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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딸 자랑 좀 할게요

딸바보 조회수 : 8,260
작성일 : 2022-09-27 22:31:49

밑에 초등아이 자랑글 보고 저도 슬며시 껴봐요 ㅎ

아직 만 네돌도 안된 다섯살짜리 아이라 자랑이라봤자 귀여운 것들이지만 ㅋㅋ 일단 말을 너무 잘해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들, 친구들 하나하나 캐릭터 묘사에 그날 있었던 재미었던 일 서운했던 일 조잘조잘 이야기하느라 정말 입이 쉬지않아요. 양치시키면서도 아으아으 입모양으로라도 조잘조잘, 얼굴에 비누칠 할때도 입이 계속 움직여서 비눗물 자주 먹어요. ㅋㅋㅋ

말이 늦게 트였는데 (두돌 지나서) 그런건 정말 상관이 없나봐요

또 다음날 어린이집에서 하는 행사+가져가야 하는거+입고가야 할 복장을 저에게 빠짐없이 먼저 일러줘요. 나중에 오후 늦게 올라오는 키즈노트 보면 아이가 정확하게 말했더라구요. 지시사항이 내려지면 그걸 착실하게 수행하고 혹시라도 뭔갈 하나 빠뜨리게 되면 무척 속상해해요. 저는 제가 덜렁거리는 성격이라 (그나마 결혼+육아로 많이 개선) 제 뱃속에서 이런 아기가 태어난게 무지 신기해요. ㅋㅋ

모르는 사람이 주는건 절대 먹어선 안된다고 딱 한번 가르쳤는데, 그로부터 한참후 어느날 길가다 학습지 판촉물 나눠주시던 분이 주시는 마이쮸를 주저하며 받더니 곧장 제게 주더라구요. “엄마 모르는 사람이 주는건 먹으면 안대지?” 하면서요. 또 얼마후 어린이집 하원하는 길에 가방 앞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갈 꺼내더니 비타민을 집어들고선 “엄마 선생님이 준 건 먹어도대? 선생님은 아는 사람이지?” 하는데 솔직히 놀랬어요. 그냥 먹었을 법도 한데 제가 말한 걸 기억하고 고민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는게요. 어린것이 ㅎㅎ

두살 차이 나는 동생이 너무 저지레헤서 혼내는 시늉을 몇 번 했더니, 얼마전엔 동생이 쏟은 물을 저에게 말도 안하고 혼자 왔다갔다 바쁘게 휴지로 닦다 저랑 눈이 마주치자 “엄마 ㅇㅇ이는 아직 아기니까 우리가 이해해주자”

남편이 제가 하는 말을 몇번 듣고도 대꾸 안하는걸 보더니 (넘 사소한거라 저도 딱히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 옆에서 우리딸래미 “아빠! 엄마가 말하는데 왜 대답을 안해?”

30개월 무렵부터 학습지를 시켜봤는데 그 후로 일년이 넘는 시간동안 선생님과 수업하는 30-40분의 수업시간 중 단 한번도 엉덩이를 뗀 적이 없어요. 이건 제가 다른 아기는 안키워봐서 (동생은 아직 어려서ㅎ) 아무 생각 없었는데 선생님이 이 개월수에 이렇게 엉덩이힘 좋은 아이는 처음 본다며 웬만한 초저학년 언니오빠들보다 낫다고 매번 칭찬칭찬 ㅎ

며칠전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더니 원장선생님께서도 비슷한 칭찬을 하시며 나무랄데 하나 없이 늘 기쁨을 주는 아이라고. 간혹 원 운영하며 이러저러한 일로 스트레스 받다가도 우리 ㅇㅇ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신다면서… ㅠ (엄마 감동)

최근엔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활 잡는 손모양 익히는거 어렵잖아요??? 한참 걸리겠다 싶었는데 첫수업때 선생님이 한번 알려주신 후로 한번도 틀리지 않게 정확하게 잡더라구요. 이건 지금도 신기해요

밤에 잠들기 전 “엄마 눈에 내가 들어있어. 엄마 우리 꿈에서도 만나자” 하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아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IP : 118.45.xxx.18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바보
    '22.9.27 10:32 PM (118.45.xxx.18)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건데 일기를 안써서 여기다 써봤어요 ㅋㅋㅋ ㅠ 자랑이라기보단 그냥 이맘때 제일 이쁜 시기라 주절주절 해봤어요 ^^ 나쁜말은 상처받을 것 같아요 ㅠ 귀엽게 봐주세요 ㅎㅎ

