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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 뭐하자는 걸까요?

00 조회수 : 7,214
작성일 : 2022-09-12 14:18:43

저희는 만난지 두달 된 30대 커플이예요
사내연애로 조심스럽게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남친이 멀리로 발령나게 되서
비행기를 타는 해외 장거리가 될 예정이었어요

한창 알아가고 추억 쌓을때 날벼락이었지만
그 사람 앞날을 위한 좋은 기회임은 틀림없고 저도 기뻐요
전 예전에 해외장거리를 해본 경험이 있어 사실
장거리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남친도 첨엔 우린 잘 할 수 있을거야 라고 했었어요

근데 최근에 남친이 술을 먹고 저한테
솔직히 장거리가 자신이 없다고 두렵다고 하더라구요
출국이 다음주 말인데.. 본인도 생각이 많았겠죠
자신이 없다는 거 충분히 이해하고 강요할 생각도 없어요
헤어진다는거 마음이 아프지만 장거리는 두 사람이 다 확고해도 어려운 연애란거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 혼자 친구들이랑 상담하며 울고불고 하다가 마음 먹고
지난 주말에 헤어지자고 정리하려고 나갔어요

남친이 표현이 많은 편인데 그날따라 애틋하고 다정하게 대하길래
저도 참다가 눈물 터져서 펑펑 울면서 말했어요
이제 갈 사람인데 다정하게 해주지 말라고 이제 끝나는거 아니냐고..
남친이 아무 말 못하고 달래주다가 결국은 자기도 정말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너무 좋아하고 특별한 사람을 간만에 만났는데
장거리는 두렵고 자신이 없다고.. 그런데 언젠가 다시 만날거 같은 예감이 자꾸만 든대요 ㅋㅋ

전 그게 그 사람 대답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신이 없는 관계는 정리만이 답이라고...
그래서 그 마음 충분히 알았고 준비 잘해 가라고 담담히 얘기해줬어요

집에 가는 차 안에서 계속 저한테 말 걸고
평소처럼 표현하고 대하려고 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집 앞에 내려주길래 인사하고 돌아오는데 정말 끝이구나 싶더라구요

지금 며칠 지났는데 자꾸 아무렇지 않은 듯이 문자오고
제가 답하지 않거나 하면 서운하다고 해요
이미 제가 우린 끝이라고 얘기했고, 본인도 잡기는 커녕 미래를 모르겠다면서
왜 자꾸 둘 다 힘들게 자꾸 연락이 오는 걸까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인데 솔직히 흔들리고 힘드네요
끊어내는게 맞는 거겠지요?

IP : 196.127.xxx.21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9.12 2:21 PM (58.227.xxx.48)

    약속은 못해 하지만 외로울때 연락하고 가끔 본사올때 얀락해도 만나주면 땡큐.

  • 2. ...
    '22.9.12 2:21 PM (122.38.xxx.134)

    죄송하지만 한마디 할께요
    찐따ㅅㄲ
    딱 잘라내세요.
    도대체 쓸데가 없는 인간형입니다.

  • 3. 구글
    '22.9.12 2:21 PM (121.133.xxx.14)

    헤어지지도 사귀지도 않고
    그냥 보내세요

    그리고 그 나라 가끔 여행가서 보고..

    그런 인연이라면 굳히 붙잡지도 확 놓을 필요도 없더라구요

  • 4. 짜짜로닝
    '22.9.12 2:22 PM (1.232.xxx.137)

    젤나쁜 인간
    칼자루를 님에게 쥐어주고 지는 아무 책임지려하지 않음

  • 5.
    '22.9.12 2:22 P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남친 이기적이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장거리 자신없으니 해외가서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거잖아요.
    그러면서 당장은 님이 좋으니까 놓아주지도 못하는거고요.
    자기 희생은 하기 싫고, 쥐고 있다가 환승이별 하고 싶다는 마음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아하는게 죄라고
    님이 좋으면 더 만나는거죠.. 끊어내는게 답이라고는 못하겠네요.

  • 6. ㅇㅇ
    '22.9.12 2:22 PM (58.227.xxx.48)

    발령나서 나가기전까지 나를 외롭지않게 만들어주면 더욱 고맙고!!! 그러니까 일단 난 책임질 생각은 없다고 얘기햇으니 가벼운 맘으로 만나주면 땡큐땡큐!!!!

