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Q 평균보다 떨어지는데 (90 미만) 잘 사는 이야기 좀 해주세요

ㅁㅁㅁ 조회수 : 5,940
작성일 : 2022-09-16 22:18:29
우리 아이가 그렇다고 나와서요
앞이 잘 안보여요

내가 아는 사람이 경계선같다. 이런 이야기 사절이고요
진짜로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온 케이스요.
대충 시험봐서 한 번 점수 이상한것도 제외하고요. 

잘사는 거 부자, 이런거 아니구요
그냥 평범하고 소소하게 자기 일 찾아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는거요. 
어려움은 있겠지만요.
그런 이야기라도 들어야 힘이 나겠어요.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고 있으니
안해주셔도 되고요.

IP : 175.114.xxx.9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bc
    '22.9.16 10:20 PM (39.7.xxx.136)

    저도 궁금

  • 2.
    '22.9.16 10:21 PM (115.88.xxx.10)

    Iq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누군가 만든 잣대 중 하나지..

    지인 중에 일도 못하고 학벌도 상상 초월 나쁜 지인 있는데
    회사 나가고 더 잘되었어요

    남한테 일을 잘 시키더라고요
    본인이 잘 못하니까 남한테 잘 시키고
    요즘 프리랜서들 많으니 그런 사람들 고용하고
    기대치가 낮고 완벽주의 없어서
    일단 뭐라도 되면 실행

    조용히 잘 나가요
    월급쟁이보다 몇 배로 잘 벌면서

  • 3. ㅇㅇ
    '22.9.16 10:23 PM (154.28.xxx.182)

    아이큐 평균 100 넘는 나라가 전세계에서 열 몇 개밖에 안돼요.
    90%는 99이하라는 얘기에요.

  • 4. 보기에는
    '22.9.16 10:25 PM (211.54.xxx.187)

    보기에도 문제가 있어보이나요?

    저 고등학교때 선생님중 한분이 자기 아이큐 90이었다고 해서 다들 깜짝 놀랐어요.

    자기도 놀랐다고..국립대 사범대 들어가셨거든요.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으셨지만 별 차이 못 느꼈는데...

  • 5. ㅇㅇ
    '22.9.16 10:26 PM (112.165.xxx.57) - 삭제된댓글

    90부터는 정상범위인데요.
    제 여조카 90언저리 나와서 언니가 큰 걱정했어요.
    지금 대학병원간호사예요.
    언니가 진짜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했어요.
    학원가도 못따라가니 모두 일대일과외시키고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남과 비교하지마시고 애에 맞게 키우세요. 언니는 유명학군지에 살았는데 애가 학업때문에 너무 기죽고 친구도 없다고 과감히 이사도 갔어요. 학업성취 별로 없는곳에요.

  • 6. 보기에는
    '22.9.16 10:26 PM (211.54.xxx.187)

    서울대 평균 아이큐가 100인가 120인가 그렇대요.

    아이큐 130 이상도 꽤 있는 걸 보면 90 넘는 사람도 서울대 들어간거라고

    머리보다는 성실이라고 선생님들이 늘 이야기 하시곤 하셨거든요.

  • 7.
    '22.9.16 10:31 PM (1.238.xxx.15)

    90미만아니고 제가 98인데 노력해서 큰부자는 아니고 그냥 그냥 남들한테 눈치 안보고 사는데요 90미만의 범주가 너무 큰데요 1부터89까지인데 어느정도인지 모르잖아요

  • 8. ,,,
    '22.9.16 10:36 PM (118.235.xxx.73)

    서울대 평균 120 넘습니다. 예전 학력고사 시절에 조사한 것도 90대는 없었어요. 괜히 애 잡지 마세요.

  • 9. ..
    '22.9.16 10:37 PM (49.171.xxx.177)

    아이큐가 중요한게 아닌거 같아요...
    애가 생활하는거를 한번 보세요...

    아이큐 수치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거랑은 진짜 완전 다른듯요...
    그냥 수치를 보지 마시고 애 자체를 보세요.....
    공부 못해도 세상 잘 살아가는 사람 천지입니다....

