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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딩 딸아이의 울먹이는 전화

조회수 : 27,563
작성일 : 2022-09-29 23:21:39
평소에 자기가 알아서 잘 한다며 연락도 잘 안하는 아이에요.
그런데 조금전 전화가 와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내 얘기좀 들어줄 수 있냐고.. 해서 정말 너무 놀랐으나 최대한 침착하게 진정시키며 뭐든 다 얘기해보라 했죠.

오늘 아침 첫 수업에 이번학기 첫 전공시험이 있었는데 어제밤 늦게까지 공부하다 아침에 알람을 못듣어서 수업을 못 들어갔다는 거예요. 교수님께 재시험 보게해줄수 있냐고 메일보내고 핸드폰 연락해봐도 아직 답이 없다고..

학교 빨리들어가서 지금 만17세에 대학1학년인데, 다 큰거마냥 혼자서 알아서 잘 한다고 큰소리 치더니 아직 애는 애다 싶으면서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같이 살면 이런거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데 기숙사 그 좁은 방에서 공부욕심 있는애가 하루종일 혼자 끙끙 앓았을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괜찮다고, 커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오늘을 교훈삼아 다음에 이런 실수 안하면 된다며 다독여주니 마음이 놓였는지 좀 진정이 되는것 같았어요. 내일 가족품떠나 혼자 맞는 첫 생일인데.. 이런마음으로 생일 기분까지 망칠까봐 걱정도 되지만.. 이렇게 커 나가는 거겠죠.

대학입학 후 품에서 처음 떠나보내며 뻥 뚫려버린 가슴 이제 좀 메꿔져가나 싶었는데 이런 전화 한 통에 엄마맘에는 또 파도가 입니다..

IP : 160.202.xxx.221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2.9.29 11:23 PM (125.178.xxx.135)

    21세 딸도.
    늘 큰소리 치지만 아기 같은 모습 천지죠.

  • 2. 제가 다
    '22.9.29 11:25 PM (61.72.xxx.89)

    속이 상하네요. 그맘때 시험이 얼마나 아이 맘속에 크게 차지하고 있을텐데 ㅠㅠ 늦게 일어나서 얼마나 놀라고 괴로웠을까 싶으니,저도 맘이 아려오네요. 잘 보듬어주시고...위로해주세요.

  • 3. ...
    '22.9.29 11:26 PM (39.7.xxx.219)

    안타깝지만 따님은 이미 최선을 다했네요
    더이상 할수있는일이 없어요
    맛난것 먹고 기분 풀라고 용돈 부쳐주세요
    엄마가 응원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요

  • 4. 00
    '22.9.29 11:27 PM (1.232.xxx.65)

    그 수업 포기하고
    나중에 학점 삭제하고 재수강할수 있지 않나요?

  • 5. ..
    '22.9.29 11:28 PM (183.98.xxx.81)

    본 적 없는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혼자 얼마나 막막할까요. 전 일단 집 떠나 있는 애들은 무조건 짠해서.ㅠㅠ
    그래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전화할 엄마가 있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아깝고 아깝지만 어쩌겠어요.. 우리 땐 재수강 하고 그랬는데.. 요즘도 그런 기회 있겠죠?

  • 6. 안되면 차라리
    '22.9.29 11:28 PM (59.7.xxx.151)

    재수강...

  • 7. 재수강
    '22.9.29 11:31 PM (1.251.xxx.82)

    재수강하면 될꺼에요. 저희딸도 자취하는데 1학기때 시험공부한다고 자다가 비대면시험인데 시험5분전에 일어나서 간신히 몇문제밖에 못적어서 재수강한다고하더라구요.

  • 8. 속상
    '22.9.29 11:37 PM (125.177.xxx.96) - 삭제된댓글

    저도 대딩4학년 딸래미 얼굴색이 조금 좋지 않아도 가슴이 철렁한답니다.
    중딩 이후 사춘기부터 내내 그런거 같아요.
    겉으로는 의연하게 굴지만 속은 파도가 몰아치지요.
    아이에게 공감하는 곳이 괴로울때가 많아요.
    너무나 사랑해서 그럴수밖에 없겠죠.