  • 7. ...
    '22.9.12 2:22 PM (122.38.xxx.134)

    원글님 결혼생각있는 분 같은데 괜히 시간 낭비하지말고 좋은 사람 찾으세요.
    만혼이 흔해도 시간이 갈 수록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어져요.
    허리업

  • 8. ㅅㄴ
    '22.9.12 2:23 PM (220.94.xxx.134)

    가기전까지 만나려나보네요. 뭔가 자꾸 자신은 없지만 여지는 주려는 어장관리형인듯

  • 9. ..
    '22.9.12 2:23 PM (68.1.xxx.86)

    얼마나 오래 해외 나가 있는 건가요? 3년 미만이라면 해 볼 만 한데 남자가 우유부단한가요?
    헤어지고 행동은 남이 어떻게 할 수 없죠. 님이 단호해지고 싶으신 거라면 차단하세요.
    뭘해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에요. 양쪽 모두.

  • 10. ㅇㅇ
    '22.9.12 2:24 PM (58.227.xxx.48)

    그러고 홀랑나가면 그는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바쁠테고 님은 빈자리 더더욱 외롭고 술먹고 울고불고 세상의 모든 시련은 다 님거!!

  • 11. ㅣㅣ
    '22.9.12 2:25 PM (211.234.xxx.130)

    남자가 그렇게 확신을 안주거나 모르겠다고 하는 관계는
    끝이 헤어짐입니다.
    완전 눈 확 돌고 자기여자다 싶으면
    그렇게 미적대거나 그런 멘트 날리지 않아요
    아무리 장거리라고 해도요

    그냥 이녀석과는 좋은인연이 아니구나!
    그게 정답입니다.

    더 꼬시려고 좋은 이미지 남기려고 애쓰지도 마시고
    그냥 딱 잘라내세요

    님이 그 남자가 너무 좋으면
    그냥 내가 갈께 내가 그쪽으로갈께
    이런 대우받지 못해도 내가 좋으면
    적극적으로 나가시던지요

    그 남자에게 대우받으면서 관계 유지는
    어렵습니다.

  • 12.
    '22.9.12 2:26 PM (122.37.xxx.185)

    장거리니 환승이별을 할지 당할지 모르고…그게 본인일지 원글님일지 모르는거잖아요.
    원글님이 딱 끊고 싶으면 우린 헤어졌어 하고 딱 선 그으시고 미련 남으면 그냥 사귀세요. 상황 봐서 아니다 싶음 그때 헤어져도 되죠. 사람일 모르잖아요. 더 절절해져서 롱디 부부가 될지요.

  • 13.
    '22.9.12 2:26 PM (122.37.xxx.67)

    어장관리형인듯2222222
    혹시라도 먼저 연락오면 새남친생겼다 너도행복해라 뻥차줘요

  • 14. ...
    '22.9.12 2:28 P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래도 현명하신 듯하네요,
    30대 아직 좋은 나이, 얼른 미련을 정리하시고
    더 좋은 분 만나시길요

  • 15. 그냥
    '22.9.12 2:29 PM (112.171.xxx.169)

    그거잖아요 나가서 좀 즐기고 올께
    그래도 기다리려면 기다리든가

  • 16. 어휴
    '22.9.12 2:2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진짜 찐따새끼 맞아요.

    우리 환경때문에 헤어지는거야. 알지? 근데 나는 너 좋아하긴 해~ 사귀는 건 아닌데 가끔 만나서 잠도 자고 그러자 괜찮지?

  • 17. 그냥
    '22.9.12 2:30 PM (112.171.xxx.169)

    아 물론 너보다 좋은애없음 니랑 다시 만나보든가 할께

  • 18. 와 쓰레기네
    '22.9.12 2:34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노력하다 헤어진다고 원글이 칼들고 가겠음?

    새끼가
    노력도 싫고. 가서 새 여자 만날거 같으니까 밑밥 깔고.
    더럽고 힘든 이별은 여친이 말하게 하고.

    그리고는 만일에 대비도 할겸.
    지 감정 해소도 할 겸
    징징대기까지.

    돌아와도 여자 안생기면
    우리가 원한 헤어짐이 아니잖아.
    이지랄하면서 붙을 각인거죠.

  • 19. ㅇㅇ
    '22.9.12 2:34 PM (172.226.xxx.46)

    해외가서 수절하고 살 자신 없는데
    니가 싫은건 아니고 좋아.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까맣게 속이고싶지는 않고
    너만 보겠다고 약속은 못하겠는데
    널 놓지고 싶지도 않아.