  • 2. ㅇㅇ
    '22.9.27 10:33 PM (106.101.xxx.172)

    사랑스러워요.엄마 닮은듯

  • 3. 진짜
    '22.9.27 10:40 PM (39.112.xxx.205)

    이쁘다
    저는 자식 자랑이 그렇게 듣기 좋네요

  • 4. 정말
    '22.9.27 10:42 PM (58.124.xxx.102)

    예쁘네요 !! 부러워요 ~~~

  • 5. ...
    '22.9.27 10:43 PM (73.195.xxx.124)

    와~이쁜 따님입니다.
    학교다니게 되면 1등짜리 학생될겁니다.
    자랑하셔도 되겠어요.

  • 6. ..
    '22.9.27 10:43 PM (116.121.xxx.209)

    너무 사랑스러워요. 부럽습니다.
    덩치가 어른만한 중2 남아 키우는 저는 딸 하나 욕심납니다만..
    제가 두돌 아가부터 중학생까지 아이들 수업한지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영민하고 집중력 좋고 눈치 빠르고 말도 이쁘게 해 바라보는 제 눈에 꿀이 떡 떨어지는 애들은 따로 있어요.
    원글님 아이가 그런듯요.
    예쁘게 키우세요~~

  • 7. 아이고
    '22.9.27 10:45 PM (125.133.xxx.166)

    너무 이쁘네요.
    전 중딩이들 가르치는데
    중딩이들도 넘넘 이쁘거든요.
    다섯살은 얼마나 이쁠까요

  • 8. 이래서
    '22.9.27 10:46 PM (221.138.xxx.122)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새끼라고 하는군요...
    듣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대견해요...
    부럽습니다..^^

  • 9. ㅇㅇ
    '22.9.27 10:46 PM (123.214.xxx.32)

    우리 작은 아들 어릴때랑 비슷하네요.
    똘망똘망 아들만 둘이라 딸노릇하느라 저리 애교있다고 어른들 한마디씩 했는데
    궁댕이 힘이 좋아 오래 앉아있더니 공부도 잘하고 학교가면 선생님 마다 칭찬하느라 바빴어요.
    그대로 쭉 자라 의대 나와 지금 인턴하고 있네요.
    그런데 그 애살많고 사근사근 귀여운 성격은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어쩌다 하루 같이 있어도 10마디 이상 듣기 힘들어요.ㅋ
    오늘도 간만에 쉬는 날인데 하루 종일 침대에 붙어서 유투브만........ㅜ

  • 10. 너무 예쁜말
    '22.9.27 10:50 PM (1.234.xxx.55)

    엄마 눈에 내가 들어있어. 엄마 우리 꿈에서도 만나자

    우와.. 나중에까지 꼭 기억하세요!

  • 11. 아공
    '22.9.27 10:51 PM (182.226.xxx.224)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귀여울 때네요
    크는게 아까우시죠?^^

  • 12. 최근에
    '22.9.27 10:52 PM (118.45.xxx.18)

    넘 예뻤던 순간은, 아이가 낯가림이 좀 있어서 엘베에서 마주치는 이웃 어르신들께 인사를 잘 못했었어요. 제 뒤로 숨고 얼굴만 빼꼼 쳐다보고 그랬는데 며칠전에 자주 마주치는 아저씨께 웬일로 씩씩하게 안녕하세요! 인사하더니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휴우~~ 엄마 나 부끄러웠는데 용기내서 인사했어!” 하면서 활짝 웃는데 정말 그 표정이..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대단한 걸 해낸듯한 긴장감 서린 표정이 정말이지 너무 귀엽고 예쁘더라구요 ㅎㅎ

    또 한번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져 무릎팍이 살짝 까져 제가 속상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 자기도 울상을 하고선 “ㅇㅇ는 엄마의 보물인데. 다치면 안대는데. 끄치?” 하는거있죠 ㅋ 말도 잘하는데 표현을 넘 예쁘게 해요.. 저희 남편이 다른건 다 잘하면서 말로 까먹는 스타일인데 그걸 저희딸이 몇배로 보상해줘요. ㅋㅋ

  • 13. ^^
    '22.9.27 10:57 PM (14.33.xxx.159)

    좋겠다..부러워요.
    -25살 딸 엄마…

  • 14.
    '22.9.27 11:00 PM (175.197.xxx.81)

    아 이쁘당
    너무너무 귀엽네요~~
    이런 글 때문에 82쿡을 못 떠나요
    만화 캐릭터 보는거 같아요

  • 15. 이쁘군요
    '22.9.27 11:01 PM (175.114.xxx.96)

    넘 이쁘고 영특한 아이인데....
    30개월에 학습지...넘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

  • 16. bb
    '22.9.27 11:01 PM (121.156.xxx.193)

    어머나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네요.