    대학은 아직 중간고사 기간은 아닌데
    혹시 쪽지시험같은 퀴즈였으면 좋겠네요.
    배점이 크지 않을테니까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만족스러운 학점이 안나오더라도
    재수강하면 되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크는거겠죠.

  • 9. 00
    '22.9.29 11:37 PM (118.235.xxx.4)

    그런데 재시험은 말이 안되죠..
    교수님 입장에선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 10. 통화끝에
    '22.9.29 11:40 PM (160.202.xxx.221)

    엄마에게 전화해서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어요. 잘 될꺼니까 넘 걱정말고 긴장풀고 푹 자라 했구요. 맘의 부담 덜게 재수강 얘기도 해줘봐야 겠네요..

    댓글들 읽으니 다시 눈물이 핑 돕니다..
    하루종일 걱정하며 이리저리 방도 찾아보다 저녁도 통화전에야 먹었다 하고..

    홀로서기 인생 앞으로 험난한 일 투성이일텐데, 잘 정말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수밖에는 없네요.

    부모품 떠나 있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 응원합니다!
    그리고 같이 걱정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11. ...
    '22.9.29 11:47 PM (121.166.xxx.19)

    안타깝기도 하고 그나마 엄마에게 전화해서
    다행이기도

    제가 학교때 1학년 1학기 그런적이 있었어요
    너무 함들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고
    근데 너무 외로웠어요
    시험시간을 깜박한거 그걸 상기시키거나
    왜 안나타나지 의아해하는 친구가 없었다는거도
    속상했고 또 과친구들도 있었지만
    학점을 날린게 너무 부끄러웠는지 아무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하고 혼자 울먹이며 돌아오던시간이
    너무외롭고 나는 혼자라는게 힘들었어요
    엄마에게라도 하소연할걸 왜 그거도 못했을까요

  • 12. ...
    '22.9.29 11:50 PM (175.123.xxx.105)

    에구 안스럽네요.
    잘 하셨어요. 좋은 공부했다 생각하고 실수로 배우고 또 성장하는거지요.
    저도 중요한 일있음 알람을 여러개 맞춰놓습니다.
    시끄러운 자명종시계가 도움됩니다

  • 13. 강사
    '22.9.29 11:53 PM (117.111.xxx.190)

    정말 저런 경우 많아요
    에들이 징징대며 재시험 요구하면 낫지
    엄마가 전화하는 경우도 매학기 있구요
    안받아들이면 성질내는 엄마도 있어요
    특히 모대학 1학년들...엄마 떠나 기숙사 셍활하고
    점수는 챙기던 애들이고 하니 ㅜ ㅜ
    안스러워 하지말고 냅두세요
    자기가 잘못한건데 뭐가 그리 안스러우세요

  • 14. --
    '22.9.30 12:02 AM (222.108.xxx.111)

    외국에 살 때 아는 분 따님이 서울대 의대 학생이었어요
    혼자 자취하는데 아침에 못 일어날까 봐 침대에서 편하게 못 자고
    책상에 엎드려 쪽잠 자다가 새벽에 나간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어른이 되겠죠

  • 15. ...
    '22.9.30 12:27 AM (106.102.xxx.50) - 삭제된댓글

    전공필수면 재수강하면 되고 필수 아니면 그 과목 f받아서 날려도 되고 아직 6학기나 더 남았는데 만회할 기회 많다고 안심시켜주세요

  • 16. ...
    '22.9.30 12:29 AM (106.102.xxx.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앞으로 중요한 일정이 아침 일찍 있을때는 엄마나 아빠한테 모닝콜 부탁하라고 하세요

  • 17. 에구
    '22.9.30 12:34 AM (118.235.xxx.160)

    얼마나 놀랬을까요..하루종일 맘졸이다 그래도 엄마한테 전화해서 얘기하는거보니 짠하네요ㅠㅠ 시간맞춰 재수강하면 되는데 지금까지는 그저 짜여진대로만 살다가 첨 큰실수했다 여겨서 엄마한테 말하기도 쉽지않았을건데 정말 얘기해줘서 제가 다 고맙네요.모녀사이가 부럽습니다~