    진짜 뭘 어쩌라고???

    원글님!!!!
    진짜 진심으로 날 아끼고 좋아하는 남자는
    나를 헷갈리게 힘들게 하지 않아요.

    그냥 존심 챙기고 그만 만나세요.

  • 20. 미친놈에겐
    '22.9.12 2:40 PM (118.235.xxx.120)

    잠수이별을 선물하세요.

  • 21. ㅎㅎㅎ
    '22.9.12 2:47 PM (175.119.xxx.194)

    별 미친병신놈을 다 봤네요.
    마지막 까지 잠자리하고
    한국올때마다 섹파로 이용하려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 22. 아니근데다시보니
    '22.9.12 2:48 PM (112.171.xxx.169)

    두달밖에 안됐는데 찐럽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긴해요
    시작단계같은데
    사랑하지만 그정도 노력하려는 관계 딱그정도죠모

  • 23. Numoubliepas
    '22.9.12 2:50 PM (27.166.xxx.174) - 삭제된댓글

    별 미친병신놈을 다 봤네요. 222222

  • 24. 원글
    '22.9.12 2:58 PM (196.127.xxx.212)

    사귄 기간이 오래진 않았지만 한창 알아가고 불타오를 시기인데
    노력이라도 해볼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그게 나쁘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저 나를 그만큼만 생각하거나 아님 용기가 없는 사람이구나..

    지금 정리하는게 저는 가장 깔끔한거 같아 마음 먹었는데
    마음 먹은 사람이라고 왜 힘들지 않겠어요...

    여기 계신 분들 의견이 다 맞는것 같아요.
    좋아는 하는데 노력은 하나도 하고 싶지 않다..
    그럼 결말은 역시나 끝 밖에 없죠 뭐

  • 25. ㅇㅇ
    '22.9.12 3:14 PM (14.39.xxx.250)

    눈에 들어오는 여자 있음
    바로 갈아탈것 같음
    원글님 똑똑이시네요

  • 26. ㅇㅇㅇ
    '22.9.12 3:44 PM (121.170.xxx.205)

    사랑이 부족하네요
    그냥 헤어지는게 답인거 같아요
    해외에서 사람이 없으면 원글님을 2순위에 놓고 만날 수도 있다는 말 같아요
    님에 냬한 확신이 부족하네요

  • 27. ..
    '22.9.12 3:53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뭔 *소리를..
    견우직녀도 아니고 영화찍어요?
    그런 놈한테 무슨 아련한 마음이 든다고 눈물타령이에요
    잊어버리세요
    진짜 여자 좋아하면
    여자가 장거리 자신없다 헤어지자 해도
    어떻게든 관계 이어가는게 남자에요
    저도 만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유학갔고
    가기 전 결혼약속 받아내고 1년 지나 잠깐 들어와
    결혼하고 같이 나갔어요
    미련 갖지 말고 털어버리세요
    눈물도 아까움

  • 28.
    '22.9.12 3:55 PM (61.254.xxx.115)

    프로포즈하면서 같이 가자하는것도 아니고 잘끝내세요 가기전까지 고추 심심할때 달래달라는것 같네요

  • 29. 나는 모르겠고
    '22.9.12 3:58 PM (211.250.xxx.112)

    너는 수절해주면 고맙고!
    나쁜놈

  • 30. ...
    '22.9.12 5:19 PM (14.38.xxx.48)

    5월에 만나 8월 결혼했어요
    미국나가기 전에 심심풀이로 만났다는데 헤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해 서둘러 하자고 얼마나 설득하던지
    결혼하고 보고 싶어 회사 관두고 나중에 따라 갔네요
    뭔가 가기전 확신이 필요했다고 하더군요
    전 기다린다고 했거든요
    이렇게 해도 지금은 남~편이네요
    남자들은 자기가 좋으면 절대 흐릿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 31. 가서
    '22.9.12 5:36 PM (118.235.xxx.43)

    님만 바라보고 여친안만들기 어렵다는거고 가기전까지는 내여친하라는 미친 넘이죠

  • 32. ....
    '22.9.12 6:37 PM (122.32.xxx.176)

    그냥 핑계에요 마음이 그정도였다 생각하고 끊어내세요
    진짜 좋아하면 반지사다 끼워주고 절대 헤어지지 말자
    조금참고 결혼하자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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