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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3살딸아이와 갈등

어쩌죠 조회수 : 6,544
작성일 : 2022-09-12 15:25:19
아이 초중고 시절 저도 알바해가며 알뜰하게 살면서 외동딸 잘 카워보겠다고...영어문법도 집에서 가르치고 학원 과외 열심히시키고 많은 우여곡절끝에 반수까지 하고 입시도 끝나 아이가 대학생이 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코로나때 입학을 해서 별로 즐거운 시간을 못보낸것같아요.좀 무기력해보이고 폰만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았죠...특히 방학때는 더했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심해보여서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곱게 말이 안나가고 말다툼이 되는 일이 자주 생겼어요. 제가 지금갱년기 증상이 엄청 심한것도 한가지 더 있구요 ㅠㅠ

근데 딸아이말이 엄마는 자기 어렸을때 칭찬도 거의 안해줬고 우쭈쭈 안해줬다.사랑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잘 못받았다.이러네요.

나도 미성숙하고 모자라서 한다고했는데 너한테 상처준것같아 미안하다 그랬는데 말로만은 별로 느낌이 없나봐요.

사실 저도 친정 엄마가 워낙 자식한테 관심도 없고 신경질적이고 돈돈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욕하면서 배운다고..

제가 아이키울때 아이가 예민하니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어서 애한테 짜증도 잘내고 화도 잘냈던 것같아요.다 제잘못이죠.

아이가 저한테 화낼때 가끔 분노조절이 잘안돼는것같은것도 제 탓인것같고..어렸을때 공부만 신경썼지 애 마음을 달래주지못해서 이렇게 됀것같아서 너무 슬프네요..

어릴때가 중요한데..관계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유튜브에서 엄마 딸 관계 이런거 찾아보니 독립해서 부모랑 인연 끊고싶다는 애들 글이 엄청 많더군요..






IP : 125.191.xxx.25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릴때
    '22.9.12 3:28 PM (61.254.xxx.115)

    못했음 지금이라도 잘해주고 사랑주면됩니다 지금도 한심하게 보야서 잔소리했다면서요 당연 엄마사랑 못느끼죠 어른인 님이 곱게 말을 못하는데 미성숙한 아이가 엄마입장 생각해가며 이쁘게 말못하죠 다 엄마말투 짜증내는집들 엄마 그대롭니다 자업자득이고 지금이라도 님이 변하셔야죠 이쁜말투 상냥한 행동 등 말하기전에 한번더 생각하시고 현명하게 잘하자신없음 그냥 입다무는게 차라리 낫고요

  • 2. 저도
    '22.9.12 3:29 PM (121.133.xxx.125)

    비슷한데
    딸 아이도 어렵네요.

    성격이 잘 안맞아요.

    제가 늘 희생하고 양보하고 배려를 해주어도

    서운하고

    덜해주면 더 서운하다고 해서

    그냥 저는

    저로 살기로 했어요. 슬프죠.

    딸은 30살입니다.

  • 3. ...
    '22.9.12 3:32 PM (118.235.xxx.206)

    자기 어렸을때 칭찬도 거의 안해줬고 우쭈쭈 안해줬다.사랑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잘 못받았다.
    ㅡㅡㅡ
    이제라도 칭찬해주고 우쭈쭈해주면 되지않을까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해보세요.

  • 4.
    '22.9.12 3:32 PM (121.167.xxx.7)

    관계가 지금 그렇단 인식 가지신 것부터가 좋은 일이고요. 시작이에요. 한 번 사과하셨잖아요. 아이가 힘들었다 얘기할 때마다 또 사과 하세요.
    잘 키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이가 바란 건 정서적 보살핌이란 거잖아요.
    이제부터 지갑을 여시고 둘이 옷도 사러 가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드시러 가시면서 자꾸 바깥 바람쐬고 좋은 시간 가지세요.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도록. 일단은 기분이 나아져야, 활기가 있어야 알바든 공부든 시작할 수 있어요.

  • 5. 그냥
    '22.9.12 3:34 PM (61.254.xxx.115)

    미안하다고 몇번 그러는거 와닿지 않는것도 맞아요 엄마가 나를 사랑하나보다 느끼게 해줘야죠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시고요 못마땅한 눈초리 이런거 상대가 다알고 느낍니다 엄마가 직접 공부시키는집들 보통 사이 안좋습니다 이래라저래라 많이 하기때문에

  • 6. 지금부터라도
    '22.9.12 3:36 PM (121.133.xxx.125)

    잘 해보세요.