  • 18. ...
    '22.9.30 12:35 AM (1.235.xxx.28)

    거의 대부분 대학교 학칙상 재시험 안되는데요.
    요즘 학생들 점수에 너무 민감하고 극도로 이기적이라 지난 학기에는 입원해서 결시한 학생을 재시험 기회줬다고 대학본부에 신고? 하더라고요.
    학칙에서 허용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어도 어찌되었건 결시한 학생은 다시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같은과 동기 세명이 그랬더라고요.
    따님 경우는 안타깝지만 요즘은 학생들 자기들이 하나라도 손해본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신고하고 어렵더라고요.
    교수한테 재시험 기회달라고 핸드폰으로 연락까지 하는건 자제시켜야 할듯요.

  • 19. ㅡㅡ
    '22.9.30 12:54 AM (1.232.xxx.65)

    재시험은 요즘 젊은세대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공정에
    어긋나는 일이죠.
    공정하지 않잖아요.
    사고나 병으로 입원한것도 아니고
    실수로 못일어난건데요.

    근데 저는 이런일로 울먹인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고작 이런일로 엄마가 맘에 파도가 일고
    눈물이 핑 도는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장학금 못받는게 아숴워서 그렇지.
    재수강하면 아무일도 아닌데.
    원글네가 가난해서 장학금 못받으면 학교 못다니는데
    돈때문에 지금 울먹이는것도 아니고.
    무슨 대입에 실패해서 재수나 삼수해야하는 분위기네요.
    아님 외국유학가서 크게 다쳤거나 도둑을 맞았거나
    아주 큰 일이 난것같은 분위기.
    엄마나 딸이나 오바도 이런 오바가 없고
    유리멘탈에 삶이 참 편안하구나 싶네요. 에휴.

  • 20. ㅇㅇ
    '22.9.30 12:57 AM (39.7.xxx.250)

    재시험 요구하며 교수한테 폰으로 연락까지 하다니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네요.
    교수나 다른학생들이 보면 그저 진상일뿐.

  • 21. ㅠㅠ
    '22.9.30 1:16 AM (1.224.xxx.66)

    저도 대학에 있습니다만, 만약 고등학교라면 재시험을 요구할까요?
    왜 대학에서는 재시험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저도 매 학기 이런 학생들 메일을 받기는 합니다만. ㅠㅠ

  • 22.
    '22.9.30 2:33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진상이라기보단 몰라서 그럴거에요.
    놀라서 방법이 있나 찾아본거겠죠.
    무턱대고 재시험 보자고 우기겠나요??
    재수강하면 됩니다.
    방법을 알아서 찾아갈거에요.

  • 23.
    '22.9.30 6:52 AM (175.119.xxx.174)

    근데 저는 이런일로 울먹인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고작 이런일로 엄마가 맘에 파도가 일고
    눈물이 핑 도는것도 이해가 안가네요.222222

  • 24. 어우야
    '22.9.30 7:04 A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고작 이런일에 뭔 난리냐 유리멘탈 이해 안간다는 분들은
    자녀분들 전문대 다니나봐요???

  • 25. ㅎㅎㅎ
    '22.9.30 7:04 AM (221.155.xxx.119)

    이래서 자식들이 서른 넘도록 독립 못하고 사나봐요?

  • 26. 책임
    '22.9.30 7:15 AM (122.102.xxx.9)

    아직 어리니 이런 일에 울 수 있죠. 엎질러진 물이고, 실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재수강 가능하니 회복 가능한 기회도 있구요, 앞으로 중요한 일 앞두고 늦잠자거나 지각하는 일 없도록 본인이 잘 조치할 겁니다. 수강취소할 때 교수님께 사정 상 수강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리라고 하세요. 작은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27.
    '22.9.30 7:29 AM (1.232.xxx.65)

    유리멘탈이랬다고 자식 전문대 다니냐는분.
    진짜 몰라서 묻는건데 전문대 얘기가 왜 나오는건가요?
    전문대는 학점 낮아도 취업할때 영향이 없나요?
    아님 재수강이란 제도를 모르는건가?
    그렇다해도 그게 전문대랑 뭔 상관인지
    혼란하다.혼란해.
    차라리
    유리멘탈이라는 분들은
    재벌이나 건물주인가요?
    이게 더 적합한 반격이 아닌가요???
    재벌이면 학점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가 더 맞아보이는데
    왜 전문대?

