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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말을 너무 안듣는 아이도 사랑하세요?

유치하지만 조회수 : 3,612
작성일 : 2022-10-01 13:56:06
저는 안되는 거 같아요.
인간적인 실망스러움이 너무 커서요.
비위맞춰주면서 진짜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데

진짜 진지하게 엄마도 화를 안 내려고 노력하니까
너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줬음 좋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방을 여전히 쓰레기장이고
공부는 뭐 한달도 넘게 안하는데
어제도 학교축제라고 놀다 들어와서는 초저녁부터 자구요.
오늘 아침 10시에 깨웠는데 승질승질을
시험은 일주일앞인데 공부도 하나도 안해놓고서는

제가 공부안해도 좋으니까 일단 일어나는 시늉이라도 하고
좀 있다가 독서실이라도 가라고..가서 거기서 자도 되니까
그게 엄마한텐 최소한 예의다 최근에 공부한 적 없지않니
그랬거든요.
근데ㅈㄹㅈㄹ하며 더 자요.18시간넘게 자네요.
어쩌다 한번 이러는 거 아닌거 아시죠?
진짜 인간같지도 않고 저런 게 자식으로 태어날 줄 알았음
절대 자식 안낳았어요.
진짜 문제집 한권 시험범위까지 푸는 과목이 전무하고

이건 공부를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본능만 남은 짐승 그 자체요.
엄마가 기분좋게 주말내내놀다오라고 허락하고 용돈주고 몇번 그랬으면 자기도 주말 한번이라도 공부하는 척 엄마 눈치라도 봐야하는데
그 정도 공감능력은 있어야 사회생활이 될텐데
저런 자세로 뭘하든 잘되는 일이 있겠어요?
전 그냥 어른들말듣고 하라는 거 적당히 하고 그렇게 사는게
편했거든요. 내가 특별히 다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말안들어서 피곤하게 살거 있나 그렇다고 밤새서 공부하란 것도 아닌데

포기는 포기인데 너무 미워요. 사람같지 않고 미워요.
저거한테 앞으로도 내 노력,돈이 들어가야되는 것도 짜증나요.
저거 진짜 인생의 쓴 맛 한번 크게 봤음 좋겠어요.
IP : 211.212.xxx.14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를
    '22.10.1 2:02 PM (123.199.xxx.114)

    사정한다고 하나요.
    그냥 두세요.
    사이만 나빠지고 엄마말은 값떨어지고
    내가 공부하는게 엄마 조종해먹는게 사용하는데
    님 마음편히 사세요.
    어차피 아이들은 부모말을 안들어요.

  • 2. 동감
    '22.10.1 2:05 PM (119.64.xxx.101)

    제가 쓴줄,,,

  • 3. 저도
    '22.10.1 2:08 PM (110.35.xxx.155)

    동감..
    우리집 상황도 똑같아요.
    갈등상황일때는 세상에서 제일 밉구요.
    또 어쩌다 측은지심 느껴질 때도 있구요.
    낳은 내 죄지 생각하며 도 닦네요.

  • 4. ㅁㅁ
    '22.10.1 2:08 PM (58.230.xxx.33)

    너무 말 안들으면.. 안 사랑할듯요..
    이쁜 구석도 있으니 키우는 거겠죠?

  • 5. 저는
    '22.10.1 2:10 PM (124.49.xxx.138)

    우리 아이로 놓고 보자면
    공부를 안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는 방식 자체가 문제더군요
    생각해보니
    본인이 갖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말로는 안된다 하면서 결국에는 손에 다 넣었더군요.
    애를 존중하고 친근하게 대한다는 명목으로 너무 애한테 휘둘렸다고 하나? 애도 의도 한건 아니었겠지만 그렇게 된 꼴이더라구요
    지금 노력중이예요
    애랑 거리두기
    잔소리도 적게 하되 애 말에 휘둘리지 않기

  • 6. 모모
    '22.10.1 2:11 PM (222.239.xxx.56)

    지금 초딩손자땜에
    힘든 울딸에게 보여줘야겠어요

  • 7. 궁금
    '22.10.1 2:25 PM (39.112.xxx.205)

    몇학년인지요,
    너무 말안들으면
    엄마도 사람이라 저는 정떨어질듯요
    근데 위의 예는 공부에 관한거라
    부모 방식이 잘못돼 있을수도 있어서요ㆍ
    지나고나니 저도 느낌

  • 8.
    '22.10.1 2:28 PM (117.111.xxx.141)

    동감이요.
    사실 불과 한달전까진 이런글에 공감이 안됐어요.
    중3아들 너무나 착하고 공부도 최상위였는데,
    이젠 완전 공감이요.
    게임에 미쳐서 정신줄놨고 눈빛이 살벌하게 변했네요.