    엄마 눈에 내가 있어 우리 꿈에서도 만나자~
    저희 아이가 늘 하던 말이랑 거의 비슷해서 놀라고 가요.

    아마 엄마도 아이에게 예쁜 말 많이 해주셨을 거예요.
    저희 아이 어릴 때 생각나서 흐뭇하네요.
    아이랑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

  • 17. ㅇㅇㅇ
    '22.9.27 11:21 PM (121.170.xxx.205)

    실제로 이런 아이가 있다는거죠?
    너무 이뻐요
    밥 안먹어도 배 부르시겠어요

  • 18. Eee
    '22.9.27 11:22 PM (59.13.xxx.227)

    저기요!!! 원글님!!!
    앞으로 일기는 여기에 쓰는 겁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읽기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아요
    자주 자주 예쁜 아가 소식 들려주세요

  • 19. 아이고
    '22.9.27 11:56 PM (220.85.xxx.141)

    말을 너무 이쁘게하네요.
    엄마 닮았겠죠. 엄마 말 듣고 배우니.
    꿈에서도 만나자니..
    감동이라 눈물 나네요. 우리 딸 어렸을때도 생각나고^^

  • 20. 세상에나
    '22.9.28 12:10 AM (39.118.xxx.118)

    너무나 예쁜 아가네요. 원글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 21. ...
    '22.9.28 12:21 AM (211.186.xxx.27)

    너무 사랑스러워요. 오죽하면 선샹님이 나무랄 데 하나없이 큰기쁨을 주는 아이라고 . 이 글 오래오래 볼게요

  • 22. 어머나
    '22.9.28 12:22 AM (175.117.xxx.137)

    진짜 이쁘네요.
    동생 이해해주자하고
    용기내어 인사했다니
    넘넘 귀여워요~~
    뮥아일기는82에 써주세요~~~

  • 23. ..
    '22.9.28 12:47 AM (211.221.xxx.212)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원글님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 24. ...
    '22.9.28 12:57 AM (221.151.xxx.109)

    우와
    영민한 아이네요
    나중에 대학도 엄청 잘 갈듯하고

  • 25. ..
    '22.9.28 1:06 AM (39.113.xxx.153)

    사랑스런 모습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ㅎㅎㅎ

    그런데 30개월에 어떤 학습지를 시킨건가요?

    30개월 남아 키우는데 아직 말도 안트인 개구쟁이라

    수업을 집중력있게 했다는 글에 놀라고 갑니다

  • 26. 마구마구자랑하세
    '22.9.28 1:20 AM (183.101.xxx.194)

    말로만 들어도 엄마웃음 나네요^^
    귀엽고 영특한 공주님
    건강하게 잘 자라시와요~

  • 27. ....
    '22.9.28 1:45 AM (68.69.xxx.94)

    음...특출난 아이 맞는 거 같아요. 요대로 쭉 크면서 계속 부모님께 기쁨을 줄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뒤 늦게 터지는 아이들도 많지만요 떡잎부터 다른아이들이 있긴 있더라고요. 말씀 하신 내용만으로 봤을 땐 충분히 자랑스러워 하실 만 한데요. 워낙에 시기질투 많은 세상이고 하니 자랑은 욜케 익명게시판에 자주 올려주세요! ㅎㅎㅎ

  • 28. 어쩜
    '22.9.28 4:16 AM (173.34.xxx.192)

    이렇게 행동이 이쁘고 귀엽나요.
    이야기 공유해 주셔서 저도 입가에 미소 한가듯 입니다.
    명랑하고 신나게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해 주세요.
    엄마가 복이 많네요. 부러워요.