  • 28. 재수강
    '22.9.30 7:43 AM (175.223.xxx.14)

    저는 재수강 여러번 해봐서 이게 울일인가 싶네요.ㅎ
    모녀가 나라가 망한듯 난리시네요.
    난 참 아무생각이 없었네.ㅎ
    원글 딸은 재수강 제도를 몰라서 그런듯.
    알면 이러진 않았겠죠. 별일도 아닌걸.

  • 29. 음....
    '22.9.30 7:44 AM (14.32.xxx.134)

    저도 자식에게 꽤 헌신하고 극성이다 라는 이야기 까지 듣는 사람인데요.
    대학 전공 시험을 늦잠 자서 못보고 엄마한테 울먹거리며 말하고 그거에 엄마는 감정이 휘몰아 치고.... 좀 과하네요.

  • 30. 겪어보면
    '22.9.30 8:05 AM (59.17.xxx.122)

    겪어보면 큰 일 아니지만 처음엔 얼마나 놀라요.
    저는 중학생 아이가 불미스러운 일로 학교를 그만뒀어요.
    겪어보니 이것도 생각보다 큰 일은 아니구나 싶네요.

  • 31. 역시...
    '22.9.30 8:07 AM (222.106.xxx.74)

    심뽀사나운 사람들 또 등장이네요.
    과하네 유리멘탈이냐 울 일이냐 ...
    인생 강하게 사셔서들 참 자랑스럽겠습니다?

    어린 대학생에게도 당황스런 일이고
    평소에 열심히 시간표맞춰 살아온 학생이라면 더 놀랄 일이고
    엄마가 전화받고 맘 안좋을 수도 있고 안쓰러울 수도 있는 일인데.
    이걸 공감해주고 맘아파해주는 엄마 너무 좋은데....
    원글님 최고의 엄마네요.
    여기에 못된 입대는 사람들은... 인생 뭔 일 일어나도 다들 굳세게 혼자 잘들 가시길.

  • 32. ㄷㄷ
    '22.9.30 8:10 AM (39.7.xxx.186)

    그만큼 별일 아니라는건데
    인생 뭔일나도 다들 굳세게 혼자 잘들 가란 댓글님이 더 심뽀 못된것 같네요.
    인생에 뭔일 나는거랑 시험 시간에 못들어간거랑 같아요?
    수능시험도 아닌 전공시험인데 별일도 아닌거 맞죠.

  • 33. ㅇㅇ
    '22.9.30 8:13 AM (211.36.xxx.80) - 삭제된댓글

    저런걸 엄마한테 얘기한다구요???
    -.-;;;;;;,,,,

  • 34. 진상아니고
    '22.9.30 8:17 AM (125.177.xxx.96) - 삭제된댓글

    몰라서 그런거죠.
    대학 1학년 첫 시험이잖아요.
    중, 고등 때야 여러 상황이 익숙하겠지만 대학이란 새로운 상황에서 첫 시험을 스킵했으니 겁이 날 수 있죠.
    초등 1학년이 애기같고 중딩 1학년이 애기 같고 고딩 1학년이 애기 같은 거나 마찬가지예요.
    대딩 1학년이 대학 문화에 얼마나 능숙하겠습까. 판단에 미숙할 수 있죠.
    저도 학생들한테 이런저런 사정으로 메일도 전화도 받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어도 학생들이 몰라서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너그럽게 답변해줍니다.
    몰라서 그런거는 지도하면 되고 알면서도 진상이면 단호하게 가르치면 됩니다.
    저도 학생 때 일들 생각해보면 자다가 이불킥할 일이 많아요. 그래서 이해합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거지요.