  • 10. ...
    '22.9.16 10:45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평균이 100이지만 85(1표준편차)이상이면 정상범위입니다. 정규교육을 받으며 멀쩡히 잘 사는 사람 중에 두자리숫자 많아요.

    지능검사를 첨 개발한 비네가 생전에 신신당부한 것 중 하나가
    이 검사결과를 갖고 아이의 미래를 함부로 예측하거나 낙인찍지 말라는 거였어요. 이건 현재 시점에 치러진 그 검사의 결과일 뿐이지 절대로 미래의 어떤 것도 예측하는 도구가 아니라고요(그럼에도 그 당부를 안 지켜서 인류가 너무 많은 실수들을 저질렀죠)
    당장의 숫자보다는 그 숫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오히려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낙인효과)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선 남들보다 못하는 게 있고 더 잘 할 수도 있는데 그걸 지금 당장 나온 숫자 하나로 단정할 순 없어요. 그냥 하는 위로가 아니라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쓴 글이 그렇습니다.

  • 11. 땡스
    '22.9.16 10:46 PM (1.231.xxx.121) - 삭제된댓글

    제가 중딩때 140이었고
    남편은 90겨우 넘어 담임에게 불려가서 위로받을 정도였다는데
    저보다 남편이 훨씬 더 좋은 대학 나오고 기술사도 따고 사회생활 인정받으며 잘삽니다.
    꾸준한 노력, 반복, 성실..이면 반드시 대성합니다.

  • 12. 80점대
    '22.9.16 10:47 PM (175.114.xxx.96)

    평균하의 마지노선에 겨우겨우 걸쳤고,
    그것도 소항목 하나가 높게 나와서 그런 것이고
    제일 취약한 부분은 70점대 거든요.

    슬쩍 보면 평범해 보이고, 장점도 많아요. 인간적인 장점요.
    정말 사랑스럽고, 몸도 잘 움직는 편이죠.
    그런데,
    말하다 보면 티가 좀 나요. 학습도 어렵고요.
    사회적 맥락도 잘 못읽기도 해요.

  • 13.
    '22.9.16 10:48 PM (175.114.xxx.96)

    저도 느린학습자에 관한 책 많이 읽고 논문도 읽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위의 이야기들도 다 아는 이야기이고
    저도 그런 관점을 가지려 노력하는데요

    그래도 자식 일이다 보니
    염려가 되어서요
    잘사는 이야기 들으면 힘이 날 것 같아서요

  • 14. ,,,
    '22.9.16 10:49 PM (118.235.xxx.241)

    아직 나이가 어리다면 교육으로 좀 더 올라갈수도 있어요 70점대인 항목이 만약 지각추론이라면 앞으로 수학 물리 학습은 쉽지 않을 거에요. 다른 걸 살려주세요

  • 15. ????
    '22.9.16 10:49 PM (211.58.xxx.161)

    몇학년인데요?웩슬러검사받으신건가요??
    아이큐보다 20정도 낮게나와요 아이큐로따짐 110정도란건데
    그럼 평균이상은 되는거 같아서요

  • 16. 118님
    '22.9.16 10:53 PM (211.54.xxx.187)

    학교 인가 다큐에 나와서 그랬어요.

    서울대 학생 아이큐가 100인가 120인가 그렇다고...

    그래서 아이큐에 대해 서울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은 아이큐가 높다고 착각(?)도 많이 한다고요.

  • 17. 웩슬러죠
    '22.9.16 10:54 PM (175.114.xxx.96)

    웩슬러 평균도 100이에요.
    85부터 평균에 속하고요. 그 경계선에 애매하게 걸쳐있어서요.
    학습장애도 있고요.
    발달이 또래보다 2-3년 느리니
    관계도 쉽지는 않고
    충동성도 강하고 정돈도 안되니 일상에서 갈등의 요소가 있더라고요.

    저도 진단과 점수에 매이지 않으려 하고 참고치일 뿐이라는거 머리로는 압니다.
    제 아이 일이 되다 보니 그게 거슬리더라고요.