  • 9. 와..
    '22.10.1 2:28 PM (118.235.xxx.21)

    저랑 너무 다르네요.

    나도 아이 키우며 힘든시기 있었는데 저도 미웠던 적도 있었는데.. 인생 쓴거 크게 맛봤음 좋겠다는 저주의 말을 퍼붓진 않았네요.

    왜 그럴까. 내가 뭘 잘못한걸까.. 상담을 해볼까..
    아이룰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걸까? 나 어릴때도 이랬을까?

    고민하고 남편과 대화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익명게시판에 자기 자식에게 남도아니고.. 악담을 쏟아는는것....

    대단하시네요

    자식을 왜 낳으셨어요?

  • 10. ㅁㅁㅁ
    '22.10.1 2:45 PM (175.114.xxx.96)

    엄마가 자신의 프레임대로 아이가 움직여주지 않으니 미운거죠
    그 마음 이해는 가요
    그런데 그 마음 안버리면 엄마 자리가 고역이고 전쟁입니다

    위의 열거한 것
    우리집 고3도 합니다
    그런데, 전 아이가 예쁘고 고맙고
    자기 길 자기가 찾아갈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보이는 현상에 흔들릴때가 없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이가 사랑스러워요

  • 11. ...
    '22.10.1 2:47 PM (175.223.xxx.198)

    사랑하지만... 사춘기 너무 밉죠 ㅠ 중3 딸 왜 저러나싶고 내가 저리 키웠나싶고 다시 개조해서 키우고싶고 ㅠㅠ별의별 생각이 다 들지만
    얼마전 남편이랑 한 얘기가.. 아가때 예쁜 모습 생각하며 버틴다고 저런애가 갑자기 뚝 떨어져서 나한테 왔으면 당장 내다버렸다고 했어요
    우리 조금만 더 버텨요 ㅠㅠㅠㅠ

  • 12. 방법없어요.
    '22.10.1 2:55 PM (125.178.xxx.135)

    극단적으로
    아이가 많이 아프거나
    장애가 있거나 사고로 죽었다거나 생각하면

    지금 모습도 감사하게 될 테니
    자기 최면 걸어야죠 뭐.

  • 13. 원글
    '22.10.1 2:56 PM (211.212.xxx.141)

    제 뜻대로 안 움직여줘서 미운 것도 있어요.
    그치만 정신과 전문의도 인정한 아이의 성향이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고 세상의 속도나 남한테 맞출 생각이 없는 성향이라 했어요. 저런 성향에 맞는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대한민국에 그런 직업이 거의 없다구요. 난감해하심

    이것뿐만 아니고 일화는 너무 많죠.
    코랑 턱을 너무 뜯어서 가만 있어도 주정뱅이같아요.
    어릴때부터 이거 말리려고 밴드붙이고 별짓 다했는데 말안들었죠.
    이거 이제 혈관이 어찌 되어서 손쓰지도 못한대요.
    피부과에는 진작에 데려갔고 의사도 손안대는 것만이 살길이랬어요.
    피부과 관리는 쭉 받았고 아직도 횟수는 남아있는데요.
    그래도 계속 손을 대면서 저더러 좋은 병원 못 찾아온다ㅈㄹㅈㄹ
    강남에 유명한 병원가서 무슨 치료를 하면 된다는데
    그럼 지가 알아보고 가던지 엄마만 들들 볶구요
    그런데 치료가 문제가 아니고 계속 손대는 게 문제잖아요.
    이걸 해결할 마음은 없으면서 궤변 펼치면서 부모만 들들들

    저도 생존본능인건지 나를 괴롭히는 게 너무 싫거든요.

  • 14. 엄마는약자
    '22.10.1 2:57 PM (175.209.xxx.48)

    저래도 내자식이고
    엄마가 손 놔버리면 어째요ㅡㅠㅜ
    아이 실컷 흉보고 털어내시고 다시 사랑해주세요
    아이도 외로울것같아요ㅡㅠ

  • 15. 제가
    '22.10.1 2:58 PM (1.235.xxx.154)

    자식이 밉기도 한 적이 있다니까
    의외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머리가 나쁜지 자식이 집에 의욕없이 맨날 있다고 신세한탄할땐언제고
    대학생인데 알바도 안하고 어쩌고저쩌고 했거든요
    입시 앞두고도 힘들고
    대학생 돼서도 힘들고
    취준생도 그렇고
    자기갈길 찾아갈때까지 힘들어요

  • 16. 옛날에
    '22.10.1 3:00 PM (124.53.xxx.135)

    예쁜 짓 하던 것 생각하면 눈 녹듯 녹아요,
    6살 때부터 어린이집 다녔는데
    1주일 좀 지나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옷걸이에 옷 걸고 다른 옷은 무릅 꿇고 앉아서
    손으로 개서. 옷걸이 밑에 갖다 놓더라고요.