    엄마는 자식을 사랑해서 공감하다보면 같이 힘들 수 있어요.
    다만 원글님이 따님에게 티를 낸것도 아니고 힘들다는 표현을 익명게시판이니 쓴거겠지요.
    조금씩 이해하고 도우면 될 일을 날 선 댓글이 신경쓰여 적습니다.
    원글님 댓글로 더 속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35. ㅇㅇ
    '22.9.30 8:19 AM (211.36.xxx.80)

    저런걸로 엄마한테 연락한다구요?
    그리고 재시험은 말도 안되죠

  • 36.
    '22.9.30 8:36 AM (210.217.xxx.103)

    진짜 애기네요 정말 사회가 아이들을 어리게 키우네요.

  • 37. ----
    '22.9.30 8:43 AM (175.199.xxx.125)

    지금 석사1년차 하고 있는 우리딸 대학때 생각이 나네요....

    뜬금없이 전화와서 울며불며....잠깐 집에서 눈을 부친다는게 (시험기간이라 근처 자취방에서) 알람을 안하는 바람에 교수님 만나는 시간을 놓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본인은 이제 교수한테 찍혔다고..

    제가 교수님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사과하라고 했어요....문자나 메일은 예의없어 보이고 안볼수도 있으니 무조건 찾아가서 말씀드리라고......여튼 제가 시킨대로 해서 무사히 학점잘받고 졸업도 잘했네요....

  • 38. ----
    '22.9.30 8:45 AM (175.199.xxx.125)

    티격태격해도 급하면 엄마생각나서 울면서 전화해주니 그것만으로도 고맙더라구요...

  • 39.
    '22.9.30 8:45 AM (211.203.xxx.221)

    저희 아이는 전공필수 하나를 깜박하고 못들어서 올 해 여름에 졸업했어요. 집 분위기는 “저런, 여름에 졸업해야겠네. 잘 좀 챙겨라~” 였어요. 본인이 고생이죠 ㅋ
    지금은 바로 대학원 입학해서 조교하며 잘 다니고 있어요.
    아이를 믿으세요~

  • 40. 어이없네
    '22.9.30 8:52 AM (223.54.xxx.217)

    고작 이런일에 뭔 난리냐 유리멘탈 이해 안간다는 분들은
    자녀분들 전문대 다니나봐요???
    ----
    이런식의 화법 구사하는 사람 정말정말 싫음

  • 41. 동감
    '22.9.30 8:52 AM (223.39.xxx.65)

    이래서 자식들이 서른 넘도록 독립 못하고 사나봐요222

  • 42. 뒷목땡김
    '22.9.30 9:09 AM (221.140.xxx.139)

    늦잠자서 속상함 -> 엄마한테 하소연.. 까지는 알겠는데
    엄마가 뭐 눈물이 핑돌고 감정에 휘몰아치고 ..

    이렇게 키워서 4,5년 후에 사회 내보내시는건가요 요즘 정말?

  • 43. 별 일 아닙니다
    '22.9.30 9:25 AM (121.162.xxx.174)

    친구에겐 오만 얘기 다하면서 엄마와 얘기하는 건 이상하고 유리 멘탈 ㅋ
    저 나이엔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 쳐다봤어 가지고도 친구들과 수다 떨었을텐데요

    암튼
    기본적으로 지각은 배려의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만
    혹 재시를 허락하고 아주 잘 본다면 약간의 감점을 주고 인정할 수는 있습니다
    교수와 시험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엄마에게 하소연 하고 한숨 한번 푹 쉬고
    다시 시도해보거나 재수강하면 되지요
    그렇게 문제 해결력도 자라납니다
    엄마가 화 내겠지 걱정보다 솔직하게 하소연 하는 딸아이
    건강하고 모녀 관계도 바람직하네요

  • 44. 대학신입생이
    '22.9.30 9:29 AM (180.75.xxx.155)

    그럴수있지요. 왜 날선 댓글들이 많은지 자식안키워보셨나?
    엄마한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신거 잘하셨어요.
    대학생이라도 사회경험없고 아직은 어린아이와같아요.
    정서적으로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교수님께 진상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건 교수님께서 알아서서 평가에 반영하시겠죠.
    실수로 인한 그 결과도 본인이 지는거지만 엄마는 그걸 이해하고 수용해줘야하는 존재잖아요.