  • 18. ㅇㅇ
    '22.9.16 11:47 PM (133.32.xxx.15)

    친구는 있나요? 친구를 사귀면 걱정마세요

  • 19. ㅇㅇ
    '22.9.16 11:59 PM (223.39.xxx.241)

    저요

  • 20. ㅇㅇ
    '22.9.17 12:00 AM (223.39.xxx.241)

    90미만은 아니고 92였나 94였나 ㅠㅠ
    그래도 멀쩡히 삽니다
    눈치 좀 없고 남들보다 시간 투자 더 해야하긴 하지만

  • 21. ,,
    '22.9.17 12:01 AM (118.235.xxx.7)

    서울대 학생 웩슬러 120대에요 100이 아니라 이과 쪽은 더 높았고 예체능 문과 조금 더 낮았고요 그리고 100과 120은 굉장히 큰 차이에요. 웩슬러 5포인트도 큰 차이입니다. 120대는 학습하기 가장 좋은 지능지수에요.

  • 22. ㅇㅇㅇ
    '22.9.17 12:17 AM (120.142.xxx.17)

    서울대 평균 100-120 사이 맞을 것 같아요.
    저 80년대 대학 다녔는데 울 학교에서 설대 간 애들보면 아이큐가 그리 높지 않았어요.
    걍 평범. 근데 공부에 성실한 애들이었어요.

  • 23. ,,,
    '22.9.17 12:22 AM (118.235.xxx.3)

    서울대 77학번 웩슬러 지능검사 결과에요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20712007173851...
    이것도 학력고사 세대에요 암기와 엉덩이 힘이 중요한 그 시절이요

  • 24. ,,,
    '22.9.17 12:25 AM (118.235.xxx.3)

    학력고사 세대인데도 의대생 아이큐 평균 127에 단 한명도 100대가 없었습니다. 실제 아이큐 100이면 공부 성취도 높기가 쉽지가 않아요

  • 25. 아직
    '22.9.17 12:26 AM (174.204.xxx.64)

    어리고 미성숙한 아이를 아이큐와 지금의 사회성, 행동을 보고 단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이큐 낮았어요. 중학생때 테스트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90 언저리였거든요. 저도 좀 집중력 떨어지고, 공부도 썩 잘하지 못했지만, 철들고 학교 잘 갔고, 미국에서 유학도 하고, 결혼해서 지금은 뉴욕에서 연봉 잘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아이의 가능성을 미리 단정짓지 말아주세요.

  • 26.
    '22.9.17 12:27 AM (39.118.xxx.91)

    문과에 많을것 같은데..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도 있으니..아이큐가 딸려도 다른쪽 지능이 높을수도 있죠

  • 27. ...
    '22.9.17 3:55 AM (211.36.xxx.36)

    제가 가르친 아이요. 중1부터 고3까지 가르쳤고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일대일로 6년 보아왔으니 사춘기 이후부터는 제가 어쩌면 부모님보다도 많은 시간을 밀접하게 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요리 관련 학과로 진학해서 조금씩 커리어 쌓는 중인 걸로 알아요. 느리지만 착했고요. 연애도 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제몫 다해나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원글님처럼 세심하게 관찰하고 판단을 유보하면서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님이 있는 한 원글님 아이는 잘못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길게 보면 어느자식이 효도할런지는 아무도 몰라요.

  • 28. ㅅㅅ
    '22.9.17 7:55 AM (218.234.xxx.212)

    서울대 77학번 학력고사 세대 아니고 본고사 세대예요. 시험문제 어려웠어요. 그리고 사회대(2학년때 법, 경제, 경영 등으로 갈라짐)가 컷이 가장 높았는데 웩슬리도 가장높았군요.

    80학번까지 본교사였는데 안철수가 수학 30점 맞고 의대합격했어요. 월간조선에서 안철수 정계 입문할때 동창둘 취재해서 보도했어요. 80학번 수학이 특히 어려웠고 대략은 60점만 맞으면 최상위과 합격한다고들 했어요.

    78학번 유시민이 수학 못했다고 잘못 알려진 사건이 있는데 어느 책에 옛날 이야기 하면서 수학이 40점밖에 안나와 늘 고심했다고 한적이 있어요. 그게 수학을 못해서가 아니라 문제가 어려워서예요. 정석과 해법(초기버전 해법수학)을 암기해서 극복했다고 했어요.