    저흰 제가 치쳤어요.

    딸은 결혼해 독립했는데도

    늘 본인 위주에서 생각하는건 변함이 없고요.

    모든걸 딸 위주로 해주기만 하고도

    잘 지내시는분들 계시겠죠?

    전 30년 하다가

    그냥 돈 들었어요.

    이제 모성애도 남아 있지 않나봐요.

    제 주위에서도

    지극한 엄마라고 했는데

    참 어렵네요.

  • 7. Dma
    '22.9.12 3:38 PM (124.49.xxx.20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는데요. 하루에 세번 예쁘게 밀해주기 해보세요. 물론 진정성을 가지구요. 억지로라도 표현해보세요. 화 나는 것을 한 호흡 쉬고 “그래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 “. 그래 엄마랑 다르지만 니 생각 존중한다. “ “그럴 수 있어. “이런 언어를 많이 써주세요. 아주 큰 잘못 아니면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도 한 번 엄마의 의견을 고려해봐. 그런 대화요.

  • 8. 떨어져 지내야지
    '22.9.12 3:39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같이 살면 서로 감정이 앞서서 힘들거에요.

    먹고살기바빠 어릴때 잘 못챙겨 줬던 아들
    그게 서운했던지 친엄마 맞냐고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해외에 살면서 sns로 가끔 연락
    우리는 사이가 좋은편이라는거 보니 변하긴 하는것같애요.

  • 9. ...
    '22.9.12 3:42 PM (106.101.xxx.162)

    23년이 단숨에 좋아지지야 않겠죠
    관계회복하는데 앞으로 23년이 걸릴 수 있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오래도록 변화시켜보세요

    오래 걸려 진행된게 몇년안에 회복될 리 있을까요?
    그사이에 딸에게 괘씸하다 생각이 들어 예전으로 돌아가면 관계회복은 물건너 갑니다

  • 10.
    '22.9.12 3:42 PM (220.94.xxx.134)

    대1딸 과 비슷하네요. 요즘 애들은 자기뿐이 모르더라구요.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들어해도 신경안쓰고 오히려 큰애 아들은 부모걱정하는데 작은애는 전혀

  • 11.
    '22.9.12 3:46 PM (112.161.xxx.183)

    애들은 잘해준건 기억 못함 못한것만 기억에 남죠ㅜㅜ

  • 12. ..
    '22.9.12 3:55 PM (58.236.xxx.52)

    뭘 그렇게 잘해줘야 하나요?
    사랑스러워야 사랑해주죠.
    저희딸 고1인데, 어쩜 그리 이기적이고 싸가지가 없는지.
    본인과 어른들이 대등하다 생각해요.
    하는짓마다 미운짓만 골라하면서 사랑해달라니 인간으로써 할수 없는 영역을 요구하네요.
    저는 그 비위 마춰주기 힘들구요, 맘에 드는짓 할땐 칭찬과 애정표현 해주고 맘에 안들면 냅둡니다.
    싸우기도 이제 지치고, 체력도 안되요.

  • 13.
    '22.9.12 3:58 PM (1.241.xxx.216)

    서운함 짜증 다 들어주시고 그러다 못참고 싸워도 엄마가 시간지나서 손내밀고 그렇게 오래 오래 하시다 보면 그래도 우리 엄마뿐이구나 할 날이 옵니다
    왜냐구요???자식들은 부모 사랑이 필요하니까요
    특히 딸은 결혼해도 친정엄마 손길 사랑 다 필요합니다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요 서서히 시간을 두고 딸아이 마음 풀어줘야지 생각하고 사세요
    남의 아이면 못해도 내 아이면 못할게 뭐있나요
    그게 훗날 손주를 위하는 길이기도요
    님 따님이 님의 나이가 되서 똑같은 고민하지 않게 하려면요^^ 기운내시고 맛있는것도 드시고 님 마음부터 튼튼하고 활기차게 만드세요

  • 14. 저는
    '22.9.12 4:05 PM (110.70.xxx.96)