  • 45.
    '22.9.30 9:37 AM (223.38.xxx.165)

    육아의 끝은 어디인지
    30넘은 조카도 애기같아요
    따님 생일축하합니다

  • 46. 저도
    '22.9.30 9:38 AM (116.122.xxx.232)

    딸 타지에서 공부하는데 윈글님 모녀
    이해도 가고
    너무 나약하게 키운단 댓글들도 틀린말은 아니고
    아무튼 자식은 그 자체가 애틋한 존재임은 맞아요.
    늘 안타까운 ..

  • 47. ㅇㅈㅇ
    '22.9.30 10:02 AM (110.70.xxx.170)

    엄마한테 말하는게 유리멘탈인게 아니고 울먹이는게...

  • 48. 타지에서
    '22.9.30 10:17 AM (223.39.xxx.2)

    혼자 있다 무슨일 있을때 엄마랑 통화하면 눈물 날 수도있죠.

    1학년이니 재수강도 뭔가 실패자같이 큰일처럼 느껴질 수 있구요.

    꼬마 아이들 길가다 넘어져서 울어도 별거아닌데 왜우냐 나약하다 타령할 사람 천지네요. 본인이 소시오패스인거 알고 있어요?

  • 49.
    '22.9.30 10:32 AM (175.223.xxx.137)

    소시오까지 나오나요?
    꼬마가 길가다 넘어진거 아니잖아요?
    소시오라고 가스라이팅 오지네.ㅎ

  • 50. 불공정
    '22.9.30 10:33 AM (180.224.xxx.56) - 삭제된댓글

    늦잠자서 속상함 -> 엄마한테 하소연.. 까지는 알겠는데
    엄마가 뭐 눈물이 핑돌고 감정에 휘몰아치고 ..

    이렇게 키워서 4,5년 후에 사회 내보내시는건가요 요즘 정말?2222

    위에 유리멘탈이라 하신 분 말씀 이해가네요
    재시험은 말도 안 되구요
    재시험 요구 이유도 자기가 늦잠 잔 걸로 교수님께 메일 보내고 전화 연락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 51.
    '22.9.30 11:18 AM (222.101.xxx.249)

    교수님께 여쭤볼수도 있는거죠. 또 교수님도 꼭 해줄 필욘 없고요.
    몇몇 날선댓글 보니 한숨이 납니다.

    따님 첫 시험이라 잘 보고 싶었을텐데, 다음부턴 이런 실수 안할거에요~
    잘 다독여주세요

  • 52. ...
    '22.9.30 11:41 AM (112.147.xxx.62)

    어우야
    '22.9.30 7:04 AM (39.123.xxx.168)
    고작 이런일에 뭔 난리냐 유리멘탈 이해 안간다는 분들은
    자녀분들 전문대 다니나봐요???

    -----------------
    대학 안 다녔어요?
    재수강 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잖아요

    난리치고 울면 해결이 돼요?

    난리치고 울어서 해결하려는 거면
    그게 바로 진상 떠는 거예요.

  • 53. 어휴
    '22.9.30 11:50 AM (175.119.xxx.174)

    그게바로 진상이에요 그냥 재수강하면 되자나요
    그걸로 울고 불고 교수한테 이메일 전화질까지
    엄마맘이 파도라는걸 보니 부녀가 똑같은듯
    아마 회사면접지각해도 해달라고 떼쓸듯…

  • 54. 마마걸
    '22.9.30 12:22 PM (182.225.xxx.72)

    졸업한지 20년도 지났지만
    이런 경우 보통 친구들끼리 이야기하고 끝내지 않아요?
    실수나 실패의 경험도 본인이 성장하는 방법중 하난데 요즘 애들은 그런 과정을 스스로 겪는 일이 별로 없는것같아요

  • 55. ..
    '22.9.30 1:45 PM (175.119.xxx.68)

    엄마한테 속상한거 털어놓으면서 울은거 가지고
    별소리들 다 나오네요

  • 56. 초박
    '22.9.30 2:28 PM (59.14.xxx.42)

    잘 다독이셨으니 다행입니다만. 대딩 1,2때 군인간 애들은
    이때 홀로 모든걸 맞서야 해요. 딴 얘기지만
    이게 남자라 강제복무... 안타깝죠!

