주 호남 선대위 출정식 (6:10부터 라이브) 26 live 2024/03/28 757
1579975 조국펀드요 11 ㅎㅎ 2024/03/28 1,042
1579974 조국을 지지하는 소소한 이유 17 .... 2024/03/28 2,008
1579973 은행예금이요..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 2024/03/28 1,921
1579972 조국혁신당 펀드 7 입금 2024/03/28 805
1579971 글로우 쿠션을 처음 써본 오십대중반의 소감 4 ㄱㄱㅣ 2024/03/28 2,142
1579970 고1 3모 결과 처참하네요 15 2024/03/28 3,593
1579969 오늘 KBS 여론조사 보고 선거 끝났다고 하네요. 23 ... 2024/03/28 5,521
1579968 식세기 식초 쓰는 것 괜찮은 거죠? 4 .. 2024/03/28 960
1579967 못된것들이 무능하기까지 하니 나라가 이 꼬라지 2 상민폐당 2024/03/28 487
1579966 이재성선수 6 축구국대 2024/03/28 1,023
1579965 지민비조 중요해요. 35 ... 2024/03/28 2,901
1579964 미녀와 순정남을 봤어요 3 그놈의밥 2024/03/28 2,227
1579963 이재명대표보고 자전거버리고 와 안기는 아이 15 ... 2024/03/28 2,010
1579962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정치번역기 : 화합이란 이런 것.. 1 같이봅시다 .. 2024/03/28 205
1579961 아버지께 투표 어디 어디 하시라고 딱 찝어드렸습니다 8 선거운동 2024/03/28 1,011
1579960 요트로 세계일주하는 한국 아저씨의 '반전' (펌) 3 보셨나요? 2024/03/28 2,242
1579959 금값올랐다해서 팔고왔어요 32 오우 2024/03/28 9,653
1579958 한동훈은 토론을 10 .... 2024/03/28 1,563
1579957 오늘부터 선거운동 82님들 조심하세요 10 조심 2024/03/28 1,120
1579956 2000년대 중반 4인조 클래식연주 그룹 아시는 분 문화 2024/03/28 285
1579955 왜 호접난 꽃이 필까요? 9 ... 2024/03/28 1,386
1579954 미용실에서 계속 어머니 어머니 ㅜㅠ 32 싫은 호칭 2024/03/28 5,509
1579953 크리스천분들께 -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님 설교 추천드립니다 8 ........ 2024/03/28 935
1579952 오늘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조국 대표 오신답니다. 11 .. 2024/03/28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