    관계회복 안하려구요
    28살 딸.
    딸 눈치본지 몇 년 됐어요
    이유없어요
    아빠는 딸 엄청 좋아하고 아까운것 모르고 다 지원해도 아빠한테 톡톡 쏘니, 제가 그런 딸이 싫어지더라구요
    저도 이런저런 노력 많이 했으나, 내가 노력을 그만두면 끝.
    이러니 저도 지치고 더이상 하고 싶지도 않고 아빠한테 냉랭한거 보고 싶지도 않고, 가족으로서 아무 역할 안하는 아이 30살에는 꼭 내보낼거예요.
    가족이 꼭 끈끈해야 된다는 생각 없고
    서로 증오하거나 해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딱 적당한 거리 두고 삽니다
    남은 아니나 남처럼 무관심하게요.
    이걸 두고 또 부모가 어쩌구저쩌구 엄마에게 원인을 돌리는 사람들 있겠지만, 모든게 엄마가 원인이진 않아요.
    다들 기질대로 사는겁니다

  • 15. 저는
    '22.9.12 4:11 PM (116.34.xxx.24)

    40초반 딸이자 엄마인데요 저도 딸있구요
    저희 엄마는 인정도 안하고 아들과 참 차별편애 하셨거든요
    지금까지 상처는 계속있고 거리는 좁혀지지 않아
    명절때만 반갑게 보고 평소 연락이 거의 없어요

    지금이라도 인지하시고 관계 개선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상처 입은 입장에서 제 딸에게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 그것도 강박이더라구요 같은 상처는 안줬을지 몰라도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걸 자각하고

    연약함을 인정 차라리 조심하고 바뀌려고 노력하고 소통해서 표현하는 편이 건강하단 결론이예요
    아이의 유년기는 지나서 안타깝겠지만
    인간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 지금부터 알아보시고 필요하면 심리상담도 받고요
    따님과 화해와 회복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 16. 아낌없이 주는
    '22.9.12 4:11 PM (121.133.xxx.125)

    나무

    이야기가 있잖아요.

    저는 마지막 단계까지 온 느낌인데

    그루터기만 남은 거였나요? 가물가물

    그루터기 전 단계에서

    그만 제가 더 이상 베풀지 못하는 단계로 살고 있답니다.

    나의 아이와 그 아이의 아이를 위해

    다 내놓고 무한정 베풀기만 해야 될까요?

    예전보다 요즘 50대 엄마들은

    모성애가 적어진걸까요? 아니면 이기적인 딸들이 많아진걸까요.

    다들 진정 베풀기만 해도

    더 만족도가 크시고 사랑스럽기만 하신가요?

    저도 아이가 어릴때는 그랬고

    힘들어도 늘 참았는데

    참기만 한게 잘한거는 아니었었나봐요.

    그런 다 희생하고도

    행복하기는 어려워서

    그런 스토리가 있고 오래도록 사랑받는건 아닐까요? 교훈처럼요.

  • 17. 제가
    '22.9.12 4:21 P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어머니쪽의 상처는 당연한걸까요?

    저 같은

    어머니들도 몇 분 계셔 조금은 놀랬어요.

    다 키워주었으면

    엄마도 엄마말고

    사람이나 여자로 살 수는 없는걸까요?

    언제까지나

    누구의 엄마로

    자녀의 자녀까지

    온갖 양보와 배려를 다 해 주어야 하는걸까요?

    지갑을 열고 우쭈쭈해주랬는데

    명품을 사주어야 웃고

    생일에

    인당 15만원이상 비싼 식사도 사주고

    금일봉. 피부관리 쿠폰도 해주었는데

    섭섭하다고 하네요.

    뭐 토탈 금액이 전보다 줄긴 했어요.

  • 18.
    '22.9.12 4:45 PM (124.58.xxx.70)

    첫문단에 답 나와 있네요
    아이와 온전히 화해하긴 어렵고
    그때 학원 안 보내고 아낀 돈으로 심리상담이나 해 줘요
    한 일년 아이도 풀데가 필요하고
    그렇게 부모 이해해보려는 노력이라도

    너무 알겠는데

  • 19. 움,,
    '22.9.12 9:26 PM (112.149.xxx.124)

    저랑 비슷하심.
    저는 아낌없이 주는 엄마에서 탈피하려고 무진장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중.
    왜냐면.... 아낌없이 주다가도 본전생각나고 훈계하게되서 안주고 안하니만 못함.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배풀어야 함(물질이든 마음이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예의를 지켜야해요.^^
    지금 아이 25살인데.....사이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가끔.. 엄마는 짜증안나냐고 묻더군요.
    힘들면 피한다고 대답해줬어요.

  • 20. 저도
    '22.9.13 7:33 AM (211.248.xxx.147)

    비슷한 상황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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