  • 57. 초박
    '22.9.30 2:29 PM (59.14.xxx.42)

    그리고 재수강하면 되고 안돼면 계절학기 있고!
    이게 남자아이였다면 마마보이니 어쩌니
    댓글 방향이 완전
    달랐을듯 해요~~~~~~

  • 58. 뭐였더라
    '22.9.30 2:30 PM (211.178.xxx.241)

    진상아니고님125 .117 님 답변을 보고 진정한 지성인은 이렇게 댓글을 다시는구나 하고 배우고 갑니다

  • 59. ㅎㅎ
    '22.9.30 2:35 PM (39.7.xxx.132)

    따님이 엄마를 많이 의지하나보네요. 저도 학교 일찍 들어갔지만 학교생활 미주알고주알 엄마한테 말 안했는데... 엄마가 깨워준적도 당연없어서 1학년1학기에 1교시 교필 맨날 지각해서 c받고 ㅋㅋ 담학기부터 1교시 수업 절대안듣는 교훈을 얻었는데..ㅎ 이런것도 다 경험이죠. 재시는 말도 안되고 나중에 재수강하라고 하세요 재수강이나 계절학기는 엄청 흔해요

  • 60. ...
    '22.9.30 2:38 PM (106.102.xxx.126) - 삭제된댓글

    열심히 준비한거 어이없는 실수로 날려버렸으면 당연히 속상하지 않나요. 엄마는 자식이 속상해서 울면 안쓰럽고요.

  • 61. 뾰쪽이
    '22.9.30 2:51 PM (39.115.xxx.132)

    아이고.. 아직 애기인데 얼마나 놀랐을까.
    재수강도 대학에선 흔한 일이라고 다 괜찮다고 얘기해 주세요~
    저희집엔 학사경고도 웃어넘기는 공대생 아들래미가 있어서 아직 어린 아가씨가 안쓰럽네요.

  • 62. 근데
    '22.9.30 2:59 PM (14.32.xxx.215)

    왜 지꾸 첫시험이래요??
    2학기잖아요

  • 63. ㅁㅇㅇ
    '22.9.30 3:38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요즘 아이들을 이렇군요 참......

  • 64. ㅁㅇㅇ
    '22.9.30 3:39 PM (125.178.xxx.53)

    고작 이런일에 뭔 난리냐 유리멘탈 이해 안간다는 분들은
    자녀분들 전문대 다니나봐요???
    ----
    이런식의 화법 구사하는 사람 정말정말 싫음222


    요즘 아이들은 대체 몇살이 되어야 어른이 되나요 참..

  • 65. 비슷하네요
    '22.9.30 3:50 PM (14.36.xxx.226)

    저희 딸도 학교 일찍 보내고 재수 안해서 대학 들어갔을때도 미성년자였구요
    코로나 학번이라 입학식 ot도 없이 갑자기 집에서 모든 수업 사상 처음으로 줌으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엉엉 울면서 전화해서 가슴이 덜컥해서 물어보자
    오늘 1시 시험인데, 어젯밤 11시쯤 교수님이 갑자기 12시로 한시간 시험을 당겼고,
    아이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시험보려고 접속했더니
    이미 한시간이나 본 후였다는 거예요 ㅠㅠ

    잘 다독여 교수님께 메일 써보게했는데, 전날밤 공지 안살핀건 너 잘못이다 얄짤 없더군요.
    어쩌겠어요. 그 다음 기말 잘 봐서 어찌어찌 평타이상 학점 받았어요.
    원래 덤벙이인데, 그런 일 있고나선 확실히 잘 챙기더라구요.

