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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앵콜요청) 저희 시부모 얘기 2탄 ㅎㅎ

저는 조회수 : 6,760
작성일 : 2022-09-14 11:24:35
1. 저희 시동생 상견례때 가진 건 돈밖에 없다고 큰소리 치던 시아버지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길에 서서 제 앞에 서서 방구를 뿌랑빵빵 껴대고, 트름을 꺼어억꺽 해대며 차비라며 지갑에서 5만원 주셨어요.

2. 저희 시부모는 둘다 밥상에서 밥먹다 엉덩이 들어 방구 껴대고, 말하면서 트름 꺼-------억 해대고,
물김치나 된장 본인들 숟가락으로 휘저으며 먹어요.
그러면서 너는 왜 안먹냐고 물어요.

3. 제 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편에 반찬을 해 보냈어요.
밥만 해서 같이 먹으래요. 너는 할 거 하나도 없데요.
시아버지가 지갑에서 만원 주더라구요. 그리고 밤 9시 뉴스 다 보고 갔어요..

4. 시아버지가 자긴 너무 바쁜 사람이라고 하면서 지나는 길이다 들려요.
바쁜데 바쁜데 말은 하는데 자식 자랑 해대며 (그 시절 사립 유치원을 나왔다, 말려도 책만 읽었다등등)
밥먹고, 빵먹고, 과일 먹고...
남편도 없는데 제가 제 집에서 왜이러나 싶어요.
저보고 일은 하지 말래요. 바람 난데요.

5. 시부모가 용한 한의원에서 보약을 지었다며
남편이랑 아이 한약도 지어 보냈어요.
잊지 말고 잘 챙겨 주래요.

6. 시어머니가 사과 깍으면 심지를 제 앞에 쌓아 둬요.
복숭아도 씨부분은 제 앞에 쌓아 두면서 지켜봐요.
그럼서 저보고 쇼파에 앉은 시아버지, 남편 포크로 찍어 계속 주래요.
제가 모른 척하면 너 왜 안먹냐고 물어요.

7. 결혼하고 남편이랑 첫휴가를 속초로 간다 했더니 시가에 들렸다 가래요.
갔더니 초록색 얼룩덜룩 업소용 아이스박스에 고기랑 반찬이랑 1.5리터 음료수랑 물이랑..
사먹지 말고 해먹고 오래요. 

등등 또 많은데 오늘은 또 여기까지.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면 ... 연애 하세요. ㅎㅎ



IP : 112.170.xxx.8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9.14 11:31 AM (14.37.xxx.14) - 삭제된댓글

    양호 한대요?
    늙어서 주책 떤다 이정도로 보면 되는 듯
    혓바닥 닦이라는 말 정도는 해야 ㅋㅋㅋ

  • 2. 생일에
    '22.9.14 11:33 AM (180.70.xxx.241)

    지갑에서 만원은 왜 꺼내주신건지ㅋㅋㅋㅋ

  • 3. ...
    '22.9.14 11:36 AM (210.100.xxx.228)

    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웃겨요

  • 4. 7번
    '22.9.14 11:36 AM (203.247.xxx.210)

    신선합니다ㄷㄷㄷ

  • 5.
    '22.9.14 11:38 AM (58.140.xxx.124)

    와우.그동안 읽은 진상시댁은 저리가라 할만한 집구석이네요
    저런부모밑에서 자란 님남편 인성은 어떤가요??
    개차반 비스므리할듯..
    저런 집구석으로 결혼한 님도 참 짠하고
    아직도 이혼 안하고 저딴 시부모 철철이 얼굴보며 살아야하는 원글님팔자도 드럽게 쎄네요

    위로를 드립니다

  • 6. 마미
    '22.9.14 11:39 AM (122.36.xxx.14)

    5번 7번은 괜찮은데요?
    5번은 원글님만 빠졌다고 섭섭하단 얘긴데 반대로 두명이나 챙겨주신 거구요
    7번은 본인들도 끼겠다고 니들끼리만 휴가가냐 세상 불효자식 취급하는 집도 많아요

  • 7. 팝콘
    '22.9.14 11:41 AM (112.170.xxx.86)

    수위로 약한 것만 올려 드립니다 ㅎㅎ

  • 8. ...
    '22.9.14 11:46 AM (175.116.xxx.238)

    지금은 어떻게 사시는건가요? 사이다로 사신는건지 궁금...

