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님 물건을 찾아줬는데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여자 중학생이 왔다가 우리 매장에서
무선 이어폰 한쪽을 떨어뜨려 잃어버렸어요 얼마 전에 잃어버려
새로 산 이어폰이라며 흑흑 흐느껴 울었어요 둘이서 한참 찾았지만
안 나왔어요 학생 연락처를 받고 학생은 돌려보내고 제가 그 쪽 물건
다 들어내고 한시간 넘게 찾았는데 결국 안 나왔어요
전화해서 안 나온다 나중에라도 나오면 연락주겠다 하니
예 하더라구요 고맙다거나 미안하다거나 인사 안하는데
어리니까 하면서 지나갔어요
몇개월 지나서 그 이어폰이 나왔어요 연락처 찾아서 전화하니
가지러 온다며 저녁에 엄마 차 타고 왔는데
엄마는 차에 있고 학생이 들어와서 이어폰 받아갔어요
역시 고맙다는 인사 없이 그냥 무심히 받아갔고
밖에서 기다리던 엄마 차에 타고 갔어요
뭐한다고 몇 시간을 찾고 전화해주고
또 연락처 뒤져서 전화해줬나 싶어요
아이가 고맙습니다 정도도 안 하는건 정말 고맙다는 마음이 없는거겠죠
제가 엄마라면 내려서 가게 주인한테 고맙다고 인사정도는 하겠어요
1. ㅇㅇ
'22.9.16 5:54 PM (113.10.xxx.90)그러게요. 어려운것도 아닌데.., ,
님이 덕 쌓으신거예요!2. 에휴
'22.9.16 5:55 PM (210.117.xxx.5)초딩들도 공 주워주면 감사인사는 하던데.
3. 그런 사람들은
'22.9.16 5:55 PM (1.238.xxx.39)왜 열심히 안 찾아봐서 그때 못 찾고 이제야 찾아주나 할껄요?
뇌구조가 달라요.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맘 상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운영하심 됩니다.4. ...
'22.9.16 5:56 PM (106.101.xxx.162)요즘 십대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당연한 인사할 때 입 싹 딱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오히려 인사하는 친구들 보면 달리 보이죠
인사하는 애가 한 1%는 될까?
그래서 충분히 배풀수 있는 별거 아닌 호의도 저도 쓱싹 안합니다
속좁은 어른이라5. ㅇㅇ
'22.9.16 5:56 PM (222.234.xxx.40)아이도 그 엄마도, 예의도 정도 하나 없이 참 별로네요
쥬스한병 못사가나 .. 고맙다는 인사말도 없이 돌아서다니요6. dlf
'22.9.16 5:57 PM (222.101.xxx.97)몇달동안 어디있었을까요
7. 빛
'22.9.16 5:59 PM (211.219.xxx.62)애쓰셨네요.
허무 하기도 하겠고...
가정교육 잘 시키자구요.
여기 모인 우리들이라도
원글님가게가 더 번창하길
기원합니다.8. 그런 엄마밑에
'22.9.16 5:59 PM (211.52.xxx.84)그런자식이죠 뭐...
그리고 버즈는 찾는기능있어서 소리울리게하면 금방 찾던데..9. ...
'22.9.16 5:59 PM (175.117.xxx.174)이미 새로 샀을테고 그때 찾아주지 이제야 찾아줬다고 귀찮아하며 왔겠죠
10. 저 애 때문에
'22.9.16 5:59 PM (1.238.xxx.39)청소년 전체가 매도되는것은 좀 그렇네요.
애들 인사 잘해요.
집 앞에 중학교 있어서 운전하다 먼저 지나가라 손짓하면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는 애들이 대부분.11. ...
'22.9.16 6:01 PM (106.101.xxx.162)저애 하나로 매도라...
윗님 본 인사 잘 하는 아이가 특별한 아이예요12. .......
'22.9.16 6:11 PM (121.141.xxx.9)애들만 그런가요...어른들..특히 노인들은 더해요..
길물어 자세히 가르쳐주고해도..고맙다는인사 한번없이 그냥 스윽13. 네?
'22.9.16 6:12 PM (223.62.xxx.123)인사 잘 하는게 특별해요?
와 우리 동네가 이렇게 갑자기 특별한 동네가 되네요.14. ..
'22.9.16 6:14 PM (118.235.xxx.64) - 삭제된댓글저는 교통카드, 신용카드 잔뜩든 지갑을 찾았는데 주소가 적혀있어서 보니 근처 식당이더라고요. 갔더니 문은 열렸는데 브레이크타임이라 주인이 없어 20분정도 기다렸어요.
주인 아들꺼던데 그 주인여자 고맙다는 말 한마디없이 무슨 얻어먹을거 바라는 사람쳐다보듯 힐끔힐끔.15. ㅇㅇ
'22.9.16 6:17 PM (39.7.xxx.162)원글님 토닥토닥 & 덕 쌓으신 거에요.