    아이에게 좋은 경험 되었을 거예요. 이제 첫시험인데요 뭘. 다음 시험 잘 보라고 하세요.^^

  • 66. 이뻐
    '22.9.30 4:16 PM (118.235.xxx.26)

    다 저러면서 어른이 되어가는거지요
    지금 시간 가능하시면 따님한테 달려가셔서
    맛있는거 사주시면 좋을텐데..

  • 67. 서른
    '22.9.30 4:18 PM (223.62.xxx.131)

    아 서른 넘은 애기엄마인데 덧글들 보고 웁니다
    나이를 이만큼 먹었지만 우리 엄마 눈에도 언뜻 나의 아기일 적 모습이 보일 거라니.
    그런 제가 엄마 앞에서 울거나 괴로워하면 엄마도 무너져 내리시겠죠
    굳건해져야겠어요

  • 68. 어휴
    '22.9.30 5:01 PM (223.54.xxx.18)

    2학기고 애가 진상임 무슨 전화까지
    상대평가 수업인데 본인 실수로 재시험 물어본 걸 같은 반 애들이 알면 욕먹을 짓임

  • 69. 어이구야.
    '22.9.30 7:32 PM (188.149.xxx.254)

    지 잘못으로 못본시험을 교수에게 대고 전화질까지.
    그리고 또 엄마에게 징징징.

    우리 딸래미또한 이에 못지않으니 누구 딸을 탓할까...
    요즘 애들은 어화둥둥 너무너무너무 감싸서 키웠어요.
    에휴..............

  • 70. 이게
    '22.9.30 7:40 PM (211.212.xxx.141)

    본인이 백퍼 잘못한 건데 누굴 탓하나요?
    학교가다 교통사고가 났다 그러니 재시험의 기회를 달라
    이런 것도 아니고 이걸 교수한테 전화하면 진상이죠

    자기가 시간관리못한 거를 뭘 부모가 같이 슬퍼하고 난리인지
    이러니까 요즘 애들이 그 모양이구나 싶네요

  • 71. ........
    '22.9.30 8:14 PM (39.113.xxx.207) - 삭제된댓글

    애라서 그런게 아니예요. 나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일이네요.
    중딩, 초딩때도 시험날은 눈이 번쩍 떠졌는데

  • 72. .....
    '22.9.30 8:15 PM (39.113.xxx.207) - 삭제된댓글

    애라서 그런게 아니예요. 나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일이네요.
    중딩, 초딩때도 시험날은 눈이 번쩍 떠졌는데
    이건 불가항력적 사고난 것도 아니고 수술하느라 못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늦잠 잔거잖아요

  • 73. ....
    '22.9.30 8:18 PM (39.113.xxx.207)

    애라서 그런게 아니예요. 나로서는 상상할수도 없는일이네요.
    중딩, 초딩때도 시험날은 눈이 번쩍 떠졌는데
    이건 불가항력적 사고난 것도 아니고 수술하느라 못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늦잠 잔거잖아요

    애나 엄마나 극이기주의자에 자기들 생각밖에 못하는거 같은데
    친구들에게 얘기를 못한건 말하면 당연히 애잘못이라 여길거고 재시 기회주는게 몇시간이라도 공부할 기회
    또 주는건데 불공정한거 자기도 알고는 있으니 그런거죠.

  • 74.
    '22.9.30 9:19 PM (85.195.xxx.212) - 삭제된댓글

    공감능력없는 사람들 댓글 읽고 경악합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실수 할 수 있고, 또 그런 모습이 안쓰러운 엄마는, 마음이 쓰이는게 당연한거죠.

    (근데 무슨 잘잘못을 따지고 있는지, 저는 공감제로에 잘난척 댓글 진짜 한심.. 가시 돋힌 댓글 어흐.. 너무 싫어요.)

  • 75. 패리
    '22.9.30 10:07 PM (125.129.xxx.86)

    대딩 딸아이의 울먹이는 전화..
    애틋한 엄마 마음 공감이 가요.
    어른이 돼가는 아이의 통과의례일 수 있지요.
    너무 냉정한 지적이나 조언보다는
    따뜻하고 너그러운 격려가 필요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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