  • 29. 아나운서
    '22.9.17 8:18 AM (124.50.xxx.71) - 삭제된댓글

    kbs에 모아나운서가 아이큐가 80대라해서 이슈된적 있어요. 여전히 활동중인 중견 아나운서예요 지적인 외모라 볼때마다 안믿겨져서..
    원글님 힘내시라 댓글 답니다.

  • 30.
    '22.9.17 8:41 AM (116.122.xxx.232)

    사회성이 문제 없으면 괜찮죠.
    사회성 지능 쪽이 떨어지면
    솔직히 아이큐 평균이 높다한들
    살기 힘들고요.
    솔직히 머리로 밥 먹고 사는 직업이 많지 않고
    손재주 있다면 할 거 천지죠.
    머리하러 갈때마다 손재주.미적 감각 어느정도 있으면
    애들 공부 잘 하라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물론 그런 쪽 재주도 전혀없고 일반 사무직도 하기 힘들다면
    알바 열심히 하게해서 그 분야 자영업 시켜야죠.
    착하고 성실하게 남들과 어울릴 수만 있다면
    부모가 좀 도와주면 잘 살 수 있을거에요.

  • 31. 저희
    '22.9.17 9:53 AM (118.235.xxx.80)

    저희 전공의들 대부분 130 넘더군요 웍슬러 검사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지 의미없는 검사는 아닙니다 특정 소검사 제외 나머지가 70대라면 경계선 지능 의 경과와 비슷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력한다고 상승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치에서 잘 살수 있게 하셔야해요

  • 32. 웩슬러
    '22.9.17 10:15 AM (118.235.xxx.229)

    아이큐라는 게 학업 성취도와 관련이 높은 건 사실이며 상위 10퍼센트만 된다면 그 안에서 서울대든 인서울이든 노력에 따라 갈라지는 거죠. 서울대 아이큐와 인서울 중위권 정도의 아이큐 차이는 별로 안 날 겁니다. 문제는 인서울과 그 밑으로는 아이큐 차이가 존재 하는 거고요. 130대 이상은 학업성취도와 오히려 관련 없는데 이건 애초에 굉장히 적은 비율이에요.

  • 33. 아놧
    '22.9.17 10:20 AM (106.101.xxx.191)

    울 아이 웩슬러 135나왔는데
    암기 엄청나게 못해요ㅜㅜ

    그리고 게을러서 공부는 그냥저냥해요.


    머리만 좋은 것보다 모든 일에 성실하고
    인간의 기본 본성을 가지고 임하면
    어디든 빛을 발합니다.

  • 34. 135
    '22.9.17 11:02 AM (220.73.xxx.15)

    135인 아이가 게으른 것과 70대의 아이의 이해력의 한계는 같은 선상에 둘 수 없어요 성실함이 동일하다고 할때 여전히 성취가 안되는 한계가 있어요 노력해도 되지 않을 목표를 잡으면 안됩니다

  • 35. 솔직히
    '22.9.17 11:20 AM (112.214.xxx.184)

    아이큐 100이 안 되는 아이들이 반이 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지능으로 본인이 낼 수 있는 성취의 컷라인이 존재하죠. 부모들이 인정을 못 해서 그렇지. 아이큐 100만 되더라도 학습에 지장이 없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 말이 노력만 하면 수능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 상위 열개대학 정도는 갈 수 있다는 건 아니거든요.
    내아이가 아이큐 110 아래인데 노력은 하는 아이면 차라리 시험 문제 쉬운 고등학교에 가서 수시로 어떻게든 가야 합니다.

  • 36. 인지기능이
    '22.9.17 2:24 PM (175.114.xxx.96)

    떨어지는 아이들이 adhd와 겹쳐 있거나,
    다른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사례가 많더군요.
    아이가 인지기능이 경계선인데 너무 성실하고 침착하다.
    뭐 포레스트 검프? 이런 아이들은 거의 축복받은 케이스라고 봅니다.