  • 9. 그래도
    '22.9.14 11:47 AM (124.53.xxx.169)

    당신들 방식대로 괸장히 정은 많네요.
    인색한 부모보다 삥뜯는 부모보다
    없으면서 있는 척 하는 부모보다 100배 낫습니다.
    그려러니 하세요.
    자주 오시는건 좀 그렇네요.

  • 10. 1탄은
    '22.9.14 11:53 AM (121.141.xxx.43) - 삭제된댓글

    어디에 있나요?^^

  • 11. 시트콤인줄
    '22.9.14 12:00 PM (124.5.xxx.96)

    입과 행동에 필터 안달리고 말하는 게 문제기는 한데
    필터 거르기전 그 사고도 굉장히 창의적이네요.

  • 12. ㅇㅇ
    '22.9.14 12:05 PM (122.35.xxx.2)

    남편 상태는 괜찮은가요?

  • 13. ..
    '22.9.14 12:07 PM (124.56.xxx.172)

    이렇게 유쾌하고 재치 있는 며느리 복덩이인 줄도 모르고 그저 아랫것 취급하는 미련한 사람들이네요.

  • 14. 우와
    '22.9.14 12:10 PM (116.34.xxx.24)

    어쩜 이렇게 구석구석 얄미울수가 ㅎ
    1탄 저도 궁금해욧!

  • 15.
    '22.9.14 12:12 PM (1.225.xxx.101)

    짜증나고 왜저래 싶긴 하지만 악한 분들은 아닌것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정은 있네요.ㅎ
    그래도 당사자인 원글님 고충 이해합니다^^

  • 16. 아주아주
    '22.9.14 12:2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시골 촌부신가요??
    거의 무학에 가까운...

    그럼 뭐 딱히 악감정이 있거나 해서라기 보다..
    그냥 본인이 살아온 방식으로
    나름 잘 해주려는 편인 듯 해요.


    민폐라는 생각도 못하는 거죠..
    어느 정도 사회생활도 하고 배운 것도 있어야
    상대 입장도 배려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도 남편만 멀쩡하시면 된거죠~~

  • 17. ㅎㅎㅎㅎ
    '22.9.14 12:33 PM (121.166.xxx.61)

    엄청 무식하긴 한데
    또 아주아주 악랄한 사람들은 아닌 것 같아서
    화난다기보단 웃기네요.

  • 18. 또뵙네요
    '22.9.14 12:43 PM (119.196.xxx.131)

    어제 팝콘들고 온다던이 입니다
    ㅋㅋㅋ
    악마적 소행이라기 보다는 아주 짜증나는 진상 꼰대들 타입이네요
    원글님 참 착하네요...저런것 다 참고 계시고...

    암튼 잘보고 가요
    담번에도 팝콘 가지구 올께용 ㅋㅋㅋ

  • 19. 에이
    '22.9.14 12:52 PM (125.178.xxx.158)

    이정도는 귀여운 시트콤수준이네요.진짜 악랄하게 행동하는 시가 못보신건지 수위가 약한것만 올리신건지..
    저정도면 나름 챙긴다고 챙기는 시트콤이네요.ㅎㅎㅎ

  • 20. ...
    '22.9.14 12:57 PM (211.201.xxx.88)

    1탄 궁금해요 ㅎㅎ

  • 21. 쓸개코
    '22.9.14 1:31 PM (119.193.xxx.172)

    생일에 만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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