  • 29. 딸바보
    '22.9.28 4:57 AM (118.45.xxx.18)

    아이가 자다가 품속에 파고 들어 잠이 살짝 깼다가 달아주신 댓글들 보고 이 새벽에 마음이 찡 ㅠㅠ 다들 예쁜 말씀들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런 아이가 와준게 큰 복이라 생각해서 매일 감사하단 생각 해요. 이렇게 예쁜 자식임에도 그래도 때때로 힘든 날들도 분명 있지만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면 지금 이 시기가 너무너무 그리워질게 분명해서 하루하루를 찐하게 누리려 노력한답니다

    학습지는 구몬 시켜요. 친언니가 교육열이 좀 세서 두돌 지나니까 빨리 공부시키라고 성화여서ㅋㅋㅋ 샘플 수업을 받아봤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아이가 흥미가 없거나 힘들어했음 안시켰을텐데, 선생님 맨날 오셨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수업시간을 기다리고 좋아해서 잘 시켰다 생각해요 ㅎ 제가 시키지 않아도 숙제도 알아서 하고 그러네요 ㅋㅋ

    자식자랑은 하는거 아니란 소리 많이 들어서 (여기 82쿡에서요 ㅋㅋ) 이런 얘기 밖에선 누구한테도 해본적 없는데 다들 한마음으로 예쁜 시선에서 바라봐주시니 넘 감사해요. 곧 날이 밝아오는데 모두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30. ..
    '22.9.28 5:01 AM (58.125.xxx.6)

    보고싶네요 너무 예뻐요~~

  • 31. ..
    '22.9.28 5:58 AM (95.222.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필력이 굉장히 좋으세요!!
    원글님 닮은 똑띠딸인가봐요!!
    종종 소식 남겨주세요~ 동화같이 아름다워요

  • 32. 저희
    '22.9.28 6:39 AM (61.255.xxx.232)

    7세 아들이랑 똑같네요
    글구 작은 거?에 감동받는 저랑 비슷하세요ㅎㅎ
    저희아들도 두돌 넘어 말트였는데 어딜가나 젤 말 잘한다고, 어휘력 좋다고 하시네요
    제가 복직 해서 세돌 안 된 4세에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는데 준비물, 행사를 너무 잘 기억해서 말해주더라구요
    선생님이 어떻게 말하고 친구 누가 어떻게 했다는 걸 너무 정확히 말해서 감동했어요
    그 부분을 칭찬하니 신이 나서 지금까지도 종알종알 말 잘해줘요
    저는 한글도 늦게 시작하자는 생각이어서 올해부터 저랑 같이 공부시작했는데 다들 자기 아이 가르치기 힘들다던데 저는 아이랑 공부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우선 집중을 잘하고, 한번 말하면 이해도 응용도 잘해요
    한글제자원리를 알려줬더니 한달도 안돼서 글자 읽고 쓰더라구요
    시계도 오분알려주니 이해하고..
    제 기준 이정도만 돼도 충분하다, 적어도 학교 가서 중간은 하겠다 싶어요
    4세에 처음 어린이집 보내고 담임선생님이 어느날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이렇게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하셨겠다고..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아이라고 하셨어요ㅠ
    유치원 선생님은 손 갈 데 하나 없고, 본인한테 주신 선물같다고 하셨구요
    기관 다니면서 친구들 때릴 줄도 모르고 무는 거 할퀴는 거 일절 얀하고..
    저한테 미녀, 공주님, 엘사 이런 별명 붙여주고 예쁘다고 해주고
    소풍가면 엄마보여준다고 낙엽 도토리 돌멩이 주머니에 넣어오고
    엄마 회사가서 보라고 종이접기 해서 가방에 넣어주는 다정하고 마음이 예쁜 아들이에요
    워킹맘이라 둘은 자신없어 한명만 낳았는데 갈수록 이제 자식이라기보다 친구같은 느낌이에요
    소리지를 일 없고 항상 서로 대화로 해결해서 집이 평화로워요ㅎㅎ
    쓰다보니 원글보다 더 길게 쓴 것 같아서 죄송해지네요;;;

  • 33. ㅎㅎ
    '22.9.28 7:02 AM (1.225.xxx.157)

    엄마가 기억력도 좋으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구! 애기 건강하게 잘 자라길!!

  • 34. 내눈
    '22.9.28 8:01 AM (106.101.xxx.47)

    너무 귀엽고 감동이네요^^

  • 35. ..
    '22.9.28 8:02 AM (125.186.xxx.181)

    에고, 예뻐라 ㅎㅎㅎ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 36. 예뻐요
    '22.9.28 8:53 AM (218.146.xxx.152) - 삭제된댓글

    자랑할 만하네요
    흐름을 방해하려는것 아니예요
    반복적으로 쓰셔서 그리알고 계시나 싶어서

    먹으면 안대지ㅡ안되지
    다치면 안대지ㅡ안되지

  • 37. 결국로긴어휴 윗님
    '22.9.28 9:02 AM (118.235.xxx.186)