    대부분 욕구는 동일하게 있으나 그것이 사회적으로 충족되지 않고
    학습도 안되니 학력위주 사회에서 위축되어 있고, 성취도 적고
    그렇다보니 욕구 대비 충족이 너무 안되고요.
    그것이 자아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정서적으로도 힘들 수 있어요.
    집에서 아이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하는데
    그것도 만능키는 아니고, 부모로 부터 받는 피드백이 중요하긴 하나
    아이가 사회로 부터 받는 피드백 분량이 점점 커지잖아요.

    그리고, 부모로서도
    다른 아이 가르칠 때 2-3번 하면 되는 것을 50번 100번 반복하고
    반복해도 잘 습득이 안되니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죠.
    천천히 자라니 양육기간은 훨씬 더 연장이 되거든요
    마음을 다졌다가 다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숫자와 진단명이 아이 전체를 설명해주지 않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 기준을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해서
    그 기류를 역행해서 가려니 부모가 큰 역량을 가져야 하더라고요.
    제가 이런 것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저도 힘들었고요.
    힘을 받으려고 긍정적 사례를 물어보았습니다.

  • 37. 경계선
    '22.9.17 3:39 PM (119.17.xxx.158) - 삭제된댓글

    경계섬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학습은 그럭저럭 따라가는데 느려요.. 여러번 설명해야 겨우 알아듣거나 여러번 설명해도 못 알아듣기가 부지기수에요.
    저는 요즘 독서에 올인중입니다
    지적장애 수준의 아이를 주구장창 책을 읽어줘서 정상지능을 만들었다는 해외사례를 본적이 있어서요.
    희망이 있든 없든 자식을 어찌 놓겠습니까..
    그냥 해 볼수 있는만큼 하고 나머지는 신에게 맞겨야지요..
    기운내세요
    그래도 아이가 문명사회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38. 아놧
    '22.9.17 3:50 PM (125.182.xxx.47)

    저 울아이 웩슬러 135 나왔다고 쓴 사람인데
    왜 웩슬러 검사를 하게 되었냐면
    아이 키우는데
    제가 미쳐버릴거 같아서에요.

    아이가 5세 이하때는 천재인줄알았는데
    6세~8세까지는 답답
    그 이후에는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초 3때 소아정신과 가서 검사받고 알았어요.
    고지능 ADHD였어요.
    울 아이는 행동은 그냥 활발한 남자아이라고
    봐줄수 있을 정도였는데

    정신이 너무 산만해서
    학습도 안되고 시험문제도 풀수가 없고
    많지도 않은 학교숙제하기도 너무 힘들고
    매일 똑같이 하는 말도 안듣고
    (화장실에서 불끄고 나가기, 현관문 닫고 나가기
    이런 생활습관이 엉망진창....)

    숙제가 있는 학원을 다닐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절대 들은적 없이 행동하고
    사실 기억을 못하고요.

    솔직히 지능이 높은 거
    검사해서 알았어요.

    그래도 그 검사 이후에
    제가 마음을 다 내려놓고
    한번도 공부하란 소리 안하고
    (솔직히 늦잠 자는 애 깨우느라 할 시간도 없음)
    맛있는 거 해주면서
    관계를 좋게 하는데 힘썼어요.

    그리고 사회성 떨어지지 않게
    친구들 관계 잘 살펴보았구요.

    울 아이 보니까
    사회성은 좋고
    눈치는 좀 떨어지고
    단순반복 싫어하고
    넓게 못보고
    좋아하는 분야는 머리 비상하게 돌아가는데
    게을러서 깊이있게는 못해요.

    끈기부족하고 불성실ㅜㅜ

    지금 20살인데
    아직도 비슷해요.
    약은 초3이후 계속 먹고
    시집 유전이에요.

    시집 아이들 다 ADHD있는데
    죄다 왕따 경험있고
    아이큐는 100정도

    울 아이는 저도 닮아서
    (저 웩슬러 검사했는데 132나옴)
    사회성은 나쁘지 않네요.


    두뇌 좋다고 편한 것도 아니고
    한번 알려준거 그대로 빨아들이는 시기는
    유아때 뿐이예요.