기내에서 무선이어폰 많이 잃어버려요. 귀에 꽂고 자다가 툭 떨어진거 모르고 일어나보니 한쪽만 있는 경우 수두룩.
어떤 승무원은 그 좁은 의자 밑 바닥까지 기어 들어가서 후레쉬 들고 찾고, 어떤 승무원은 둘이 와서 시트 들어내고 찾아주기도 해요. 물론 이게 그들의 임무는 아니죠.
그런데 고맙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니가 니 할일 하는거지 뭐. 하면서 고개 한번 까딱거리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복이든 악이든 다~ 자기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16. 세상에
'22.9.16 6:17 PM (175.119.xxx.110)그엄마 태도 보니 가정교육 잘못 받았네.
나같음 감사인사 겸 물건도 사서 나오겠구만 쯧쯧.17. 나쁜
'22.9.16 6:43 PM (118.219.xxx.224)그 엄마가 차에서 내려서 인사 하는 엄마였다면
그 아이도 분명히 감사인사는 하는 아이였을텐데
엄마 똑 닮았네요 ㅉㅉ
저도 몇달전
이마트 복합건물에서 미취한 아이가
엘레베이터 앞에서 엄마를 잃어버려서 당황스러워 하더라고요
제 전화로 엄마한테 걸어주었더니
엄마가 몇층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놀란 아이가 혼자 엘레베이터 타면
무서울까봐 같이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 주었는데
아이가 내려서 엄마랑 만났는데
인사도 없이 슝~ 가버리더라고요
지금 같으면
최소한 아이 교육상 인사정도는 하는 모습 보여야지
하지 않겠냐고 말했을 거 같아요
진짜 이상한 엄마들 많아요
그런 엄마들 이런글 많이 읽고 깨달았으면 좋겠어요18. ...
'22.9.16 7:02 PM (119.202.xxx.59)그엄마도 안했다는거보니
자식이엄마보고 배운거죠19. ..
'22.9.16 7:12 PM (153.134.xxx.11)그죠..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라 고맙다는 말 한마디 바라는건데...그것도 많이 바라는 걸까요?
정말이지, 내 시간 에너지 들여 뭘 해줘도 자기들이 득 되지 않으면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 합니다
정말이지 지인 그럼 연 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20. ㆍㆍㆍㆍㆍ
'22.9.16 8:03 PM (211.208.xxx.37)곱씹어 볼 가치도 없으니 잊어버리세요. 재수없어서 질 낮은 사람 만난겁니다. 저도 매장 점주로 있으면서 고객이두고간 물건 여러번 돌려줬는데 남녀노소 상관없이 전부 고마워 했었어요. 그게 정상이죠.
21. ...
'22.9.16 8:18 PM (221.154.xxx.34)아파트앞 큰길가에 유치원다니는 아이 하교 마중 나갔는데 비가 많이 쏟아졌어요. 사립학교 스쿨버스에서 저학년 남자아이가 내리는데 그 비를 다 맞고 있어서 우산 씌워줬고
우리 아이랑 셋이 쓰기엔 비가 세차게 내려서 상가 앞으로 가 비를 피하고 엄마에게 전화하라니 밧데리 없대서 전화기 빌려주고 엄마 올때까지 같이 기다려줬죠.
그 엄마가 차를 몰고 상가 앞까지 왔고 저랑 눈도 마주쳤는데 자기 아이 급하게 태우면서 하는말이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거나 따라가지 말라고 했잖아 하고
슝 가버려서 기분 좀 이상하더라구요.
아이가 비 쫄딱 맞게 그냥 내버려 뒀어야 했나?
내 오지랖이 아이를 곤란하게 했구나 싶었어요.22. ㅇㅇ
'22.9.16 8:23 PM (106.102.xxx.95)엄마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 주었는데 고맙다 인사를 안한다고요
쇼킹
아이 잃어버리면 머리가 하얘져서 죽을거 같은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친엄마가 아닌가봐요23. ‥
'22.9.16 8:32 PM (14.38.xxx.227)아들이 폰을 잃었다가
어찌어찌 찾게 되었어요
주어오신분 연락주신분
스타벅스 5만원 보내드렸어요24. 쓸개코
'22.9.16 8:35 PM (14.53.xxx.108)가정교육을 못받은거에요.
상냥하고 예의바른 학생들은 또 얼마나 깍듯한데요.25. 와
'22.9.17 2:38 AM (211.219.xxx.121) - 삭제된댓글이 정도군요
항상 어린이, 학생들은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곤 잇었는데..
길 잃은 아이, 비 맞은 아이도 함부로 도와줄 거 아니네요
ㅜㅜ26. ㅇㅇ
'22.9.17 5:49 AM (61.80.xxx.232)감사합니다 인사하기가 어려운것도 아닌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