    해방엄마도 창희 때문에 화나셨다가
    식탁위의 어린 창희 보면서 삭이시잖아요~

    나이스, 스윗한 고3아들...
    뒤늦은 사춘기로 요며칠 저 울고댕겨요ㅋㅋ
    더 멋지게 성장할거라 믿어요

  • 17. 옛날에
    '22.10.1 3:01 PM (124.53.xxx.135)

    무릎/수정요

  • 18. 옛날에
    '22.10.1 3:12 PM (124.53.xxx.135)

    원글님 보충글을 읽어보니 ㅠㅠ
    아이구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ㅜㅜ

  • 19. 댓글보니 원글이
    '22.10.1 3:24 PM (118.235.xxx.21)

    그냥 힘든건 아닌가 보군요.

    .....

    죄송하네요. 위에 자식 왜 낳았냐고 한 댓글입니다.

    깊은 위로 드립니다. 그래도 우리는 엄마니까.. 또 힘을 내어 보아요!!!!!!

  • 20. ...
    '22.10.1 3:56 PM (59.15.xxx.141)

    사실 저는 아이때문에 그렇게 혹독하게 맘고생 해본적이 없지만
    제가 운이 좋을 뿐이지 특별히 아이를 더 사랑하거나 남보다 잘 키워서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엄마라도 아이를 위해 무한정 희생할순 없잖아요. 엄마도 사람인데
    오죽 힘들면 그럴까 싶은데 굳이 그런 글에 엄마 자격 없다는 식의 못박는 댓글은 안썼으면 좋겠어요.
    내가 안겪어 봤다고 입바른 소리 하면 안되죠.
    원글님도 최선을 다하시는구만요. 어찌보면 아이에 모성애 없어서 코를 뜯든 말든 공부를 하든 말든
    네인생 망하는거지 내인생이냐 하면 괴롭지도 않을 텐데요. 엄마라서 포기도 못하겠으니 힘드신거죠.

  • 21. 그냥
    '22.10.1 4:01 PM (211.248.xxx.147)

    감정섞지 마시고 아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아이의 몫이죠. 제가 지지리도 공부 안하던 딸이고 부모님 속 많이 썩였는데 잘난 형제 중 제가 제일 잘 살아요. 엄마가 제 행동은 맘에 안들어도 저를 사랑했다면 부모와 관계도 좋았을텐데 온갖 저주를 퍼부었어요. 조건적 사랑이었던거죠. 니가 내 맘에 들면 널 사랑할께. 아이도 이거 알아요. 저 나름대로 친구관계로 힘들고 이런저런 고민하느라 여력이 없던건데 엄마는 항상 넌 부족한 사람 이래서 저래서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다고 했죠.결국은 저거 저래서 뭐될까? 내가 잴 평생 책임져야할까 하는 두려움이었겠지만....저에겐 큰 상처였어요. 고민끝에 제 길 찾아서 가긴 했지만 그때 상처로 엄마를 안봐요. 어떤 성과로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냥 아이자체로 아이를 인정해주시면 아이도 금새 길을 찾을겁니다.

  • 22. ㅇㅇ
    '22.10.1 4:05 PM (110.11.xxx.153)

    참 자식일 쉽지않죠
    지인중에 교수고 그 세계에서 나름 업적있으신 분인데
    자녀가 정말 엇나가서 바로잡아보려 고생고생하시다가 나중에 포기하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살게두셨는데
    성인이 되서 어느날 밥먹다가 "엄마 그래도 머리끄댕이 잡고 날 공부시키지 그랬어"그러길래
    밥먹다 수저집어던지고 있는욕 없는욕 아는욕은 다 하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점잖으신분이요
    공부시킬려고 안해 봤겠냐구요....ㅠㅠ

  • 23. 이런글에
    '22.10.1 4:21 PM (59.10.xxx.175)

    자식왜낳았냐 자식이불쌍하다 자식도 당신을 그렇게생각할거다 라는 등의 단골멘트들.. 당신이 악플러라는 사실은 아실런지..

  • 24. 일이삼
    '22.10.1 10:10 PM (106.102.xxx.251)

    아직은 초1이라 ....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그때되면 저도달라지겠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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