    저 평생 힘들었어요.
    (남편은 약도 안먹어서 더 문제가 많음ㅜㅜ)

  • 39. 아놧
    '22.9.17 4:04 PM (125.182.xxx.47)

    그리고 의사쌤이 ADHD진단 내릴때
    하신 말이 그대로 이루어졌어요.

    두뇌가 좋고 성취동기가 아주 높은 아이라
    공부는 어느 정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자기가 머리로 생각하는 지향점은
    저 높은 곳에 있는데 주의가 산만해서
    행동이 따라주지 못하니
    1번의 실패로 크게 좌절할 가능성이 크고
    이게 반복되면 아주 우울해져서
    자존감이 바닥되고 자해나 우울증이 온다.
    그러니 생활습관을 잘 잡아주고
    비난하는 말로 자존감을 깍는 질책을 삼가라.

    ADHD는 타고 나는 거라 그 성향이 바뀌지 않는다
    주변 사람이 변해야지
    성장하는 시기에 자존감이 형성되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보기엔
    원글님 아이와 큰 차이 없어요.
    두뇌보다 다른 것에 집중하세요.

    저는 많이 내려놓고
    아이가 자존감 있게 자라는데 포인트 줬어요.
    사춘기 때 아이가 굉장히 우울하게 될뻔 했는데

    먹는 거, 운동하는 거, 친구랑 노는 거 위주로
    생활했더니 도로 밝아졌어요.
    지금 생각없이 밝은 면이 있는데
    전 그것도 만족합니다.

    긍정적이면 사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생각해요.

  • 40. ㅡㅡ
    '22.9.18 2:45 AM (211.202.xxx.183)

    친구아이랑 비슷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381 남자 여자 나이 먹을수록 .. 16:06:09 19
1588380 시각장애 교사 근로지원인 하시는분들 있으실까요? 마수리 16:03:34 29
1588379 방금 너무 웃긴 노래를 들었어요 ㅋㅋ 1 뭐야뭐야 16:03:23 94
1588378 미용실 싸고 그런대로 괜찮은 곳 추천해드려요? 6 . . 15:52:24 360
1588377 배가 엉덩이보다 볼록하면 13 ㅠㅠ 15:51:36 495
1588376 대기업 여성임원이 거의 없는 이유가 뭔가요? 7 ........ 15:50:36 345
1588375 국민 무시 미신 연못 만들어 연못 15:45:12 351
1588374 대기업 임원이신 분 계신가요. 7 ... 15:44:54 560
1588373 난임 부부들의 노숙오픈런... ㅁㅁ 15:43:07 494
1588372 비행물체 (남편이 보여준 동영상) 3 외계인 15:39:16 543
1588371 디자이너백 추천부탁 3 선물하는자 15:37:53 188
1588370 미국 교포들 치과치료받으러 8 ㅇㄴㄷ 15:37:47 759
1588369 역시 디스패치네요. ㅁㅎㅈ사건 정리 잘함. 4 ㅇㅇ 15:36:55 1,814
1588368 을지로시위 해요 15:36:32 373
1588367 의대정원 정부가 합의를 깨서 이 사단이군요 7 의대정원 15:33:51 706
1588366 주식 분할매수시 수수료 1 주린이 15:33:21 140
1588365 금융기관에서 소득세 우편물 2 현소 15:31:47 258
1588364 오픈한지 십여년 된 요리용 와인 버려야 할까요? 4 요리용 와인.. 15:28:44 421
1588363 검사한테 제보해보신분 계신가요? ㅡㅡ 15:27:52 102
1588362 그동안 동네 양아치를 의사선생님이라 불러줬네요 48 의새 15:27:17 1,989
1588361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거란 소리도 있더군요 2 ... 15:23:53 671
1588360 청국장 때문일까요? 2 .. 15:22:05 614
1588359 카페 알바하는데 이런경우 5 궁금 15:21:43 659
1588358 남편 어쩌죠? 6 ㅎㅎ 15:21:19 826
1588357 임신 숨기고 입사해 출산휴가 요구 6 진짜넘하네 15:20:37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