    어휴 위에님 당연히 이분이 되지와 대지를 구분 못하고 쓸까요
    어린아이 구어체 전달인거잖아요..
    이그 감동파괴자 님
    이거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한 나자신도 대박이고 ㅋㅋ

  • 38. ....
    '22.9.28 9:09 AM (117.111.xxx.161)

    넘나 사랑스러워요.덕분에 해피한 아침이네요^^

  • 39. 이뻐라~
    '22.9.28 9:20 AM (211.40.xxx.250) - 삭제된댓글

    “엄마 ㅇㅇ이는 아직 아기니까 우리가 이해해주자”
    속이 깊은 아이..넘 이뻐네요~

    분명 애들 키우면서 소소하게 기뻤던 일들 많은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오랫만에 이런 얘기 접하니 입가에 미소가..

    아들둘 다섯살 전후였던 거 같은데...
    어느 날 낮에 거실에서 애들이랑 있다가 제가 잠깐 낮잠이 들었나봐요.
    잠들었다가 눈떠보니 개려고 걷어놓은 빨래가 거실바닥에 있었는데
    잠든 사이에 두 아들이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제법 반듯하게 빨래를 개가지고
    차곡차곡 쌓아둔 거 있죠.. 어찌나 사랑스럽고 이쁘던지
    육아에 지치고 힘들고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그런 순간순간 느끼는 행복으로 중화되어 견딜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두 아들이 고1, 고3입니다.

  • 40. 이뻐라~
    '22.9.28 9:21 AM (211.40.xxx.250)

    “엄마 ㅇㅇ이는 아직 아기니까 우리가 이해해주자”
    속이 깊은 아이..넘 이쁘네요~

    분명 애들 키우면서 소소하게 기뻤던 일들 많은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오랫만에 이런 얘기 접하니 입가에 미소가..

    아들둘 다섯살 전후였던 거 같은데...
    어느 날 낮에 거실에서 애들이랑 있다가 제가 잠깐 낮잠이 들었나봐요.
    잠들었다가 눈떠보니 개려고 걷어놓은 빨래가 거실바닥에 있었는데
    잠든 사이에 두 아들이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제법 반듯하게 빨래를 개가지고
    차곡차곡 쌓아둔 거 있죠.. 어찌나 사랑스럽고 이쁘던지
    육아에 지치고 힘들고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그런 순간순간 느끼는 행복으로 중화되어 견딜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두 아들이 고1, 고3입니다.

  • 41.
    '22.9.28 9:44 AM (121.167.xxx.7)

    정말 예쁜 아이군요. 영민해요.
    전 원글님도 대단하다 싶어요
    예쁜 말을 어찌 그리 잘 기억하시는지^^

  • 42. 딸바보
    '22.9.28 10:06 AM (118.45.xxx.18)

    186님 대변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152님 저도 뻔한 맞춤법 틀리는 거 거슬리는 성격이라 이해돼요! 오해하실 수도 있죠 ㅋ
    232님 죄송하긴요 저도 덩달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걸요. 아들이 그러면 또다른 느낌으로 예쁠 것 같아요. 저도 사소한거에 의미부여 잘하고 감동 잘해서 별게 다 소중하고 감사하고 그래요 ㅋㅋ

    제가 딱히 기억력이 좋은건 아닌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하는 말들이 눈물날만큼 예쁜 순간들이 많아서 이거 까먹으면 아쉬워서 어쩌나 싶었는데 어느날 굿 아이디어가 떠오름! 왜 아크릴 응모함 있죠? 거기에다 색종이에 아이가 한 말들을 한문장씩 적어서 접어서 넣어둔게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어요 ㅎ 가끔 한번씩 뽑기 하듯 뽑아서 읽어보면 그 말을 했던 상황들이 눈앞에 쫙 펼쳐지면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들이 참 좋더라구요. 아이도 나중에 커서 보면 내가 이런말을 했다고? 하면서 같이 이야기 나누는 날이 오겠죠. 나중에 호호할머니 돼서 무료해지는 날이 오면 웃으며 곱씹을 추억거리 지금부터 가내수공업 중이랄까요. ㅋㅋ

  • 43. 예뻐요
    '22.9.28 10:35 AM (218.146.xxx.92) - 삭제된댓글

    그랬군요
    제가 오버 했군요

  • 44. 하나
    '22.9.28 4:45 PM (211.203.xxx.48)

    이쁜 아이랑 예쁜 엄마
    앞으로도 계속 이쁜 일만 생기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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